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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폴크스바겐이 어쩌다

 [만물상] 폴크스바겐이 어쩌다

글자 크기 변경하기 SNS 보내기 인쇄하기 일러스트=이철원 1929년 세계 대공황이 1차 세계대전 패전국 독일 경제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 40%가 실업자가 됐다.

갓 집권한 아돌프 히틀러가 실업자 구제와 경기 진작책으로 자동차 전용 도로망 건설을 발표했다. 세계 최초의 속도 무제한 고속도로, ‘라이히스 아우토반’(Reichsautobahn·제국 자동차 도로)은 독일 경제 부흥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

히틀러는 “자동차가 귀족들의 독점물이 되어선 안 된다”면서 ‘국민차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했다. 천재 자동차 공학자 페르디난트 포르셰 박사를 불러 1000마르크 아래 가격으로 네 사람이 탈 수 있고, 100 이상 속도를 내며, 기름 1리터로 12 이상 달리는 ‘폴크스바겐(Volks국민+wagen차)’을 만들라고 주문했다.

오토바이 한 대 값으로 살 수 있는 저렴한 승용차를 만들라는 황당한 요구였다. 포르셰 박사는 3년간의 연구 끝에 공기 저항을 줄이는 딱정벌레 모양의 몸체에 냉각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