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유 제가 직접 여행한 나라와 도시들을 정리할 목적으로 사진과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2013.02 나는 어릴 때부터 영화와 책과 미술을 좋아했고 부모님은 내력에 없는 취향임에도 물심양면 지원해 주셨다. 시내에 서점이 딱 하나 있던 시절, (대체 초등학생이 조선 지리서를 왜 읽고 싶었을까 싶지만) 택리지를 보고 싶단 말에 엄마가 창고를 뒤져 확실히 동시대의 것은 아니었던 책을 찾아왔던 추억.
매일 아빠가 바래주는 등하굣길, 집에 돌아오면 매일 책상에 놓여 있던 신문 사설 스크랩, 종종 놓여있던 편지 같은 것들, 내 생을 단단하게 이어준 동기이자 목적. 생에 대해 늘 시시비비를 따지나 답은 없으므로 버티고 견디는 식으로, 그럼에도 인류애를 잃지 않은 어른으로 자란 것은 팔 할이 성장 배경의 덕이다.
졸업을 앞두고 다짜고짜 인도를 40일 동안, 그것도 여자 혼자 다녀올 테니 보내달라는 요구를 당장에 승낙할 수 있는 마음에 대해 나는 아직도 가늠조차 할 수 없다. 이곳에서 내가 얻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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