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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고령화를 마주할 준비가 됐습니까

 초유의 고령화를 마주할 준비가 됐습니까

“자신의 나이에 0.8을 곱하세요.” 최근 노인건강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의료계 전문가를 만나 “요즈음 60~70대 어르신들은 참 젊고 활기차다”고 운을 떼자 돌아온 답변이었다.

그는 이내 “아 참, 요즈음은 0.8이 아니라 0.7을 곱해야 한다”고 정정했다. 요즈음 어르신들을 신체 나이 측면에서 보면 예전 어르신의 70%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다. 예전에는 회갑을 맞이한다면 4~9명의 자녀, 손자까지 10~30명은 족히 되는 가족을 거느린 어른이었다.

가슴에는 호박 장신구가 달린 고운 한복을 입고 떡과 고기, 과일을 켜켜이 쌓은 교자상을 차린 뒤 장수를 기원하는 자손들의 세배를 받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떠올리게 된다. 회갑(回甲)에만 이르러도 ‘천수를 누린 분’이라 했고 70세는 ‘정말 드문 나이’라는 의미로 ‘희수(稀壽)’라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평균 수명은 1960년 54.3세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1967년 60세를 넘겼고 국민연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