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유 제가 직접 여행한 나라와 도시들을 정리할 목적으로 사진과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2013.01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해 이곳을 떠나야 하는 건 당연했다. 나는 늘 바다가 그리워 동해로 제주로 자주 또 떠났다.
떠나온 곳이 돌아갈 곳은 아니었고 여기도 뭐 다를 것 있겠냐고 생각했는데 어쩐지 내내 돌아가야지 싶은 곳이 되어버렸다. 푸리.
벵골만의 바다마을. 아침이면 과일장수가 마담!
하고 손을 흔들며 인사해주던. 방에서 곧장 걸어 나가면 바다였던.
무딘 손끝으로 겨우 우리, 우리라든가 하는 말을 꾹꾹 눌러썼던. 그러나 우리 중 나는 예전만큼 바다가 그립지 않다.
내가 데미안 라이스나 션 레논 음악 듣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다. 나는 늘 싸움을 걸어 이겼(다고 믿었)고 지금도 크게 변한 것 같지는 않다.
이제서야 나를 위해 기꺼이 싸워준 거라는, 따뜻한 물 많이 마시라는 말과 같은 마음이었음을 안다. 나를 괴롭혔던 다정한 간섭들 덕에 오늘도 나는 안녕하다.
진심을 오독하여 오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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