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낭만주의 음악가인데, 누구더라? 이런 궁금증은 짜증스러운 동시에 즐거웠다.
그녀는 문화를 오직 기억에 의해서만, 감성적인 기억에 의해서만 좋아했다. ‘스무 번도 더 들은 거잖아.
그때 내가 불행했었는데 이 음악이 내 고통과 데칼코마니처럼 들어맞는 것 같았어.’ 그 고통이 누구 때문이었는지는 이미 잊었다.
공유된 웃음의 힘과 위험과 미덕에 대해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리라. 사랑도 그에 비하면 우정이나 욕망, 또는 절망과 다를 바 없이 강력하지 않다.
"난 이제 얼굴을 붉히지 않고는 널 볼 수 없어, 마음이 아프지 않고는 네가 떠나는 걸 볼 수 없고, 시선을 돌리지 않고는 다른 사람 앞에서 너한테 얘기할 수 없을 거야." "사람들은 점점 두려운 거예요.
늙는 게 두렵고, 가진 걸 잃을까 봐 두렵고, 원하는 걸 얻지 못할까 봐, 삶이 지루해질까 봐, 자기가 지루한 사람이 될까 봐 두려운 거죠. 늘 불안하고 끝없이 무언가를 갈망하는 상태로 살아가는 거예요" 루실은 혹독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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