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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인도 콜카타 : 구하고 구하면 부끄러움이 좀 가실까

 07. 인도  콜카타 : 구하고 구하면 부끄러움이 좀 가실까

유소유 제가 직접 여행한 나라와 도시들을 정리할 목적으로 사진과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2013.01 물건을 찾다 서랍 구석에서 인도에서 쓴 노트를 발견했다. 오늘은 새삼스럽고 싶은 날이었으므로 어디 한번, 노트를 펼쳤다. 40일간 혼자 인도에 머물며 더러 심심했고 대개 외로웠단 사실은 자명하고 그때 들었던 플레이리스트는 마치 내 고독의 바탕처럼 여전히 꺼내 들을 정도긴 하지만, 막상 노트를 보니 그 감정의 이유라는 건 참 우습고 하찮았다.

스물과 서른 사이, 엄마 말을 빌리자면 별스러웠던 나는 석가모니의 보리수가 있는 보드가야에서 명상을 배워오겠다며 떠난다. 결과적으로 콜카타에서 몇 시간을 기다려 산 보드가야 행 티켓은 사용하지도 않았고, 자이살메르에서 별을 보겠다던 계획도 전혀 이루지 못했다.

문득 벵골 만에 인접한 바다마을에서 멍 때리고 낙타를 타고 또 많이 걸었을 뿐이다. 대충 명상과 비슷한 경험이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모든 걸 놓고 무엇을 얻으려 떠난 것인데, 비행기를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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