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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덩케르크 (2017) 위대한 패배에 대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접근법

 영화 덩케르크 (2017) 위대한 패배에 대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접근법

1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 전쟁이 마무리된 이후 유럽이 중흥기를 맞이하며 세상이 평화로워질 거라 믿었던 그 순간에 느닷없이 닥쳐온 '대공황'은 안 그래도 내적 불만이 쌓여만 가던 독일의 극단적 우경화를 불러왔고, 1차 세계대전의 상흔이 완전히 사라지기도 전에 그 독일에 의해 다시 거대한 전쟁이 일어났다. 2차 세계대전이다.

이전부터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던 반공주의는 파시즘이란 개념에 도달했는데, 그 극단성 탓에 그저 소수 의견에 불과했던 파시즘이 대공황 시기를 거치며 대세로 자리 잡고 유럽의 강국들을 물들이기 시작했다. 히틀러가 없었어도 처칠에 의해서 일어났을 게 2차 세계대전이라는 농담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한때 2차 세계대전의 대체 역사물은 1차 세계대전에서 영국이 패전한 이후 처칠에 의해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거나 히틀러가 암살당하고 이탈리아, 스페인과 힘을 합친 영국이 처칠의 지휘 아래에서 미국을 공격한다는 내용이 대세를 이루기도 했다. 강대국들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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