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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플라이어」 - 조지 R.R. 마틴

허공을 나는 우주선 속의 밀실살인사건 나이트플라이어 저자 조지 R.R. 마틴 출판 은행나무 발매 2018.10.11. 조지 R.R. 마틴은 드라마로 큰 인기를 끌었던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이나, 사실 그는 SF나 호러 소설 쪽에도 조예가 깊은 작가다. 「나이트플라이어」는 SF와 공포가 결합된 작품으로, 어떻게 보면 이런 SF 호러가 그의 전문 분야에 가깝기도 하다. 이 작품은 먼 미래에 인류가 연방 제국을 만들어 크게 융성하다 외계인과의 전쟁으로 몰락한 시점을 배경으로 하는데, 제국만 무너졌을 뿐 곳곳에 문명이 유지되는 행성이 있다는 설정이다. 동일한 세계관('천 개의 세계'라고 부른다)으로 여러 작품이 존재하지만 「나이트플라이어」는 그 중에서도 볼크린이라는 외계 종족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서 우주 외곽으로 탐사를 나간 조사대의 이야기를 다룬다. 볼크린은 아주 먼 과거부터 우주의 가장자리를 향해 나아가는 정체불명의 대상을 말한다. 사람들은 고도로 발전한 고대 종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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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철인 황제의 전장에서의 명상의 기록 명상록 저자 아우렐리우스 출판 인물과사상사 발매 2019.04.05.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고대 로마의 최고 전성기라 일컬어지는 로마 5현제 시대의 마지막 황제이다. 그는 전쟁과 내정 등 다방면에 능통한 황제로서 로마의 태평성대를 이끌었는데, 황위를 물려받은 그의 아들 콤모두스가 희대의 폭군이 되며 5현제 시대는 끝이 난다. 이 후계자 문제를 제외한다면 그는 흠 잡을 데 없는 성군이었기에 현재까지도 존경받는데, 특히 주목받는 점은 그의 철학자적 면모다. 그는 황제이기 이전에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로서 항상 덕과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삶을 살아왔으며, 전장에서도 철학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것이다. 「명상록」은 그의 철학을 대표하는 명저로,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책이 아니었기에 정확히 쓰인 연도나 장소를 알 수는 없지만 작중 나오는 몇몇 묘사로 미루어 보아 전쟁 중 쓰인 책으로 추측된다. 즉 그는 전쟁터와 같은 극한 상황에서도 철학자로 남았던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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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마이 블로그 리포트] 올해 활동 데이터로 알아보는 2022 나의 블로그 리듬

2022 마이 블로그 리포트 2022년 올해 당신의 블로그 리듬을 알아볼 시간! COME ON! campaign.naver.com 이렇게 열심히 안쓴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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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의 역사」 - 매리언 랭킨

비를 막는 것보다도 중요하고 다양한 쓰임새 우산의 역사 저자 매리언 랭킨 출판 문학수첩 발매 2021.09.10. 최근 드라마 <슈룹>이 큰 인기를 끌었다. 보지는 않아서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하지만, 제목의 슈룹은 우산을 뜻하는 옛말이라고 한다. 이처럼 우산은 비를 막는 데 사용하는 도구임에도 문학이나 예술 분야에서도 심심찮게 등장하는 소재다. 로빈슨 크루소는 무인도에서 우산을 만들었고, 매리 포핀스는 우산을 펼쳐 하늘을 날아간다. 영화 <킹스맨> 시리즈에서는 첨단 우산 무기도 나온다. 심지어 찰스 디킨스는 자신의 작품에서 우산만 100번을 넘게 등장시켰는데, 이는 당시 영국 사회에서 우산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었는지 보여준다. 당시에는 오히려 우산으로 비를 막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졌을 정도였다고 하니, 시대에 따른 인식 변화도 흥미로운 주제가 된다. 먼 과거 이집트나 인도 등지에서 사용되던 최초의 양산과 여기에서 파생된 우산은 지배자의 권위를 상징했다. 동쪽으로 이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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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에서」 - 스티븐 킹

스티븐 킹의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야기 고도에서 저자 스티븐 킹 출판 황금가지 발매 2019.11.15. 스티븐 킹은 SF나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한 인물이지만, 그의 주 전공을 꼽자면 단연 호러일 것이다. 샤이닝, 캐리, 살렘스 롯, 그것 등 그의 대표작을 꼽자면 호러 소설이 가장 먼저 나오며, 이들은 호러 영화로도 만들어져 수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한 바 있으니 말이다. 그 때문인지 스티븐 킹이 공포만 다루는 어두운 사람이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그는 인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기부를 하는 인물이다. 「고도에서」는 이런 그의 따뜻한 측면을 보여주는 흔치 않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킹 본인이 가장 존경하는 작가로 꼽는 리처드 매드슨(「나는 전설이다」의 저자)의 단편 「줄어드는 남자」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줄어드는 남자」는 한 남자가 크기가 줄어들어 쥐와 사투를 벌이며 살아가는 이야기인데, 「고도에서」의 주인공 스콧 캐리는 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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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 지능에 관하여」 - 앨런 튜링

언젠가 기계도 생각할 수 있을까? 앨런 튜링, 지능에 관하여 저자 앨런 튜링 출판 에이치비프레스 발매 2019.10.21.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여 크게 각광받고 있는데, 이런 인공지능 발전의 초석을 닦은 이는 컴퓨터과학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앨런 튜링이다. 그는 수학과 생물학에도 업적이 있지만 최초로 디지털 컴퓨터가 생각할 수 있다고 여긴 인물이기도 한데, 이 책은 그의 논문 중 인공지능을 다룬 다섯 편을 모아 놓았다. 그 유명한 이미테이션 게임과 튜링 테스트가 처음 언급된 논문으로, 그의 인공지능에 대한 생각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저작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그는 인공지능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하나하나 반박하며, 기계가 생각할 수 있다는 증거를 직접적으로 제시하지는 못하더라도 생각하는 기계가 불가능하다는 보장은 없다는 점을 짚는다. 여기에서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영화로도 제작된 흉내 게임, 즉 이미테이션 게임이다. 기계가 아니라 인간으로만 구성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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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탑립돌보 탐조대 2

탑립돌보탐조대 대전광역시 유성구 문지동 565 겨울철새가 주로 모이는 곳이라길래 이번에는 날씨가 추워졌을 때 다시 갔다. 민물가마우지나 왜가리는 여전히 있었는데, 확실히 전보다는 수도 많고 종류도 다양해졌다. 민물가마우지는 평소에도 많지만 이번에는 거의 백여 마리가 있었다. 반면 왜가리는 한 마리밖에 보이지 않았다. 자세히 보면 흰뺨검둥오리와 민물가마우지 말고도 청둥오리가 한 마리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중앙에 있는 새는 흰죽지라는 새다. 머리는 붉고 몸은 흰색인 게 특징. 야생 원앙은 처음 봤다. 어쩌다보니 날아가는 모습이 찍힌 흰뺨검둥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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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DCC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로 87 오늘부터 23일까지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이 진행된다. DCC에서 진행되는 각종 기업 및 연구소의 전시, 과학 실험과 이벤트, 공연, 열기구 체험 등 과학을 테마로 한 다양한 컨텐츠가 있는데, 오늘은 지나가던 길에 들른 것뿐이라 자세히 보지는 않고 전시장만 잠시 둘러봤다. DCC 안에 마련된 사이언스페스티벌 전시장. 이름만 봐도 알 것 같은 업체가 대부분이다. 성인이나 업계 종사자보다는 대체로 중고등학생 연령대에 맞추어져 있고, 실제로 학생들이 많이 견학온 것을 볼 수 있었다. 뒤의 한빛탑을 보면 알겠지만 여긴 엑스포과학공원이다. 사이언스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걷기대회가 진행되는데, 과학공원과 한밭수목원에 지정된 10곳 중 5곳 이상의 장소에서 QR코드를 찍은 뒤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양쪽의 천막에서는 초등학교 영재학급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학생들과 지도교사가 과학 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니 같이 불러보는 것도 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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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국화전시회

유림공원 대전광역시 유성구 어은로 27 유림공원 일대에서 10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축제다. 축제 기간도 길고 전시물도 많아서 유성구 최대 축제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특히 올해는 참가한 단체가 굉장히 많다. 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한국식물화가협회, 대한청하문학회, 대전광역시수석연합회 등 민간단체는 물론, 건설회사나 미술대학에서도 전시물을 내놓았기 때문에 볼거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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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암미술관

성암미술관 대전광역시 유성구 온천동로 19-1 유성온천 인근에 있는 미술관이다. 전시물들은 주로 2,3층에 있고 1층은 충남대 동아리나 다른 단체와 활동할 때 사용하는 공간이다. 주로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의 도자기와 벼루를 전시하며, 그림이나 병풍도 몇 점 있다. 전시물 이름과 설명도 관장이 직접 손으로 쓴 듯하고, 사설 미술관이라는 티를 팍팍 내는 곳. 가면 설명도 해 주시지만 솔직히 국공립 미술관에 비하면 전문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 설명하다가 막힐 때도 있고, 핸드폰 꺼내서 검색해 보라고도 하시고, 전문적인 해설을 바라고 갈 곳은 아니다. 다만 사설 미술관 치고는 전시물이 상당히 많고 알차다. 건물 자체가 크게 눈에 띄지 않게 있어서 도자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나 찾아갈 곳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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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관 생물탐구관

국립중앙과학관생물탐구관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덕대로 481 엄연히 국립중앙과학관의 일부지만 본관과 멀찍이 떨어진 주차장 쪽에 위치한다. 이름은 생물탐구관이지만 동물은 닥터피쉬 정도가 전부고, 실질적으로는 식물원이나 다름없는 곳. 원형의 온실에 각종 식물이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선인장들을 집중적으로 두었다. 식물원은 인근 한밭수목원에도 존재하는데, 한밭수목원의 열대식물원이 규모 면에서는 크지만 열대식물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반면 여기는 온대지역의 식물도 많다는 차이가 있다. 선인장의 경우에는 생물탐구관이 한밭수목원 다육식물원보다도 많고 다양한 듯하다. 선인장을 좋아한다면 꼭 한 번은 오는 게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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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 - 캐스 선스타인

발 없는 말이 천 리 가는 이유 루머 저자 캐스 선스타인 출판 프리뷰 발매 2009.11.30. 우리는 평소에도 수많은 루머를 접한다. 흔히 말하는 가짜 뉴스뿐만 아니라 연예인에 대한 가십거리, 정치인들의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 등 주변에서 퍼져 나가는 온갖 소문이 다 루머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루머는 진실 여부와는 별개로 당사자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정작 루머를 퍼뜨린 사람은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데, 불특정 다수를 통해 전파되는 데다가 유튜브나 SNS 등 현대 매체를 통해 점점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루머의 특성을 분석하고, 그 해결 방안을 위축 효과로 제시한다. 우선 루머 중에는 그럴듯하게 짜인 것도 있지만 누가 봐도 터무니없는 것도 적잖이 있다. 이런 경우는 조금만 생각해 봐도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어째서인지 ‘그럴듯한’ 루머와 마찬가지로 한 번 전파되면 겉잡을 수가 없다. 즉 루머가 얼마나 그럴듯한지는 루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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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율표」 - 프리모 레비

화학자의 인생은 주기율표에 담긴다 주기율표 저자 프리모 레비 출판 돌베개 발매 2007.01.12. 이탈리아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프리모 레비는 소설가이자 화학자이며, 유대인으로서 아우슈비츠에 수감된 적 있는 인물이다. 그 자신에 따르면 단 세 명 밖에 없었던, 니스 공장에서 일하던 작가이기도 하다. 「주기율표」는 그가 살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주기율표의 원소를 테마로 엮어낸 책으로, 작가로 활동하면서도 화학자로서의 삶을 놓지 않았던 그의 특징이 잘 묻어나는 작품이다. 아우슈비츠에서 겪었던 일들은 「이것이 인간인가」에서 주로 다루기 때문인지 이 책은 그의 화학자로서의 일면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다. 화학에 관심을 가진 계기라거나, 화학 공장에서 일할 때 받은 의뢰에 대한 일화 등이다. 책은 원자번호 18번의 아르곤으로 시작해서 원자번호 6번의 탄소로 끝이 난다. 원소의 순서는 딱히 정해져 있지 않아 크게는 92번 우라늄까지 나오기도 한다. 각 장의 제목은 해당 에피소드와 관련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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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트롤 헌터&gt; - 안드레 외브레달

트롤 사냥꾼 감독 안드레 외브레달 출연 오토 제스퍼슨, 한스 모르텐 한센 개봉 2011. 10. 17. 기본적인 설정부터가 굉장히 독특하다. 노르웨이에 실제로 트롤이 존재하고, 노르웨이 정부에서는 트롤들이 일정 범위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으며, 간혹 이를 벗어난 트롤이 있을 경우 정부 요원이 나서서 트롤을 처치한 다음 곰의 사체를 가져다 놓는 식으로 야생동물의 소행이라 무마한다는 것이다. 크리처물에 트롤이라는 소재 자체가 흔치 않은데 이를 절묘하게 현실과 엮어 현실감을 주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영화는 이 현실감을 살려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어졌는데, 플롯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영화를 촬영하는 대학생 무리가 우연히 트롤의 흔적을 접하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의 한스라는 남자를 소재로 삼게 되었는데, 사실 그가 트롤 관리국의 요원이라 그가 트롤을 사냥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게 된다는 내용이다. 학생들은 트롤의 존재를 은폐하려던 정부에 잡혀갔지만 영상은 남아 방송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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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탑립돌보 탐조대 3

탑립돌보탐조대 대전광역시 유성구 문지동 565 가는 길에 만난 왜가리 강 반대편으로 날아갔다가 다시 있던 자리로 돌아왔다. 왜가리가 서 있는 걸 손호해서인지 수영하는 모습은 흔치 않은 편 툭 튀어나온 부리가 인상적인 물닭들 흰죽지가 많이 늘었다 항상 보이는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민물가마우지 바위 가운데 앉아 있는, 눈가에 녹색 줄이 있는 녀석은 쇠오리다. 돌아오는 길에 본 왜가리. 크기도 작고 색도 옅은데 유조인가? 얘도 오는 길에 찍었는데 가까이 접근을 못해서 자세히 찍지는 못했다. 아마 황조롱이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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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수업」 - 버트 도드슨

드로잉은 자기를 발견하는 것뿐 아니라 사물의 연관성을 발견하는 수단 드로잉 수업 저자 버트 도드슨 출판 미디어샘 발매 2012.07.18. 세계적으로 유명한 드로잉 교습서로, 그 명성에 걸맞게 그림에 대한 기초가 전혀 없는 사람이라도 드로잉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선입견을 없애는 것부터 시작해 형태와 명암에 대해 익히고, 구도와 질감, 더 나아가 상상력을 결합시키는 것까지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엇을 그릴지 적절한 예제를 단계마다 제시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 과정을 직접 따라가다 보면 어느 정도 느낌이 올 것이다. 특히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모순적인 두 대상을 아우르는 것으로, 대상을 그리기 위해 배경을 그리기, 스스로의 필체를 만들기 위해 거장의 필체를 모방하기, 그리려는 대상을 의도적으로 잘라내서 크로핑하기 등이 있다. 언뜻 보면 반대되는 둘이 어울리지 않는 듯하지만, 생각 외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미술 교습서라는 특성 상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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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토끼」 - 정보라

저주에 쓰이는 물건일수록 예쁘게 만들어야 하는 법이다 저주토끼 저자 정보라 출판 아작 발매 2022.04.01. 열 편의 공포 중단편들이 수록된 책이다. 저자가 저자인지라 SF 분류에 들어 있지만 로봇이 나오는 단편이 하나 들어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이 책 자체는 딱히 SF와 연관이 없다. 사실 공포에 국한된 것도 아니고, 판타지 장르에도 폭넓게 걸쳐 있기에 다루는 소재는 다양하다. 표제작 <저주토끼>는 저주를 거는 물건을 만드는 집의 이야기이고, <머리>는 별안간 변기에서 튀어나온 말하는 머리를, <안녕, 내 사랑>은 로봇을 사랑하게 된 사람을 다룬다. 이렇게나 소재가 다양함에도 굳이 한 가지 공통된 특징을 꼽자면 불합리함이 있다. 악행을 저지른 사람만 벌을 받는 것도 아니고,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사람이 불행한 결말을 맞기도 하는 식이다. 잘못을 했다 하더라도 그에 비해 대가가 지나치게 크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는 간단히 생각해 보면 공포심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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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F

카이스트본원학술문화관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291 한국과학기술원 재미없기로 소문난 KAIST 축제지만, 3년만의 축제라 그런지 사람이 평소보다 배는 많다. 1~3학년들한테는 사실상의 첫 축제니까 더욱 특별할 것이다. 학생들이 만든 부스도 있고, 초대가수 공연도 한다. 9월 16일,17일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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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덕대로 481 국립중앙과학관 대전 유성구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 그 이름답게 국내의 모든 과학관을 통틀어서도 손꼽히게 큰 규모를 자랑한다. 기본적으로는 무료 관람이고, 몇몇 전시관에 한해서 표를 사야 한다. 펜로즈 삼각형이 있는 정문 특별 전시를 하는 창의나래관. 현재는 달과 관련된 전시가 진행 중이다. 정문으로 들어와 정면으로 가면 과학관의 중심인 큰 건물이 있는데, 사진 기준 왼쪽은 자연사관/인류관이고 오른쪽은 과학기술관이다. 현재 내부 공사로 과학기술관은 이용이 불가능하다. 위 사진에서 정면으로 계속 가면 나오는 로켓 분사구 미래기술관은 과거 산업 혁명 시기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기술의 발전, 그리고 미래의 기술로 가는 흐름에 대해 다룬다. 미래에 생길 신직업이나 유망한 기술 분야, 앞으로 생길 제품 등을 예측한다. 미래기술관 3층에는 현재 전국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의 출품작이 전시되고 있다. 너무 많아서 전부 보지는 못했지만, 페트병 라벨을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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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숭현서원

숭현서원 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로251번길 36 1585년 수부 정광필, 충암 김정, 슈암 송인수 세 분을 모시기 위해 세운 서원이었으나 임진왜란 당시 한 번 불타 소실되고, 1609년 재건되었으나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철거되었던 서원이다. 1995년~2001년에 복원하였다고 하는데, 서원 철폐 당시 없어졌다는 것으로 보아 그다지 규모가 크거나 중요한 서원은 아니었나 보다. 숭현서원에서 우암 송시열을 모시긴 했는데 그는 대전에서 자랐기 때문에 대전에는 그와 관련된 유적이 굉장히 많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역사적인 중요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은 셈이다. 다만 지금도 찾아가면 설명해주시는 분이 건물 안에서 대기중이기에 관리 자체는 잘 이루어지고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규모가 그다지 큰 편도 아니고, 골목을 좀 돌아야 들어갈 수 있어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단점이다. 서원마다 다 있는 하마비. 가까이 접근할 수는 없게 되어 있다. 서원의 내력 서원의 입구이자 유생들이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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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카이스트의 시간」 - 심재율

거꾸로 TV를 보는 괴짜 교수 이광형, 카이스트의 시간 저자 심재율 출판 김영사 발매 2020.04.24. 현 카이스트 총장인 이광형 교수는 소위 말하는 괴짜 교수로 유명하다. 사무실에는 TV를 뒤집어서 걸어 놓았고, 드라마 <카이스트>에 나오는 괴짜 교수의 모델이 되었으며, 카이스트의 마스코트인 거위를 데려온 것도 다름아닌 그다. (여기에는 뒷이야기가 있는데, 원래 타조를 풀어놓으려 했으나 교통사고의 우려가 있고, 오리는 너무 작은 것 같아 거위로 정했다고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단순히 특이한 교수로만 보이겠지만 업적도 많은데, 우선 넥센의 창업주 김정주를 포함해 그의 제자들은 각종 유명 IT기업을 세웠고, 한국과학영재학교로 대표되는 국내의 영재교육을 진흥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가장 대표적인 업적을 고르라면 당연히 600억이 넘는 대규모의 기부금을 유치해 새로운 학과인 바이오및뇌공학과를 설립한 것이다. 새로운 학과를 만든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당시 바이오공학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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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탑립돌보 탐조대

탑립돌보탐조대 대전광역시 유성구 문지동 565 갑천에 원래 새들이 많이 찾아오긴 하지만 여기는 특히 폭이 넓은 곳에 망원경을 설치해 새들을 방해하지 않고 관찰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참수리에 고니에 황새에 각종 희귀한 새들이 온다는 모양. 다만 지금은 때가 좋지 않은지, 갑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흰뺨검둥오리, 왜가리, 민물가마우지 정도만 있다. 겨울이 되면 다시 올 것. 왼쪽부터 왜가리, 흰뺨검둥오리, 민물가마우지. 사실 이 정도는 갑천 어디는 잠시 걸으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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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치맨」 - 앨런 무어, 데이브 기번스

감시자들은 누가 감시하는가? 왓치맨 디럭스 에디션 저자 앨런 무어 출판 시공사 발매 2019.03.30. '감시자들은 누가 감시하는가?'는 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의 풍자시에 나오는 대목으로, 아내의 불륜을 막기 위해 감시자를 고용한다 해도 그 감시자와 아내가 불륜을 저지를 테니 이는 누구에게 감시를 맡기겠냐는 내용이다. 본질적으로 '감시'라는 행위 자체의 맹점을 지적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데, 평소에도 아나키즘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곤 하는 앨런 무어는 이 격언을 마찬가지로 인용한다. 슈퍼히어로가 범죄를 막는다고 하지만, 그 슈퍼히어로가 타락해서 시민들을 해칠 의도를 갖게 된다면? 슈퍼히어로를 감시하는 상위의 슈퍼히어로를 만들어야 하나? 그렇다면 이들이 또 타락한다면? 절대적이고 완전한 최상위의 슈퍼히어로가 존재할 수 있을까? 이제 여기에서 슈퍼히어로를 정부, 공권력으로 대체한다면 앨런 무어가 전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왓치맨」은 현실의 역사와 상당히 유사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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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헤르만 헤세

새 시대의 시대정신과 그 선지자 데미안 저자 헤르만헤세 출판 민음사 발매 2009.01.20. 「데미안」은 일반적으로 화자인 싱클레어에 헤르만 헤세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켜 성장을 다룬 소설로 해석되곤 한다. 「수레바퀴 밑에서」의 한스, 「동방 순례」의 H. H. 등 저자 자신의 분신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는 것은 헤르만 헤세의 작품에선 일반적인 일이다. 「데미안」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아브락사스라는 상징은 영지주의의 개념인데, 이 책을 집필할 당시 헤세가 영지주의에 심취한 상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데미안과 싱클레어가 그의 내면을 형상화한 인물이라는 해석은 타당하다. 하지만 영지주의가 만족스럽지 않았던 모양인지 그는 「데미안」이후 영지주의에 기반을 둔 작품을 쓰지 않고, 「싯다르타」부터 시작해 「동방 순례」까지 동양철학과 연관된 작품을 주로 다루게 된다. 이렇게 헤세의 가치관이 계속 변화한 것은 그가 당시 유럽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 인물이었기 때문일 것인데, 바로 이 시대의 가치관,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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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어쌔신 크리드&gt; - 저스틴 커젤

어쌔신 크리드 감독 저스틴 커젤 출연 마이클 패스벤더, 마리옹 꼬띠아르, 제레미 아이언스, 아리안 라베드, 브렌단 글리슨, 마이클 K. 윌리엄즈 개봉 2017. 01. 11. 동명의 게임 시리즈를 영화로 만들었는데, 게임 원작 영화가 보통 게임의 스토리를 그대로 영화로 옮기는 데 비해 이 영화는 특이하게도 게임과 동일한 세계관으로, 다른 장소에서 벌어진 일을 다룬다. 게임에서는 다룬 적 없는 스페인을 배경으로 하는데, 말하자면 외전 스토리를 영화로 풀어낸 셈이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가 본래 인기가 굉장히 높은 게임 시리즈이긴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점 때문에 평가가 매우 낮다. 우선 게임의 설정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수천 년 전부터 자유를 숭상하는 암살단이라는 세력과 자유를 억압해서라도 질서를 중시하는 템플 기사단이라는 세력이 대립하고 있으며, 현재는 기사단이 자본주의 체계 하에 세력을 키운 상태이다. 이들의 목표는 고대의 강력한 유물을 회수하는 것인데, 이 유물들을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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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 단테 알리기에리

너무나 인간적이기에 더욱 신성한 신곡(La Divina Commedia) 저자 단테 알리기에리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21.03.30. 단테가 지옥, 연옥, 천국을 지나며 겪은 일들을 다루는 서사시 「신곡」은 신학적으로도, 문학적으로도 굉장히 높은 가치를 지닌 책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책 중 하나로 취급될 정도로 그 명성은 높고, 그 영향력 또한 지대해서 「신곡」을 모티브로 한 영화나 게임도 꾸준히 나올 정도이다. 다만 이 책이 기본적으로 소설이 아니라 시의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단테가 기독교 신학과 고전문학, 역사 등에 다방면으로 박식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그냥 읽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상당히 많다. 「신곡」의 시작에서 단테는 언덕을 오르려다가 세 짐승 표범, 사자, 암늑대에게 쫓기게 되는데, 고대 로마의 작가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나 그를 구한다. 베르길리우스는 단테의 길잡이가 되기로 하고, 여기에서부터 지옥과 연옥을 지나는 여정이 시작된다. 이들은 아홉 겹의 지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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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곤충생태관

대전곤충생태관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91 대전 한밭수목원 동측 열대식물원 인근에 있다. 곤충의 생태에 관한 설명도 있고, 장수풍뎅이나 거저리 등 곤충을 직접 만져보며 체험할 수도 있다. 특이한 점은 곤충뿐만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동물들이 전시되어 있다는 것인데, 전시하는 귀뚜라미나 밀웜을 먹이로 주는 듯하다. 식충식물이 전시된 작은 식물원도 있고, 우파루파와 게코도 있다. 이게 곤충생태관이 맞긴 한가 싶을 정도. 입구의 조형물. 여기가 곤충생태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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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로 보는 인도 문화」 - 가라시마 노보루

세계인이 먹는 카레는 어디에서 왔는가 카레로 보는 인도 문화 저자 가라시마 노보루 출판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발매 2020.01.11. 인도를 대표하는 음식인 커리(카레)는 비단 인도뿐만 아니라 남아시아 전역에서 즐기는 요리이며, 더 나아가 전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메뉴이기도 하다. 일례로 한국에서는 3분만에 조리할 수 있는 즉석식품으로 사랑받는데, 한국에 들어온 카레의 원형은 일본의 카레라이스라고 할 수 있으며, 일본의 카레라이스는 과거 영국인이 일본에 열었던 커리 식당에서 기원한다. 영국은 식민지였던 인도에서 커리를 들여왔으니 바다를 세 번이나 건너서 한국에 3분카레가 태어난 셈이다. 그렇다면 인도의 커리는 기원이 어떻게 되는가? 남아시아 전문가이자 커리 애호가인 저자는 인도 유학 시절 커리를 먹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커리의 정체를 파헤쳤다. 우선 인도라는 나라의 가장 큰 특징을 하나 꼽자면 다양성이 있다. 인도에는 수십 개의 민족과 언어가 존재하며, 각자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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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와 도둑」 - 피천득

그래 너 한 마리 새가 되어라, 천년 고목은 학같이 서 있으리니 피천득 문학 전집 1: 시집 꽃씨와 도둑 저자 배창호 출판 범우사 발매 2022.05.10. 금아 피천득 선생은 시와 수필은 물론, 해외 작품의 번역과 연구 등 문학의 다방면에서 활약한 사람이지만, <은전 한 닢>과 <인연>이 유명한 탓인지 수필가로 기억되곤 한다. <피천득 문학 전집>은 그의 진정한 모습을 알리기 위해 다시금 그의 작품을 돌아보는 기획으로, 그 첫 권인 「꽃씨와 도둑」은 그의 창작시와 번역시, 즉 시인으로서의 피천득을 다룬다. 그는 백여 편의 시를 썼는데, 시인으로서 많은 편은 아니지만 동시부터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개작한 번역시까지,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의 수필, 특히 「인연」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피천득 시인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사랑이다. 그 사랑은 어릴 때 부모를 잃었기 때문인지 그리움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가족(특히 딸)에 대한 애정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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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 이야기」 - 프랜시스 비터

자석이 쇠를 끌어당기듯 자석에 끌어당겨진 과학자 자석 이야기 저자 F. 비터 출판 전파과학사 발매 2019.04.25. 누구나 어릴 때 가지고 놀아 보았을 법한 자석은 같은 극끼리는 밀어내고 다른 극끼리는 당기는 성질이 있으며, 극에 상관없이 쇠붙이를 끌어당길 수 있다. 이 특성 덕분에 스피커, 모터, MRI 등 우리 주변의 다양한 기기에서도 자석이 이용되며, 지구 또한 하나의 자석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수천 년 전부터 나침반을 만들어 이용하곤 했다. 하지만 이처럼 긴 역사에 비해 자기력의 기본적인 원리가 밝혀진 것은 100년 정도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이는 자기력이 근본적으로 원자 내의 전자가 가지는 스핀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원자모형이 정립되고 난 뒤부터 본격적인 연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20세기의 자석 연구와 한평생 함께해 온 사람으로, 그의 대표적인 업적으로는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는 전자석이 있다. 비터 전자석이라고 불리는 이 장치는 강력한 자기장으로 반자성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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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하드코어 헨리&gt; - 일리야 나이슐러

하드코어 헨리 감독 일리야 나이슐러 출연 샬토 코플리, 헤일리 베넷, 팀 로스 개봉 2016. 05. 19. 1인칭으로 즐기는 액션 영화로, 지금까지 본 영화 중 가장 실험적인 작품이다. 감독 일리야 나이슐러는 본래 뮤직비디오를 만들던 사람이고 이 영화가 데뷔작인데, 그 덕분에 이런 시도가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1인칭 슈팅 게임, 일명 FPS 게임을 하듯, 사이보그로 개조된 주인공 '헨리'가 도시의 이곳저곳을 누비며 적과 싸우는 모습은 그 어느 영화보다도 박진감이 넘친다. 게임의 스테이지를 꼭 닮은 전장이나 어디선가 본 클리셰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1인칭 영화보다는 영화의 탈을 쓴 게임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릴 정도이다. 게임에서 따온 듯한 점을 몇 가지만 읊어 보자면 고든 프리먼이나 링크처럼 말 한 마디도 하지 않는 과묵한 주인공 헨리, 그를 대신해 말을 다 해주는 지적인 동료 지미, 시작하지 얼마 되지도 않아 죽는 중간 보스 슬릭, 폭발의 추진력으로 멀리 날아가는 로켓 점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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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 다육식물원

한밭수목원열대식물원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69 곤충생태관을 나와서 조금만 가면 바로 나온다. 커다란 온실 안에 다양한 열대식물을 키우는데, 열대지방에서 살아서 그런지 신기하게 생긴 식물이 많다. 바오밥나무 아래 어린왕자 조형물 등 꾸며놓은 것도 많고, 바나나, 파파야, 파인애플같은 과일을 전시하는 공간도 있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선인장과 알로에 등이 전시된 다육식물원도 있는데, 열대식물원에 비하면 규모가 작으니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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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센터

천연기념물센터 대전광역시 서구 유등로 927 천연기념물센터 열대식물원, 공충생태관과 마찬가지로 한밭수목원 동원에 있는데 이건 좀 구석에 있다. 앞의 둘과 비교하면 다루는 범위가 넓어서 그런지 월등히 규모가 크고, 관람시간도 길다. 천연기념물이 동식물에 국한된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공룡 발자국 화석도 전시되어 있고, 내부에는 천연기념물 동물 박제가 굉장히 많다. 대부분은 조류고 포유류도 몇 종 전시되어 있는데, 개중에는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모형도 있다. 일단 볼 게 굉장히 많기 때문에 추천한다. 특히 새를 좋아한다면 꼭 가봐야 할 곳. 공룡 발자국 화석 병아리꽃나무 개, 말, 돼지, 닭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가축들 독수리 원앙 참수리, 흰꼬리수리, 검독수리 검은머리물떼새, 따오기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큰고니, 원앙 많이들 헷갈려하는 두루미와 황새 붉은배새매, 새매 참매, 황조롱이 까막딱따구리, 팔색조 솔부엉이, 큰소쩍새, 쇠부엉이, 칡부엉이 수리부엉이 (앞에 머리 둥근친구는 쇠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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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 윌리엄 셰익스피어

마법을 내려놓고 작가로서의 삶을 마감하는 셰익스피어 태풍 17 셰익스피어전집 전예원세계문학선317 저자 미등록 출판 미등록 발매 미등록 밀라노의 공작 프로스페로는 동생 안토니오에게 배신당해 딸 미란다와 함께 상자에 넣어져 바다로 던져졌고, 표류하다 한 섬에 도달하게 된다. 마법사였던 그는 섬의 통치자가 되어 공기의 정령 에어리얼을 수족으로 부리고, 그 이전에 섬을 지배하던 마녀 시코랙스의 아들, 괴물 칼리반을 하인으로 삼아 딸과 함께 살아간다. 이 섬 주위에는 항상 폭풍이 몰아치고 있었는데, 나폴리의 왕 알론소와 안토니오 일행이 폭풍에 휩쓸려 섬에 들어오는 것이 이 연극의 첫 장면이다. 폭풍우 때문에 섬을 나갈 수 없게 된 이들에게 프로스페로는 자신과 에어리얼의 마법으로 혼쭐을 내 주고, 알론소의 아들 페르디난드가 미란다를 보고 반하자 시련을 내려 딸에 어울리는 남자인지 확인한다. 페르디난드가 시련을 통과하고 악인들이 모두 죄를 뉘우치자 그는 에어리얼을 해방한 뒤 섬을 떠나 다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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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미술관 - 파리의 마에스트로

이응노미술관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57 이응노미술관 이응노 미술관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획전시 '파리의 마에스트로'전을 관람했다. 파리에서 전시회를 열었던 아홉 명의 도불 예술가들 중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작품 활동을 한 이응노와 이성자 화가의 작품이 전시되기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응노 화가의 작품은 언제 와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진주이성자미술관에서 대여해 온 이성자 화가의 작품이 실질적으로 주가 되는 느낌이다. 관람료는 성인 1000원, 어린이·청소년 600원으로 굉장히 저렴한데, 이마저 두 배로 상승한 가격이라고 한다. 대전시민에게는 50% 할인이 적용되기까지 한다. 기존 도슨트 시간보다 30분가량 늦게 도착했는데도 친절하게 설명도 해 주셨다. 두 화가 모두 한국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프랑스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동서양의 양식이 혼합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며, 기호로 구성된 추상화라는 공통점도 있다. 다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둘의 스타일이 크게 대조된다. 이응노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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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

DCC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로 87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와인 페스티벌로, 대전과 와인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대전에서 국내 최초로 근대식 와인이 양조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꽤나 어울리는 행사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와인페스티벌답게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본 행사 외에도 대전 각지에서 진행된다. 와인페스티벌이긴 하나 범위가 제법 넓기 때문에 보드카나 전통주 등의 기타 주류는 물론, 목공품이나 유리잔을 파는 업체도 있고, 치즈나 초콜릿 등 식품도 취급한다. 해외 업체 중에는 대사관도 몇몇 끼어 있었다. 흔히 접하기 어려운 특이한 재료나 기법을 사용한 와인이 많아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입장권과 와인페스티벌 마스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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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버그의 차별 정의」 -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한 걸음 더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하여 긴즈버그의 차별 정의 저자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출판 블랙피쉬 발매 2021.08.30.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변호사, 판사, 법학자로 활동한 사람으로, 미국 사회의 평등 실현을 위해서 한평생 힘쓴 인물이다. 주된 활동 영역은 성차별이었지만 성소수자나 인종차별 등 다방면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이는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용인하지 않는다는 신념이 드러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긴즈버그 대법관이 직접 집필한 책은 아니고, 대법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맡았던 사건에 표명한 의견을 모아 놓은 책이다. 또 다른 저자인 코리 브렛슈나이더가 각 사건에 대해 해설을 달아 놓았기 때문에 미국인이 아니고 법학을 잘 알지 못한다 해도 최소한의 이해는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9명의 대법관 중 긴즈버그가 다수 의견이었는지 소수 의견이었는지도 나타난다. 긴즈버그 대법관의 가장 대표적인 업적인 미국 대 버지니아(여성의 사관학교 입학 금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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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제왕 수리부엉이」 - 신동만

해가 진 한반도의 지배자와 그를 쫓는 감독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 저자 신동만 출판 궁리 발매 2009.01.14.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는 한반도의 야행성 동물 중에서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있는 종이다. 낮의 정점인 검독수리에도 크기 면에서 밀리지 않으며, 시력과 청력도 뛰어나고, 단단한 부리와 발톱은 물론 날갯짓 소리를 내지 않는 독특한 깃털 덕분에 가히 최강의 사냥꾼이라고 할 만하다. 저자는 이런 수리부엉이의 모습에 매료되어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상도 수상한 바 있는데, 동명의 이 책에는 그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글로 옮겨 담았다. 다큐멘터리 기반이기 때문에 수리부엉이의 생태나 습성에 관한 내용 외에도 저자가 다큐멘터리를 찍으러 다닌 과정과 그 고충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수리부엉이가 얼마나 능숙한 사냥꾼이고 강한 포식자인지는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저자는 끈질긴 추적 끝에 수리부엉이의 숨겨진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가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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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대아트 : 자유를 갈망하는 표현」 - 마키 요이치

불살라진 문화에서 다시 일어난 예술 일반적으로 중국의 예술이라고 하면 천 년도 더 지난 과거의 도자기와 수묵화를 떠올리지, 근현대 미술을 떠올리지는 않는다. 한때 찬란한 문화를 자랑했던 중국이지만 어느 순간 예술의 맥이 끊겨 근현대 미술로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 예술에 멸망에 가까운 타격을 입힌 이 사건은 다름아닌 문화대혁명으로, 중국 공산당은 부패한 과거의 잔재를 없앤다는 명목으로 예술작품이나 책을 불태우고, 공자묘를 파헤치는 등 문화적 잠재력을 말살시켰다. 하지만 예술이란 강압 속에서 더욱 피어나는 법, 현대 중국 미술은 잿더미 속에서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체제에 대한 저항과 자유에 대한 갈망이라는 측면에서 이러한 중국의 현대 미술을 다룬다. 처음에는 아직 문화 재건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예술을 공급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그렇기에 초기 예술가들은 서구의 작품을 모방하고, 중국에 맞게 변형하는 식으로 시작했다. 특히 당시 중국 노동자들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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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비전홀 정문술 컬렉션

카이스트본원학술문화관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291 한국과학기술원 KAIST의 도서관인 학술문화관 1층에는 학교의 발전 과정을 전시하는 비전홀이라는 공간이 존재하는데, 그 한 켠에서는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열곤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KAIST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정문술 전 이사장의 예술품들을 공개한다. 순서대로 권영우 작가의 <무제>, 류경채 작가의 <축전 88-4>, <염원 94-4> 마찬가지로 류경채 작가의 <날 82-7>, <축전 91-1>, <날 83-4> 이어서 류경채 작가의 <날 85-5>, <염원 94-2>, <축전 89-9> 백남준 작가의 <딘 윙클러에 대한 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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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안전체험 한마당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69 9월 2일부터 9월 3일까지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진행되는 행사다. 이름 그대로 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경찰서와 소방서 등과 연계해 지진·태풍 등 재난상황, 보이스피싱, 테러, 화재진압, 감염병 등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위험상황에 대한 예방법이나 대처법을 다룬다. 이런 체험은 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재난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나 각종 공연도 이루어지니 성인도 방문할 만하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시에서 나름 철저히 기획한 행사인지 고위 공무원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몇몇 보였다. 오각형 배지를 찬 것처럼 보였는데 국회의원이었나? 공연시간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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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호국철도기념관

국립대전현충원 대전광역시 유성구 갑동 산23-1 대전 지하철에 현충원역이 있지만, 실제 현충원과 역은 상당히 떨어져 있다. 역에서 현충원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체적인 구성은 서울현충원과 유사하나 대전현충원만의 시설로는 호국철도기념관이 있다. 6.25 전쟁 당시 물자 수송 등 군사 작전에 참여한 기관사와 승무원, 순직한 철도 관련 종사자들을 기리는 곳으로, 열차 내부를 기념관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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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숲속공원

숲속공원 대전광역시 유성구 덕명동 507 앞서 방문한 로봇공원, 시간공원과 매우 가까운, 또 다른 컨셉공원이다. 이것도 학생 공모를 통해 만들어진 듯하다. 사슴벌레, 나무, 거미 형상의 세 가지 놀이기구가 있는데, 거미의 경우에는 거미줄을 형상화한 그물이 설치된 식으로 재미있게 구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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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 미래도시 (1)

대전시립미술관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55 둔산대공원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국제비엔날레로, 각국의 예술가들이 미래도시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만든 작품들을 전시해 놓았다. 입장료는 성인 10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말은 미래도시라고 했지만 미래도시보다는 미래 따로 도시 따로 활용한 느낌이 강하다. 미래 부분 때문인지 회화나 조각 등 전통적인 예술보다는 현대기술을 적용한 영상매체의 비중이 굉장히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관람객의 뇌파를 측정하거나 VR 기기를 활용하는 등 관람객이 작품과 직접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얀 디르크 판 데어 버크 작가의 <샛길>.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인데 사진 찍는 것을 잊어서 따로 이미지를 찾았다. 전시실에는 이런 사진 수십 개가 벽 한 면에 장식되어 있다. 말 그대로 사람들이 다니는 샛길을 찍어서 모아 놓은 것뿐인데, 샛길은 계획된 도로를 무시하고 걷는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취가 이어진 것으로, 어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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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재즈 & 비어 페스타

유림공원 대전광역시 유성구 어은로 27 유림공원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던 축제다. 유림공원이 작은 편은 아님에도 돗자리로 가득 차 있었을 정도로 사람이 많이 왔다. 재즈보다는 맥주 쪽에 관심이 있어서 갔는데 유성구를 포함해 충청, 울산, 서울 등 평소 접하지 못한 각지의 지역 맥주를 취급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몇몇 브랜드에 사람이 지나치게 몰리길래 줄이 하나도 없는 곳에서 마셔 봤는데 맛은 충분히 있었고, 아마 처음 보는 지역 맥주라고 다들 남들이 줄 선 곳에 따라서 선 것이 아닌가 싶다. 어쩌면 혼잡해서 맥주 부스인 줄도 몰랐을 수도 있고... 재즈는 잘 몰라서 뭐라 말을 못 하겠지만 맥주 마시면서 듣기 좋았다. 유성구 마스코트 유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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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메티카」 - 헤르메스 호 트리스메기스토스

세 배로 위대한 헤르메스의 비술서 헤르메티카 Hermetica 저자 헤르메스 호 트리스메기스토스 출판 좋은글방 발매 2018.01.25. 헤르메스학, 혹은 헤르메스주의란 헬레니즘 시기 성립된 종교의 하나로, 동서양의 문화가 혼재된 헬레니즘의 영향을 받아 그리스 신화와 이집트 신화가 뒤섞여 탄생한 개념이다. 하지만 이후 기독교가 전파되며 영향력이 축소되었고, 중세시대에 이르러서는 신비주의적 측면이 강해졌으며, 근대까지도 오컬트의 일종으로 마술사들이 믿었다. 「헤르메티카」는 이 헤르메스학의 경전이며, 그 저자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토스는 세 배로 위대한 헤르메스라는 뜻으로, 그리스 신화와 이집트 신화의 마법의 신, 헤르메스와 토트가 하나로 합쳐진 존재를 말한다. 전설에 의하면 연금술의 진리가 담긴 에메랄드 타블렛의 제작자라고도 한다. 헤르메스학의 주요 사상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창조주인 신은 절대적으로 선하며, 우주이자 영원을 담은 자로서, 인간은 악하고 불완전하지만 신과의 합일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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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팔로우&gt; - 데이빗 로버트 미첼

팔로우 감독 데이빗 로버트 미첼 출연 마이카 먼로, 키어 길크리스 개봉 2015. 04. 02. 공포영화는 공포영화지만 다른 공포영화와는 차별화되는 점이 많은, 특이한 작품이다. 우선 공포영화에는 괴물이나 유령, 살인마 등 주인공 일행을 쫓는 추격자가 있기 마련이다. 이 영화의 경우에는 악마 내지는 악령이 등장하는데, 일반적으로 빠르게 쫓아오는 공포를 묘사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이 악마는 매우 느리다. 피해자가 그것을 인지하고 달려서 도망치면 충분히 피할 수 있을 정도이다. 당연히 이것 하나만으로는 전혀 무섭지 않으므로 몇 가지 특징을 덧붙였는데, 우선 이 악마는 일종의 저주에 걸린 사람만을 쫓아오고, 저주에 걸린 사람과 성관계를 가지면 그 사람에게 저주를 옮길 수 있으며, 저주에 걸렸던 사람의 눈에만 보이고, 그의 눈에는 어떤 사람으로도 변신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저주에 걸린 사람 입장에서는 주변에서 걸어오는 사람 중 누가 인간이고 누가 자신을 죽이려 하는 악마인지 알 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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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 미래도시 (2)

랩마스 대전광역시 서구 계룡로 314 대전일보사 1층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는 대전시립미술관 외에도 네 곳에서 진행된다. 대전일보 건물 1층에 위치한 카페 랩마스 아트 갤러리에서는 윤장우 작가의 작품 세 점이 전시되는데, 공통적으로 뇌, 인공지능, 도시를 키워드로 삼는다. <브레인코드-도시> <원초적 감성-도시> <통합부호화-도시> 관람객의 감정을 측정하며 도시를 추상화한 이미지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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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무슨 상관이람」 - 엘렌 위트링거

어떻게 부르는지가 정체성을 결정짓지는 않는다. 이름이 무슨 상관이람 저자 엘렌 위트링거 출판 궁리 발매 2013.12.17. 미국의 한 해안 마을 스크럽 하버에서 별안간 몇몇 어른들이 마을 이름을 폴리 베이로 바꾸자는 주장을 한다. 폴리 베이가 스크럽 하버보다는 더 멋지고 세련된 이름인 데다가, 마을 이름을 세련되게 바꾸면 집값이 오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모든 사람이 이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날짜를 잡아 투표를 진행해 그 결과를 따르기로 했는데, 어른들의 주장에서 시작한 이 문제가 어느 새 아이들의 문제로 이어져 학교가 스크럽 하버 파와 폴리 베이 파로 나뉘기까지 한다. 한편 오닐은 학교 게시판에 시를 써 커밍아웃을 하고, 「이름이 무슨 상관이람」은 이 두 사건을 바탕으로 이름과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정체성이란 존재의 본질, 즉 누군가를 타인과 구분할 수 있는 그만의 특성을 말한다. 당연히 이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본인일 테지만, 간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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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Z 외전」 - 맥스 브룩스

세계대전 Z 그 이면에서 벌어진 일 세계대전Z 외전 저자 맥스 브룩스 출판 황금가지 발매 2014.05.26. 네 개의 단편을 통해 세계대전Z 본편에서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담았다. 「클로저 리미티드」는 좀비 사태 이후 마음의 정리를 하도록 도와주는 업체의 이야기다. 여기에서는 잃어버린 추억의 물건을 최대한 기억과 가깝게 만들어 주거나, 좀비에게 성형 수술을 해서 특정 인물의 모습으로 만들어 준 다음 사살할 기회를 주기도 한다. 「스티브와 프레드」는 좀비에게 곧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한 프레드와 좀비를 화려하게 해치우는 소설의 주인공 스티브를 대조적으로 보여 준다. 「멸종 행진」은 뱀파이어와 좀비의 대결을 다룬다. 좀비가 인간을 모두 죽이면 뱀파이어들도 먹을 것이 없어지기 때문에 이들은 좀비를 저지하는데, 좀비에 비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무기를 동원하기까지 한다. 마지막으로 「대 장성: 좀비 전쟁의 이야기」는 본편과 같은 형식으로 만리장성을 복원한 뒤 중국의 상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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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gt; - 세드릭 클라피쉬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감독 세드릭 클라피쉬 출연 피오 마르마이, 아나 지라르도, 프랑수아 시빌 개봉 2018. 05. 03. 똑같이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하더라도 집은 짓는다, 옷감은 짠다, 젓갈은 담근다고 하는 등 나름의 표현이 있다. 술의 경우에는 빚는다는 말을 사용하는데, 허영만 화백의 「식객」에 따르면 이는 도자기를 빚는 것처럼 특별한 정성이 담겨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술은 우리가 사는 데 필수적이지도 않고 특별히 영양소가 풍부한 것도 아닌 기호식품일 뿐인데, 오히려 그 때문에 더욱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는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표현인만큼 막걸리나 청주를 빚을 때나 사용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 와인도 별반 다르지는 않은 듯하다. 영화는 와인으로 유명한 지역인 부르고뉴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는 집의 삼 남매 장, 줄리엣, 제레미를 주인공으로 한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세계여행을 하다 돌아온 장은 너무 늦게 온 탓에 아버지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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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간공원

시간공원 대전광역시 유성구 덕명로 53 앞에 소개한 로봇공원 근처에 있는 공원이다. 인근 초등학교와 연계해서 지었다는 점도 그렇고, 공원보단 놀이터에 가깝다는 점도 그렇고 닮은 점이 많다. 특이하게도 시간이라는 컨셉에 충실하게 시계 모양 구조물 말고도 과거존과 미래존이 있는데, 덕분에 크기는 다른 놀이터의 두 배가 넘는다. 과거존은 석기 시대를 모티브로 했고 미래존은 우주선을 모티브로 했는데, 과거존 쪽에는 바둑, 윷놀이, 오징어게임, 그네 등 고전적인 기구가, 미래존에는 전기를 사용하는 기구가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다만 전원은 들어오지 않는 듯하다. 입구에는 학생들이 원하는 공원의 모습들이 전시되어 있다. 장식물도 시계 모양이다. 주사위놀이, 오징어게임, 윷놀이, 의자에는 각각 바둑, 장기, 고누 등의 판이 그려져 있다. 석기시대 놀이터와 우주선 놀이터 물고기 모양 화장실도 있다. 입에는 스크린이 있는데 현재는 작동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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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국가 대한제국」 - 김기란

당신은 대한제국을 어떤 눈으로 볼 것인가 극장국가 대한제국 저자 김기란 출판 현실문화 발매 2020.04.25. 역사상 한반도에 존재한 모든 국가 중 가장 평가가 나쁜 국가를 고르라면 단연 대한제국일 것이다. 거창하게 제국이라는 이름을 달았던 것치고는 고작 10년 정도밖에 이어지지 않았고, 그마저도 자주권을 잃고 굴욕의 역사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이다. 빠르게 근대화해도 모자랄 판에 제국이랍시고 사치스럽게 재정을 낭비했다고 비판받기도 하는데, 연극 평론가인 저자는 여기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요약하자면 대한제국의 화려한 양식이 고종에 의해서 어느 정도 의도된 사치였다는 것이다. 제목에도 나와 있는 극장국가라는 키워드가 이 해석의 핵심이다. 우선 극장국가라는 것은 인류학자 기어츠가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 있던 국가 느가라의 정치 체제를 묘사하며 제시한 개념으로, 말 그대로 극장에서 연극을 하듯이, 물리적 강제가 아니라 화려한 국가적 의례 등의 과시에서 나온 카리스마를 통해 체제를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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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로봇공원

로봇공원 대전광역시 유성구 구암동 668 학생들에게 아이디어 공모를 받아서 만들었다는 로봇공원이다. 공원이라기엔 좀 작은 크기지만 컨셉에 맞게 만들어 놓은 각종 로봇 조형물이 눈에 띈다. 특히 입구의 커다란 로봇은 길에서도 잘 보여서 시선을 확 끈다. 로봇들이 왠지 어디서 본 것처럼 생긴 건 기분 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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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배니싱&gt; - 브래드 앤더슨

베니싱 감독 브래드 앤더슨 출연 헤이든 크리스텐슨, 탠디 뉴튼, 존 레귀자모 개봉 2011. 03. 31. 16세기 영국에서 북아메리카의 한 섬에 식민지를 건설하였는데, 나중에 다시 찾아가 보니 거주민들이 모두 사라진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이 사건은 섬의 이름을 따서 로어노크의 식민지 사건이라고 부르는데, 일반적으로는 기근으로 전멸하거나 이주했다고 여겨지지만 일부 미스터리 애호가들은 다른 실종사건과 엮어서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했다 생각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나 게임도 많이 있을 정도로 잘 알려져 있는 도시전설이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갑자기 사람들이 옷만 남기고 사라지는 현상이 생기자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는 극장의 모습을 보여 주며 시작한다. 극장 관리인은 점검을 위해 내부를 살펴보고 나오는데, 그곳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게 되고, 이에 이상한 점을 느껴 상영관 안에 들어가니 관객이 모두 옷만 남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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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왓치맨&gt; - 잭 스나이더

왓치맨 감독 잭 스나이더 출연 잭키 얼 헤일리, 제프리 딘 모건, 빌리 크루덥, 말린 애커맨, 칼라 구기노, 패트릭 윌슨, 매튜 구드 개봉 2009. 03. 05. <왓치맨>은 동명의 슈퍼히어로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앨런 무어가 집필한 원작은 냉전 시기 자경단 활동을 했던 히어로 중 하나인 코미디언이 사망한 채로 발견되고, 로어셰크와 나이트 아울 등 남은 히어로들이 사건의 전말을 밝히고 그 뒤에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다룬다. 한 명을 제외하면 특별한 초능력도 없는 인물들이 자경단으로 등장하고, 히어로들의 어두운 면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등 인상적인 특징이 많은 데다가 '감시자는 누가 감시하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잘 녹여내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영화 <왓치맨>은 원작에 비하면 아쉬운 점이 꽤나 많다. 우선 영화와 만화라는 기본적인 매체의 차이가 있다. 만화는 지면에 여유가 있어 극중극 만화나 신문 기사 등 다양한 요소를 복선이나 상징으로 이용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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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의 수학」 - 프랜시스 수

크리스토퍼는 왜 수학을 배우기로 했는가 참회의 수학 저자 프랜시스 수 출판 경문사 발매 2021.08.20. 미국수학협회장 프랜시스 수 교수에게 교도소에서 한 편지가 온다. 그 편지를 보낸 사람은 크리스토퍼라는 이름의 흑인 청년으로, 그는 범죄에 손을 들였다가 총기 강도 사고와 관련되어 3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죄수였다. 크리스토퍼는 제대로 된 고등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수감을 계기로 교도소에서 다시 미적분학 등 수학 공부를 시작했고, 수학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자 프랜시스 수 교수에게 연락을 한 것이다. 여기에서 시작해 이들은 6년동안 편지를 주고받았으며, 그 내용을 정리한 책이 「참회의 수학」이다. 이 책에는 저자와 크리스토퍼가 나눈 편지마다 하나의 키워드를 지정해 놓았다. 번영, 탐험, 의미, 놀이, 아름다움, 영원, 진실, 투쟁, 힘, 정의, 자유, 공동체, 그리고 사랑이다. 이는 모두 수학이 가진 하나의 측면을 의미한다. 수학은 인류를 번영으로 이끌었고, 수학자들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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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슈퍼 에이트&gt; - J.J. 에이브람스

슈퍼 에이트 감독 J.J. 에이브럼스 출연 조엘 코트니, 카일 챈들러, 엘르 패닝, 조엘 맥키넌 밀러, 라일리 그리피스, 라이언 리, 가브리엘 바쏘, 자크 밀스 개봉 2011. 06. 16. <슈퍼 에이트>는 J.J. 에이브람스 감독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 제작한 영화이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이 둘의 대표작인 <클로버필드>와 <E.T.>를 적절히 섞어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클로버필드>가 크리처 영화로서의 측면이 강했고, <E.T.>가 소통의 중요성을 다루는 가족 영화라면, <슈퍼 에이트>는 스릴러로서의 성격도 강한 동시에 소통이 핵심적인 소재로 나온다. 이 영화는 군에서 외계인을 수송하던 기차에 사고가 발생하고, 근처에서 영화를 찍던 아이들이 우연히 이를 목격해 사고에 휘말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탈출한 외계인에 의해 마을 주민들이 실종되고, 군에서는 주민들을 통제하려 드나, 외계인에게 잡혀간 친구를 구하기 위해 아이들이 군의 통제에서 탈출해 외계인을 돌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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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시인이 시인에게, 친구가 친구에게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저자 라이너 마리아 릴케 출판 문예출판사 발매 2018.05.10. 훗날 소설 작가이자 극작가로 활동하게 될, 프란츠 크사버 카푸스라는 이름의 청년이 시인 릴케에게 편지를 보낸다. 아직 미숙한 시인이었던 그는 자신이 쓴 시를 함께 보내며 릴케에게 평가를 요구했는데, 이 편지에서 시작해 이들은 수 년 동안 편지를 주고받으며 교류하게 된다. 첫 편지를 제외하면 카푸스의 편지는 나오지 않고 릴케가 보낸 편지만 수록되어 있기에 어떤 대화가 오고갔는지 완전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릴케의 시 철학과 젊은 시인에 대한 태도를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크사버는 학교에서 릴케의 시집을 읽던 중, 우연히 릴케 또한 과거에 자신과 같은 학교를 다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그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말하자면 순전히 우연한 접점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는데, 이는 그에게 있어 더없이 좋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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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 과학도서관

기초과학연구원과학문화센터 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로 35 엑스포과학공원과 신세계백화점 사이에는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이 있는데, 가장 바깥쪽에 나와 있는 건물인 과학문화센터 1층에는 과학도서관이 위치해 있다. 연구원뿐만 아니라 일반 대전 시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신청하면 대출도 가능한 곳이다. 일반도서도 있긴 하지만 연구원에서 운영하는 과학도서관답게 과학책이 굉장히 많은 것이 특징으로, 다른 도서관에서는 잘 두지 않는 책도 많다. 내부 공간도 일반적인 도서관처럼 딱딱하지 않고, 곡선적으로 되어 있어 책읽기에도 좋으니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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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패트와 매트: 우당탕탕 크리스마스&gt; - 마렉 베네슈

패트와 매트: 우당탕탕 크리스마스 감독 마렉 베네슈 출연 미등록 개봉 2019. 11. 07. 두 친구가 온갖 것을 만들고 부수며 사건을 일으키는 체코의 애니메이션, 패트와 매트의 두 번째 극장판이다. 원래 아무 대사 없이 진행되는 애니메이션임에도 국내 개봉 당시 한 키즈 유튜버에게 원작에 없는 내레이션을 더빙시켜서 논란이 된 바 있는데, 그래서 일부러 대사 없는 버전으로 봤다. 일단은 패트와 매트 시리즈의 극장판이긴 하나, 하나의 시나리오로 한 시간동안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TV에서 방영한 에피소드 중 크리스마스나 겨울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모아 놓은 작품이다. 그러니 해당 TV 방영본을 본 사람이라면 굳이 볼 필요가 없는 영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패트와 매트를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꼬박꼬박 챙겨 본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이 영화에 수록된 에피소드들은 비교적 최근인 2018년에 나왔기 때문에 패트와 매트를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처음 보는 내용일 것이다.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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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 마르셀 에메

인간을 사랑하다 벽에 갇힌 늑대인간의 비극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저자 마르셀 에메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02.03.30. 뒤티유욀은 직장 상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게 일상인, 평범하고 소심한 남자였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가진, 벽을 통과하는 능력을 활용하면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우선 그는 상사의 방에 얼굴만 내놓은 채 온갖 욕설을 하다가 상사가 자신을 찾아오면 돌아와 모르는 척을 했고, 이것을 수 차례 반복하면서 괴롭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그 다음에는 능력을 점차 과감하게 사용해 남의 집에 침입하며 물건을 훔쳤고, 괴도 가루가루로 거듭나게 된다. 급기야 그는 벽을 통과해 들어간 집에서 한 여자를 만나 불륜의 사랑에 빠진다. 매일같이 그녀의 방에 드나들던 그는 어느 날 머리가 아파 약을 챙겨 먹고 나왔는데, 실수로 진통제가 아니라 능력을 없애는 약을 먹은 바람에 벽 속에 갇힌 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언뜻 보면 단순히 뒤티유욀이 악덕 상사를 혼내 주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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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코르뷔지에의 사유」 - 르 코르뷔지에

전해지는 것은 사유뿐이다. 르코르뷔지에의 사유 저자 르 코르뷔지에 출판 열화당 발매 2017.04.20. "전해지는 것은 사유뿐이다." 이 책의 맨 첫머리에 나오는 말이자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 철학을 상징하는 문구이기도 하다. 건물이 세워지고 오랜 시간이 지나 그 건축가의 이름조차 잊혀졌을 때, 그가 담은 의미나 상징이 전부 퇴색되더라도 건물을 지으면서 한 '사유' 자체는 사라지지 않아 남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 사유라는 것을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문의 높이나 너비가 어느 정도여야 움직이기 편할까, 벽의 두께는 어느 정도여야 강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어떤 구조로 만들어야 튼튼하고 살기 좋을까 등을 고민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요소는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를 가지기 마련이다. 그가 건물을 지을 때 통상의 길이 단위를 사용하지 않고 인체를 기준으로 만든 '모듈러'라는 단위를 이용했다는 것만 보아도 그가 사람이 사용하기 위한 실용성에 집중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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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질박물관

지질박물관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124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화폐박물관 근처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내에 있다. 카이스트 후문으로 나와서 탄동천 따라가다 보면 갈 수 있다. 길 잘못 들어서 지식재산연수원 쪽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 입장료는 무료고 5시까지 운영하지만, 박물관 내의 체험관이나 기념품점은 4시까지 운영하기에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1층은 고생물학, 2층은 광물/암석학 분야를 다루는데, 아마 눈에 확 띄는 공룡 화석을 초반에 배치해 흥미를 유발하는 목적으로 보인다. 1층에서는 깃털 공룡이 점점 진화해 까치가 되는 전시물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2층에는 온갖 광물과 암석을 분류하고 전시해 놓았는데, 유독 몇몇 종류에는 '그 게임'을 언급하는 문구가 있다. 해당 게임 내의 이미지를 그대로 붙인 것은 아니지만 마인크래프트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게임의 블록과 실제 암석의 형태를 비교하며 관람하는 것도 하나의 포인트다. KIGAM과 연계된 시설이라 그런지 학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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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 미치 앨봄

타인이란 아직 만나지 못한 가족일 뿐이다 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 저자 미치 앨봄 출판 살림 발매 2010.02.18. 에디는 루비 가든이라는 이름의 놀이공원에서 일하는 늙은 엔지니어다. 그는 추락하는 놀이기구에서 한 여자아이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고, 그 결과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그는 사후 세계에서 눈을 뜬다. 이곳에서 그는 자신의 인생과 관련된 다섯 명의 사람을 만나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이 다섯 명은 그가 보지 못했던 다른 면을 보여줌으로써 그에게 인연, 희생, 용서, 사랑, 그리고 화해의 가치를 일깨워 준다. 처음 만난 이는 서커스 프릭쇼에서 일하던 파란 남자였다. 어린 시절의 에디는 도로에 떨어진 공을 주우러 다가갔고, 파란 남자는 그를 피하다 교통 사고로 숨졌다. 두 번째는 전쟁 당시 상관이었던 대위로, 그와 동료들은 포로로 붙잡혔다가 에디의 기지로 간신히 탈출한다. 대위는 에디의 다리를 쏴서 불구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지만, 동료들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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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프로즌 그라운드&gt; - 스콧 워커

프로즌 그라운드 감독 스콧 워커 출연 니콜라스 케이지, 존 쿠삭, 바네사 허진스, 라다 미첼 개봉 2014. 02. 06. 알래스카에서 수십 명의 여성을 납치, 강간한 뒤 사냥하듯이 살해한 연쇄살인범 로버트 한센의 범행을 소재로 한 영화다. 그는 평소에는 평범한 제빵사로 생활하다가 매춘부를 납치해 경비행기에 태워 데려온 뒤, 쇠사슬로 묶어 지하실에 가두고 고문했다. 그리고 살해할 때는 외진 곳에서 풀어준 다음 도망치는 사람을 총으로 쏘았다고 한다. 그 범행이 너무 끔찍해서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순화했다고 하는데, 그 말대로 영화에서 유혈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영화의 주역은 세 명으로, 로버트 한센 외에도 경찰 잭 할콤(실제 사건의 담당 형사를 모티브로 한 가공의 인물이다.)과 피해자 신디 폴슨이 있다. 잭 할콤은 최근의 살인사건이 과거에 있었던 사건과 유사하다고 여겨 연쇄살인범을 잡고자 한다. 하지만 윗선에서는 연쇄살인범이라는 증거가 없을뿐더러 과거에 종결된 사건을 들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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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생활사박물관

서울생활사박물관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27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박물관이다. '생활사'라는 주제가 잘 와닿지 않을 수 있는데, 결혼, 출산, 육아, 놀이, 가정, 학교 등 민간 위주의 문화와 역사라고 보면 될 것이다. 다루는 시대는 6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로, 자동차나 영화 등 과거의 현장을 재현한 전시물이 많다. 과거의 향수가 주 테마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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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로 노래를 만들어 봐요」 - 상욱

내 모든 것이 흐르고 멈춘 곳에 당신이 있습니다 내 시로 노래를 만들어 봐요 저자 상욱 출판 전망 발매 2010.01.10. 이 시집은 온통 그리움투성이다. 거의 모든 시에 그리움, 안타까움, 애태움 등의 표현이 반복해서 나타난다. 그 그리움의 대상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화자가 그를 가슴 깊이 사랑했다는 것은 어떤 시를 보아도 느낄 수 있다. 이 시집의 저자인 상욱 시인은 내 고등학교 문학 선생님이신데, 학창시절 마음에 두던 여학생을 생각하고 쓴 시라고 말씀하신 적 있다. 농담인지 진담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일단은 그렇게 생각하고 읽어도 큰 문제는 없다. 사실 화자의 그리움의 대상이 누구라고 해도 문제 없을 정도로 시의 내용은 보편적이다. 수록된 시 대부분이 사랑과 관련된 진지한 작품이고, 문체도 합쇼체를 사용해 무거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제목 「내 시로 노래를 만들어 봐요」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적잖이 드나, 자세히 보면 시의 구조 자체가 노래에 가깝게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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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릉

의릉경종왕릉 서울특별시 성북구 화랑로32길 146-37 서울시 성북구에 소재한 조선 제20대 국왕인 경종과 왕비 선의왕후의 능이다. 옛날에는 현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가 자리한 곳이었으며,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맞닿아 있다. 일단 왕릉 자체만 보면 크게 특별한 건 없다. 아무래도 경종이 업적이 많거나 인지도가 높은 왕은 아니다보니 그냥 왕릉으로서 딱 기본적인 느낌. 그래도 서울시 내에 있는 몇 안되는 왕릉 중 하나다. 봉분 주변은 울타리로 막혀 있어서 무인석, 문인석 등을 보기 어려운데, 산책로를 따라 산을 올라 위에서 내려다봐야 어느 정도 배치를 볼 수 있다. 산책로 자체도 괜찮게 조성된 편이다. 입장해서 왼편에 있는 길을 따라가면 구 중앙정보부 강당이 나오는데, 7.4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한 곳이다.출입은 불가능하고 딱 건물 외관만 볼 수 있다. 입구의 홍살문 기신제는 왕릉에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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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라니」 - 김백준, 이배근, 김영준

너무 흔하기에 소중함을 잊기 쉬운 동물 한국 고라니 저자 김백준, 이배근, 김영준 출판 국립생태원 발매 2016.03.28. 고라니는 한국인들에게 썩 반가운 동물은 아니다. 툭하면 밭의 작물을 뜯어먹어 농가에 피해를 입히는 것은 물론, 고라니와 충돌하는 자동차 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사람이 소리지르는 듯한 울음소리 때문에 깜짝 놀라는 경우도 흔하다. 이처럼 고라니가 인간과 많이 부딪히는 것은 그만큼 고라니가 한반도에 많이 서식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정작 우리는 고라니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 고라니는 어디에 살고, 무엇을 먹으며, 어떻게 살아갈까? 「한국 고라니」는 고라니와 인간이 한반도에서 공존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를 잘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책이다. 우선 고라니는 물을 좋아해 강이나 호수 등 물가에 산다. 물을 좋아하는 습성과 관련이 있는지 바다를 건너서 섬에서 발견된 개체도 있을 정도이다. 그래서 고라니를 영어로 water deer라고 한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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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천

자전거를 타고 유등천을 따라 가다 보면 도로 밑에 각종 그림이나 글귀가 전시된 공간이 있다. 좋은 글귀가 적힌 종이가 대부분이고, 그림, 수석, 사진, 심지어 시계도 있다. 중앙에 있는 그림 밑에는 유등복지관 미술동아리방 강사 김정희 회장 김할배라고 적혀 있는데 아마 인근의 유등노인복지관 사람들이 조성한 공간으로 보인다. 글귀 밑에 적힌 -김-이라는 이름은 김할배님의 서명으로 보인다. 노인복지관에서 꾸민 공간이라 그런지 그늘에서 쉬는 노인들이 많이 보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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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효월드, 뿌리공원

뿌리공원 대전광역시 중구 뿌리공원로 79 뿌리공원 대전 오월드가 아니라 효월드다. 정확히는 한국효문화진흥원, 뿌리공원, 한국족보박물관 등등을 통틀어 효월드라고 한다. 한국효문화진흥원, 중구보건소 앞에 있는 다리를 건너면 뿌리공원이 나오는데, 강이 넓어 오리배도 탈 수 있고, 뿌리공원 자체도 굉장히 넓다. 효, 족보라는 테마답게 강가에는 깃발이 여럿 설치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각 성씨와 본관이 적혀 있고, 뒤쪽에는 성씨별 조형물도 백여 개가 있다. 각 종친회의 협력으로 조성된 공간이라는 듯하다. 자전거로도 올 수 있기는 한데 불편한 점이 꽤 있다. 가급적 차를 타고 오는 편이 좋을 듯. 다리 건너기 전에 있는 문자도 효孝 이 다리를 건너야 뿌리공원에 들어갈 수 있다. 한국족보박물관 각 본관이 적힌 깃발들 저 조형물 전부 본관 하나에 대응된다. 밀양 박씨 조형물. 대부분의 조형물에 이렇게 유래와 이력이 적혀 있다. 조형물은 한국의 본관만큼이나 많다. 공원 자체도 굉장히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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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의 발자국」 - 후안 호세 미야스, 후안 루이스 아르수아가

소설가 네안데르탈인과 과학자 호모 사피엔스의 인류사 탐구 루시의 발자국 저자 후안 호세 미야스, 후안 루이스 아르수아가 출판 틈새책방 발매 2021.05.14.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가 큰 반향을 일으킨 덕인지, 이제 인류학 관련 서적은 서점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 특이하다. 우선 저자가 두 명으로, 후안 호세 미야스는 인류학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소설가이며, 후안 루이스 아르수아가는 인류학자다. 당연하게도 인류에 대한 주된 정보는 아르수아가의 입에서 나오고, 미야스는 일방적으로 그에게 배우는 입장이다. 이렇게 해당 분야에 문외한인 사람을 독자를 대변하는 인물로 내세우는 과학교양서야 여럿 있지만 「루시의 발자국」은 그런 책들과도 차별화되는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미야스의 시각에서 쓴 책이라는 점이다. 단순히 미야스 중심적으로 쓴 게 아니라 미야스가 실없는 소리를 하다가 아르수아가에게 외면당한다거나, 혹시 아르수아가가 자신을 일부러 무시하는 게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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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 스크롤: 영혼의 군주」 - 그렉 키이즈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길 엘더 스크롤 저자 그렉 키이즈 출판 제우미디어 발매 2013.11.28. 게임 원작 소설들은 하나의 문학 작품이라기보다는 게임에 종속된 상품으로, 게이머들에게 제공되는 일종의 굿즈에 가깝다. 그렇기에 이런 소설은 일반적으로 게임 자체의 스토리를 소설로 재구성하거나, 다른 스토리를 다루더라도 가급적 본편 게임과 많은 접점을 두려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엘더 스크롤 소설 시리즈 「엘더 스크롤: 나락의 도시」와 「엘더 스크롤: 영혼의 군주」는 특이하다. 게임 본편의 사건이나 배경이 언급되긴 하지만, 사실상 엘더 스크롤 시리즈의 설정만 가지고 따로 만든 소설에 가깝기 때문이다. 소설의 주요 소재인 움브리엘은 게임에서 제대로 언급조차 되지 않고, 시점 자체가 게임과 수십에서 백 년 가량 차이가 나기 때문에 소설이 없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이럴 거면 왜 굳이 소설을 냈나 싶기도 하지만, 추정컨대 게임에 최대한 영향을 적게 주는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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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命名 : 이름을 짓다」 - 한국족보박물관

이 책은 일반적인 책은 아니고 대전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한국족보박물관에서 진행한 기획전시의 내용을 다룬 책자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 자체에 대한 정보는 따로 찾아볼 수 없다.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이 이름만 쓰고, 김용옥처럼 간혹가다 자신의 호를 짓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과거에는 본명 말고도 아호, 자, 호 등 여러 이름이 사용되었다. 아호는 영아사망률이 높았던 시대에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사용하던, 말 그대로 아이 때의 이름이다. 성인이 되어 항렬자에 맞추어 짓는 이름은 관명이라고 했는데, 일반적으로 본명으로 취급하는 것이 이 관명이다. 이름 세 자 중 성은 가문의 이름이고, 돌림자라고도 부르는 항렬자는 내 형제와 사촌들의 이름이다. 마지막 한 자는 같은 항렬의 친척 중 나를 구분하기 위한 이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즉 관명에는 조상과 가족들의 이름 또한 담겨 있어서 이를 함부로 부르는 것이 금기시되었다. 그래서 주변인들이 대신 사용한 이름이 바로 자(子)이다. 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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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이아」 - 에우리피데스

악인만이 살아남은 코린토스의 복수극 메데이아 저자 에우리피데스 출판 지만지드라마 발매 2019.07.15. 그리스 신화의 영웅 이아손은 본래 이올코스의 왕자였으나 숙부 펠리아스에게 왕위를 빼앗겼다. 펠리아스는 황금 양털을 가지고 오면 왕위를 돌려주겠다고 하였고, 이에 그는 그리스 최고의 영웅들을 모아 황금 양털을 구하러 아르고 호를 타고 여정을 떠난다. 이것이 그 유명한 아르고 호의 원정이다. 이들은 괴물을 물리치며 수많은 역경을 뚫고 마침내 황금 양털을 얻었는데, 여기에서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이 바로 메데이아다. 아프로디테에 의해 이아손에게 반한 그녀는 각종 마법을 부려 그를 도와 주었는데, 펠리아스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 하자 그를 살해하기도 한다. 다만 그 방법이 지나치게 잔혹했기에 이아손은 왕이 될 수 없었고, 결국 이들은 코린토스로 향한다. 여기까지가 「메데이아」 이전 시점에 있었던 이야기이다.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는 이아손이 메데이아를 저버리고 코린토스의 공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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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산문답」 - 홍대용

허학에서 벗어나 실학의 눈으로 보라 의산문답 저자 홍대용 출판 꿈이있는세상 발매 2006.04.15. 담헌 홍대용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실학자로, 지구가 둥글다는 지구설과 지구가 자전한다는 지전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대표작 「의산문답」은 지전설과 지구설은 물론, 천문학과 역사, 철학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대화의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대립되는 두 입장의 인물이 대화를 나눈다는 점에서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두 우주 체계에 관한 대화」와 비슷한 형식을 가진다고도 볼 수 있다. 「의산문답」은 유학을 공부한 선비 허자가 자신의 수준에 맞는 대화 상대를 찾기 위해 곳곳을 다니다 의무려산을 오르고, 그 산에서 실옹이라는 노인을 만나 자신이 공부하던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배우는 내용으로, 두 인물의 이름에 빌 허(虛)와 열매 실(實)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만 보아도 저자의 의도를 눈치챌 수 있다. 작품 내에서 구분되지는 않지만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맨 처음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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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수목원,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69 지금까지 여기가 엑스포공원인 줄 알았는데 엑스포과학공원은 강 건너편에 있는 거고 엑스포공원은 또 따로 있고 여긴 엑스포시민광장이라고 한다. 한밭수목원과 엑스포시민광장 둘이 완전히 붙어 있어서 스케이트장으로 가는 중앙의 길은 시민광장, 양 옆에 조성된 산책로가 한밭수목원이라 보면 된다. 지금은 공사 중인지 스케이트장이 막혀 있지만 평소에는 자전거나 스케이트 타기 좋은 곳이다. 이응노미술관, 대전 예술의 전당도 바로 인접해 있어서 일대의 문화 중심지같은 느낌. 대전영상특수효과타운 홍보를 위해서인지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과 <오징어 게임> 관련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다. 해당 작품의 촬영이나 특수효과를 대전에서 담당했기 때문이란다. 지도상으로는 뒤쪽의 잔디밭이 한밭수목원, 이쪽 아스팔트가 시민광장이다 <지옥>에 나오는 사자들 여기서 선거 이벤트도 했고 방문객이 많아서 그런지 설치하는 게 많다. <오징어 게임>의 영희. <오징어 게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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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맬로리」 - 조시 맬러먼

이제는 아이들이 어머니를 구할 차례 맬로리 저자 조시 맬러먼 출판 검은숲 발매 2021.08.16. 「버드 박스」에서 맬로리는 크리처들의 위협을 이겨 내고, 아이를 무사히 출산해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되었다. 그리고 배를 타고 긴 여정을 떠난 끝에 맹인 학교에 도착하며 결말이 났는데, 「맬로리」는 시작부터 맹인 학교마저 무너진 충격적인 상황을 보여 준다. 시각장애인인 아네트마저 미쳐 버린 것을 본 맬로리는 이곳도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해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장으로 이사를 가고, 톰과 올림피아는 어느덧 사춘기에 이른다. 아이들은 사춘기답게 맬로리의 강박적인 통제에 불만을 느끼고, 톰은 크리처를 보기 위한 발명품도 만들지만 맬로리는 사용을 허락하지 않는다. 아이들마저 잃을까 봐 철저하게 외부와의 접촉을 막는 맬로리와 외부 세계를 접하고 싶은 아이들의 갈등이 「맬로리」의 주된 소재이다. 맬로리와 아이들이 살던 집에 생존자들을 정리하던 인구 조사원이 찾아 오고, 아이들은 그 목록에서 자신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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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 시집」 - 잘랄 아드딘 무하마드 루미

황홀경 속에서 신과 하나가 되다 루미 시집 저자 잘랄 아드딘 무하마드 루미 출판 시공사 발매 2019.01.28. 루미는 페르시아의 시인이다. 루미라는 이름은 그의 활동 지역이 터키 인근이었기 때문에 (동)로마라는 뜻에서 붙은 호칭으로, 그 덕분에 그는 현재 이란과 터키에서 가장 존경받는 시인이기도 하다. 무하마드라는 이름만 보아도 알 수 있듯 그는 무슬림이었는데, 그의 시를 읽어보면 무슬림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와는 큰 차이가 난다고 느낄 것이다. 이는 그가 수피즘에 속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수피즘은 이슬람의 신비주의 종파로, 주로 황홀경을 통한 신과의 합일을 내세운다. 그렇기에 루미의 시 또한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띄는 것이 많다. 오라, 그대가 누구든 오라. 무신론자, 불을 숭배하는 자, 죄로 가득한 자여. 여기로 오라, 이곳은 절망과 고통의 문이 아니니. 비록 백 번도 넘게 맹세를 깨뜨렸을지라도 그대는 내게로 오라. 위는 그의 가장 대표적인 구절이다. 불을 숭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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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2만 리」 - 쥘 베른

너는 깊은 물 밑으로 걸어 다녀 보았느냐? 해저 2만 리 저자 쥘 베른 출판 작가정신 발매 2009.09.07. 대서양에서 미국과 유럽의 배들을 닥치는 대로 공격하는 미지의 적에 대한 기사가 나온다. 주무기는 충각으로, 많은 선박이 강한 충각에 의해 구멍이 뚫려 침몰하였다. 사람들은 그 원인에 대해 바다괴물이라거나 특정 국가의 비밀병기라는 등 여러 추측을 하는데, 해양학자 아로낙스 교수는 그 범인이 다름아닌 일각고래라는 주장을 한다. 커다란 일각고래가 엄니를 이용해 배를 들이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조수 콩세유, 그리고 작살잡이 네드 랜드와 함께,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나서게 된다. 하지만 이들이 타고 있던 배는 그 괴물을 포획하기는커녕 반격에 크게 파손되고, 이들은 바다에 빠져 조난당한다. 정신을 차려 보니 그 '바다 괴물'의 속에 있었는데, 그 정체는 다름아닌 잠수함 노틸러스호였다. 이들을 구출한 사람은 노틸러스호의 네모 선장으로, 인도적 차원에서 이들을 구해 주긴 했으나 바다 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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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박물관

대전시립박물관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대로 398 진잠천변에 있어서 자전거 타고 가기 좋은 박물관이다. 구조가 조금 특이하게 생겼는데 A동으로 들어가 3층으로 올라간 뒤, 관람경로를 따라 상설전시관을 지나가면 B동으로 나온다. B동으로 들어가지 않게 주의하자. 입장료는 무료에 관람시간은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전시관 끝에는 어린이 체험관이 있는데 그 덕분인지 아이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 A동 1층에는 카페도 있고 책도 많은데다가 박물관 밖에는 풋살장 등 체육 시설이 있어 박물관 목적이 아니더라도 방문하기 좋은 곳. 박물관의 전체적인 테마는 대전의 역사인데, 대전광역시가 기차역이 생기고서야 성장한 도시다보니 크고 화려한 유물은 거의 없고(선사시대 유물은 대전선사박물관에 많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유물은 기왓장이나 편지, 도장 등 소박한 게 많다. 송시열이 대전에서 자랐기에 송시열 관련 유물이 유독 많다. 그래도 좀 굵직하고 인상적인 유물을 꼽자면 군관으로 복무하던 나신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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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퍼펙트 웨폰&gt; - 타이투스 파

퍼펙트 웨폰 감독 타이투스 파 출연 스티븐 시걸, 리차드 타이슨 개봉 미개봉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본 모든 영화 중 가장 못 만든 영화다. 등록된 리뷰도 하나도 없고 이 영화 본 사람이 손에 꼽는 것 같아서 다른 사람들 시간이라도 아낄 수 있도록 총대 매는 느낌으로 보고 리뷰를 남긴다. B급 영화도 나름 볼 만한 건 많은데 이건 정말 답이 없다. 우선 영화의 배경은 미지의 사이버펑크 세계다. 솔직히 아무리 봐도 2010년대지만 기업국가, 정보 통제, 다양한 성소수자가 모인 네온사인 클럽, 기묘한 헤어스타일의 마약중독자, 뜬금없는 일본풍 노래 등 사이버펑크 필수요소는 다 들어 있으니 사이버펑크라 쳐도 좋다. 아무튼 (악당처럼 생겼지만) 주인공 콘도르는 이 기업의 암살자다. 경영에 방해되는 사람 암살하는 게 일인데, 소음기가 달린 쌍권총으로 느릿느릿하게 건 카타를 한다. 여기에서 이상함을 느끼고 영화를 껐어야 했다. 콘도르는 모든 사람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옛 연인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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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새&gt; - 알프레드 히치콕

새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출연 로드 테일러 개봉 1966.07.20. 미국 리뷰보기 그 유명한 서스펜스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다. 사실 히치콕 감독이 꽤 옛날 사람이라 그 유명세에 비해 그의 영화를 본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데, 나 또한 이번에 그의 작품을 처음으로 접했다. 이 영화에 대해 알고 있었던 점은 새들이 막 사람을 공격한다는 거? 그 외에는 이 영화를 보면서 감독에 대해 조사한 게 조금이다. 영화는 한 새를 파는 가게에서 시작한다. 멜라니 다니엘스는 주문한 구관조를 찾으러 갔으나 가게 주인은 배송이 늦는다며 배달해 준다고 말한다. 주인이 자리를 비웠을 때 미치라는 남자가 나타나 법정에서 보았다며 멜라니에게 말을 걸고, 그녀를 점원으로 착각한 척 잉꼬가 있는지 묻는다. 새를 잘 모르던 멜라니는 카나리아를 잉꼬라고 보여 주다 무지가 들통나고, 사실 미치가 그녀를 시험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불쾌해한다. 그러다 카나리아가 탈출하는 사고가 일어나고,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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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자연사박물관

충남대학교대덕캠퍼스자연사박물관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99 충남대 정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다. 뒤편으로 돌아가면 입구가 보인다. 대학교에서 관리하는 시설이라 그런지 평일에만 운영하며 입장료는 없다. 건물 하나를 통째로 할애한 건 아니고, 지하에 작게 꾸며 놓은 박물관이다. 30분이면 다 볼 수 있을 정도에 자세히 봐도 관람시간 1시간 넘기긴 힘들 듯. 어쩌다 보니 외부 사진만 찍고 내부 사진은 없는데 내부 전시물 대부분은 동물 박제다. 사실 박제보다는 모형에 가까운 게 많다. 주로 한국에 서식하는 조류와 어류, 곤충 표본이 있고 중앙에는 파충/양서류도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점검한다고 치워 놓았다. 특별 전시로 다양한 관물들을 전시해 놓기도 했다. 이 박물관만의 특징이라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이 있다. 학생들이 전시물을 만든 경우도 있고,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계단의 공룡 그림도 학생들이 그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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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조종 교과서」 - 나카무라 간지

비행기가 뜨기 전부터 착륙한 뒤까지 파일럿이 하는 모든 일 비행기 조종 교과서 저자 나카무라 간지 출판 보누스 발매 2016.09.05. 「비행기 구조 교과서」로 항공기의 구조를 속속들이 분석한 나카무라 간지가 이번에는 조종 교과서로 찾아왔다. 사실 「비행기 엔진 교과서」가 먼저 출판되었는데 이 책을 먼저 접한 바람에 블로그에서는 이쪽을 먼저 다루게 되었다. 전작이 비행기의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다루는 책이라면 이 책은 비행기 조종의 프로세스나 절차, 즉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때문에 읽는 난이도 자체는 상대적으로 높다. 아마 파일럿이 그만큼 어려운 직업이기 때문일 것이다. 고도, 기압, 마하수 등 조종석의 계기판이 나타내는 수치도 굉장히 많고, 플랩, 스포일러, 에일러론 등 신경써야 할 장치도 많으며, 제조사가 보잉이냐 에어버스냐에 따라서 세부적인 조종법도 차이가 나니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이 책의 내용 중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이렇다. 비행기에는 최대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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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박스」 - 조시 맬러먼

오직 광인들만이 눈뜰 수 있는 세상 버드 박스 저자 조시 맬러먼 출판 검은숲 발매 2021.08.16. 아무런 전조도 없이 지구에 크리처라고 불리는 존재들이 나타났다. 인간은 이들을 바라보면 무언가에 정신이 뺏긴 듯 주변에 있는 도구를 이용해 자살을 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사람들은 크리처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지 못한다. 그 유일한 예외는 광인들로, 이미 미친 사람은 크리처를 보아도 자살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이 크리처를 보도록 유도한다. 즉 「버드 박스」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눈을 뜬 채 밖을 돌아다닐 수 없을뿐더러 사람조차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넷플릭스 영화로도 만들어진 「버드 박스」는 이런 상황에서 맬로리가 두 아이를 데리고 힘겹게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소설은 여러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게 나누면 과거와 현재 파트가 반복되어 나타난다. 시간 순으로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맬로리가 생존자 그룹을 찾아가 만나고, 또 다른 임신부 올림피아를 만나 함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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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선사박물관

대전선사박물관 대전광역시 유성구 노은동로 126 말 그대로 대전에서 발견된 선사 시대 유적과 유물을 소개하는 박물관이다. 위치는 대전월드컵경기장 인근이다. 원래 선사 시대 자체가 할 말이 그리 많지 않고(물론 전문적으로 간다면 얼마든지 크게 만들겠지만), 대전에서 발견된 유물 위주다보니 규모가 굉장히 작은 게 특징이다. 1층은 사무실, 휴게실이고 2층만 전시공간일 정도. 대충 전에 소개한 화폐박물관의 반 정도 크기다. 그 크기에 맞게 관람시간도 30분이면 충분하다. 자세히 보는 사람도 1시간을 넘기지 않을 수준. 덕분에 가벼운 느낌으로 들릴 수 있는 건 장점이다. 보다 보면 대전에 의외로 선사 시대 유물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둔산동 선사유적지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여기저기 있다. 외관은 제법 박물관처럼 생겼다. 왠지 모르게 입구에는 온갖 놀이판이 그려져 있다 규모는 작지만 모형이 보기 좋게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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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 스크롤: 나락의 도시」 - 그렉 키이즈

날아다니는 죽음의 도시와 연금술사와 황태자 엘더 스크롤 나락의 도시 저자 그렉 키이즈 출판 제우미디어 발매 2013.04.08. ※ 이 책은 총 2부로 된 시리즈 중 1부로, 여기에서는 작품의 내용 외적인 부분을 다루고, 작품의 내용에 대해서는 2부 「엘더 스크롤: 영혼의 군주」에서 종합해서 다루도록 하겠다. 엘더 스크롤 시리즈는 <엘더 스크롤 V: 스카이림>으로 특히 잘 알려진 게임 시리즈로, 처음 발매된 이후로 20년 넘게 게이머들에게 사랑받는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을 하나 꼽자면 게임 속 세계에 대해 객관적인 정보가 없다는 점이 있다. 게임 속에는 여러 책이나 신화가 등장하지만, 이는 해당 책의 저자나 특정 민족에게만 전해지는 내용이기 때문에 기록마다 의견에 차이가 있고, 플레이어는 그 중 어떤 것이 진실인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특정 신에 대해 어떤 민족은 악신이라고 주장하고 다른 민족은 선신으로 숭배하는데,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이 신이 실제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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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의 새」 - 존 제임스 오듀본

깃털 달린 북미의 모든 동물들 북미의 새 저자 존 제임스 오듀본, 김성호 출판 그림씨 발매 2018.05.30. 존 제임스 오듀본은 새를 무척이나 좋아했던 사실주의 화가다. 새를 어찌나 좋아했는지 우선 밖으로 나가 새를 면밀히 관찰하고, 그 새를 사냥해서 잡아온 다음, 박제를 하거나 세밀화로 그렸는데, 그 솜씨가 하나같이 뛰어났다고 한다. 「북미의 새」는 그의 대표작으로, 프랑스에서 태어난 그가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 발견한 새들을 그림으로 정리한 책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단순히 카메라가 대중화되기 이전의 조류도감이라고 여길 수 있으나, 실제로는 그보다 큰 가치를 지녔다. 경매에서 126억 원에 낙찰되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북미의 새」는 단순히 새의 형태만 그린 것이 아니라 서식지나 습성도 반영되었다. 물고기나 도마뱀 등 어떤 먹이를 주로 먹는지도 그림에 같이 그려넣어 생동감을 더했고, 한 번에 한 마리만 그리는 것도 아니라서 암수나 나이에 따른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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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온천공원

유성온천공원 대전광역시 유성구 계룡로123번길 52 유성온천공원은 유성온천역 인근에 길게 구성된 공원이다. 공원 자체보다는 족욕체험장을 방문하는 사람이 많은 듯. 현재 유성 문화 축제 기간이라 전시물이 많다. 어르신들이 대부분인데 자꾸 젊음을 강조한다. 얼마 전에 축제를 했고 지금도 축제기간이라 조형물이 많다. 좀 무섭게 생긴 라바, 올라프 여긴 대전인데 니가 왜 여깄니???? 꿈돌이는 어쩌고 얘는 유성구 마스코트 유성이. 온천 컨셉이라 양머리다. 대전의 '자랑' 한화이글스 마스코트 수리 자세히 보면 벤치도 유성온천 글자 모양이다. 참고로 이건 가로등이 아니라 더울 때 물 뿌리는 장치다. 유성온천공원에는 족욕체험장이 둘 있다. 하나는 그냥 족욕체험장, 하나는 한방 족욕체험장. 별 차이 없는듯 상상도 못한 유성 ㄴㅇㄱ 꽃 전시한 것도 축제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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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 로버트 해리스

이 중에서 교황이 될 자는 과연 누구인가 콘클라베 저자 로버트 해리스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발매 2018.01.31. 로버트 해리스는 로마사를 다룬 역사 소설로 유명한 작가이나, 「콘클라베」는 예외적으로 현대를 배경으로 한다. 제목대로 교황 선거를 소재로 하며, 현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언급되지는 않지만 시기상으로는 딱 현재 시점을 다룬다. 비록 역사 소설은 아니지만 로버트 해리스의 또 다른 전문 분야인 스릴러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콘클라베 속 추기경들의 정치적 암투가 주 소재로 등장한다. 책에서도 묘사되듯이 실제 콘클라베는 어떠한 미디어에의 노출도 허가하지 않고 추기경들을 감금할 정도로 비밀스럽게 이루어지기에 독자들은 물론 로버트 해리스조차 그 내막을 알 방도가 없는데, 이는 작품의 흥미를 위한 문학적 허용으로 보는 게 맞을 것이다. 만약 추기경들을 야욕 넘치는 부정적 인물로 묘사하는 것이 불편한 사람이라면 뒤에 설명할 반전의 존재 때문에 이 책을 일찌감치 읽지 않는 것을 추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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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월드컵경기장

대전 월드컵경기장 대전광역시 유성구 월드컵대로 32 2002년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전이 이루어진 경기장이다. 지하철을 타고 대전월드컵경기장역에서 나오면 앞에 웬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있는데, 거길 가로질러서 나오면 경기장이 보인다. 현재는 대전 하나 시티즌 구단의 홈경기장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곳곳에 구단 현수막이 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말이지만 축구 경기를 보러 가는 게 아니라면 굳이 갈 이유는 없는 장소다. 경기가 없어서 그런지 굉장히 조용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이곳에서 미사를 봉헌했다고 한다. 이를 기리는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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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모독」 - 페터 한트케

관객들이여, 이 즐거운 모독을 기꺼이 받아들여라 관객모독 저자 페터 한트케 출판 민음사 발매 2012.11.30. 연극에는 제4의 벽이라는 개념이 있다. 연극에서 인물이 감옥 안에 갇힌 상황을 생각해 보자. 무대의 양옆과 뒤는 벽으로 막혀 있는데, 관객을 향한 방향으로는 벽이 존재하지 않는다. 해당 인물이 갇혔다는 점을 확실히 하려면 관객 방향으로도 벽을 세워서 인물을 완전히 가두어야 하지만, 관객들이 배우의 모습을 보고 소리를 들어야 하니 벽이 '없지만 있는 척'을 한다. 관객들이 다 보고 들을 수 있음에도 배우는 '혼자 있는 척'을 하며, 한 쪽은 뚫려 있는 데도 '사방이 막힌 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대의 양옆과 뒤를 막은 벽이 제1, 제2, 제3의 벽이라면 이 투명한 벽을 바로 제4의 벽이라고 한다. 현재는 창작물 내의 캐릭터가 자신이 특정 작품의 등장인물이라는 점을 자각할 때 제4의 벽을 넘거나 돌파했다는 식으로 표현하는데, 「관객모독」은 처음부터 제4의 벽따위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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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천 물향기길

유성천 대전광역시 유성구 어은동 물향기길이라는 이름이 지도에는 없는데 아마 유성천 옆의 자전거길과 산책로를 그렇게 부르는 게 아닌가 싶다. 이 사진을 찍은 장소는 유성구청 앞에 있는 어은교 아래쪽, 구청 건너편이다. 딱히 궁금하지는 않았던 풍수 지식. 그런데 여기 누구 묘가 있긴 한가? 그나마 가까운 곳에 묘라면 김익희의 묘? 분수(말랐음) 원래는 물을 가득 채워 유성천으로 흘러가도록 만든 듯하다. 낚시하는 노인. 솔직히 처음 봤을 때 조금 놀랐다. 갑천에 낚시하는 사람 간혹 있긴 하지만... 물향기길에서 찍은 사진이긴 한데 사실 유성천뿐만 아니라 갑천이 전반적으로 자전거 타기 좋게 되어 있다. 자전거도로와 보행자도로가 나뉘어 있어서 안전하고, 다리와 화장실도 곳곳에 있어 주말에 놀러가기 좋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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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학체험관

대전교육과학연구원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덕대로 507-50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위치는 지난번에 소개한 창주사적공원 바로 앞. 조폐공사쪽에서 길따라 쭉 와도 되고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와도 된다. 오기 편한 위치는 아니지만 김익희의 묘나 화폐박물관보다는 오는 사람이 많다.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이라고는 하지만 2층부터가 연구원이고 1층(+지하 1층)은 대전과학체험관이라고 봐도 된다. 놀이과학관, 기초과학관, 미래과학관이 있는데 기초과학관, 미래과학관은 붙어 있고 놀이과학관은 따로다. 기초+미래과학관은 별도 예약이 없어도 되지만 놀이과학관은 사전에 예약이 필요하다고 한다. 놀이과학관에서 봉사활동을 했을 때 아이들이 주로 좋아했던 시설은 모래를 쌓으면 프로젝터가 반응해서 영상을 틀어주는 샌드크래프트, 물고기를 색칠하고 스캔해 3D 영상으로 보이는 움직이는내그림, 공을 던져 화면의 목표를 맞추는 스마트볼풀, 그리고 VR기기 체험 등이 있었다. 스마트볼풀은 부모님들에게도 인기가 좋아 아이들 없으면 눈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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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 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로 1 대전 신세계 Art&Science 지하 1층 대전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이다. 관람료는 성인 29000원 소인 25000원인데, 전시장의 규모나 어종을 생각하면 꽤 비싼 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가격에 비해 규모가 많이 작다. 희귀한 생물이 있거나 어종이 다양하다기보단 다 어디선가 본 적 있는 듯한 녀석들이 많다. 전체적인 테마는 고대 그리스로, 곳곳에 포세이돈이나 아테나 등 그리스 신화를 연상시키는 장식이 있는데, 이는 후술할 공연의 테마와 이어진다. 그리스 컨셉이 먼저 만들어지고 거기에 맞게 공연의 스토리를 짠 것인지, 아니면 공연을 먼저 준비하고 거기에 맞는 테마로 꾸민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둘 다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냥 테마는 없는 것보다 나은 수준이다. 컨셉 자체에 불만은 없지만 좀 불편한 점이 있는데, 아무래도 그리스 신화와 바다를 연관짓다 보니 포세이돈이 중심으로 등장하는 것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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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죽음」 - 헨리 마시

의사는 자신이 만난 환자만큼의 고뇌를 겪는다. 참 괜찮은 죽음 저자 헨리마시 출판 더퀘스트 발매 2016.05.06. 저자 헨리 마시는 신경외과 의사다. 다른 의사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외과 의사, 그 중에서도 신경외과 의사에게 수술은 대단히 중대한 사항이다. 뇌라는 섬세한 조직에 있는 작은 종양을 제거해야 하는데, 수술바늘이 약간이라도 엇나가거나 흔들리면 환자의 뇌를 영구히 손상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인지 저자는 상당히 까칠한 성격을 보인다. 실수가 큰 사고로 번질 수 있으니 매사에 예민하게 구는 것이다. 그래서 흔히 훌륭한 의사라고 하면 떠올리는, 숭고하고 인자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다. 다만 의사답게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진짜라서 화를 내거나 성질을 부릴 때도 주로 환자가 아닌, 다른 의사나 병원 측을 대상으로 한다. 사실 그가 화를 내는 경우도 전후 사정을 따져 보면 화가 나지 않는 것이 이상할 때가 많으니, 본성은 따뜻하지만 직업 특성 상 스트레스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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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경사 바틀비」 - 허먼 멜빌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필경사 바틀비 저자 허먼 멜빌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1.04.15. 필경사라는 직업은 말 그대로 글을 손으로 적는 사람이다. 이 이야기의 화자는 월 스트리트에서 근무하는 한 변호사로, 그는 자신을 대신해 법률 문서를 작성하거나 복사할 필경사 니퍼스와 터키, 그리고 잡무를 맡은 진저 너트 세 명을 직원으로 두고 있다. 이 셋은 모두 별명으로, 니퍼스는 오후엔 일을 잘 하나 오전에는 신경과민 증상을 보이며, 터키는 오전에는 성실하나 점심에 술을 마시고 오후에는 취한 채로 있는 사람이다. 새로 들어온 필경사 바틀비는 이들에 비하면 상당히 침착하고 성실한 직원이었는데, 별안간 변호사의 지시에 '안 하는 편을 택한다'며 일을 멈추고 가만히 있는다. 그는 퇴근 시간이 지나도 돌아가지 않고 남들보다 늦게 남았고, 변호사는 휴일에 근처를 지나다 그가 사무실에서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가 떠나지 않으니 결국 변호사는 자신이 사무실을 옮겨 떠나고, 바틀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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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 한국조폐공사기술연구소(화폐박물관) 위치 : 대전 한국조폐공사 본사 옆 입장료 : 무료 (주차비 포함) 이용시간 : 10:00 ~ 17:00 눈치챘는가? 광장 바닥의 타일도 엽전 모양으로 배치해 놓았다. 박물관 정문 옆에 있는 조형물이다. 오른쪽은 동전 만들 때 쓰는 압인기. 엽전을 주조하는 과정 지폐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형광 무늬 박물관 자체가 큰 편은 아니지만 조폐공사에서 운영해서 그런지 내용물은 상당히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군더더기없이 딱 '화폐 박물관'에서 다루어야 할 법한 것들이 다 있다. 대규모로 만들어서 유통한다는 화폐의 특성 상 유물의 종류도 다양하고 수도 많은데, 그 덕에 보는 재미가 있다. 위치상 조금 외진 곳에 있어서 밖에서는 찾기가 쉽지 않지만, 관람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도 아니고, 주변에 국립중앙과학관이나 신세계백화점 등 관광할 시설이 많으니 이런 곳을 방문할 일정이라면 한 번쯤 시간을 내서 들릴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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