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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OS 업데이트 : 생애 첫 종이책을 마주한 기록

 인생 OS 업데이트 : 생애 첫 종이책을 마주한 기록

어느 날 갑자기, 내 인생의 새로운 운영체제가 배달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영도입니다.

오늘 제 현관 앞에는 묵직한 종이 상자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평소라면 택배 기사님의 문자 한 통에 "네, 감사합니다" 하고 넘겼을 일상이었지만, 오늘만큼은 상자를 바라보는 공기부터가 달랐습니다.

칼날이 테이프를 가르는 서늘한 소리, 그리고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뾱뾱이(에어캡) 뭉치. 그 투명한 보호 막 너머로 제가 밤을 지새우며 써 내려간 문장들이 **<인생 OS 업데이트>**라는 선명한 활자가 되어 저를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이라는 이름의 거룩한 전율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처음’을 맞이합니다. * 첫사랑이 심장을 요동치게 하던 순수한 불꽃이었다면, * 첫 내 집 마련은 세상의 풍파로부터 나를 지켜줄 단단한 성벽의 완성이었습니다. * 첫 자동차는 내가 가고 싶은 곳 어디든 데려다줄 자유의 날개였죠. 하지만 오늘, 작은아들이 직접 주문해서 제 손에 쥐어준 이 첫 번째 종이책의 감촉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