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시작하고 내 머릿속과 스케줄은 온통 강의로 가득차 있다. 강의는 그냥 하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었다.
어떤 강의를 할 것인지 기획을 해야하고, 강의실 규모와 강의 내용에 맞게 교육생을 모집해야 하고, 모집이 완료되면 강의 안내를 하고, 강의를 할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강의를 하는 시간과 강의장으로 이동하는 시간까지 엄청난 정신적, 체력적 에너지가 소모된다.
강의를 하고 새벽일상을 내려놓았다. 집안살림도 미뤄놓았다.
해야 할 빨래와 청소 음식만 겨우 해내고 있을 뿐 집은 엉망진창이다. 집안일을 새벽에 해야 하니 좋아하던 수목원 산책도 못가고, 수영도 잠시 그만두었다.
남편과 가족이랑 주말마다 나들이 다니던 일상도 내려놓았다. 토요일 오후부터 저녁전까지, 일요일 아침부터 저녁전까지 혼자 별다방에서 몇시간씩 강의자료를 만든다.
글쓰기와 책쓰기도, 성소사 운영도 강의 외에 거의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그렇게 한달반이 지났다.
이제 슬슬 여유가 생겨가긴 하는데 아직도 다른 일...
원문 링크 : 지금 나에게 원씽은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