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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어야 하는 '이별'..."지난해만 최소 49명 살해당해"

 목숨 걸어야 하는 '이별'..."지난해만 최소 49명 살해당해"

[앵커] 이별을 통보했다가 연인에게 폭행을 당하거나 살해됐다는 소식, 이제 더는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만 연인에게 살해당한 여성이 쉰 명에 가깝다는 일부 통계가 있긴 한데, 심각성에 반해 제대로 된 실태조사가 없는 등 제도나 인식은 따라오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박정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6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여자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의대생 A 씨.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피해자가 헤어지자고 하자 격분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 3월 경기 화성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가족까지 크게 다치게 해 재판에 넘겨진 김레아 역시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교제 살인 사건이 잇따르며 '안전 이별'이 화두로 떠올랐지만, 관련 범죄에 대한 제대로 된 실태 파악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스토킹이나 가정폭력과 달리 교제폭력은 아직 관련 법령이 없다 보니, 최근 몇 년 사이 교제폭력 범죄 심각성이 커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