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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진 냄비와 접시… 평범한 그릇에 우주를 담았다

 찌그러진 냄비와 접시… 평범한 그릇에 우주를 담았다

인도 현대미술가 수보드 굽타 10년 만에 한국서 개인전 서울 아라리오 갤러리 12일까지 전시장에서 '프루스트 매핑 I' 앞에 선 작가 수보드 굽타. /아라리오 갤러리 어두운 지하 전시실에 스투파가 들어섰다.

스투파는 본디 불교에서 부처나 스님의 사리를 안치하는 탑. 특이하게도 이 스투파는 몸체 곳곳에 철제 주방 조리 도구들이 박혀 있다.

실제 인도 가정에서 사용했던 찌그러진 냄비와 알루미늄 그릇, 접시들을 흰 석고 몸체에 알알이 박아 넣어 삶의 흔적을 담은 식기를 예배의 대상을 품은 성물함으로 승화했다. 작가는 “가장 일상적인 것이 가장 신성한 것”이라며 “별것 아닌 그릇 안에도 저마다의 우주가 들어 있다”고 했다.

수보드 굽타, '스투파'(2024). 흰 석고로 마감한 몸체에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스틸로 된 주방 조리도구들이 박혀 있다.

/아라리오 갤러리 인도의 저명한 현대미술가 수보드 굽타(60)의 개인전 ‘이너 가든’이 서울 율곡로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가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