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곡지를 찾아 둘째 만삭 스냅을 찍었습니다.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는 시간은 늘 경이롭습니다.
풍경 속으로 첫째와 함께 걷고 웃으며 곧 만날 둘째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큰 호수를 둘러싼 고목들이 단단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곳입니다.
멀리서 바라본 우리 가족의 모습이 마치 자연의 일부처럼 스며듭니다. 세월을 견딘 굵은 나무를 벗삼아 기념사진을 찍어 봅니다.
효민이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나무를 오르내리고, 엄마는 그 곁에서 아이의 지켜봅니다. 효민이는 동생이 있음을 본능적으로 아는 것인지, 작은 손으로 연신 엄마의 배를 어루만집니다.
이곳의 초록처럼 건강하게 만나기를 약속해 봅니다. 효민이가 배에 귀를 가져다 댑니다.
동생의 심장 소리가 들리는 걸까요? 자연이 주는 감동이 더해 이제 이 기록들 위에 새로운 가족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덧입혀 나가려 합니다.
Place Info. 반곡지 경산의 '주산지'라 불리는 반곡지는 사진가들이 사랑하는 국내 최고의 출사지 중 하나입니다.
고즈넉한...
원문 링크 : 경산 반곡지|우리들의 기다림, 둘째를 맞이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