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신혼여행지를 유럽으로 정했을 때 보름이 넘는 기간의 여행경비와 결혼준비에 이런저런 비용이 만만찮게 든 점을 감안해서 나름 젊은이스러운(?) 가성비 유럽여행을 호기롭게 기획했지만.
잠은 좋은데서 자야지 너가 언제까지 스무살인줄아냐는 우리집 가장이자 귀하신도련님의 나름 일리있는 소신덕분에 모두 평타이상의 숙소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수 있었다 신혼첫날밤이라는 명분아래 그 중에서도 비~싼 숙소를 예약해 놓으셨는데 그곳이 바로 풀만 파리 타워 에펠 이라는 4성급 호텔이었다. 물론 '그' 신혼첫날밤에 에펠 뷰 호텔앞에서 오지게 싸우고 지나가던 프랑스할마시한테 화해를 강요받고도 하루만에 각자 짐싸서 귀국할뻔했지만 어짜피 헤어질거아니면 이렇게 비싼데서 더 싸우다가 평생 우려먹으면서 기분종칠거아니면 그냥 남은일정생각해서 적당히 화해하자는 시그널에 따라 반짝이는 에펠탑 야경 레이저쇼가 훤히 보이는 호텔 발코니에서 소주안주로 짜파게티를 생으로 가루뿌려먹는 남자를 보며 아니 세상에 짜파게티도 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