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해가 안 나서 다닐만 했나 봅니다. 오늘 낮기온은 어제보다 4도 높다 더니 찌네요.
가을이 조금 가까워졌나 싶더니 또 몇 발자국 떨어지네요. 가을이랑 썸타는 것도 아니고 속타게 하는 애인처럼 엄청 서서히 다가오는 가을.
그래서 가을에게 2행시를 바칩니다. 가 ~ "가을아, 빨리 오렴.
가을이 손잡고 오빤 느끼고 싶단 말이야." 뒤따라 오는 가을에게 제안했으나 속도가 더딥니다.
"가을인 천천히 가는 게 좋아. 아직 무섭단 말야."
좀더 가까워지는 가 싶더니 손을 빼며 한발짝 뒤로 물려난 가을이. "설마, 허락도 없는 스킨쉽 절대 안돼!"
"알았어요. 삐치지 마."
내밀던 손이 민망해져 점퍼 안주머니로 숨습니다. 아이처럼 순수한 여친땜에 을 ~ 을의 연예를 하고 있는 나, 고민남입니다.
부디 이 연예 참견해주세요. 갑자기 <연예의 참견> 광고가 되어버리고 만 2행시^^;; 가을을 느낄 수 있게 빨리 왔음 좋겠어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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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지나간 2행시 [가을] 24년 8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