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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이란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저자 유달승 출판 한겨레출판사 발매 2020.07.10. 1999년 조르바를 만나러 크레타로 가는 길에 이란을 경유했다.(내 여행의 출발지는 언제나 인도였기에). 그때 느낌은 테러국이라는 오명과 다르게 사람들이 아주 선하다는 것과 역사가 깊고 문화가 발달한 문명국이라는 것 그리고 기름이 나는 나라답게 항공료가 아주 쌌다. 저가항공이 없던 시절임에도 장거리 버스 요금과 국내선 항공료가 같았다. 글자가 특이해서 사 가지고 온 이란산 타일. 그때는 무슨 뜻인지 알았는데 지금은 알지 못해서 허접한 용도로 쓰고 있다. 최근에 "이란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를 읽었다. 이란을 서너 번 여행을 하면서 궁금했던 것들이 이제 좀 이해가 된다. 이란을 여행하려는 여행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표지의 글을 소개받는 순간, 왠지 가슴 뭉클했다. 인류는 한 몸 한 뿌리에서 나온 영혼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사람도 아니지 페르시아의 시인 사디(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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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전

봄에 나는 새싹은 연해서 독초를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언젠가 들은 기억이 난다. 요즈음 드릅이 한창이다. 내가 심은 것은 아니고 절로 자랐다. 아랫집에서 두릅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만. 두릅간장짱아치를 담그고 다른 요리법이 있나 검색을 하다보니 두릅을 데쳐서 전을 부쳐 먹는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데치지 않고 전을 부쳐 먹고 있었는데 세상사람들은 데쳐서 먹고 있었다. 따라해봤다. 삶으니, 당연히 두릅 특유의 향도 적어질 수밖에 없고, 아삭함도 없었다. 한마디로 맛이 별로 였다. 요즈음 아침은 오가닉 두릅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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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의 범죄 도시와 성룡의 폴리스 스토리

범죄도시2 감독 이상용 출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개봉 2022. 05. 18. 폴리스 스토리 감독 성룡 출연 성룡 개봉 1988. 07. 23. / 2015. 03. 19. 재개봉 마동석의 범죄 도시를 보면서 성룡의 폴리스 스토리를 떠올렸다. 성룡의 영화를 보면서 성장해온 쉰세대이다 보니, 생각이 거기에 머무른다. 내가 무슨 드라마 속 재벌도 아니고 영화관을 통째로 빌린 것은 아니다. 범죄 도시 2가 이 시골 마을에서는 끝물인지라, 게다가 조조 상영이라 손님은 없었다. 상영 직접에 수업 대신 영화를 선택한 소녀가 들어왔으니 둘이서 영화를 본 셈이다. 영화는 엔딩이 백미였고, 완성도나 재미도 수준급이었다. 다만 유머가 없는 그저 살인귀에 불과한 악당의 연기는 살벌했지만, 악당의 수준은 낮았다. 그런 마동석 표 영화를 굳이 성룡의 폴리스 스토리와 비교하려는 의도는 수준 낮은 악당들과 주먹 싸움만으로는 재미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후속작을 생각한다면 좀 더 대중적이고 악당의 수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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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철쭉이 피지 않은 소백산 行

산행 일자: 5월 24일~25일 그곳에 가기 위해 열차를 세 번이나 갈아탔다. 오근장역에서 제천 그리고 다시 영주를 거쳐 풍기에 도착했다. 산행의 목적은 곧 다가올 철쭉제를 미리 보려는 생각도 있었지만 사실은 발목을 겹질려 일주일간 거동을 못하다 보니 걷는 법을 잃어버렸다고나 할까. 세상 곳곳을 걸어 다니다 보니 소모품인 몸뚱이가 낡고 닳아서 고장이 잦다. 오른쪽 발목이 다 낫고 나면 조심스럽게 걷다 보니 다른 쪽에 무리가 온다. 이전 경험에 의하면 오른쪽 발가락 그리고 왼쪽 발목 다시 오른쪽 발등을 거쳐 완쾌가 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 그래서 한방에 해결하려는 목적으로 산행을 선택했다. 무의식적으로 걷다 보면 몸이 기억을 해낼 것이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잃어버린 걷는 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산행을 나섰다. 풍기 관광호텔에 방을 잡고는, 창문을 열면 바로 내려다보이는, 주차장 뒤편에 있는 영주칠향계에 가서 영주칠향계라는 삼계탕을 먹었다. 400여 년 전에 장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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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因緣) 그리고 업(業)과 보(報)

인과응보(因果應報)라는 말의 뜻은 원인과 결과는 서로 물고 물린다는 뜻의 한자성어로. 과거 또는 전생의 선악 인연에 따라서 뒷날 길흉화복을 겪게 된다는 말이다. 벌거벗고 사는 나가 사두 인도 힌두 수행자(Sadhu) 중에 리쉬(Rishi)라 불리는 수도승들이 있다. 리쉬는 감각을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이들은 사람들 속에 살지 않고 외진 숲속에서 홀로 살아간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과 관계(인연)에서는 착한 업이든 나쁜 업이든 윤회를 하게 하는 업이 만들어지고, 그 업으로 인해, 맑은 거울에 먼지가 앉아 불투명해지듯이 청정한 인간의 마음이 더럽혀져 깨달음에 이르지 못하고 윤회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고 한다. 선업과 악업이라는 이분적 논리는 인간의 영역에서만 해당된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그들은 착한 업이든 나쁜 업이든 다 똑같다고 보고 업을 쌓지 않기 위해 홀로 살아가는 길을 택했다. 푹탈곰파(Phugtal Monastery)와 잔스카 지역 인도를 다녀오신 청전 스님이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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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태백산 고사목(枯死木)에서 느껴지는 정취

소백산을 무사히 다녀오며 산행에 자신이 붙은 나는 '대한민국 트래킹 가이드'라는 산행 안내서를 구입하고 한 달에 한 번은 무조건 산행을 하기로 다짐을 했다. 대한민국 트레킹 가이드 저자 진우석, 이상은 출판 중앙북스 발매 2021.11.02. 산행을 하다 보면 절도 나오고 의미를 헤아리기 어려운 불상이나 불탑을 만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구체적인 사실을 알기보다는 대략적인 이해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한국미술사 방법론' 도 구입했는데 나의 정서로는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책을 고른 것 같다. ㅠㅠ 한국미술사 방법론 저자 문명대 출판 열화당 발매 2000.05.01. 이번 산행코스는 유일사-천재단-문수봉-당골로 내려오는 5시간 코스다. 집을 나서는데 빗줄기가 뿌렸다. 강원도는 오후에나 오고 내일은 맑은 다기에 강행하기로 했다. 우중산행의 묘미를 알고 있기에 출발한 것이지만 사실은 열차와 모텔을 모두 예약해 놓은 상태라, 취소하는 게 귀찮아서, 가 더 맞을 듯싶다. 무궁화호를 타고 떠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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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모든 글은 자전적인 요소를 포함한다"라는 폴란드 출신 영국 작가 조셉 콘래드의 말을 인용하며 옮긴이는 옮긴이의 말을 적었다. 이야기는 아프가니스탄의 현대사와 궤적을 같이 하는 한 소년 아니, 어떤 남자의 성장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유약하지만 살아남은 자의 이야기다. 연을 쫓는 아이 저자 할레드 호세이니 출판 현대문학 발매 2010.11.15. 나는 이 소설의 첫 번째 배경이랄 수 있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가본 적이 없다. 이것도 인연이라고 끄집어 낸다면 밥 먹을 돈이 없다며 사정하는 아프가니스탄인을 뿌리치지 못하고 전통의상이라는 저 옷을 터키에서 샀다는 것 정도. 두 번째 배경은 파키스탄의 페샤와르인데 그곳은 가봤다. 소설 속에서 묘사하는 그 시절이나 1999년이나 2015년이나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세 번째 배경이 된 샌프란시스코도 가보지 못했다.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었다. 소설에서처럼, 꼭 그런 상황은 아니더러도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비겁, 회피, 외면,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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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서의 추억

1999년에 서울을 떠난 이후로 서울 가는 것이 왠지 고단하여 볼일만 보고 후딱 내려오거나 혹 놀러 가더라도 인사동 쪽에서 주로 놀았지 대학로는 찾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숙소를 동대문 쪽에 잡은 탓에 대학로 구경을 했다. 가는 길에 고물을 줍는 리어카 끄는 분을 만났는데 와, 역시 서울은 달랐다. 폐휴지를 줍는 시대는 끝난 것인가. 자전거, 가스레인지, 스테인리스 물통, 컴퓨터 등. 고철값이 꽤 나갈 듯한 물건들을 싣고 가시고 계셨다. 촌놈 입이 딱 벌어졌다. 대학로를 걷다 보니 옛 생각이 났다. 언젠가 연극을 보고 나오다 음악소리에 취해 카세트테이프를 파는 노점상 앞에서 발을 멈추었다. 제시카의 " Can't take my eyes off you" 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당신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어 그녀를 향한 내 마음을 표현하는 듯한 노랫말이 감미롭게 흘러나왔다. 그때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주인이 보이지 않는 리어카 자판에서 그녀가 카세트테이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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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청석골 칡 냉면

칡 냉면의 효능으로 열 감소, 숙취해소, 소화 기능의 향상, 혈액순환 강화, 피부미용에 좋다고 하지만 냉면 한 그릇으로 그런 것을 다 원한다는 것은 욕심이고. 한여름에 잠시 열기를 씻는다는 거나 숙취해소를 위해 먹는다. 짙은 칡 냉면의 면발이 식감을 자극했다. 물냉면을 주문했는데 맛은 무난하고. 평범했다. 수박 한쪽이 올라가 있고, 보통의 맵기에, 시원한 맛으로 먹었다. 가격은 8천 원. 맛에 비해 비싼 느낌이다. 만두는 시중에서 파는 만두로 4천원. 청석골칡냉면 : 네이버 방문자리뷰 70 · 블로그리뷰 5 naver.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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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함흥면옥

함흥냉면은 일명 시중에서 비빔냉면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회를 무쳐 넣었다 하여 회 냉면이라고도 한다. 홍어를 굵은 채로 썰어 식초에 담갔다가 매운 양념으로 무친 홍어회를 국수에 얹어서 낸다. 원래 함경도 지역에서는 홍어보다는 참가자미가 많이 잡혀 이를 회로 하였다고 한다. 함흥냉면의 특징은 국숫발이 쇠심줄보다 질기고 오들오들 씹히는 데 있다. 아름다운 우리 향토음식, 2008. 3. 15., 정재홍 함흥 회 냉면과 갈비탕을 주문했다. 회 냉면은 비주얼이 엄청나다. 보는 순간 입에 침이 괴었다. 회는 잘 삭혀서 부드럽고 매콤하니 먹는 동안 땀이 났다. 자꾸 생각나는 맛이다. 사실 보통의 여느 어느 날이라면 갈비탕 하나만 주문했겠지만 생일에는 면을 먹어야 한다는, 그래야 오래 산다는 속설을 믿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갈비탕도 맛있다. 고기의 양도 많고 육수가 아주 감칠 맛난다. 오랜만에 맛있는 냉면을 먹었다. 함흥면옥 : 네이버 방문자리뷰 238 · 블로그리뷰 4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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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웨스 앤더슨(Accidentally Wes Anderson)

그라운드시소 성수 : 네이버 방문자리뷰 51 · 블로그리뷰 3,927 naver.me 택시 기사에게 설명하는 나나 들으면서도 아리송해 하는 택시 기사나 그라운드시소 성수는 낯설고 발음하기 힘들었다. 그라운드시소는 전시제작사 미디어 앤 아트에서 전시와 문화 공간 비즈니스를 위해 새롭게 론칭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시소는 중앙의 무게 중심을 기준으로 양쪽의 무게에 따라 균형 있게 움직이는 오브젝트입니다. 놀이터에서 보냈던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감성적인 소재이기도 하지요. 그라운드시소는 이러한 시소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전에 보았던(saw) 것을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보는(see) 플로우를 전시에 녹여내려고 합니다. 그리운드시소 홈페이지 세상 밖 여행에 대한 갈증으로 인해 여행 사진전 "우연히, 웨스 앤더슨"을 보러 갔다. 두 달 전에 예매해 놓고 마감을 몇 주 남겨놓고 보러 갈 수 있었다. 사진은 유럽, 중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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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여행자의 5월

2000/05/16 제철에 나는 과실이 맛있듯이 남국南國의 여행은 모든 것이 풍성하고 활기 넘치는 한 여름에 가는 것이 좋으리라. 나마스테! 찌는듯한 더위에 축 늘어진 개처럼 혀를 쭉 빼고는 시원한 라씨 한 잔 마셔봅니다 4day/hot 2day/rain. 요즈음 델리는 이런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죽었다 싶으면 한차례 빗줄기가 내리고... 또 더워지고. 환율은 점차 좋아지고 있습니다. 1 USD: 43.8 (은행), 1 USD: 44.2 (암시장:골든 카페) 며칠 전에는 바라나시에서 힌두와 무슬림의 피비린내 나는 격전이 일어 5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유사 이래로 끊임없이 종교 문제로 갈등하고 피를 보는 나라가 인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여행자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인도의 또 다른 볼거리라고 한다면... 여행자의 지나친 낭만일까요! 혹 인도에 와서 영화 CD를 구입하실 생각이 있다면 "1947 Earth "라는, 1947년 인도의 분리독립 상황을-어린 소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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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인도로 떠난 남/여들은 무엇을 할까?

2000/10/15 인도에는 무수한 神들의 종교가 있다. 종교는 믿음이고... 기다림이고... 그리고 그것은 사랑이다. 그리하여 그 땅에는 외로운 이들이 드글드글하다. 왜냐하면 사/랑/하/면 외로워지니까. 입 맞추고 떠나가는 뱃사람들의 사랑이 나는 좋다. 그들은 약속 하나씩을 남긴다. 그러나 결코 돌아오지 않는다. 어느 항구마다 한 여자가 기다리고 있다. 입 맞추고 떠나가는 뱃사람들. ..... 여행을 통해 우리는... 책을 통해 알게 된 역사의 실체를 확인하는 경이와 내 사고밖에 존재하는, 또 다른 세계에 눈을 뜨는 신비를 체험하고 어린 친구들이라면 아마도 처음으로 경제를 운영하며 "빠듯하다" 그 단어의 의미를 되새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기다림과 다양한 만남을 갖는다. 기/다/림 가장 아름다운 미덕이라는"양보"를 배우면서 좌절과 인생의 쓴맛을 맛보았던 유년 시절의 쓰라림을 기억해 보라... 길 위에서는 특히 인도에서는 기다림을 통해 똑같은 성숙의 시간을 갖게 된다. 주문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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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사랑...그 끝난 후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2000/10/16 길 위의 사랑...그 끝난 후에 일 전에 온전한 사랑이 길 위에서의 사랑이라 나 그렇게 말을 했었지. 길 위에서라는 상황이 주어지고 어떠한 조건도 없이 그 곳에 단지 그 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사랑. ...그러나 그곳이 다름아닌...길 위인지라... 참으로 그 사랑은 짧다. 돌아가는 길에는 그래서 눈물도 많다. 헤어진 어느 여인이 물었다. ...그리고 난 후에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기억하는지 모르겠네,모래시계... 태수의 검사친구가 찾아와, 너를 심판할 수 없다고 할때 태수가 한 말 그리고 난 후에...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하다... 추억과 아픔. 어느것의 비중이 더 크고 작은지는 사랑의 이력에 따라 그 나름의 통점을 갖는 것인지라 사랑은 할수록, 이별은 많을수록, 나이는 들수록 더 어렵다. ...다 이러하다, 라고 말 할 수 없겠다. 길 위에서의 사랑을 그린 대중적인 영화를 예를 들어... "비퍼 썬 라이즈" 개인적으로 보면 이런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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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N!

2000/05/04 어제사야 너의 편지를 읽을 수 있었다. 늘 뿌나에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지만 맘만 있고 한번 두르게 되지 않는 것은 아마도 행복하리라는 생각때문이었을거다. 아니면 이렇듯 세상을 떠도는 내가 조금은 허전하게 보이지나않을까 싶기도하고...그저 너의 말마따나 각자의 공간에서 우리는 그렇게 제 삶을 자-알 꾸려나가고 있는 것이겠지. 명숙이가 많이 아픈가보구나. 전문가를 옆에 두고 먼길 돌아가는 것을 보니 아마도 촛자이거나 고집불통인가 보구나. 자 이제 나는 정말로 돌아간다. 일년이 하루같았지만 참으로 힘든 시간이었다. 그래도 무언가 내면에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사는법을 조금 배워 떠나니...그간 참 잘 살았다 싶다. 돌아가면 선승들이 추천해준 고승들을 만나볼 생각이다. 아직은 적을 두고 운신의 폭을 좁힐 필요는 없지만 어디쯤 내가 서 있는지 한번쯤 물어봐야겠다. " 영감... 지금 내가 어디쯤 서있소 " 라고 말이다. 우리가 술 한잔 먹자고 한 날이 아마도 천년전 어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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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변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부안의 내변산

[산행 일자] 2020/07/19 [산행코스] 원암리-직소폭포-내변산탐방안내소(11:00) -가마터 삼거리-세봉삼거리-내소사 일주문(15:19) [산행시간] 08:14-15:19(약 7시간) [교통 편] 전주-부안-곰소. · 곰소에서 내소사 사는 버스는 7시 50분 첫차. 30분마다 있다. · 내소사에서 부안 가는 막차는 20:10분이다. 버스는 부안-줄포-곰소-내소사를 운행한다. · 원암리는 내소사 가기 전 정류장이다. 원암 마을 마을 가운데 길을 따라 올라가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갈림길에서는 이정표가 있어 길을 잃을 리 없다. 30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직소폭포 부안삼절이 있다고 한다. 직소폭포, 시와 거문고에 능한 조선 3대 기녀인 매창(梅窓), 선비 유희경이라고 한다. 그들이 이곳에서 사랑을 나누었다는 전설이 있다. 조선시대 기녀문화 - 불멸의 사랑, 예술의 혼! 그 이름 매창 1 네이버 지식백과 tv.naver.com 그녀의 남겨진 시 58수 중 한 수. 직소보 전라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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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물이 배지 않은 자, 곰소에 혼자 가지 마라

자욱하다. 진창이 된 삶들, 물이 썬 다음 저 뻘밭들 달빛이 빛나면서 물고랑 하나 가득 채워 흐르면서 아픈 상처를 떠올린다 저 봉합선(縫合線)들, 이 세상 뻘물이 배지 않은 삶은 또 얼마나 싱거운 것이랴 큰 소리가 큰 그늘을 이루듯 곰소항의 젓갈맛 속에는 내소사의 범종 소리가 스며있다 밤배를 타고 뻘강을 건너온 사람들. 소금을 뿌리고 왕새우를 굽는 철판에서도 그 오그라붙는 왕새우 수염 속에서도 물비린 소리는 살아서 자욱하다. 송수권의 < 곰소항 > 곰소. 이름이 투박하니 왠지 정감 있다. 게다가 갯벌과 항구, 시인들이 읊조린 거친 삶의 노래들. 기꺼이 이틀을 묵어갈만한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곰소라는 지명의 유래는 과거에 소금을 곰소라고 부른 데서 유래한다는 설과 곰소 일대 해안의 형태가 곰처럼 생겼고 작은 소(沼)가 존재한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젓갈, 횟집, 소금, 식당, 젓갈, 횟집, 소금, 식당....... 내가 그렸던 곰소의 모습은 이런 것이 아니었다. 유명한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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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카페 내다보는 세상

여행 중에 나는, 이제 존재存在하지도 않은 cafe 내다보는 세상에 관한 질문을 받곤 했었다. 어떤 이는 그곳이 도대체 무엇을 하는 곳이냐고 물었고, 또 어떤 이는 익히 소문은 들었는데…하며 아쉬움 석인 뒤늦은 자책을 하는 이도 있었다. 그렇게 내다보는 세상은 아직까지도 자유로운 이들의 이상적理想的인 공간으로 회자膾炙되고 있었다. 내가 내다보고자 했던 세상… 그 세상은, 서른 살 콰이의 유희遊戱적인 삶터였고 호모 에라번더스(Homo Errabundus:방랑하는 인간)들의 샹그릴라(shangrila)였고 나에게는 또 다른 형태의 삶으로 가는 접경接境에서의 나날들이었다고, 이제서야 말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제 나는, 서라벌 한 귀퉁이에서 별 바라기를 하며 사는 콰이의 목소리를 통해 잊혀 가는 전설傳說의 몰락을 듣고 있다. .................................. 모두가 잠든 산골의 밤은 참으로 조용합니다. 밤 별도 잠들었나?... 오늘은 별도 없습니다. 이런 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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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꾼의 Moondance

2000/04/22 Namaste, Last night, the moon light flew dancing on ganga. Ashish and Geun hye going back, after bathing, sitting in front of my window-can you imagine this? so big so beautiful-, I watched the moon dance. It's amazing all nature is dancing at anywhere, anytime. In my room, a candle light was flowing on my body. Very hot, but I can be naked only in my space. So when I going to outside with cloths, I feel burdensome. Being naked make me feel natural freedom and also a sence of sham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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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 바람 소리에 떨구는 꽃잎을 보며

눅눅해진 집 안에 향 하나 피워놓고 붉게 물들어가는 앵두주를 바라보며 저 술은 뉘와 함께 하나 자못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비 오는 날에 툭툭입니다. 오랜만에 흘린 빗줄기에 세상이 다 시끄럽습니다. 노랑 파마머리에 물안개가 내린듯한 밤나무는 좋다고 양담배 안 파는 유일한 동네의 넓은 들녘의 분홍빛 담배 꽃은 신난다고 그리고 엄지손가락만큼 자란 복숭아는 툭툭 떨어지며 아프다고 마구 소리를 질러댑니다. 그러면 개구리도 따라 웁니다. 언젠가 형이 반도(도를 반쯤 깨우친)개라 칭하며 우리 모두가 전생에 공부하던 스님일 거라며 밥도 먼저 먹이던 미륵 돼지는 더 이상 자라지 않는 발발이 황구로 판명되었습니다. 게다가 전생에 진짜 공부했는지 다음 생에는 씹이나 실컷 하는 개로 태어나고자 해서 태어난 건지 좌우지간 그 어린놈이 여간 밝히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또 색은 색으로 멸해야 한다기에 장날 수소문 끝에 손바닥만 한 암캐를 사 왔습니다. 미나리라고. 계단 옆 들장미가 빗줄기에 떨어질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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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그리워하기 좋은 계절

제주는 온갖 교태로 나를 유혹하고 나는 돌아가아한다 다짐을 하고, 여행도 마찬가지로 여러 이유로 발목을 붙잡는 것 같습니다. 장기 여행자가 생기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라고 생각됩니다. 이러다가 영 놀고먹는 데서 헤어나지 못할까 두려워지기도 하고 나 Pill은 현명하니까 그렇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스님들 모시느라 힘드시겠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스님들 아기 같은 신 분들이니 잘 부탁드립니다. 스님들한테도 안부 전해 주시고... 제주에 와서 너무 맛있는 음식에 행복하답니다. 물론 아저씨의 보드가야에서의 백숙만은 못 하지만.... 살면서 그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어본 적이 있었던가! 벚꽃이 바람에 날릴 때 자전거를 타고 한없이 해안 도로를 달리면 누군가를 그리워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바람과 꽃잎의 이중주를 들으며 하나가 되어 영원으로 사라졌으면..... 응 깨몽! 자전거도 없고 혼자서 꽃길을 걸으며 한없이 누구를 그리워하고 있답니다. 사람을 그리워하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그리운 사람이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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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곰소항의 곰소궁 삼대 젓갈, 젓갈백반

부안에서 가볼만한 곳이라는 곰소. 정감 어린 그 이름에 속아 찾아왔다가 급실망만 하고 돌아왔다. 혹시, 1인분 식사를 팔지 않는 상인들을 혼내주는 그런 법 어디 없나? 곰소의 모든 식당에서는 1인분을 판매하지 않는다. 모델 주인에게 하소연하니 순댓국집이나 중국집, 치킨집밖에는 먹을 곳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나쁜 카르텔이 실제로 곰소에 존재하고 있었다. 이렇게 집단적으로 담합을 하는 지역은 대한민국에 곰소밖에 없다. 나쁜 곰소! 삼대젓갈직판장 : 네이버 방문자리뷰 244 · 블로그리뷰 46 naver.me 옛 성현들의 말씀 중에 먹고살기 위해 변절을 하는 소인들에게는 죄가 없다 하였으니. 혼자 비분강개하다가 배꼽시계의 간절함에 못 이겨 고혈압 환자인 내가 혼자서 그 짜디짠 젓갈백반 2인분(3만 원)을 먹기 위해 백종원 대표의 사진을 보고 삼대 젓갈 백반 전문점으로 들어갔다. 어리굴젓, 오징어젓, 꼴뚜기젓, 가리비젓, 명란젓(명태알), 창란젓(명태의 창자), 낙지비빔젓, 낙지젓, 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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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의 인연 1. 유끼의 눈물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나지 못하면 그리움 때문에 얼굴이 더 아름답게 기억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억의 일부분이 무너져 내린 곳을 덧댄 것이 사실인지, 진실인지 모호한 이 이야기는 1993년 인도에서 펼쳐집니다. 인도를 여행하면서 그녀를 세 번 만났다. 라다크의 레, 다람살라의 맥그로드 간즈 그리고 자이살메르에서. 두 번의 우연한 만남과 한 번의 장난스러운 약속이 지켜지면서 우리는 함께 여행을 시작했다. 운명처럼, 그것은 나의 가벼움과는 어울리지 않고, 거부하기 힘든 어떤 끌림이 서로에게 있었다. 이 이야기는 봄베이에서 벌어진 일이다. 봄베이(Bombay)는 현재 뭄바이의 옛 이름이고, 어쩌다 보니 나는 또 봄베이까지 오게 되었다. 봄베이에 도착하니 한밤중이었다. 우리는 타지마할 호텔이 있는 여행자 밀집 지역인 꼴라바로 갔다. 하지만 늦은 시간이라 쉽게 방을 구할 수 없었다. 결국, 침대가 남아 있던 셀베이션 아미(구세군) 숙소의 남녀 도미토리에 따로 묵게 되었다. 도미토리는 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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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budda... happy meera

그렇게 휭하니 다녀오셨더라 했군요. 뜨뜻한 구들방에서 돼지고기 찌개에 소주 한잔 기울일 때에도 찬바람 슬며시 창살 비집고 들어오면 열대의 열기가 그리울 만하다 생각했는데 소식이 없길래 야속타 했어요. 여전히 비육되고 있는 건가요? 아님 혼자서도 넉넉히 살만 하신가요? 어디선가 보았던 해피 부다의 그 모습인가요? 괜찮아요. 저도 서서히 바라나시 스위트에 맛을 들이기 시작해서 굵어진 허벅지를 꼬집고 있던 참이었어요. 미안하지만 제겐 위안이 되네요. 하지만.... 언젠가 다시 살사를 함께 추긴 좀 힘들겠죠? 제법 쌀쌀해지는 새벽 공기가, 무척이나 좋아하던 일어나자 마자 하는 샤워를 쓸쓸하게 만들고 있지만 곧 크리스마스가 오고 있고-크리스마스엔 고아에 다녀올 거예요- 서른 나이도 흥분이 되고 겨울엔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고... 두터운 숄을 우아하게 걸치고 가트변에서 쓸쓸한 강가 바라보는 것도 보다 운치 있어질 테고... 언제쯤 제 춤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수업이 널럴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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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소] 친절하고 편안한 곰소의 M모텔

곰소에서 가장 전망 좋은 숙소는 바다가 보이는 곰소 모텔이었으나 빈방이 없어서 차선책으로 예약한 모텔이 M 모텔이다. 모텔들이 모여있는 단지는 곰소항에서 도보로 17분, 버스터미널에서는 12분 거리다. 먼 거리가 아니라서 걸을만했다. M 모텔이 게스트하우스 같다는 평이 있었다. 모텔 입구 벽면에는 곰소에 관한 정보와 내변산 등산로, 내소사에 관한 정보가 있는 팸플릿이 눈에 잘 들어오게 붙어있었다. 일반 러브호텔이 아니라 여행자 숙소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방안은 아담했고, 무엇보다도 화장실이 넓고 깨끗했다. 쓸 일은 없었지만 침대에는 전기장판이 깔려있었고, 에어컨, TV도 정상적으로 가동했다. 주인장에게 다음날 아침 내소사 버스편을 물으니 자기가 태워다 주겠다고 한다. 너무 친절하네. 하지만 난 산행이 목적이고, 일찍 출발해야 하기에 사양하고 혼자 갔다. 여행자 숙소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편안함이다. 조용하고 한적하니 좋다. 누군가 묻는다면 추천해주고 싶다. 아침에 해뜰 때 모텔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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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최고 해변 히카두와의 네 가지 매력

스리랑카는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진 사자산 ‘시기리아 요새’가 단연 압권이다. 시기리아 요새. 사자의 형상은 사라지고 현재는 거대한 사자 발만 남아있다. 근친 상잔의 잔혹한 가족사에, 수천 년의 세월을 무색게 하는 요염한 압사라 벽화와 누구도 근접할 수 없는 거대한 바위 위의 왕궁터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다분히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유유자적 자유로운 곳을 선호하는 나에게는 인간사가 얽혀있는 비극적인 성채보다 바다와 로티가 있는 해상국립공원 히카두와(hikkaduwa)가 더 매력적이었다. 그물을 당기는 사람들 비록 가오리(?) 한 마리와 갈치 그리고 작은 생선들뿐이지만 그들은 아주 만족스러워했다. 히카두와의 매력 하나 - 서핑 히카두와 해안의 가장 남단에 위치한 바닷가에서는 물수제비처럼 물 위를 날아오르는 서퍼(surfer)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다. 깊지 않은 수심과 순결한 모래가 깔린 바닥 그리고 깨끗하고 높은 파도는 서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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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불사, 고독한 남자 사생활

1. 문뜩 우주의 한 귀퉁이에 나 혼자 놓여있다는 그런 생각과 느낌으로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알 수 없는 고독과 외로움에 몸을 떤 적이 있겠지? 한동안 느끼지 못했었는데... 잠들어 있는 그녀를 보며 난 늘 새벽이면 그런 느낌에 빠진다. 그리고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은 내 곁에는 늘 아침잠이 많은 사람들뿐이라는 거다. 그리고 그것이 내게 깊은 슬픔 내지는 철저한 고독으로 다가온다는 것이고. 아, 주채할 수가 없다. 나는 잠들어 있는 그녀의 이불을 젖히고는... 어느 시인의 노래처럼 전/설/처/럼 살을 섞지만... 고통소리만 간간이 들릴 뿐 그런 변태적인 강간마저도 내 Gloomy 한 심사는 어쩌지 못하니... 새벽 안갯속 태양이 마치 낮달과도 같이 허옇게 솟아오르고 있다. 2. 기계 소리가 한동안 요란하더니 땅이 일구어지고 그 위에 하얀 비닐이 깔렸다. 달빛에서 보면 꼭 흐르는 강물 같고 일하는 농부들이 있는 어느 햇살 좋은 날에는 갯벌을 찍어 놓은 스냅사진 같다. 그리고 비 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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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건 자신 있다고 했던 말

형 예전에 내가 기다리는 건 자신 있다고 했던 것 기억나요? 늘 뒤늦게 후회하곤 하는 나이지만... 오늘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게 얼마큼 힘든 일인지 물론 지금도 그래요. 당신을 기다리는 것. 기다리는 것 외엔 다른 수가 없을 때... 조용히 움크리고 앉아 기다리는 건... 그래요, 드물지만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이죠. 한데, 요즈음 삐죽삐죽 삐져나오는 생각들... 정말 기다리는 것 외엔 다른 수가 없는 것인지. 조금 덜 힘든... 다른 방법이 혹시 없는지... 머리를 굴려요. 당신이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은... 당신의 고향이 이곳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잠시 머물 수는 있지만, 정말 당신이 속한 곳은, 이곳이, 지금 내가 있는 이 땅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독립투사의 아내라면, 집 지키고 앉아 그를 기다리지만은 않을 거예요. 당장 짐 싸서 그를 찾아 만주벌판으로 길을 나서겠죠. 하지만 당신은 독립투사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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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3대 유적지,미얀마 양곤의 쉐다곤 파고다

인터넷 상에 떠돌고 있는 세계 3대 불교유적지에 관한 의문이 있어 알아볼까 합니다. 흔히들 앙코르, 바간, 보로두부르를 3대 불교유적지라고 알고 있는데 왠지 앙코르가 석연찮습니다. 앙코르는 힌두가 낳은 세계적인 힌두교 유적지이기때문입니다. 그런데 무엇때문에 불교 유적지로 알려져 있는 것일까요. 이 유적은 앙코르왕조의 전성기를 이룬 수리아바르만 2세가 힌두교 주신(主神) 중의 하나인 비슈누와 합일하기 위하여 건립한 힌두교 사원이다. 후세에 이르러 불교도가 힌두교의 신상(神像)을 파괴하고 불상을 모시게 됨에 따라 불교사원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건물·장식· 부조(浮彫) 등 모든 면에서 힌두교 사원의 양식을 따르고 있다.(두산백과) 베스트 시리즈로 유명한 투어오피아(touropia)도 ' 어메이징 힌두 사원 베스트10'' 에서 그 첫 번째로 앙코르를 꼽고 있으며, 부연설명 마지막에 이런 사족을 달았습니다. 오랜 역사 동안 앙코르는 왕조의 성향에 따라 힌두교와 불교를 오고가는 여러 번의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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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터미널 맛집은 터미널밥상이 아니었다

터미널 근처 맛집을 찾으니 제일 먼저 들어오는 곳이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는 가정회관이었다. 전주에서 제대로 된 비빔밥을 먹게구나 하고 가보니 주인장 사정으로 주말만 운영한다는 공지가 붙어 있었다. 이런, 가정회관 : 네이버 방문자리뷰 39 · 블로그리뷰 11 naver.me 길을 건너오다 동네에 사는 듯한 행색을 한 사람에게 근처 맛집을 물으니 "터미널밥상"을 알려주며 길까지 상세하게 가르쳐주셨다. 그래, 운전기사분들이 먹는 이런 집이 맛집이지, 성큼 안으로 들어가 주문을 하고 옆 테이블을 보니 생각보다 잔반이 많았다. 밥을 반 정도 남겼고, 다 먹은 반찬은 생선구이 정도였다. 잔반을 체크하라는 백종원 대표의 외침을 귀가 닿도록 들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애청자인 나는 뜨끔했다. 잘못 들어왔구나. 그놈한테 속았다. 검색을 해보니 백반이 7천 원이던데, 가격은 올랐고 리뷰는 호평 일색이었다. 8천 원 백반이다.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와 계란 프라이 두 개가 그나마 시선을 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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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의 초대- 한결같다는 말

1. 요즈음 무언가에 쫓기듯이 살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본다. 다가올 어느 하루를 위해 그것이 마치 마지막인 듯 마음 쓰며 지내다 보니 실상은... 지나온 시간보다 더 잘하지도 못하면서... 그러다 보니 마치 맞추어 논 퍼즐의 한 귀퉁이가 무너져 내린 것 마냥... 조화롭지 못하고 혼란스럽다. 그런 상태가 공교롭게도 술을 마시면 나타난다. 우울해지고... 짜증을 내고... 게다가 괜한 심통까지 부린다. 요즈음의 나는 타인에게 관대하고 나 스스로에게 철저했던 그 여유를 잃고 일그러진 모습으로 무언가 주절대고만 있는 심통 맞은 노인네 꼴을 하고 있다.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내가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혹 내가 나 자신에게 어떤 연민을 느끼는 게 아닐까. 그러며 허우적거리고 비틀거리는 나 자신을... 그럴 수 있다며... 남들도 하는 실수고... 이해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냐며... 그러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토닥거리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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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같은 바라나시 오후

오빠.... 오늘은 학교를 다녀오면서 가트를 따라 걸었어요. 막 해 질 녘이라 파란 강물 위로 자줏빛 노을이 져서 수채화 같은 풍경에 한참이나 넋을 잃었죠. 봄의 태양은 이리도 아름답게 마술을 부리네요... 살랑살랑 강 봄바람도 신이 나서 연을 더 높이 데려가고, 겨울 안개도 걷혀서 파란 맑은 하늘에 햇살도 이제 크게 웃어요.... 정말 아름다운 날들이에요. 눈이 어제도 내렸다던데.... 오빠 닮은 눈사람이 하나쯤 마당에 더 자리 잡았겠네요. 오빠.... 바틱 안의 미라가 점점 더 나를 닮아가요...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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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여행, 수도 양곤의 다양한 풍경

방안을 서성이다. 오래간만에 시집 한 권을 뽑아 들었다. 가도 가도 모르는 사람들 속에서 내가 아는 유일한 사람이 나라는 게 신기했다. 문성해 - 입술을 건너간 이름 파파야를 가지고 노점을 열은 젊은 엄마와 아들 누런 빛깔의 파파야는 잘 익었다는 말이다. 파파야는 라임을 살짝 뿌려 먹어야 제맛이 난다. 그냥 먹으면 삶은 당근 맛이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미얀마 천연화장품 따나카(thanakha) 이리 이쁘게 그릴 수도 있는데, 왜 면도 크림 칠한 것 마냥 바르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얘야, 눈에 힘 좀 빼라! 모힝가(Mohinga) 메기나 민물생선으로 만드는 어죽. 우측 하단에 있는 녹색 채소가 고수인데, 동남아 여행을 잘 하려면 고수를 먹을 줄 알아야 한다. 고수는 세상의 모든 비린내를 잡는다. 길거리 밥집 대체로 깔끔했다. 카레와 젓갈로 만든 반찬이 대부분이라 맛은 다 비슷비슷하다. 길거리 찻집 인도의 짜이와 비슷한 맛의 미얀마 밀크티 라팻예(laphet y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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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내음 가득한 부안 내소사

백제 무왕 34년(633)에 창건되어 오늘날까지 1300여 년에 이르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사찰 내소사(來蘇寺)는 국가 지정문화재 4점(대웅전, 고려 동종, 법화경 절본 사본, 영산회 괘불탱)과 지방 유형문화재 2점(설선당, 3층 석탑)을 보존하고 있다. 내소사는 원래 거꾸로인 소래사였다고 한다. ‘다시 태어나도 오고 싶다’ 란 뜻의. 내변산 세봉 삼거리 인근에서 내려다 본 내소사 능가산내소사(楞枷山來蘇寺) 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변산은 현재 이름이고 이전에는 능가산으로 불렸다고 전한다 절의 대문 격인 일주문을 지나면 천왕문이 나온다. 천왕문에는 사천왕의 조각이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들은 수미산 중턱에서 불법을 수호하는 수호신으로, 사찰에 악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사천왕 경내로 들어서면 무량수전보다 천년을 살고 있다는 할머니 당나무인 느티나무가 먼저 시야에 들어온다. 당나무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삼아 제사를 지내는 나무로,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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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맛집, 땅골백반의 백반

전주 터미널 주변에 맛집이 없음을 알고 2인상 이상이 되어야 주문이 가능한 소문난 한정식 식당을 제외하고 찾아낸 곳이 땅골백반전문식당이다. 땅골백반전문 : 네이버 방문자리뷰 540 · 블로그리뷰 60 naver.me 백반은 반찬이 아무리 많아도 입에 맞는 반찬 한두 가지만 있어도 만족하기 마련이다. 일단 된장찌개가 구수하고 김치가 맛있다. 고등어 무 조림은 따로 팔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간이 잘 배고 비린내가 일체 나지 않아 한 토막 더 리필해서 먹었다. 묵, 김, 나물 등도 정갈하고 맛난다. 가격은 6천 원이다. 엄마의 정성이 느껴지는 백반 전문식당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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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파키스탄 국경 국기 하강식

파키스탄 와가 국경의 국기 하강식(The flag-lowering ceremony) 인도 국기 하강식 관람석 늘 저편에 앉아 힌두스탄을 응원하던 내가 오늘은 반대편에 앉아 파키스탄 진다바드(영원하라!)를 외치고 있다. 여행자의 영혼은 가볍고 자유롭다. 멀리서 보니 누가 힌두고, 누가 무슬림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드디어 국경의 문이 열리고 멀쩡한 군인들이 마치 서커스단의 광대 같은 식전 행사를 한다. 우스꽝스러운 걸음걸이에, 다리 들어 올려 땅바닥 치기(?) 같은, 헛웃음 나는 행위를 한 후에 국기 하강식 의식은 시작한다. 남녀가 구분하여 서 있는 것을 보니 파키스탄 진영이 맞다. 양국이 동시에 벌이는 국기 하강식은 인도이기에 가능한 위대한 퍼포먼스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하강식이 끝난 후에 국기를 옮기는 국경수비대 가무단(?) 파키스탄 사람들은 의식이 끝난 후에도 그 감흥과 감동이 그대로 남아있는지 " 파키스탄 진다바드 "의 구호를 연신 외쳐댔다. 그리고 여행자인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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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 서진암을 떠나며

남원의 인월이라는 곳 그곳 수청산水淸山 정상 기슭에 자리 잡은 토굴, 서진암(瑞眞庵). 버스에서 내려 두 시간은 족히 걸어 올라야 할 이 암자는 무려 천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천년? 유구한 영겁으로 보면 천년도 수유던가! 때로는 문학적 표현에 '딱'하고 무릎을 칠 때가 있다. 도무지 헤아릴 수 없는 시간 앞에 섰을 때 말이다. 목판화를 걸어 놓은 듯한 서진암이라는 현판과 반들반들해져-민망하게도 나를 닮은 돌부처님 단단하게 다져진 땅이며 비스듬히 서 있는 돌무덤, 칠성각의 녹슨 문고리. 그리고... 나는 객방에 누워 천년의 세월을 거슬러 이곳을 다녀간 이들의 서러운 소리를 들었다. 대각의 뜻을 품고 이 산을 오른 이가 얼마나 될 것이며, 또 얼마나 많은 이가 잠 못 이루며 대각의 번뇌와 속세의 망상에 시달렸을 것이며, 또 서럽게 하산을 해야만 했을까 싶어지니... 절로 숙연해지고 왠지 가시방석에 누운 듯 맘이 편치 않다. 2. 떠나는 날 아침. 아침 공양 담당이라 6시에 기상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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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맛집 도레미식당 백반

"백종원의 골목식당" 시청자가 되고 나서, 내가 살고 있는 진천의 모든 골목식당에 가고자 한다. 6천 원 백반이다. 한마디로 어이없음이다. 맹물로 끊인 김칫국에, 신 열무김치에 밍밍한 맛의 야채 반찬뿐이다. 먹고 일어서는데 바로 배고파 오더라. 네이버 지도 진천군 진천읍 naver.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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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맛집 예원 한정식 불고기 백반

"백종원의 골목식당" 시청자가 되고 나서, 내가 살고 있는 진천의 모든 골목식당에 가고자 한다. 청전스님이 찾아오셨다. 언제였던가? 십여 년도 훌쩍 지나지 않았나 싶다. 모처럼 만남이기에 그래도 진천에서 깔끔하고 솜씨 좋은 식당을 찾아 예원에 예약을 했다. 먹는 와중에도 계속 반찬이 나와서 놓친 반찬 사진도 있다. 스님은 열무김치에 푹 빠지셨다. 어릴 적에 먹었던 그 맛이라고 하시던데, 한 60여 년 전쯤. 내가 그 맛을 어찌 알까 ^^. 열무김치는 세 접시나 비우셨다. 그러며 진천 음식이 맘에 든다고 하셨다. 음식이 정갈하고 맛깔난다. 가족과 함께하기 좋다. 가격은 1인당 2만 원이고, 2인 이상 되어야 한다. 예원한정식 : 네이버 방문자리뷰 30 · 블로그리뷰 3 naver.me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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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맛집, 슈엔(酒緣) 이자카야 사시미

이자카야(居酒屋)는 일본어로 앉아서 마시는 술집이라는 뜻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일본식 술집을 가리킨다. 술을 좋아하고 사람 접대하는 일이 잦아 입맛이 까다로운 친구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보고 찾아간 일식집이다. 그 친구가 가는 곳을 따라가기만 하면 실패할 일은 없다. 신선하고, 정갈하고, 보기 좋고, 무엇보다도 맛있어서 가끔 생각난다. 슈엔 : 네이버 방문자리뷰 39 · 블로그리뷰 38 naver.me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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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루앙프라방 나눔의 축제 딱밧(TakBat)

딱밧(TakBat) 축제 딱밧은 우리 불교에서는 이미 사라진 법식(法食)으로 탁발(托鉢)이라고 한다. 산스크리트어 빈다파다(Pindapata)에 대한 음역으로, 발우鉢盂(절에서 쓰는 중의 공양 그릇)를 들고 시중에서 음식을 얻으러 다니는 수행을 말한다. 그리고 신도들은 걸식하는 수행자에게 밥을 뭉쳐서 발우 안에 떨어뜨려 준다. 이것은 인도에서 불교 이전부터 출가 사문(沙門)의 생활 수단으로 행해진 법식法式이다. 현재 몇 소승불교 국가에서는 여전히 그 법식을 행하고 있다. 특히 집단으로 탁발의식을 거행하며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 몇 곳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마을이 미얀마 인레 호수(Inle Lake)가 있는 냥쉐(Nyaung Shwe)와 이곳 루앙프라방이다. 비교적 풍요롭지 않은 작은 마을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나는 방콕에 나갈 때마다 방람푸 새벽시장으로 탁발하는 승려들을 보러 나가곤 했었는데, 그때마다 적잖이 실망하고 돌아왔다. 살림살이가 좋아지면 바라는 마음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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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로 주변 맛집 우미옥 설렁탕

내 입이 똥입이라 그런가 솔직하게 설렁탕 맛있는 것은 모르겠다. 안에 내용물이 빈약하고 밥과 국물, 그리고 김치나, 깍두기 하나로만 먹어야 하는 것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하도 유명하다길래 한 번 가봤다. 내가 묵고 있는 글루 호텔에서 창만 열면 바로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평범한 동네 밥집이라고나 할까. 시설은 낙후하고 식당 안 여기저기에 살림살이가 어수선하게 널려있는 식당이었다. 백종원이 나타나면 호통칠만한 그런 환경의 식당이었다. 설렁탕은 보나 마나 내용물이 적을 것 같아 도가니탕으로 시켰다. 김치나 깍두기가 맛있다고 하던데, 솔직히 이제 김치나 깍두기 맛없는 식당은 없다. 또 어떤 이는 파 맛집이라고 평을 달았던데....... 그럴만했다. 가격에 비해 도가니탕도, 설렁탕 국물도 평범했다.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맛도, 양도 부족한 느낌이었다. 만 오천 원짜리 밥상에 나오는, 성의 없이 툭 던지고 간 저 하얀 플라스틱 접시는 진짜 별로다. 우미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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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을 꿈꾸는 티베트의 장례, 천장(天葬)

티베트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어떠한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아야 하기에 가장 근접했다고 여겨지는 영화 "히말라야 카라반"의 예고편을 올립니다. 영상을 먼저 보시고 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히말라야 카라반(Himalaya Caravan. 1999년) 달라이 라마와 포탈라 궁, 자줏빛 승복을 입은 라마승, 순례자의 오체투지, 야크, 하늘 호수, 고산증세, 천장(天葬). 아마도 이 정도가 티베트를 떠올리게 하는 연상어가 아닐까 싶다. 나는 에릭 밸리(Eric Valli) 감독의 프랑스 네팔 합작영화 “ 히말라야 카라반(Himalaya Caravan. 1999년)” 을 보고 티베트 여행을 꿈꾸었다. 카트만두에서 이 영화를 세 번이나 보았다. 티베트를 꼭 닮은 히말라야의 돌파(Dolpa)라는 지역이 배경인 그 영화는 야크 카라반이 암염을 팔러 가는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로 티베트의 색채가 짙었다. 족장인 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야기된, 히말라야 산간 마을에서 벌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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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맛집 영주칠향계 삼계탕

풍기 관광호텔 뒤편에 있는 영주칠향계 삼계탕 전문점은 400여 년 전 전쟁에 임하는 장수들이 전장에 나가지 전에 먹었던 보양식으로 7가지의 보약재를 넣은 몸에 아주 좋은 삼계탕이라고 했다. 특징은 닭 속에 밥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 공깃밥이 따로 나온다. 그러다 보니 삼계탕 특유의 걸쭉하고 짙은 인삼의 향은 없다. 장점은 단백하고 깔끔하고, 돋더라 지는 향도 없다. 닭 냄새가 없고 먹기 무난하다. 단점은 닭 속에 쌀이 없으니 삶은 시간도 단축되었을 것이고....... 육질이 약간 드라이했다. 푹 삶은 삼계탕 맛에 익숙한 나에게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삼계탕이다. 그래도 제16회 향토식문화대전에 출품하여 대상을 받은 음식이라고 한다. 영주칠향계 : 네이버 방문자리뷰 38 · 블로그리뷰 33 naver.me 주관적인 평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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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맛집, 오박사 냉면

그날은 몹시 소란스러운 날이었다. 무슨 유명 블로거가 왔다고 했다. 주방 촬영을 하고, 뉴스에서 보던 그 공짜 식사를 하면서 촬영을 이어가고 있었다. 언니라는 사람과 2인 1조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그럴듯하게 지어내는데 재주가 놀라워 그들의 대화를 잠시 들었다. 블로거: 우리를 소상공인이라고 그랬죠? 주인: 네 블로거: 우리가 언제부터 공인이 되었어요. 공인이라는 이름은, 공인으로써 책임을 갖고, 긍지를 갖고, 책임감을 갖고 일해야 한다는 이 얘기 얘요. 그게 사장의 역할인 것 같아요. 잘하실 거죠? 주인: 네 공인(工人)을 공인(公人)로 바꾸어 훈계를 하는 그 여인. 정말 난사람이다. 백 년 가계로 선정된 냉면집에 왔다가 무슨 촉이 왔는지 급 심경 변화를 일으켜 짜장하고 만두를 시켰다. 메밀 짜장과 메밀만두는 별미라고 생각하면 맛있다. 사실 이 식당은 냉면 전문이라 냉면을 먹어봐야 하는데....... 그 이후로 다시 가보지 않아 냉면 맛은 모른다. 오박사냉면 : 네이버 방문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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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사하라까지 1. 마라케시

아프리카에는 두 번 다녀왔다. 이집트와 모로코. 이집트는 7번의 밀레니엄을 맞이한 나라답게 이집트다웠고, 모로코는 서남아시아 느낌이 물씬 났다. 어릴 적 내가 꿈꾸던, 앞머리가 짱구인 진짜 아프리카 흑인들이 사는 나라는 가보지 못해서 아프리카에 다녀왔다는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는다. 모로코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하라사막 2박 3일 투어의 시발점. 이곳은 마라케시(Marrakach)다. 자마 엘프나 광장 야시장 모로코는 색감이 좋다. 평범한 조식 테이블이 풍성하게 느껴지는 이유일 것이다. 아랍어로 프라이팬인 타진(Tajin)은 아프리카 북부에 거주하는 베르베르인들의 전통 그릇으로 납작한 바닥과 원뿔 모양의 뚜껑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뿔 모양의 뚜껑은 열을 잘 가둘 뿐 아니라 안쪽에 증기가 모였다가 다시 음식으로 떨어지기 좋은 구조로 수분의 증발을 막아 주기 때문에 최소한의 수분으로 조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아주 실용적이다. 맛은 어떨까? 호기심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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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맛집 곰가내 한정식

곰가내는 진천 읍내에서 좀 떨어진 백곡에 자리 잡고 있어 찾아가기가 쉽지 않지만 진천을 대표하는 유명 맛집으로 정평이 나있다. 정체를 알기 어려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선정했다고 하는데 소개가 달랑 두 줄이다. 진천군 대표 쌀밥집이자 충청북도 밥맛 좋은 집으로 선정된 곳. 최고의 유기농 쌀과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사용해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실내외는 1990 년대 유행하던 시골스러운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다. 그런 거 있잖아. 항아리를 모아 놓는다거나, 좋은 글귀를 써 놓는 것 같은. 1만 7천 원 영양밥정식이다. 생거진천쌀로 만든 밥맛이야 이미 정평이 나있으니 말할 것도 없고 청국장도 황태구이도 다 좋았다. 개인적으로 오리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깔끔하니 먹을만했다.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쌀밥집곰가내 : 네이버 방문자리뷰 250 · 블로그리뷰 70 naver.me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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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앨범 13] 티베트에서 참깨가 만난 오체투지 순례자들

홍종명-내가 가야 할 길 먼저 음악을 틀고... 2006.08 우리 역시 자기 무덤을 찾아가는 순례의 길 위에 있다. 그곳에서 우리는 피와 땀과 눈물로 빚은 진주가 반짝거리는 마른 연못을 헤엄쳐오는 부처들을 만났다. 순례자들은 동 티베트의 참도Chamdo에서부터 두 달 가까이 오체투지를 하며 라사로 들어오고 있었다. 우리는 아무도 웃지 않았고 크게 숨 쉴 수도 없었다. 굼벵이처럼 기어 오는 그들과 마주치게 된 이 상황이 너무나 불편해서 가슴이 턱~ 막혀왔다.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처럼, 낯설고 애달픈 형상이 가슴팍 미어져라 내 안으로 밀려들어 왔다. 흑.... 카메라를 들고 그들 앞에 섰던 참깨는 결국 붉어진 눈시울을 감추지 못하고 그대로 차 안으로 뛰어들어가 숨고 말았다. - 괜찮아요. 울지 말아요. 울지 말고... 나를 찍어요. 그들은 차 안에서 울고 있는 그녀를 다독거렸다. 서로의 뜨거워진 눈시울을 바라보며 순례자들과 그녀는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슬픔을 씻어내기 충분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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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이저우, 전설의 술 권하는 묘족 마을 랑덕상채

마오타이주(茅台酒)로 유명한 중국의 구이저우(貴州)는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오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친숙한 지역이 아니다. 소수민족들의 행성과도 같은 이국적인 윈난성과 선경(仙境)의 접경이랄 수 있는 계림(桂林)의 사이에 끼어 남다른 풍광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홀대를 받고 있는 지역이다. 묘족(苗族)마을 랑덕상채(朗德上寨)는 카이리(凯里)에서 29km 떨어진 곳에 있는 구이저우를 대표하는 중국 민간가무예술 마을이며 전통 관악기인 루셩(芦笙)의 고장이다. 특히 고풍스러운 고상가옥(吊脚楼)은 국가에서 보존구역으로 지정할 만큼 이 마을의 자랑거리이다. 고상가옥(吊脚楼)은 땅에 기둥을 박고 집을 땅에서 1-2m 위에 짓는 열대지방 전통가옥을 말한다. 버스는 목조건물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마치 한 덩어리처럼 보이는 산촌 마을 어귀에 나를 내려놓고는 쏜살같이 내려갔다. 마을 앞에는 추수가 끝난 빈 들녘이 있었고, 맑은 하천이 흐르고 있었고, 산기슭을 따라 들어선 그 마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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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맛집 농다리 활어회 수산, 물회

후배가 와서 저녁 무렵에 물회를 먹으로 농다리 활어회 수산에 갔다. 진천 읍내에서 가장 유명한 횟집답게 만석이었다. 딱 한 테이블을 남겨 놓고. 후배는 속이 안 좋아 금식 중이라 25,000원 모둠 물회를 시켰다. 주인이 다가와 슬며시 말했다. 물회에는 이렇게 스키다시(곁들이 안주)가 나가지 않는다고. 아르바이트생이 실수를 했다고 했다. 역시, 밥반찬이 나와야 하는데 술안주가 나와 살짝 의아하게 생각은 했었지만 2만 5천 원짜리 모둠 물회 아닌가. 아르바이트생의 실수로 인해 가오리 찜에, 삼합까지....... 오랜만에 맛보는 고전스러운 안주에 술이 술술 넘어갔다. 농다리 활어회 수산의 모둠 물회 내가 먹어 본 물회 중 비주얼 갑은 주문진 백년횟집 물회. 모둠 물회는 전복, 해삼, 멍게, 회물회로 구성된다고 하는데 해삼이 없어서 다른 것으로 대체했다고 했다. 기본적으로 맛을 땅기는 비주얼은 아니었다. 비벼서 먹는 음식에는 마땅히 고명이 올라가 있어야 하는데 성의 없어 보였다. 맛은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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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의 시작-시안, 진시황을 알면 중국이 보인다

지도상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나는 눈을 감고도 그 길을 짚어낼 수 있다. 사막에서 죽음의 그림자를 보았다던가, 허리에 칼을 찬 터번 두른 여인네들의 춤사위에 넋을 잃었다던가, 낯선 장발(長髮) 부처의 모습에서 예수의 향기를 느꼈다고 하는 것들은 바로 그 길, 고대 대상(隊商)들이 다니던 실크로드를 다녀온 여행자들의 말이다. 얼핏 천일야화의 한 구절 같은 이야기라 의구심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 길을 다녀온 자들은 그 전설 같은 이야기가 모두 사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중국 실크로드 이번 시리즈는 중국 실크로드로 4,716km의 긴 여정이다. 실크로드는 단순한 비단 교역로가 아닌 인류 문명의 대동맥이었다,라는 표현은 과언이 아니다. 부처가 가고, 예수가 오고, 무함마드가 온 그 실크로드, 그곳의 삶과 풍광을 소개해 볼까 한다. 진시황제(秦始皇帝) 진시황은 BC 259년에 태어났으니 지금으로부터 약 2천300여 년 전 사람이다. 혼란한 전국시대를 종식시키고 중국 최초의 중앙 집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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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 맛집, 주문진백년횟집 물회

얼마나 아름다운 비주얼인가. 보는 순간 사진 찍게 만드는 맛있는 작품이다. 내가 먹어 본 물회 중 가장 아름다웠다. 주문진백년횟집 : 네이버 방문자리뷰 169 · 블로그리뷰 196 naver.me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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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컬쳐: 다양한 문화가 살아 숨쉬는 각국의 시장 풍경

미얀마 샨주의 5일장 아주 옛날 옛날에 미얀마 인레 호수 주변을 다스리는 왕이 세금을 거두러 집집마다 다녔다고 한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다. 그래서 왕은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냈다. 마을 하나를 지정하여 그곳으로 주변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모여 있는 주민들은 세금 징수를 기다리면서 물건들을 사고팔았다. 그것이 샨주의 5일장 유래라고 한다.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느낌이 온다. 따웅토(Taungthu) 혹은 검은 카렌(Black Karen)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파오족(Pa-O)족 여인이 신문명을 접하고 있다. 도대체 무엇일까? 나도 궁금하다. 미얀마 샨주 5일 장의 아이스케키 나 역시 저런 것 먹고 자란 세대는 아니다. 조금 진화된 하드를 먹었다. 특히 나는 돼지바를 좋아한다. 저 얼음과자 먹으면 혓바닥이 분홍색으로 변한다. 타이완 지룽의 야시장 보고 있자니 허기진다. 베트남 사파 박하시장 흐몽족(hmong tribes) 여인이 가방을 팔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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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의 세상을 보여주는 인도 라다크 가면춤 축제

인도 히말라야 산중 해발 3500미터에 위치하고 있는 리틀 티베트(little tibet)이라 불리는 라다크에서는 연중 다채로운 가면춤 축제가 열리고 있다. 참 댄스(Cham Dance)라고 불리는 가면춤 축제는 티베트에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티베트 불교의 승려인 라마승들이 수행하는 종교적 전통의식으로, 악령을 몰아내고 선의 승리를 자축하는 무언극을 통해 대중을 계몽시키는 도덕적 치침을 제시하는 역할하고 있다. 가면춤의 기원은 분명하지 않지만 티베트가 불교를 받아들인 시점이 인도 탄트라 불교가 왕성했던 시점인 만큼 탄트라 신비주의 예술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8세기 후반에 티베트에 불교를 전파한 위대한 스승인 파드마삼바바(Padmasambhava)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한다. 삼예 수도원 (Samye monastery) 파드마삼바바 그 당시 불교를 받아들인 티송 데첸(Tyehong Detsen)왕은 삼예 수도원 (Samye monastery) 건설을 허락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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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장례문화] 인도네시아 타나 토라자 - 물소 타고 저세상 가는 장례 축제

손님들에게 접대할 물소를 잡고 있다. 옛날 로마에서는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행진을 할 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를 외치게 했다고 한다. 죽음은 늘 우리와 함께 하니 자만하지 말고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에서 이런 풍습을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토라자 부족들에게만큼은 메멘토 모리를 강조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장례식이 열리기 전까지 시신을 집안에 두고 생활하는 토라잔의 일상, 그 자체가 메멘토 모리의 실천이기 때문이다. 토라잔의 장례식은 농부에게 한가한 시간이랄 수 있는 추수가 끝난 7월에서 9월 사이에 열린다고 하는데 운 좋게도 내가 방문한 1월에도 장례식이 열렸다. 가이드의 조언을 받아 토라잔들이 초상집에 가져가는 부조풍(돼지고기, 술, 담배) 중에 가장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담배 몇 갑을 사가지고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조문객들의 손에 들려있는 것이 담배다. 마을마다 하나씩 마련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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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요리] 그린 파파야 샐러드, 쏨탐(Green Papaya salad, Som Tam)

좌측 사진은 파파야 나무에 달려 있는 그린 파파야다. 다 익지 않은 파파야로 쏨탐을 만드는 주재료고 우측 사진은 잘 익은 파파야로, 나는 삶은 당근 맛 같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레몬을 한 방울 뿌린다면 그 맛은 확 바뀐다. 새콤하면서도 부드럽고 개운하여 자꾸 당긴다. 사실 내가 생각하는 쏨탐은 샐러드라기보다 겉절이에 더 가깝다. 매콤하고, 짭짜름하니 반찬으로 더 어울린다. 진짜 맛있는 쏨탐을 먹고 싶다면, 사진 속의 아줌마처럼 행상을 하는 상인에게 사 먹어보라 권하고 싶다. 태국 섬에서 살짝 허기질 때 간단하게 찹쌀밥과 숯불에 구운 닭다리 그리고 쏨탐과 맥주로 요기를 한다. 국내에도 파파야 재배농가가 있어 솜탐을 만들어 먹은 적이 있다. 한번 따라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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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맛집, 배부장찌개 식당의 돼지 짜글이

무엇보다도 이 식당은 혼자 오는 손님을 받지 않는 식당으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무조건 2인이어야만 한다. 그런데 진골짬뽕이 문을 닫아 어찌하여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초점이 안 맞아서 그렇기는 한데 밑반찬에는 정성이 꽤 들어간 편이었다. 고구마 줄기볶음, 오이무침, 콩나물무침, 열무김치 그리고 양념간장에 김까지. 돼지 짜글이는 맛은 있는데, 돼지고기의 양이 너무 적고 퍽퍽하고 얇은 뒷다리살만 있어 아쉬웠다. 혼밥하는 내가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은데. 배부장찌개 진천점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남산길 87 배부장찌개 진천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79 · 블로그리뷰 13 naver.me 평점(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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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하슬라아트월드에서의 힐링과 추억

하슬라아트월드의 "하슬라"는 낯설지만 사실은 고구려 시대에 불리던 강릉의 옛 이름이다. 동해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복합예술공간인 하슬라아트월드는 뮤지엄 호텔, 야외조각 공원, 현대미술관, 피노키오 박물관, 레스토랑, 바다 카페가 있는, 자연에 기대어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 예술공간으로, 조각가 부부인 박신정과 최옥영이 함께 만들고 디자인 한 곳으로서 2003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새로운 작품과 공간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보고 느끼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잊고 살았던 예술적 감성을 자극하여 멋진 하루를 만들어준다. 오! 피노키오. 내게 거짓말을 해봐! "사랑한다"고. 가족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욱 멋진 시간이 되는 바닷가 예술공원으로 잠시 나들이는 어떨런지요. 하슬라아트월드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율곡로 1441 하슬라아트월드 : 네이버 방문자리뷰 3,789 · 블로그리뷰 3,570 naver.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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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실크로드-시안, 홍문연과 패왕별희, 화산

홍문연(鴻門宴)은 홍문에서의 연회를 뜻하는 말로 "상대방을 죽이기 위한 술자리"라는 의미로 많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사학자들은 그런 의미보다 왕의 자질을 논할 때 홍문연을 끄집어 내면서 항우와 유방을 견주곤 한다. 홍문연유적지(鸿门宴遗址) <사진출처: 바이두 백과> 우리의 역사에서 같은 맥락이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사건 하나가 문뜩 떠오른다. 고려 말 치열한 권력 싸움 끝에 정몽주가 권력의 최정점에 오르기 바로 직전, 그는 낙마로 인해 사경을 헤매고 있는 이성계를 찾아간다. 이성계 일파를 와해시키고, 정도전을 유배 보내며 자객도 함께 보낸 그가, 하필이면 왜 그 시점에서 이성계를 찾아간 것이지 의아하기만 하다. 만약 그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면, 살아있는 이성계가 아닌 죽은 이성계를 보러 갔어야 했다. 하지만 역사는 말한다. 그 자리에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자가 있었다고. 이방원이다. <하여가>와 <단심가>를 주고받으며 서로 가는 길이 다름을 확인하고 등을 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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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삶의 위안, 권태기-당신의 사랑은 내게 충분하지 않다

권태기이다. 모든 사랑엔 권태기가 있다. 다만 그것을 잘 넘기느냐 못 넘기느냐의 문제고... 나에게 한결같은 마음과 표현을 원하기엔 당신은 너무 무책임하다 나를 이해하려고 하길 하나, 노력한다는 것도 말뿐, 상황을 모면하면 다 잊어버리기 일수... 무언가 보여주겠다는 말은 이미 너무 오래되었고... 나를 이해시키려 노력하기엔 당신의 자존심은 너무 높은 것 같고... 그래서 오늘부터 권태기임을 선언하고, 나는 이 권태기가 어떤 형태로든 사라질 때까지, 당신과의 접촉을 일절 유보할 것을 통보한다. 권태기에, 미워 죽겠는데 이야기하고 만나 봤자 서로에게 상처만 주니까... 내 삶은 너무도 지루하고, 당신은 늘 똑같다. 변화가 없는 당신 내 곁에서 떠나라. 내가 감히 당신과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 이 인연이 다하지 않은 까닭이다. 아직은 우리 이어져 있는데... 당신은 점점 끈을 끊으려 하고, 난 점점 밖으로,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한다. 당분간, 외로워지고 싶다. 추신 : 연애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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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사랑을 묻거든 10. 기다리는 곳 바라나시

1. 지극히 힌두적이어서 가장 인도(印度)적일 수밖에 없는 영적인 도시 바라나시(Varanasi). 그곳에서는 현대 문명의 장막 뒤에 숨은 나약한 인간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낯선 인간의 삶, 낯선 신神의 소리, 낯선 종교적 행위가 주는 파장으로 인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는 한여름 밤의 꿈같은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아주 오래전에 미국의 어느 사진작가가 찍은 늙은 노파의 누드를 본 적이 있다. 여인의 몸에는 살아온 흔적이 남아 있다고 했던가. 나무의 나이테처럼 몸에도 삶의 주름이 있음을 그때 알았다. 축 늘어져 있던 건 촉촉한 살이 아니라 말라버린 살가죽이었다. 구부정 삐딱하게 목욕탕에 서 있던 그 폴란드 할머니는, 더 이상 울 일도 웃을 일도, 추함과 아름다움, 더러움과 깨끗함의 분별도 다 잊은 초탈한 고승처럼 렌즈를 바라봤다. 5월의 강가 여신의 자태가 그러하였다. 영상매체에서 보았던 그 풍요롭고 성스러운 강가(갠지스강)가 아니었다. 바싹 말라버린 강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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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카오산의 배낭여행자클럽 디디엠DDM

카오산의 배낭여행자 클럽, 1995년의 홍익인간 2004년 홍익인간. 카오산은 다 알다시피 외국인 여행자들의 거리다. 쉽게 얘기하자면 이태원 같은 곳이다. 뭔가 지하세계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가. 사실 그곳은 깊게 파고들면 아주 위험한 곳이다.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노점상. 이곳에서 배낭여행자들은 필요없게 된 물건들은 팔고, 필요한 것들을 구입한다. 국제학생증, 기자증, 운전 면허증 등 각종 위조 신분증을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여권까지 사고 판다고 한다. 거리에는 온갖 잡범들이 넘쳐나고, 늘어선 노점상들은 조직의 보호를 받으며 일정액을 바치고 장사하는 곳이 바로 여행자 거리 카오산의 뒷모습이다. 이곳이 배낭 여행자들에게 별천지이기는 하지만 세상의 이치를 벗어나 있지 않다는 말이다. 그런 그곳에 아시아 최초로 배낭여행자 클럽 홍익인간을 열었다. 2005년 카오산. 차트(CHART) 게스트하우스 카오산에 터를 잡게 된 동기는 처음 배낭여행을 시작하는 친구들이 겪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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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심장, 라싸 조캉사원과 바코르 광장

라싸로 들어가는 길 네탕대불(聶唐大佛:Nie Tang) 라싸 공가공항(贡嘎机场)에서 시내로 들어가다 만나게 되는 석가모니 마애불로 높이가 9.9미터나 된다. 절벽 위에서 던진 흰 카탁이 바위며 불상 위에 어지럽게 놓여 있어 볼썽사납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그 또한 티베트 불교의 특징이다. 카탁(khatag 혹은 카타(khata)는 실크 스카프로 순수함과 동정심을 상징하며 환영과 안녕,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상대에게 건네는 티베트 문화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그들의 시조는 관세음보살과 여신 타라의 현신인 원숭이와 바위의 여자 정령이라고 한다. 처음에 그들의 자녀는 원숭이였지만 점차 인간으로 변했다고 한다. 그림 속의 여인은 마귀가 아닌 바위의 여자 정령으로 티베트의 국토를 상징한다. 티베트가 가장 강성했던 시기의 국토와 유사하다. 심장에는 조캉사원이 있고, 움직이지 못하게 12개의 대못을 박아 고정시켜 놓았다고 한다. 여기서 12개의 대못은 불교 사원을 말한다. 티베트인들은 부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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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 염소요리, 염소족발 수프, 파야(Paya)

파야 요리의 주재료는 소, 염소, 물소, 양의 발굽이고, 주로 염소 족발을 쓴다. 한번 먹어보면 그 맛을 잊지 못한다. 살점은 많지 않지만 오래 삶아 족발보다는 도가니탕에 가깝고 수프는 우리의 닭볶음탕 국물과 비슷해서 우리 입맛에 딱 맞는다. 특히 나의 입맛에. 파키스탄 라호르 시장통에서 저 주인장이 권해서 처음 파야를 접했는데 먹어보고 깜짝 놀랐다. 연한 카레로 만든 도가니탕에 가까웠다. 고기는 부드럽고, 연한 카레 향의 국물은 진해서 파키스탄 난과 아주 잘 어울렸다. 그리고 중국 둔황의 야시장에서 파야를 봤는데 그들은 우리의 돼지 족발처럼 염소의 족발을 먹었다. 하지만 이미 파야 맛을 알아버린 탓에....... 쑤완라티화(酸辣蹄花) 매콤새콤 족발 요리 그리고 콜커타 무슬림 지역에서 파야를 발견했다. 그때 그 감동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겠는가. 매일 아침마다(저녁에는 다 팔려서 없음) 파야 두 그릇에 난 두 개를 먹었다. 별 다섯 개가 아깝지 않은 맛이다. 콜카타에 갈 일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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