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처음 만난건 고등학교에 입학후 동아리에서 였다. 그저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무조건 들어가는 줄 알고 갔는데, 거기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잘생기고 키도 크고 말도 잘하고 여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수줍고 순수해서 멀리 지나가는 여학생도 쳐다보지도 못하는 나에겐 그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친형이 없던 나는 그를 친형처럼 따르고 많은 시간 같이 다녔다. 형 집에 놀라가면 부모님들이 나를 모범생이라고 참 좋아하셨다.
그래서 형은 날 팔고 여학생들을 만나러 다녔지.. 참....순수하고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형이 살던 옥탑방에서 우리는 찬란하게 빛날 미래와 사랑, 철학,음악,영화에 대해 오랜시간 거침없이 토론했다. 많이 아프고 삶의 본질에 대해 방황하던 나는 그냥 자포자기 마음으로 맘에 들지않는 대학에 들어갔고, 형은 역시 형답게 반드시 서울대 가야한다고 몇수를 하였다.
대학졸업후 난 불광동에 있던 국립보건원에 취직했고 형은 결국 서울대 못가고 중앙대 법대에 진학했다. 불광동에 자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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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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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역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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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목유박사
원문 링크 : 그가 너무 그리운 3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