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나의 불안 혹은 너를 향한 미움. 이 모든 것은 ‘내가 옳다’는 그 “생각”에서부터 비롯된 것이었음을. 너를 이해함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다름아닌 나 자신이었음을. 타인과 이 사회에 대한 이해에 앞서, 나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했다. 아재의 『생각 3부작』 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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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불안 혹은 너를 향한 미움. 이 모든 것은 ‘내가 옳다’는 그 “생각”에서부터 비롯된 것이었음을. 너를 이해함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다름아닌 나 자신이었음을. 타인과 이 사회에 대한 이해에 앞서, 나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했다. 아재의 『생각 3부작』 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생각”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그 속성에 대한 물음부터 먼저 던져본다. 과연 “생각”이라는 것은 내가 나 자신의 의지에 의해 하는 것일까? 조금 낯설겠지만, ‘아니다(No)'라는 이야기를 한번 시작해보려 한다. “생각”은 내 의지와 무관하게 “그저 떠오르는 것”에 가깝다. 마치 그저 비가 오고(It rains), 눈이 오는 것(It snows)처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전현수 박사는 아래와 같이 서술한다. 『나 역시 ‘생각’은 ‘내’가 한다는 굳건한 믿음이 있었다. 때문에 ‘생각’이 나에게 그 정체를 드러냈을 때, 그 놀라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생각은 내 노력이나 의지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전현수, 《생각사용설명서》, 불광출판사, 2013, 17. p.) 『그런데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을 한 명 발견했다. 하버드 대학교 교수이자 최초의 심리학 교과서 저자로 알려져 있는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 1842 ~1910)이다.
<1부 - “생각”의 속성>에서 언급하였듯이 “생각”이 그저 떠오르는 것에 불과하다면, 불안, 화, 미움, 걱정, 긴장 등 부정적 “생각”도 그저 떠오르는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말이다. 개인적으로 부정적 “생각”이 일어나게 되는 상황을 스스로 가만히 되짚어보면, 아주 가끔은 별다른 외부상황(조건) 없이 부정적 “생각”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 본인만의 어떠한 특정 외부상황(조건)을 접하게 되었을 때 부정적 “생각”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어찌보면 각자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감정적으로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고 해야 할까. 그리고 이와 같은 부정적 “생각”의 발생은 마치 스위치를 누르면 조명이 ‘딸깍’하고 켜지듯이 즉각적이고 자동적인 반응이라, ‘이번에는 불안해하지 않아야지’(화, 미움, 걱정, 긴장 등도 마찬가지)라고 사전에 수없이 결심해 봤자 그다지 소용없는 자동화된 습관적 프로세스로 보인다. 한편 불교에서도 이러한 즉각적이며 자동화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