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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왔는데 동네 구석구석 한 바퀴 돌아볼까 - 곤지암 한달살기 27일차

 비도 왔는데 동네 구석구석 한 바퀴 돌아볼까 - 곤지암 한달살기 27일차

/ 아침까지 비가 좀 온듯하다 어디 멀리 가기는 그렇고 숙소 근처 한 바퀴 걷고 와야겠다 최대한 자동차가 안 다니고 조용한 동네 구석구석으로 발길을 옮겨본다 / 시골 동네에 이런 집이 있었네 깔끔하고 평온해 보인다 바람은 안부는데 이슬비가 온다 동네에 있는 작은 개천 생각보다 물이 맑다 마저 뽑지 않은 배추들 농사가 잘 안돼서일까? 단가가 안 좋아서일까?

안개가 산을 휘어감아 돈다 예상치 못한 외진 곳에 있는 갤러리 오래된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가 살았던 집 시골 동네 구석구석에도 공장들이 많은게 아쉽다 하늘 위로는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얼기설기 만든 문이지만 지금은 쓰지 않아 보인다 폐건물이 된 마치 천문대 같은 이 건물의 정체는 무얼까? 원전은 아닐 테고 건물을 짓고 쓰임도 없이 방치된 공간들 이 동네 공통점은 대문이 없다 IT 강국다운 보험회사 연수원인데 더 이상 갈 수가 없다 페트병으로 만든 바람개비 신나게 돌아간다 멀뚱멀뚱 쳐다보는 소들 역시나 창고와 공장들이 시골 풍경에 거슬...

# 곤지암 # 구석구석 # 동네 # 비 # 폐암 # 한달살기 # 한바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