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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소년이 온다

 002. 소년이 온다

- 저자 : 한강 - 장르 : 역사/소설 (216p) - 독서 기간 : ‘23.01.14 - ’23.01.18 소년이 온다 저자 한강 출판 창비 발매 2014.05.19. p98. 눈발은 갓 빻은 쌀가루처럼 가볍고 부드러워 보였다.

그러나 그것이 아름다울 수는 없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오늘은 여섯번째 따귀를 잊어야 하는 날이지만, 이미 뺨은 아물어 거의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니 내일이 되어 일곱번째 따귀를 잊을 필요는 없다. 일곱번째 따귀를 잊을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소년이온다 평화와 안온의 상태는 자연스럽지만 당연한 것은 아니다. 역사를 배워 알고, 나라 안팎 여전한 파괴의 섬광과 소음에 상대적으로 고요한 내 상황을 비하여 안다.

그러나 나는 모른다. 무사했던 날들 중 어느 날에 그냥, 스러져 사라지게 되는 일을, 당신의 주검을 찾지 못해 남은 날들이 온통 장례식이 되어 버리는 일을, 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일곱번째 뺨을 잊을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추억이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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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002. 소년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