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주말] 전남 신안군 염전에서 채염 작업 해보니 조유미 기자가 전남 신안군의 한 염전에서 긁개를 밀며 맺힌 소금을 긁어내고 있다. 더워서 죽을 뻔했다.
쨍쨍 내리쬐는 햇볕이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가 없었다. /주민욱 영상미디어 기자 염전에 소금꽃이 피었다.
꽃처럼 곱게 엉긴 소금 결정은 짝 찾듯 물 위를 동동 떠다녔다. 살얼음처럼 바닥을 뒤덮은 하얀 소금 알갱이를 긁어낼 때마다 뒤따라오는 간수가 파도처럼 일렁였다. 2시간 넘게 이 작업을 하고 있는 내 눈동자도 심란하게.
지친다. 노동요라도 부르고 싶다.
‘나는 이제 지쳤어요~ 땡벌, 땡벌~.’ 나는 절여진 김장배추처럼 땀에 전 지 오래다.
‘잠깐, 부족해진 염분을 이 소금으로 보충하면?’ 조금 덜어 먹어봤다.
아직은 간수가 덜 빠져 쓴맛이 있었지만 뒷맛은 짭조름 감칠맛 나는 천일염. 전남 신안군의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치솟은 며칠 전 초여름이었다.
장마철이 되면 전국 각지의 염전은 하늘과 ‘눈치 싸움’을 하느라 분주하다....
원문 링크 : 땡볕에 소금산 앞에서 삽질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