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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딸이 된 아들

 [만물상] 딸이 된 아들

일러스트=박상훈 로마 황제 엘라가발루스는 스스로 ‘비너스’라 칭하고 여신처럼 행동했다. 여자 옷을 입고 화장을 하며 남자들과 연애했다.

의사들에게 성전환까지 의뢰했다고 한다. 남성적 권위와 전통을 숭상한 로마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어머니는 어쩔 수 없이 아들을 지지했지만 외조모는 끝까지 반대했다. 결국 외조모와 귀족들의 반발로 재위 4년 만에 암살되고 기록 말살형에 처해졌다.

성 정체성 혼란은 주위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다. 부모는 말할 것도 없다. 50대 지인이 딸을 둔 남성과 중매로 결혼했다.

남편 딸을 처음 만났는데 180cm 넘는 거구에 영락없는 남자였다. 놀란 아내에게 남편은 “죽을 각오로 아들을 말렸지만 결국 성전환 수술을 했다”고 고백했다.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지내는 ‘아들 같은 딸’을 바라보는 두 사람은 “정말 죽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원조 트랜스젠더 하리수의 부모는 TV에서 “2대 독자인 내 아들을 아직 딸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트랜스젠더 유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