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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초농장 농사일기, 눈비 속에서 피어난 봄, 붉은 매화와 하얀 배꽃

 와초농장 농사일기, 눈비 속에서 피어난 봄, 붉은 매화와 하얀 배꽃

안녕하세요, 와초농장입니다. 봄이라고 하기엔 아직은 쌀쌀한 날씨, 여기 연천군의 와초농장은 아직 겨울과 봄 사이 어딘가에 머물러 있는 듯합니다.

오늘은 눈이 섞인 비가 내리는 날이었지만, 농사는 멈추지 않습니다. 퇴비 정리 & 밭 정비, 땅을 깨우는 손길 남아 있던 퇴비들을 반듯하게 정돈해 주고, 하우스 옆 모래가 있던 자리 본격적으로 밭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굳어버린 땅은 삽으로 부드럽게 풀어주고, 차가운 바람에 손이 얼어도, 땅을 만지는 그 순간만큼은 봄의 숨결이 전해져 오는 듯했어요. 와초농장에 드디어 핀 꽃 춥고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와초농장에는 첫 꽃소식이 찾아왔습니다.

고목에서 피어난 붉은 매화, 하얀 배꽃. 그 모습이 어찌나 고운지요.

살짝 핀 꽃 하나에도 계절의 전환이 느껴지고, 농장의 공기가 환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고요한 나뭇가지 끝, 차가운 공기를 뚫고 올라온 생명 하나.

와초농장에도 봄이 왔습니다. 명이나물, 바질 그리고 커피 가루 거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