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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버지니아울프 , 박인환 목마와 숙녀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이미애 옮김, 민음사)는 꽤 오랫동안 '읽어내지' 못했던 책이었습니다. 강의 주제 - '여성과 픽션'이 화두처럼 던져진 뒤의 버지니아 울프의 머릿속을 쉼 없이 따라가야 하는, 조금은 낯선 구성 때문에 읽기 어려웠던 듯합니다. 손에 잡히는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짬도 없습니다. 그녀의 의식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좇아가야 하는 글이지요. 그래서 번번이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이 두 단어만으로도 꼭 읽어내야 하는 책이었기에,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를 여러 번 했었지요. 그러다 오랜만에 '자기만의 방'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제가 읽은 민음사가 출판한 '자기만의 방'의 앞 쪽엔 페미니스트 이미경의 추천의 글이 쓰여있습니다. 그러니 이것이 아직도 오늘의 이야기일 때, 강단에 선 버지니아 울프의 모습을 바라보며 설레했을 어느 여학생의 얼굴을 상상하며 '자기만의 방'을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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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책 리스트

오랜만에 오늘의 책 쇼핑 리스트 기록해봅니다. 방구석 미술관2 한국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방구석 미술관 2: 한국 저자 조원재 출판 블랙피쉬 발매 2021.12.21. 요즘 아이들이 미술 학원에서 한국 작가들 그림들을 보고, 따라 그리기를 하고 있어요. 김환기 작가의 그림들이 너무 좋아서, 아이들과 함께 환기 미술관도 가봐야겠다고 하던 참이기도 하고... 방구석 미술관 1부터 사서 읽을까 하다가 뭉크, 드가, 고흐 등 많이 익숙한 화가들 소개라 1편은 패스했습니다. 방구석 미술관2는 이중섭, 나혜석, 천경자, 박수근, 김환기, 백남준, 이우환 등 내노라하는 한국 작가들을 소개하는 책이라, 한국 미술 문외한인 제게 한국의 현대미술 입문서로 재미있을 듯 합니다.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우종영 지금 / 한성수 엮음 / 메이븐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저자 우종영 출판 메이븐 발매 2019.09.27. 한우물만 판 누군가가 쓴 글들은 글을 잘 쓰지않더라도 단단한 메시지가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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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아자르 그리고 로맹가리 (소설 자기 앞의 생) 사랑해야만한다

오늘 리뷰할 책은 에밀 아자르의 장편 소설, '자기 앞의 생' (La Vie devant soi)입니다.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은 언젠가 꼭 읽어봐야겠다 했던 소설 중 하나였습니다. 언젠가 로맹 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리뷰하며, 같은 작가가 다른 필명으로 낸 '자기 앞의 생'을 읽어봐야겠다고 썼던 기억도 납니다. '자기 앞의 생'을 이야기하려면, 작가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지요. 작가 에밀 아자르는 로맹 가리의 다섯 가지 필명 중 하나입니다. '자기 앞의 생'을 내놓기 전, 로맹 가리는 이미 '하늘의 뿌리'로 1956년 공쿠르 상을 받은 프랑스의 저명한 작가였습니다.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오촌 조카를 내세운 소설 '자기 앞의 생'도 1975년 공쿠르 상을 받습니다. 공쿠르 상은 한 번 수상한 작가에게는 수여하지 않는 상임에도 불구하고, 로맹 가리는 두 번을 공쿠르를 받은 셈입니다. '자기 앞의 생'을 쓴 에밀 아자르가 로맹 가리라는 점은 로맹 가리의 사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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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호퍼 전시회 예습 (자신만의 세상을 그리다, 빈방의 빛...)

에드워드 호퍼 전시를 사전 예매해두고, 몇 권의 책을 빌려보았습니다. 제가 잘 못 찾는 것인지, 생각보다 에드워드 호퍼에 관한 책들이 많진 않더군요. 에드워드 호퍼, 자신만의 세상을 그리다 (문학과 지성사) 아이들과 함께 보려고 찾은 책은 '에드워드 호퍼, 자신만의 세상을 그리다' (문학과 지성사)입니다. 어린 에드워드 호퍼가 화가의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뤄내는 이야기를 담았는데,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그림책 작가 웬델 마이너가 다시 그린 점이 인상 깊은 책입니다.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보면,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어떤 시간의 어떤 장소에 서 있는 느낌이 듭니다. 웬델 마이너는 호퍼의 그림 속에 호퍼를 담습니다. 호퍼가 그린 그림의 실제 장면을 바라보는 호퍼의 모습을 그립니다. 책을 읽는 아이들은 미처 몰랐겠지만, 너무도 유명한 호퍼의 그림들을 배경으로 한 호퍼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네요. 또 한 권의 책은 '시인이 말하는 호퍼, 빈방의 빛' (마크 스트랜드 지음, 박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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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영재소년 정여민의 시

오랜만에 아껴 읽고 싶은 에세이를 읽었습니다. 김신지 작가의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잠비, 김신지) 입니다. 개인적으로 에세이를 참 좋아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에세이들을 보면 둘 중 하나입니다. 아무래도 주제가 신변잡기인 수필들이다 보니, 책을 덮고 나면, 남는 것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벼슬은 아니지만) 저보다 나이가 '많이' 어린 작가의 에세이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신 삶의 연륜이 묻어있는 글들이 담긴 책을 보면 참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여기에 작가의 필력이 더해지면 더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김훈 작가나 박완서 작가의 에세이는 보고 또 보아도 참 좋더군요. 글맛 나는 에세이도 참 좋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쳐버렸던 일상 속 소재들을 작가들은 예민하게 캐치해 내고, 그럴듯한 '사건'으로 탈바꿈 시켜줍니다 일상을 향해 여기저기 뻗쳐있는 작가들의 시선을 읽어가는 재미가 바로 제가 느끼는 글맛입니다 에세이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역시 그런 글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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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야간열차 몇 번을 읽어야 아마데우의 사유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와... 이 소설 뭐지요? 온라인으로 별생각 없이 주문한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주문했는데, 그 두께에 한 번 놀라고, 이 두꺼운 소설이 이렇게 빠르게 읽혀진데 한 번 더 놀랐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손에서 놓고 싶지 않아 후딱 읽었는데, 읽고 나니 또다시 천천히 읽어보고 싶은 그런 소설입니다. 파스칼 메르시어의 장편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 스위스 작가 파스칼 메르시어의 장편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 (비채, 전은경 옮김) 을 읽었습니다. 너무 재밌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책에 까다로운 편이 아니어서인지, 모르는 게 많아서인지, 재미없는 책이 많~지는 않습니다. ;; 책들만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다 다르고, 작가의 생각들이 다 다르니, 그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리스본행야간열차'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것은 소설인가, 철학 책인가가 고민될 정도로 무게감도 있으면서, 스토리도 재미있는 그런 소설입니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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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심채경 천문학자 에세이

누가 제게 어떤 책을 주로 읽느냐고 하면, 단연 '에세이'입니다. 리뷰했던 책들을 나름의 카테고리별로 메뉴를 나눴더니, 에세이가 월등히 많긴 하네요. 오늘도 천문학자가 쓴 에세이,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심채경, 문학동네) 를 리뷰해 봅니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심채경, 문학동네) 천문학자... 꽤 낯선 직업이네요. 우리나라에 천문학자가 있었나 싶을 만큼 말입니다. 문득 궁금해서 찾아보니, 22년 기준, 우리나라에 천문학과가 있는 대학은 겨우 8개, 그중 한 곳은 대학원만 있다 하니, 7개가 있습니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는 그런 매우 '희귀한' 공부를 하고 '천문학자'가 된 심채경 교수의 에세이입니다. 과학자가 쓴 에세이라면 어려울 듯도 하고, 딱딱할 것도 같고, 조금 더 편견을 들이밀자면, 글맛도 없을 듯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분들이 극찬한 에세이라 궁금했습니다. 좋은 글의 에세이가 아니더라도, 알지 못했던 '천문학'에 대해 아는 재미라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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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 할머니들의 인생 에세이

좋은 글, 그림이 무언지 알려주는 책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아이와 함께 팝업북 전시를 보러 들른 곳의 북 카페에서 만난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 - 여든 앞에 글과 그림을 배운 순천 할머니들의 그림일기'(남해의 봄날)입니다. 언젠가 뉴스에서 이 책을 쓰신 분들의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저 시골 어느 마을에서 흔하게 마주칠법한 할머니들이 생애 처음으로 글씨를 배우고, 그림을 배워 전시회를 연다는 뉴스였습니다. 해맑게 웃으시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화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선생님 앞에서, 연필을 들고 부끄러워하셨던 모습이 마치 이제 유치원에 들어간 아이들 같았습니다.(초등학교라 쓰려 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이젠 유치원 아이들도 한글을 배우고 있네요.) 오십이 넘으신 분부터 곧 아흔이 되는 분들까지 그 긴 평생 글씨를 모르고 사신 인생은 얼마나 아득했을까요? 나는 너무 창피해서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그리고 죽고 싶을 만큼 부끄러웠습니다. 배움의 간절함, 김명남 그래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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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역사 신형철 시화

시화(詩話)? 신형철 문학평론가의 책 '인생의 역사'를 처음 받아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입니다. 시화? 시와 함께 있는 그림이 시화(詩畫) 아닌가? 인생의 역사 , 신형철 시화 (난다) '인생의 역사'는 신형철 문학평론가의 22년 신작입니다. 그냥 시 '비평'이라 하면 그저 무심코 넘겼을까요. 시에 대한 이야기, '시화(詩話)'라는 단어에는 좀 덜 딱딱하고 덜 까칠한 평론가의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의미일까요. 책을 다 읽고 덮으면, 책의 제목 '인생의 역사', 그리고 '신형철 시화'라는 의미를 조금은 알 듯 합니다. 단순히 시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육성이라는 게 있다면 그게 곧 시라고 믿"는다는 그의 말처럼 시에 담긴 인생의 이야기를 읽어내고, 아니 겪어내고 그의 생각들을 풀어낸 책이니 '인생의 역사'는 시화입니다. 그런데 나는 인생의 육성이라는 게 있다면 그게 곧 시라고 믿고 있다. 걸어가면서 쌓여가는 건 인생이기도 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인생도 행과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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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스칸디나비아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오늘 정리할 책은 마이클 부스의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글항아리, 김경영 옮김) 입니다. 사실 꽤 오래 들었다놓았다 한 책이었기에 리뷰를 쓸까말까 고민을 잠깐 했습니다. 재미있게 읽은 책만 리뷰하겠다 생각했었는데, 막상 과감하게 놓아두기엔 책을 붙들고 있던 시간이 좀 아깝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한 번 읽고, 다시는 안 열어볼 책으로 넣어두기엔, 책에 담긴 많은 이야기들도 아깝습니다. 그만큼 제겐 '애매한' 책입니다. 과감히 추천하기도, 그렇다고 그만큼 꽝이었다고 얘기하기도 애매모호한 그런 책입니다. ;;;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은 에릭 와이너의 '행복의 지도', 팀 마샬의 '지리의 힘' 의 연속선 상에서 읽게된 책입니다. 에릭 와이너의 취재 여행, '지리의 힘'에서 다룬 국가들의 지정학, 지경학적 이야기들이 합쳐져, 어딘가의 알고리즘에서 제게 끊임없이 추천한 책이지요. 여기에 "미친 듯이 웃긴 북유럽 탐방기"라는 부제와 각 나라별 특징을 그림으로 그린, 조금은 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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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 죽음으로의 선구)

와... 이거 뭐지... 톨스토이의 1886년 작품 '이반 일리치의 죽음' (창비, 이강은 옮김) 을 덮고 난 후 첫 반응이었습니다. 죽음을 앞두고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이반 일리치를 따라가다가 마치 갑자기 절벽 아래로 떨어지듯 훅 하고 들어온 결론에 여운이 길게 남더군요. 톨스토이의 1886년 작품 '이반 일리치의 죽음' (창비, 이강은 옮김) 이 짧은 소설이 이렇게 흡인력이 있다는 데 놀랐고,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가 이렇게 간단한 이야기로 쓰일 수 있다는 데 한 번 더 놀랐습니다. '끝난 건 죽음이야. 이제 더 이상 죽음은 존재하지 않아' 그는 길게 숨을 들이마시다가 그대로 멈추고 온몸을 쭉 뻗고 숨을 거두었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 톨스토이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신형철 평론가의 '인생의 역사'를 읽으며 꼭 읽어봐야겠다 생각했던 책입니다. 신형철 평론가는 그의 책 '인생의 역사'에서 한강의 '서시'를 소개합니다. 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을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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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네브라운 취약성, 수치심 (나는 불완전한 나를 사랑한다)

오늘 리뷰할 책은 '나는 불완전한 나를 사랑한다' (브레네 브라운, 서현정 옮김/ 가나)입니다. 몇 년 전 TED에서 인기 강의를 끓었던 브레네 브라운의 책입니다. 저 역시 그때 그녀의 TED를 보고, 메모도 해두었던 기억이 납니다. 상처받기 쉽고, 연약한 우리의 모습 - 우리의 취약성( vulnerability)은 당연한 것이라고, 실패해도 괜찮다고, 자기 자신이 나쁘다고, 부족하다고 느끼는 수치심(shame)의 굴레에서 벗어나라는 브레네 브라운의 강의가 참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취약성'보다는 'vulnerability' (상처받기 쉬움, 비난받기 쉬움)라는 단어가 더 와닿는 느낌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TED 강의를 찾아보니, 벌써 십 년도 더 전의 일이네요. 며칠 전 읽고 있던 책 속에서 브레네 브라운을 만났습니다. 그 책 속 작가가 언급한 책이 바로 '나는 불완전한 나를 사랑한다'였습니다. 찾아보니 출간된 지 꽤 된 책이네요. 우리는 모두 아름답게 불완전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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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B 더홈THE HOME 인테리어 잡지 추천

오랜만에 잡지를 구입했습니다. 눈요기할 만한 인테리어 잡지들을 찾다 오랜만에 매거진B에서 출판한 책을 구입했습니다. <THE HOME> 매거진B 매거진B는 매 호마다 하나의 브랜드를 정해 소개하는 브랜드 다큐멘터리 매거진입니다. 브랜드를 중심으로 그 브랜드가 가진 철학, 디자인,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잡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오래전 직장을 다닐 때, 모범 답안지처럼 탐독했던 때도 있었던 잡지이기도 합니다. 당시 러쉬, 딥디크, 레고 등의 브랜드가 담긴 매거진B를 보며, 이 책에 실릴만한 브랜드를 만들어 내면, 인생에 그런 성공은 없겠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만큼 앞으로 보고, 뒤로 보고, 자세히 캐내어 보아도 뛰어난 브랜드 스토리를 가진 훌륭한 브랜드들이 소개되는 잡지였기 때문입니다. 일을 그만둔 후엔, 눈길조차 가지 않았던 잡지이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다른 책들보다 굳이?'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심심풀이(?)로 읽을만한 인테리어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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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의 그리스로마신화 놀라운 세상에 대한 그리스인들의 지혜

오늘 리뷰할 책은 '김헌의 그리스로마 신화' (김헌 / 을유문화사)입니다. '김헌의 그리스로마 신화' (김헌 / 을유문화사) 요즘 저는 아이들과 매일 잠자리 동화로 '그리스로마 신화' 시리즈를 읽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그리스로마 신화의 여러 신들과 영웅들에 쉽게 빠져들더군요. 어쩌면 포켓몬에서 '충분히' 학습된 다양한 능력치와 맞대결 등등의 스토리가 그리스 로마신화와 비슷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다양한 능력치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것도 그렇고, 각각의 능력으로 난관을 해결해 가는 모습이 포켓몬에도, 그리스 로마신화에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한 권 한 권 읽다 보니, 저 역시도 제대로 된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문학 책에서 여러 번 마주친 그리스 로마신화지만, 그 수많은 신들과 영웅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담은 책을 읽은 적은 없는 듯합니다. 그래서 '김헌의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천년의 수업'으로 이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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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힘 그리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이렇게 세계 지도를 자세히 본 적이 있었던가.... 책 ' 지리의 힘(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 샤이) '를 읽으며 들었던 생각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다른 나라의 지도를 자세히 들여다본 건 기껏해야 여행을 떠나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유럽 천연가스 부족 사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중국의 영토 분쟁 등 국제 뉴스에 간간이 보이는 지도도 남의 일 마냥 흘끔 보는 정도였으니까요. 지리의 힘, 팀 마샬 책 '지리의 힘'을 읽으면서는 몇 번이고 책에 수록되어 있는 지도를 들쳐보고, 또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라는 책의 부제처럼 '지리의 힘'에서는 각 국가들의 위치뿐 아니라, 그 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산, 강, 평야, 바다, 등등의 '지형'이 포함된 '지도'의 역할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한 국가가 처한 정치, 경제적 상황을 그 국가가 자리 잡고 있는 자연적인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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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1월 구입도서

2023년 1월 리스본행 야간열차 인생의 역사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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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지도, 에릭 와이너 (내 마음에 흡족한 행복을 정의하기)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의 에릭 와이너의 또 다른 책 '행복의 지도'(에릭 와이너 지음, 김승욱 옮김, 어크로스) 를 읽었습니다. '행복의 지도'(에릭 와이너 지음, 김승욱 옮김, 어크로스) 전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먼저 읽었지만, 사실 '행복의 지도'(2008)가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2020) '보다 훨씬 먼저 출간된 책입니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꽤 재미있게 읽은 터라, 기대도 꽤 컸던 책인데, 역시나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행복의 지도'에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보다 더 냉소적이면서도 시니컬한 작가의 매력이 더 느껴지더군요. 아무래도 '도대체 지구상에 존재하기는 할까' 싶은 '행복한 나라'를 찾는 여행기다 보니, 작가는 더 예민해지고, 더 불평이 많아지고, 더 시니컬해졌는지도 모릅니다. 책의 곳곳에서 저를 큭큭거리게 만드는 에릭 와이너의 매력이 느껴지는 책이랄까요. 나는 행복의 냄새를 따라 어디든 찾아갈 것이다. 그곳에 살면 내 인생이 지금보다 행복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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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테레히너의 오디세이아 (호메로스 원작)

너무 어렵게 생각했나 봅니다. 김헌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고 난 후, 오디세이아를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면서 한 편으로는, 정말 재미있을까, 내가 읽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왠걸요. '오디세이아'가 이렇게 재미있는지 이제 알았습니다. 오디세이아, 호메로스 원작, 아우구스테 레히너 풀어지음 '편역'이라고 하던가요? 단순히 '번역'에 그치지 않고, 목적에 맞게 조금씩 고쳐 쓰는 번역이 왜 필요한지 '오디세이아' 덕분에 직접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읽은 오디세이아는 아우그스테 레히너가 '풀어지은' 문학과 지성사의 '오디세이아'입니다. 아우구스테 레히너(1905~2000) 아우그스테 레히너(1905~2000)는 오스트리아의 저명한 청소년 문학 작가입니다.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니벨룽의 노래' 등 고대와 중세의 신화, 영웅 설화를 다시 써냄으로써 수차례 오스트리아 아동 및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작가이지요.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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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문장, 길화경

엄마의 문장, 길화경 내가 난생 처음 종이로가 아닌 몸으로 낳은 시 내가 살아보지 못한 그리고 살아주지 못할 나의 시 이선영, <딸> 중에서 질문 없이 읽는 책은 '시간을 먹어 치우는 하마'에 불과할 수 있다. ... 가장 유익한 모습으로 우아하게 시간을 탕진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는 말이다. (엄마의 문장, 길화경) 그리하여 이 한 때에 행복을 빼앗길 때마다 어느 때든지 그 상처를 아 물릴 만한 행복을 늘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더할 수 없는 일거리되는 바이다. 나혜석,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중에서 퀘렌시아는 회복의 장소이다. 류시화,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중에서 이 연구를 하면서 알게된 가장 놀라운 사실은 '어울리기'와 '속하기'가 같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어울리려는 노력이 진정으로 속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사실이다. 브레네 브라운, <나는 불완전한 나를 사랑한다> 중에서 엄마의 문장 저자 길화경 출판 유노라이프 발매 2021.01.07. #엄마의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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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 에세이 '잠자는 죽음을 깨워 길을 물었다' _ 인간성의 기원을 찾아서

한 달도 넘어서야 아주 오랜만에 블로그 글을 남깁니다. 그동안 책을 아예 놓고 산 건 아니었는데, 고요히(!) 앉아 책을 다시 뒤적일 여유가 없었나 봅니다.. 고고학 에세이 '잠자는 죽음을 깨워 길을 물었다' (인간성의 기원을 찾아가는 역사 수업, 닐 올리버 / 윌북 ) 205번째 남기는 오늘의 책은 고고학 에세이 '잠자는 죽음을 깨워 길을 물었다' (인간성의 기원을 찾아가는 역사 수업, 닐 올리버 / 윌북 )입니다. 잠시 쉬는 동안 읽었던 책들 중, 가장 먼저 복기해 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언제부턴가 여행 코스에는 박물관, 유적지 등 역사와 관련된 곳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과는 전혀 다른 역사 속 우리의 모습들에 아이들은 꽤 흥미로워했고, 저 역시 제가 몰랐던 역사 속 뒷이야기들을 알게 되는 재미가 있더군요. 역사 속 작품, 건축물 앞에서 미리 공부해둔 이야기들을 꺼내놓으면 반짝반짝해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조선, 고려, 삼국 시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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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뷔페 그리고 정우철 도슨트의 내가 사랑한 화가들

대학생 때, '그림 에세이'들을 특히 좋아했었습니다. 그 시작은 대한민국 1호 아트콜라보 디렉터라고 불리던 한젬마의 '그림 읽어주는 여자'였습니다. '전문 서적'은 꿈도 못 꾸는, 미술에 문외한인 제가 '에세이'를 통해 그림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좋았습니다. 그렇게 한 권, 한 권 사 모으다 보니, 책꽂이에 있는 그림 에세이들도 꽤 많아졌습니다. 때때마다 골라서 꺼내 읽기 좋을 만큼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또 흥미로운 그림 에세이 책을 보면 지갑이 열립니다. '내가 사랑한 화가들'의 작가 정우철 도슨트를 보며, 제게 '첫' 그림 에세이를 소개해 주었던 그때의 한젬마를 떠올렸습니다. 뛰어난 외모에, 트랜디함이 느껴지는 젊은 미술 해설자를 보며 이십여 년 전의 한젬마를 떠올렸으니, 저도 어지간히 나이를 먹긴 했나 봅니다. 찾아보니, 정우철 도슨트는 '도슨트계의 아이돌', '미술관의 유노윤호'라는 애칭이 붙어있을 만큼 요즘의 '핫'한 분이시더군요. 내가 사랑한 화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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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나카 헤이스케 , 소심심고 &quot;소박한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라!&quot; (학문의 즐거움)

늘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이 됩니다. 블로그 이웃분들의 추천 책이 어떤 지도 기웃거려보고, 누군가 모르는 분이 읽고 있는 책도 궁금합니다.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학문의 즐거움' (김영사)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학문의 즐거움' (김영사)는 지인의 책장에서 발견해낸 책입니다. 히로나카 헤이스케... '어딘가 낯익은 이름이다' 했는데, 최근 한국계 미국인 허준이 교수가 필즈 상을 수상하면서 그의 스승으로 여러 번 언론에 오르내렸던 일본의 수학자였네요. 히로나카 헤이스케(広中 平祐, 1931년~)는 1970년 일본인으로서는 두 번째 필즈 상을 수상한 수학자입니다. 히로나카 헤이스케(広中 平祐, 1931년~)는 1970년 일본인으로서는 두 번째 필즈 상을 수상한 수학자입니다. 허준이 교수 이전에는 잘 모르던 '필즈 상'이 일본에서는 이미 세 명이나 수상 이력이 있다는 사실이 적잖이 놀랐습니다. (찾아보니 1954년 첫 수상자 (고다이라 구니히코)를 배출한 이후, 1970년 히로나카 헤이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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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필 선생님이 지킨 위대한 유산 '간송미술관에는 어떤 보물이 있을까?'

오랜만에 아이들 책 리뷰를 해봅니다. '전형필 선생님이 지킨 위대한 유산, 간송 미술관에는 어떤 보물이 있을까?' (김민규 글, 조원희 그림 / 토토북)입니다. '전형필 선생님이 지킨 위대한 유산, 간송 미술관에는 어떤 보물이 있을까?' (김민규 글, 조원희 그림 / 토토북) 어린이책을 읽으면서 가끔 '어, 이거 딱 내 수준인데..' 하는 책들이 있습니다. 초등학생 수준의 책들이 오히려 더 재미있다니.. 제 눈높이가 그리 높진 않나 봅니다. 간송 미술관. 참 많이 들어온 미술관입니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이제껏 한 번도 방문해 볼 생각도 못 했습니다. 해외 유명한 작가의 전시회 등에는 귀가 솔깃했지만, 신윤복의 미인도, 청자상감운학문매병, 훈민정음 등등을 봐야겠다는 생각은 못 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너무 익숙하게 들어온 탓에, 잘 안다고 착각을 했나 봅니다. 간송 전형필의 일본 유학 사진 ( '간송 미술관에는 어떤 보물이 있을까') 간송 미술관은 간송 전형필(1906-1962)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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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 (ft. 부르디외 )

믿고 읽는 출판사들이 있습니다. 제겐 그중에 하나가 '다산초당'입니다. '역사의 쓸모(최태성)',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전승환)', '천년의 수업(김헌)' 등 다산초당이 출간한 책을 읽으면 최소한 실패하진 않는 듯합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 틈틈이 보고 있는 '데일리 필로소피'도, 앞으로 읽으려고 찜해둔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도 다산초당의 책이네요. 아비투스, 도리스 메르틴 / 다산초당 오늘 리뷰할 '아비투스(도리스 메르틴 지음, 배명자 옮김)'도 다산초당의 책입니다. 이 정도면 제겐 믿고 읽는 출판사일만 하지요. '아비투스(Habitus)'는 굳이 구분하자면, 자기 계발서 카테고리의 책입니다. 현대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1930~2002)의 꽤 유명한 개념인 '아비투스'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라, 서점가에서는 '인문', '사회과학' 카테고리에도 넣는 듯합니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인 작가 도리스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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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역사책 창덕궁 임금님의 집 / 아름다운 우리 문화 유산

얼마 전, 아이들과 함께 창경궁 달빛 투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부여, 공주, 경주 여행을 너무도 좋아했던 아이들인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서울 역사 나들이를 찾아보다 들른 곳입니다. 초등학생 대상으로 해설해주는 프로그램을 예약해 다녀왔습니다. 어른인 제가 듣기는 너무도 좋은 해설이었는데, 아직 여섯살, 아홉 살인 아이들에게는 조금 지루했나봅니다. '임금님의 집 - 창덕궁' (웅진 주니어/ 최재숙 글, 홍선주, 달.리 그림) '임금님의 집 - 창덕궁' (웅진 주니어/ 최재숙 글, 홍선주, 달.리 그림) 은 창경궁 투어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찾아낸 책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을 만한 초등역사책, 이왕이면 투어를 다녀온 궁궐에 대한 책이면 좋겠다 싶었는데, 딱 마음에 쏙 드는 책을 찾았네요. 무엇보다 창경궁을 돌며 해설사 선생님이 설명해주셨던 것들이 '임금님의 집 - 창덕궁'에도 그대로 담겨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사실 '창경궁'과 '창덕궁'은 비슷한 이름 때문에 헤깔리기도 하지만, 엄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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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스파라 서울_초록 초록한 북한산 숲 뷰 보며 힐링!

연휴 기간, 아이들과 서울 우이동에 있는 파라스파라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제게 우이동의 기억은 대학생 때 MT로, 회사 야유회로 다녀왔던 기억이 전부입니다. 북한산 자락 아래, 서울에서도 조금은 구석진 곳이라 지나면서 들르기도 어려운 곳이 우이동이기도 하구요. 작년 초 우이동에 흉물로 방치된 곳을 조선호텔에서 다시 개발한다는 얘기를 듣고, 오픈하면 꼭 가봐야지 했었습니다. 그러던 참에, 지인 찬스로 아이들과 함께 파라스파라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얼마 전, 근처를 지나던 참에 구경 겸 파라스파라에 들렀었었습니다. 그 땐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로비도 작고, 마침 체크인 시간이라 너무 북적였거든요. 이미 유명해진 인피니티 풀 탓인지, 사람이 꽤 많더군요. 다소 좁은 호텔 공간과는 달리 파라스파라에는 별도의 회원 전용 부대시설, 로비와 객실이 있습니다. 파라스파라에는 인피니티 풀을 비롯한 총 5개의 수영장이 있는데 그 중 두 곳이 회원 전용 수영장입니다. 아쉽게도 인피니티풀은 노키즈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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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주는 그림_촘촘하게 행복한 순간들을 모아갑니다.

잠깐잠깐 그림도 볼 겸, 크리스토프 앙드레의 '행복을 주는 그림'을 쉬엄쉬엄 꺼내읽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 집으로 들인 책인데, 제 독해력의 부족인지 조금 아쉬움이 있는 책입니다. 그래도 넘겨가며 좋은 그림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는 책입니다. 명화의 클로즈업한 그림을 실어, 그림을 더 자세히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다 기억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 기록해놓습니다. 어린이가 어른이 되어 행복해지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의심할 것도 없이, 행복에 대한 기억, 흐릿한 추억들, 행복한 순간들의 느낌들, 몇몇 모호한 인상들 ... 이 추억들이 촘촘하게 많을수록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행복을 주는 그림, 크리스토프 앙드레 사랑하는 사람들과 촘촘하게, 행복한 추억들을 많이 쌓아야겠습니다. 행복을 주는 그림 저자 크리스토프 앙드레 출판 마로니에북스 발매 2007.08.20. #행복을주는그림 #행복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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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_ 박완서 작가 에세이집

작년 초, 박완서 작가의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를 리뷰했었습니다. 작가의 타계 10주기를 맞아 출간된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기사를 보며, 같은 작가의 에세이를 다시 꺼내 읽고, 쓴 리뷰였습니다.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_박완서 작가 별세 10주년을 기념하며 #박완서 #못가본길이더아름답다 #현대문학 오는 1월 22일이 박완서 작가의 별세 10주년이라고 하네요. 때때... blog.naver.com 그때, 박완서 작가의 10주기 기념 산문집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를 소장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리고 1년이 지나서야, 드디어 집에 들이게 되었습니다. 제가 박완서 작가의 에세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글 속에 묻어나는 따뜻함 때문입니다.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박완서) 제가 박완서 작가의 에세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글 속에 묻어나는 따뜻함 때문입니다. 그녀의 에세이에는 작가의 내면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솔직함,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그녀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시선이 담겨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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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혼돈의 세계에서 질서를 찾으려했던 데이비드 스타 조던)

오랜만에 재미있는 책을 만났습니다. 룰루 밀러(Lulu Miller)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Why Fish Don't Exist: A Story of Loss, Love, and the Hidden Order of Life)입니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구매해 읽은 이력 덕분인지, 추천 서적으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자주 보이더군요. 부끄럽지만 책의 카테고리도 자연과학, 생명과학, 생물학 등으로 분류되어 있어 과학 서적인 줄 알았습니다. 출판사의 책 소개, 추천사 등을 읽어보아도, 어떤 내용인지 도통 짐작이 가지 않더군요. 그래서 더 궁금한 책이었습니다. "완전히 넋을 잃을 정도로 매혹적인 책", "이 책은 완벽하다", "심오하고.. 생각을 강력히 사로잡는다" 등등 수많은 찬사의 이유도 궁금했구요.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의 저자 룰루 밀러는 참 훌륭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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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탕 선녀님 뮤지컬_너무나 훌륭했던 어린이 공연

장수탕 선녀님 장르 가족/아동 장소 서울숲 씨어터 2관 기간 2021.09.16. ~ 2022.08.28 아이들과 어린이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을 보기 위해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에 있는 서울 숲 씨어터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과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을 보기 위해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에 있는 서울 숲 씨어터에 다녀왔습니다. 여기저기서 칭찬이 자자한 뮤지컬이기에 기대가 꽤 컸습니다. 보통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장수탕 선녀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재밌었던 뮤지컬입니다. 출연자들의 훌륭한 연기력과 가창력은 물론이고, 어른인 저도 감탄할 만큼 번뜩이는 무대장치, 그리고 차 안에서 오며 가며 아이들과 지금도 듣고 있는 훌륭한 O.S.T까지.. 어느 것 하나 아쉬울 것 없는 뮤지컬이었습니다. 함께한 친구도 지금까지 본 어린이 뮤지컬 중 최고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더군요. 극찬의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보다는 엄마들을 위한' 뮤지컬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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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이 ( 모드 쥘리앵 , 복복서가)

오늘은 책을 읽으면서도 몇 번이고, "이게 실화라고?"를 반복했던, '완벽한 아이' (모드 쥘리앵 지음, 윤진 옮김 / 복복서가) 를 리뷰해 볼까 합니다. 완벽한 아이 (모드 쥘리앵, 복복서가) '완벽한 아이' 책을 들고 다니며 읽다가, 아이 학원에 책을 놓고 나왔습니다. 안내 데스크에 전화를 걸어, 혹 분실된 책이 없는지 여쭤보니, 책 제목을 물어보시더군요. "'완벽한 아이'요...." 문득 '완벽'한 아이를 꿈꾸는 엄마로 보이려나 싶은 생각에 저도 모르게 조금 움추려들었습니다. '완벽'한 아이로 키우겠다는 생각이 가당키나 한가요. 저도 완벽하지 못할 진데, 누군가를 '완벽'하게 만든다는 건 불가능하겠지요. 아버지 루이 디디에는 '완벽한' 아이를 꿈꾸었습니다. 그는 여섯 살의 여자아이를 선택해 이십여 년을 부모와 떨어져 양육시킵니다. 자신의 후계자가 될 아이의 엄마가 될 이 여자아이의 머리카락은 흰색에 가까울 정도로 연합니다. 태어날 아이의 머리카락은 '금발' 이어야 하기 때문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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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도둑이 궁금하다면! (심리학과 뇌과학이 파헤친 시간의 비밀)

책을 읽다 보면 '소장각'인 책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고전이어서 내 아이들도 읽었으면 하는 책들도 있고, 심심풀이 땅콩처럼 틈틈이 그냥 펼쳐보는 시간 때우기 좋은 책들도 있지요. 오랜만에 오늘 리뷰하는 책은 꼭 15년 동안 제 책장을 지킨 '소장각' 책 - '시간의 놀라운 발견 - 시간의 미스터리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시간 사용 설명서' (2007년, 슈테판 클라인, 유영미 옮김 / 웅진)입니다. (*2017년 개정판이 출판되었는데, 제목이 '안녕하세요, 시간입니다'로 바뀌었더군요.) '시간의 놀라운 발견 - 시간의 미스터리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시간 사용 설명서' (2007년, 슈테판 클라인, 유영미 옮김 / 웅진) 왜 일요일 오후는 한 일도 없이 후다닥 지나가버리는 걸까? 지루한 회의 시간은 왜 그리도 거북이걸음을 하는 걸까? 왜 나만 항상 제시간에 일을 못 끝내고 야근하는 걸까? 언제까지 이렇게 시간에 발목 잡혀 살아야 하는 걸까? 도대체 시간이 뭐기에?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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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_ 우리의 '접촉'이 필요한 이유

197번째 오늘의 책 리뷰는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의 '다정한 것이 살아 남는다 -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입니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헤어/ 버네사 우즈 책을 읽을 때마다 안으로는 지금 나의 상황과 마음이, 그리고 밖으로는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이 오버랩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책들은 읽고 또 읽어도 다르게 다가오는 거겠지요.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읽고 있던 요즈음도 그랬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의 죽음을 대비해, 어린 딸의 몸에 신상정보를 적는다는 우크라이나인 엄마, 처참한 민간인 집단 학살 등 끔찍한 소식들이 들려옵니다. 인간이 인간에게 그렇게 잔인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무섭더군요. 그래서 '다정한 것(the Friendliest)' 이 살아남는 것이 인류의 역사라는 저자의 주장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다정함으로 살아남은 종이 지금의 인간이었다면, 인간에게 숨겨진 이 잔혹함, 무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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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속 경주 문화재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하는 경주 여행을 준비 중입니다.)

아이들과 함께할 경주 여행을 준비하며 관련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역사 여행에 가장 먼저 꺼내는 책은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입니다. 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세트는 엄마에게 물려받은 꽤 오래된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 시어머님이 제 책들을 보시고, 가지고 계시던 새 책들로 바꿔주셨습니다.ㅎㅎ 1993년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권이 출시된 후, 거진 30년이 흘렀습니다. 엄마도, 어머님도 읽으셨고, 저도 읽고 있고, 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도 출시되었다 하니, 이만한 우리나라 역사를 담은 인문학 베스트셀러가 있을까 싶습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유홍준) 아이들과 경주 여행을 떠나기 전, 경주의 문화유산들과 관련한 이야기를 찾아봅니다. 첨성대, 석굴암, 불국사, 황룡사 등의 경주 이야기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2,3권에 걸쳐 나옵니다. 기억하고 싶은 글들을 기록해 봅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 , 유홍준 첨성대 거기에 올라가 밟고 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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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역사 여행기 _ ' 나 혼자 경주 여행' (황윤 역사 여행 에세이)

아이들과 경주 여행을 준비하며, 아이들 책과 함께, 어른들도 위한 책들도 읽어보고 있습니다. 오늘의 198번째 책 리뷰는 황윤 역사 여행 에세이 - '나 혼자 경주 여행'입니다. 나 혼자 경주 여행, 황윤 '나 혼자 경주 여행' 은 황윤 작가의 역사 여행 에세이입니다. 작년 부여 여행을 준비하면서도, 같은 작가의 책 '나 혼자 백제 여행'을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백제와 관련한 작가의 전문 지식을 얻기도 하고, 동시에 에세이의 글맛을 느낄 수 있으리라 기대했던 책이었습니다. 제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조금 실망스러웠던 책이기도 했습니다. 백제, 부여나 공주보다는 경주에 관한 에세이들이 좀 더 많겠지 생각하며 경주 여행 에세이를 찾아보았는데,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역사'와 '여행', 그리고 '글맛'을 함께 살린 책을 쓸 수 있는 작가들이 많지 않아서일까요. 할 수없이. 주저주저하며, 다시 '나 혼자 경주 여행'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좋은 에세이는 의미없는 T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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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하는 경주 역사 여행&gt; 아이와 함께 좋았던 곳들만 추려봅니다.

드. 디. 어 초등학생 2학년이 된 딸아이, 6살 아들과 함께 경주 역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부여, 공주로의 역사 여행에 이은 아이들과 함께 한 제 생애 두 번째 역사 여행입니다. 4박 5일간의 경주 여행은 너무도 좋았습니다. 낮에는 약간 더운 듯한 날씨로, 저녁에는 산책하기 딱 좋은 선선한 날씨도 한몫한 듯합니다. 일정 중 개인적으로 좋았던 코스들을 기록해 볼까 합니다. 감은사 터 , 감은사지 3층 석탑 경주 여행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곳은 감은사터와 감은사지 3층 석탑이었습니다. 감은사지 3층 석탑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유홍준 교수가 극찬을 한 곳이기에 그만큼 기대도 컸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아! 감은사, 감은사탑이여. 아! 감은사, 감은사탑이여. 아! 감은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 , 유홍준 감은사지 3층 석탑은 제일 윗부분인 찰주의 높이까지 하면, 현존하는 석탑 중 가장 큰 탑입니다.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탑, 용이 되어서 나라를 지키겠다던 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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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책_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요즘 이 것, 저 것 챙길 일들이 많아져 마음이 바빴습니다. 몸이 아닌, 마음이 바빠졌을뿐인데, 여유도 사라졌습니다. 하루 중 책을 들춰보지 않은 날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쉬이 책에 손에 가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건, 마음 한편을 비워낸 후에야 가능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 요즈음입니다. 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 최고요 무게감 있는 책들이 부담스러워, 오랜만에 인테리어 잡지를 사서 볼까 둘러보다 다시 책장을 뒤져 책을 꺼냈습니다. 공간 디렉터 최고요의 셀프 인테리어를 소개한 '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 (휴머니스트)입니다. 오래되어 낡은 집에 살고 있다. 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 최고요 조금씩 손보고 돌보아주니 세상에서 내가 가장 있고 싶은 공간이 되었다. 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 최고요 "한 달을 살아도, 평생을 살아도 우리 집이니까." (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 최고요) 공간 디렉터 최고요는 전셋집도 아닌 월세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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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단양 여행(ES 리조트-청풍호 유람선, 단양 고수동굴, 그리고 단양 8경)

아이들과 처음으로 기차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난생처음 '소카'도 이용해보구요. (이렇게 편한 렌트 방법이라니요.) 제천 ES 리조트 목적지는 제천 ES 리조트입니다. 신혼 때부터 거의 매년 빠지지 않고 다녀올 만큼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곳입니다. 아이들이 자라고, 뛰어다니기 시작하는 나이가 되고서는 너른 잔디와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토끼들 덕분에 더 자주 찾는 ES 리조트입니다. 해 질 무렵 제천 ES 리조트 제천 ES 리조트의 시설은 꽤 오래되어 낡은 느낌마저 듭니다. 아직도 키를 넣고 돌려 문을 잠그고, 현관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삐거덕, 덜컹 요란한 소리를 낼 만큼 숙소는 많이 낡았지요. 니름 꽤 좋은 숙소에 많이 머물렀다 자부(?)하는 제가, 이 낡은 ES 리조트를 좋아하는 이유는 단 하나 '자연'입니다. 청풍호를 조망하는 산자락에 넉넉하게 자리 잡은 모습이 참 좋습니다. 꽤 큰 부지에 여유 있게 자리 잡은 독채, 빌라들 덕에 사람에 치이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천 리솜 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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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어볼 책 리스트 올려봅니다.

오랜만에, 책 구입 리스트 올려봅니다. 공간이 만든 공간 유현준 / 을유문화사 공간이 만든 공간 저자 유현준 출판 을유문화사 발매 2020.05.01. '공간이 만든 공간'은 제가 재미있게 읽었던 '어디서 살 것인가'를 쓴 유현준 교수의 책입니다. '어디서 살 것인가'는 '어디'서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어떻게' 살 것인가의 고민으로 이어지게 했던 책입니다. 어디서 살 것인가 _ 유현준 (건축과 도시, 그리고 우리가 살고 싶은 곳) 참 재미있는 책을 만났습니다. #유현준 교수의 ' #어디서살것인가 ' (우리가 살고 싶은 곳의 기... blog.naver.com 저는 그런 책이 좋습니다. 하나의 중심 가지에서 뻗어 나온 여러 가지들이 다양한 이야깃 거리들을 담은 책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현준 교수는 '건축'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인문학적 이야기들을 끌어내주는 꽤 매력적인 이야기꾼입니다. '공간이 만든 공간'은 '공간'의 변화를 통해 '문화'의 진화를 살펴볼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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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소설, 소년이 온다. (네가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

#한강 #소년이온다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 저자 한강 출판 창비 발매 2014.05.19. 아.. 어쩌다가 제가 소설 '소년이 온다'를 읽게 되었을까요. 어떤 분이 한강 작가의 소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읽어야 한다는 리뷰를 읽었던 것이 이제야 기억났습니다. 그저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수상한, 국내외로 이름을 알린 '한강' 작가의 소설이라서, 영화로도, 다큐로도 여러 번 접한 적 있는 5.18에 관한 이야기라서 너무 덥석 소설 '소년이 온다'를 읽었나 봅니다. '재미'있을 줄 알았습니다. 소년이 온다, 한강 작가 '재미'라는 단어가 얼마나 가볍고, 얼마나 철없는 것이었는지 책을 다 읽고 깨달았습니다. 끈적이는 피, 시신을 지키는 촛불의 가장자리처럼 어른거리는 혼들, 뜨거운 고름 같은 눈물, 뼈가 드러난 자리에 더 깊게 끼이고 짓이기는 모나미 볼펜, 검은 하늘 가운데 뜬 차가운 눈동자 같은 달... 마치 소설 속 죽은 몸들이 열 십자로 차곡차곡 쌓였던 것처럼, 가슴이 턱턱 막히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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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혁명가 김산의 '아리랑' _&quot;이 하나의 작은 승리만으로도 충분하다&quot;

#아리랑 #님웨일즈 #김산 아리랑 저자 님 웨일스, 김산 출판 동녘 발매 2005.08.15. 한 쪽 구석에 꽂혀 있던 '아리랑'을 다시 꺼내보았습니다. 오래전 책을 구입하고, 읽어내지 못해 꽂아만 두었던 책입니다. 500 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입니다. 이번엔 완독하리라 다짐하고 다시 꺼냈습니다. 193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님 웨일스, 김산의 '조선인 혁명가 김산의 불꽃같은 삶, 아리랑'입니다. 아리랑 (님 웨일스, 김산) '아리랑'을 꺼내 읽고 있는 저를 보고 아이 아빠가, 조정래 작가의 소설 '아리랑'이라며 묻습니다. 제가 리뷰하는 책은 조정래 작가의 소설 '아리랑'이 아닌, 조선인 혁명가 김산의 삶을 담은 전기 '아리랑'입니다. (님 웨일스의 아리랑의 영어 원제목은 'Song of Ariran' 입니다.) 소설과 제목도 같지만, 배경도 같습니다. 조정래 소설의 배경이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를 거쳐 해방 직전까지라면, 김산의 '아리랑'은 김산이 기억하는 1919년 3.1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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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세계행복 보고서_우리는 지금 어디쯤에 있을까요.

유엔 산하 자문 기구인 '지속 가능발전해 법 네트워크(SDSN)'에서 2022년 '세계 행복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늘 그렇듯, 대한민국은 어디쯤인가 먼저 살펴보게 됩니다. 한국 행복지수 146개국 중 59위…1위 핀란드, 2위 덴마크 작년 62위…미국 16위, 대만 26위, 일본 54위, 중국 72위 www.mk.co.kr 한국의 행복 지수는 146개국 중 59번째입니다. 2년 전쯤, 그러니까 2020년 마이크 비킹의 '휘게 라이프' 책 리뷰를 쓸 때, 2020년은 한국은 156개국 중 62위였습니다. 모집단의 수가 156개국에서 146개국으로 줄었으니, 2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아야겠지요. 2년 전과 마찬가지로 가장 행복한 나라 1위는 핀란드, 2위는 덴마크입니다. (15위 캐나다, 16위 미국, 26위 타이완, 54위 일본, 72위 중국) <제10차 세계 행복 보고서 순위 (2019~21)> 1. 핀란드 2. 덴마크 3. 아이슬란드 4. 스위스 5. 네덜란드 6. 룩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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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만든 공간 (유현준)_feat. 직접 만나본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들

#공간이만든공간 #유현준 공간이 만든 공간 저자 유현준 출판 을유문화사 발매 2020.05.01. 오랜만에 194번째, 책 리뷰를 해 봅니다. 유현준 교수의 '공간이 만든 공간, 새로운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을유문화사) 입니다. 공간이 만든 공간, 유현준 유현준 교수는 제가 꽤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건축가이긴 하지만, 사진으로만 그의 건축물을 보았기에, '건축가'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게 유현준 교수는 '건축가'와 '작가' 사이 그 어디쯤입니다. 이번 책 '공간이 만든 공간'에서 작가 소개로 '인문 건축가'라는 명칭을 쓰더군요. 주어진 공간에 물질을 쌓아올려 만드는 것이 건축이라면, 그 속에 '인간'에 대한 이해, 사유를 담으면 '인문 건축'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 경계는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인문 건축가'라는 말이 유현준 교수와 꽤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간이 만든 공간' 속엔 '인문 건축가 - 유현준'을 연상시키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같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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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아버님께 _둘째 아들 학유, 그리고 작가 안소영

195번째 오늘의 책 리뷰는 '다산의 아버님께' (안소영, 보림)입니다. 다산의 아버님께, 안소영 '다산의 아버님께'는 제가 만난 안소영 작가의 두 번째 책입니다. '책만 보는 바보'에서 안소영 작가는 조선 후기 실학자 이덕무와 백탑파 벗들을 꽤 입체적으로 살려냈습니다. 이번 책 '다산의 아버님께'에서 안소영 작가는 다산 정약용이 아닌, 그의 둘째 아들 학유에 집중합니다. 서학(천주교) 문제로 갑자기 풍비박산이 난 집안 속, 아들 학유의 세상을 향한 원망과 분노, 좌절의 모습이 어땠을까 상상해 보게 합니다. 어쩌다 꽃잎의 붉은 빛깔이 눈에 들어오기라도 하면 나는 화들짝 놀랐다. 봄날, 그 참혹한 일이 있고 난 후부터는 색깔 있는 모든 것이 나는 싫었다. 꽃도, 새도, 살아 생명을 뽐내는 것은 모두 싫었다. 다산의 아버님께, 안소영 당시 조선은 동인과 서인, 남인과 북인, 노론과 소론 등 저마다 다른 이름으로 갈라져 상대방에 대한 분노와 적대감이 공공연히 드러내던 시기였습니다. 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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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경 에세이, 이 고도를 사랑한다 _ 경주를 느리게 산책하는 법

196번째 책 리뷰는 소설가 강석경의 에세이, '이 고도를 사랑한다'(2004~2014)입니다. 이 고도를 사랑한다, 강석경 경주 여행을 계획하며 '경주'에 관한 여러 책들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소설가 강석경의 에세이 '이 고도(古都)를 사랑한다'를 리뷰해 봅니다. '이 고도를 사랑한다'는 난다의 '걸어본다' 시리즈의 두 번째 책입니다. '걸어본다' 시리즈는 예술가들의 산책, 그리고 산책에서 이어지는 사유들을 담은 책들입니다. '이 고도를 사랑한다'는 문학 평론가 이광호가 걷고 쓴 용산에 관한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에 이어 두 번째로 출간된 책입니다. 찾아보니 이후로도 뉴욕, 수원 화성, 진해, 베를린 등을 산책하는 예술가들의 '걸어본다' 시리즈가 꽤 많이 출간되어 있네요. 이 고도를 사랑한다, 강석경 소설가 강석경은 경주의 향토사학자인 고 윤경열 선생의 인터뷰를 계기로 경주로 이사 와, 이십 년이 넘도록 경주에 살고 있는 작가입니다. 작가 자신에게 흐르는 유목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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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교수님의 별세 소식

제가 애정했던 두 책,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을 쓰신 이어령 교수님이 별세하셨습니다.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별세 문화부 초대 장관(1990~1991)을 지낸 이어령(88)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가 26일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고인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대표 석학이자 우리 시대 최고 지성으로 불렸다 n.news.naver.com 꽤 오래 알고 지낸 분이 떠나신 듯한 느낌이네요. 가족분들의 평안을 바래봅니다. 죽음은 신나게 놀고 있는데 엄마가 '얘야, 밥 먹어라' 하는 것과 같은 거라고. ...죽음이라는 게 거창한 거 같지? 아니야. 내가 신나게 글 쓰고 있는데, 신나게 애들이랑 놀고 있는데 불쑥 부르는 소리를 듣는 거야. '그만 놀고 들어와 밥 먹어!' 이쪽으로, 엄마의 세계로 건너오라는 명령이지. 어릴 때 엄마는 밥이고 품이고 생명이잖아. 이제 그만 놀고 생명으로 오라는 부름이야....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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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너무 아름다웠어요, 고마웠어요.&quot;(이어령의 마지막 말들)

“너무 아름다웠어요. 고마웠어요.” 이어령의 마지막 말들 너무 아름다웠어요. 고마웠어요. 이어령의 마지막 말들 아름다웠다고 고마웠다고 전해달라 딸 이민아 만날 생각 네가 간 길을 내가 간다 죽음은 대낮, 3월이면 없을 것이라던 말 완성 장사익, 며칠 전 찾아와 머리 맡에서 노래 불러 biz.chosun.com craigdoesdesign,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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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오늘] 진관사 태극기_삼일절의 메시지

2021.3.1. 1년 전 오늘 진관사 태극기_삼일절의 메시지 얼마 전 아이들과 함께 서울 은평구에 있는 한옥 마을과 진관사에 다녀왔습니다. 가벼운 산책을 목표로 다녀온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에겐 의미 깊은 나들이가 되었던 듯 합니다. 3.1절을 맞아 진관사의 기억을 적어보려합니다. 진관사는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사찰입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진관사를 찾았던 기억은... 내 영혼의 따뜻한 날들 msittes,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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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런드 러셀, 행복의 정복 _ 세상에 대한 따뜻한 관심

#버트런드러셀 #행복의정복 행복의 정복 저자 버트런드 러셀 출판 사회평론 발매 2005.01.05. 190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입니다. 행복의 정복, 버트런드 러셀 버트런드 러셀 (Bertrand Russell, 1872~1970) 은 20세기의 지성인으로 꼽히는 영국의 철학자입니다. 사실 철학자라고 단정짓기에는 꽤 다양한 분야에 이름을 남긴 분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책들이 '행복의 정복'을 비롯해서, '게으름에 대한 찬양',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등 심리, 철학과 관련한 책들입니다. 그래서 제 마음 속에 버트런드 러셀은 철학자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버트런드 러셀은 수학을 전공하고 왕립학회의 회원으로 '수학 원리'를 출간한 수학자이기도 합니다. 그런가하면 여성 해방, 무정부주의자로서 평화와 인권을 추구한 사회운동가의 모습도 보이지요. 1950년에는 "인본주의와 양심의 자유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중요한 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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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람의 세계 여행 _나혜석, 이순탁, 그들이 여행을 통해 만난 세계를 상상해 봅니다.

#조선사람의세계여행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조선 사람의 세계여행 저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출판 글항아리 발매 2011.07.13. 191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조선 사람의 세계 여행' (규장각한국학 연구원)입니다. 저는 생각의 흐름에 따라 책을 고릅니다. 문득 궁금한 것들이 있으면, 그 내용과 관련한 책을 읽습니다. 그러다 책 속에서 떠오르는 책, 궁금한 주제가 생기면 다시 그 주제의 책을 찾아 읽지요. 어디선가 이런 독서법을 '링크를 늘리는 편집적 독서법'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읽는 독서법은 책 속에서 찾아낸 궁금한 점과 링크된 또 다른 책을 찾아 읽는 법이니, 인터넷 바다의 하이퍼링크와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조선 사람의 세계 여행' 은 그렇게 링크, 링크해서 아주 오래전 들였던 책입니다.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책만 보는 바보'에서 시작된 조선 후기 정조 시대, 그리고 북학파에 관한 궁금증이 '이덕무의 문장의 온도',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고전산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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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자녀와 함께한 부여 역사 여행 2편 > 백제 금동 대향로 (국립 부여박물관)

초등학생 1학년 딸아이를 위해 공주, 부여로 역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부여'를 역사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백제 금동 대향로'였습니다. 언젠가는 '국립 부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백제금동대향로'를 가서 직접 보리라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편'에 보면 금동 대향로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부여 반교리에 집을 짓고 주말마다 찾는 유홍준 작가와 당시 부여 군수와의 대화 내용입니다. 교수님! 고구려, 신라를 이야기할 때는 석굴암이 어떻고 고분벽화가 어떻고 하면서 전성기 문화를 말하면서, 백제에 대해서는 왜 멸망의 순간만을 기억하려고 합니까?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6, 유홍준 그러고 보니 '백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몇 개 있습니다. 흥청망청 향락을 즐겼던 의자왕과 백제 멸망과 함께 낙화암에 몸을 던진 삼천 명의 궁녀, 백제군이 모두 전멸한 황산벌 전투의 계백 장군까지... 모두가 백제 멸망의 순간입니다. 부여 군수에게 '나의 문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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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_ 세이 쇼나곤처럼 작은 것에 감사하는 법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지금,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는 2021년의 두 번째 철학 책입니다. 첫 번째 철학 책은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다산 초당)였습니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를 구입한 후, 추천 책 알고리즘 때문에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가 계속 화면에 뜨더군요. 꽤 오래 버티고 버티다 결국 구입을 한 책입니다. ㅎㅎ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지금,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추천 책 알고리즘이 정확했던 걸까요. 책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와 거의 비슷한 구성과 의미의 책입니다. 연대기순이 아닌, 작가의 취향에 따라 세이 쇼나곤, 마르쿠스, 보브아르, 에픽테토스 등 철학자들 선택하고, 그들의 자취를 따라 기차 여행을 떠납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NPR 해외 특파원, 뉴욕 타임스 기자,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에릭 와이너의 경력답게 여행 에세이에 철학적 사유를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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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자녀와 함께하는 공주,부여 역사 여행 3> 아이와 함께 가 볼만한 곳들만 추렸어요.

초등학생 1학년 딸 아이를 위해 얼마 전 공주, 부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은 항상 좋지만, 여행에 스토리, 역사 이야기가 있는 여행은 더욱 특별하더군요. 역사 이야기를 풀어내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진 엄마에겐 무거운 어깨만큼,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여행이었습니다. 초등 역사책 들고 떠나는 부여, 공주 역사 여행 다녀왔어요! 아이들과 함께 공주, 부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이 첫째 아이를 위한 특별히 계획한 역사 ... m.blog.naver.com 부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인 금동대향로와 정림사지 오층석탑은 좀 길게 후기를 풀어놓았습니다만, 이 외에도 아이와 함께 즐기고 먹을 곳들이 많았기에 짧게나마 기록해두려합니다. 공주 무령왕릉 충남 공주시 웅진동 송산리 고분군 서울에서 부여로 내려가는 중 '공주'에 들렀습니다. 공주(옛 이름은 '웅진')는 성왕의 사비성(지금의 부여) 천도 이전, 백제의 두 번째 수도입니다. 공주에는 수도 한성을 잃고 공주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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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강릉 여행 1 > 강릉 독립서점 '고래책방' 다녀왔어요!

강릉 독립서점, 고래책방 아이들과 강릉 여행 중입니다. 초1 첫째 아이가 읽고 있던 해리포터 책을 챙겨왔는데 여행 시작하자마자 다 읽어버렸다며 읽을 책이 필요하다더군요. 여행을 왔으니 대형 서점보다는 독립서점에 가면 좋으련만, 해리포터 시리즈가 있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서점을 찾아봅니다. 대형 서점과 독립서점 그 딱 중간에 있는 책방이 바로 강릉의 '고래책방'입니다. 아이를 살살 달래 '오월' 커피 2호점이라는 '칠커피'에 들러 커피를 사서 아이들 책이 많다는 '명주서가'에서 책을 볼 계획이었습니다만, 문을 닫았더군요. (주인의 작업실로 쓸 계획이라는 안내문구가 써 있었습니다.) 깨북, 한낮의 바다 등 강릉의 다른 독립서점을 찾아 더 재밌는, 새로운 책을 찾아보자했더니 딸아이 왈,"엄마, 지금 내가 제일 재밌는 책은 해리포터야. 어떻게 더 재밌는 책을 찾아"하며 고집을 꺾지않습니다. 읽고 싶은 책을 읽겠다는 그 의지를 모르는 바가 아닌지라, 결국 '고래책방'을 찾았습니다. 결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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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여행 2> 오죽헌 , 율곡 이이의 격몽요결

오만원권, 오천원권 속 두 인물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강릉 오죽헌 강릉 여행 중 오죽헌을 찾았습니다. 수학 여행 때 와 보고 처음입니다. 그 땐 철없는 어린 마음에, 그리고 저의 무지로 인해 전혀 감흥없었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 부모가 되어 다시 오죽헌을 방문하니 느낌이 다릅니다. 강릉에 온다면 한 번쯤은 꼭 들러야할 곳으로 '오죽헌'을 꼽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강릉 오죽헌, 율곡기념관 곳곳에 이이의 '격몽요결'의 글들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오죽헌, 율곡기념관 곳곳에 '격몽요결'의 글들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격몽요결(擊蒙要訣)'은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을 가르치고 이끌어주는 확실한 길잡이'를 뜻하는 아동용 입문 교재로 율곡 이이가 저술한 책입니다. 지금 제 삶에 적용해도 좋을 듯해 몇 가지를 기록해놓습니다. '독서하는 자세' 격몽요결(擊蒙要訣), 율곡 이이 책을 읽을 때는 단정히 앉아서 마음을 모으고 뜻을 극진히 하여 골똘히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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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쿠로스처럼 행복을 즐기는 방법 (철학자처럼 느긋하게 나이 드는 법, 대니얼 클라인)

혈기가 왕성한 젊은이는 신념에 따라 마음이 흔들리고 운수에 끌려 방황하지만, 늙은이는 항구에 정박한 배처럼 느긋하게 행복을 즐긴다. 바티칸 어록, 에피쿠로스 158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75세의 노학자 대니얼 클라인의 '철학자처럼 느긋하게 나이 드는 법'(대니얼 클라인 / 책 읽는 수요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원서 제목인 'Travels with Epicurus' ('에피쿠로스와 함께 하는 여행' 정도가 될까요?) 가 더 마음에 듭니다. 칸트, 소크라테스, 키르케고르 등 여러 철학자가 등장하지만, 책의 중심을 흐르는 사상은 에피쿠로스(BC 341 ~ BC 270)의 철학이기 때문입니다. '철학자처럼 느긋하게 나이 드는 법' (대니얼 클라인 / 책 읽는 수요일)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잘 정리된 생각을 엿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저는 종종 '에세이'를 읽습니다. 젊은 작가들의 톡톡 튀는 에세이도 좋지만, 긴 삶을 자신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낸 중년, 노년의 작가의 에세이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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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하슬라 아트월드, 아이들도 자연과 함께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곳!

하슬라아트월드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율곡로 1441 아이들과 강릉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너무나 좋았던 곳, '강릉 하슬라 아트월드'를 기록합니다. 항상 그렇지만 여행의 주된 코스는 아이들을 위한 곳입니다. 아이들도 즐거울 수 있는 곳이라야 엄마인 저도 마음 편히 여행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강릉 '하슬라 아트월드'는 엄마도 아이들도 만족할만한 곳입니다. 특히 정동진 여행 중이라면 꼭 가보아야 할 곳입니다. 강릉 여행 중 너무나 좋았던 곳, '하슬라 아트월드' 입니다. 하슬라? 영어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고구려 때 불리던 강릉의 옛 이름이라 하더군요. '해'와 '밝음'이라는 의미의 순우리말입니다. 하슬라 아트월드는 일단 위치가 너무 좋습니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자그마한 산 위에 세워져 있어 ㅂ7ㄱ눈만 돌리면 환한 바다가 보입니다. 사실, 저희는 오래~ 바다 뷰를 보고 싶어서, 이곳을 찍고 정동진 썬크루즈의 360도 회전 카페를 갈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하슬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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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포크 가든 (THE KINFORK GARDEN) &quot;자연의 기쁨을 삶에 들이는 시간&quot;

자연의 기쁨을 삶에 들이는 시간 더 킨포크 가든 (존 번스) 159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존 번스 (John Burns)의 '더 킨포크 가든 (THE KINFOLK GARDEN)'입니다. 더 킨포크 가든 자연의 기쁨을 삶에 들이는 시간 (존 번스) 주문한 책이 도착하자마자, '아...' 탄성을 냈던 책입니다. 표지만 보아도 힐링이 됩니다. '자연의 기쁨을 삶에 들이는 시간'이라는 부제마저도 마음에 꼭 듭니다.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킨포크'는 이제 설명이 필요 없겠지요. 저 역시 낱권으로도, 구독으로도 즐겨 보았던 잡지입니다. 소박하고 단순한 삶, 삶의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사진과 글로 가득 차 있는 잡지지요. 언젠가부터는 심플하고 감성적인 킨포크 잡지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면서,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잡지입니다. 잡지 킨포크는 2013년 '킨포크 테이블' 한국어판이 출시되면서 국내에 소개되기 시작되었습니다. 감각 있는 요리 좀 한다는 레스토랑에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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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논나(장명숙)의 책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160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밀라논나 이야기,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장명숙 지음/ 김영사)입니다. 160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밀라논나 이야기,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장명숙 지음/ 김영사)입니다. 며칠 전 '철학자처럼 느긋하게 나이 드는 법' (대니얼 클라인/ 책 읽는 수요일) 을 리뷰했었습니다. 아직 '중년'의 나이라기엔 젊은 나이지만, '나이 드는 법'에 대해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습니다. 오늘 리뷰하는 책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밀라논나 이야기) ' 역시 '나이 듦'에 대해 생각해 볼만 책입니다. 밀라논나? 저에겐 꽤 낯선 이름이었습니다. 하지만, 밀라논나는 88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명 유튜버이면서, '유퀴즈', '대화의 희열'에 출연하며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분이더군요. 그 누구도 아닌 밀라논나 장명숙 장명숙 할머니, 밀라논나('밀라노 할머니'라는 뜻의 이탈리아어)의 경력은 매우 화려합니다. 한국인 최초의 밀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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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5 권장도서 '바다의 노래' (하이타니 겐지로)

161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하이타니 겐지로의 '바다의 노래'(하이타니 겐지로 글, 이호백 그림/ 햇살과 나무꾼 옮김 / 논장) 입니다. 하이타니 겐지로의 '바다의 노래' (하이타니 겐지로 글, 이호백 그림/ 논장) 아직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지만, 도서관에서 우연히 책 '바다의 노래'를 발견하고, 기쁜 마음에 빌려왔습니다. 글쓴이가 '하이타니 겐지로'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찾아보니 '바다의 노래'는 초등학교 5학년 권장도서네요. 하이타니 겐지로는 17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던 교육자이자 일본의 존경받는 작가입니다. 저는 '하이타니 겐지로의 생각들'을 통해 하이타니 겐지로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교육자로서 아이들에 대한 존경과 사랑, 그리고 '자연'과 함께 사는 삶에 대한 철학에 꽤 많은 감동을 받았지요. 만약 바다가 없었다면 사람들은 노래를 부르지 않았을 것이다. (바다의 노래, 하이타니 겐지로) '바다의 노래'의 첫 장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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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형 교수의 육아 조언 &quot;작은 일이라도 성취감을 느끼게 하라&quot;

얼마 전 이수형 서울대 국제 대학원 교수팀은 '코로나19 시대의 교육 환경 및 불평등'을 주제로 개최한 데이터 분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캐글 주최 데이터 분석 대회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캐글은 구글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AI 커뮤니티이자 경진대회 플랫폼입니다.) 오늘 자 중앙일보에 이수형 서울대 교수의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서울대에서 뭘 배웠나 모르겠다"라는 꽤 자극적인 헤드라인의 기사였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공부해서 서울대에 왔는데 뭘 배웠는지 기억도 안 난다. 남은 게 뭔지 생각하면 허무하다. 이수형 서울대 교수 인터뷰 (2021.11.19 중앙일보) "서울대서 뭘 배웠나 모르겠다" 세계대회 우승자의 일침 이수형 교수는 '캐글' 분석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search.naver.com 우리나라 교육 제도 안에 있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기사입니다. 이수형 서울대 교수는 서울대 국제 경영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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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호, 달 그리고 박수량의 시 (강릉 여행 기록 4편)

<아이와 함께 강릉 여행 4>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다녀온 강원도 강릉의 경포호 여행 - 경포대, 가시연습지를 기록해 봅니다. 경포호 산책로에서 바라본 전경 강릉 여행을 몇 번 다녔지만, 사실 '경포호'는 처음으로 가보았습니다. 관동 팔경의 으뜸으로 손꼽히는 경포호지만,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경포호를 '산책'하기는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이제 아이들도 꽤 자랐으니, 경포호를 찾았습니다. (아이들이 자랄수록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점점 많아져서 너무 좋습니다. ㅎㅎ) 경포대 야경. 경포대는 24시간 상시 오픈되어 있습니다. 경포대에서 바라본 경포호 야경. 어느 시인의 시처럼 다섯 개의 달이 떠오를 만큼 낭만적입니다. 조선 시대 선비들의 버킷 리스트 중의 하나가 관동 팔경을 구경하고 시를 읊고 풍류를 즐기는 것이었습니다. 관동 팔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경포호에도 많은 선비들이 찾았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경포호 주변에는 월파정, 상영정, 금란정 등 12개의 정자가 남아 있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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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함의 기술 (1) 실수 앞에서의 우아함

162번째 기록하는 책은 '사라 카우프먼'의 '우아함의 기술 - 일상의 우아함, 내면의 우아함에 대한 고찰' (노상미 옮김, 뮤진 트리) 입니다. 우아함의 기술, 사라 카우프먼 '우아함의 기술'은 처음 책을 구입한 후, '우아'해지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꺼내보는 책입니다. 다시 책을 꺼내 읽고 있는 중, 유력 대선 후보의 '2분간의 침묵' 이 헤드라인을 보았습니다. 프롬프터가 켜지지 않는 2분의 시간 동안, 날씨 이야기, 양해를 구하는 이야기 등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부분입니다. 한편으로는 '실수'하지 않기 위해 '침묵'을 선택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마침 제가 읽고 있는 부분이 지도자들의 '우아함'그리고 '실수' 에 대한 글이기에, 미리 기록해 놓으려 합니다. 실수를 인정하면 인간적으로 보인다. 완벽함의 가면을 쓰고 자신을 보호하는 것보다 엉망인 걸 인정하는 것이 더 우아하다. 우아함의 기술, 사라 카우프먼 '압박하에서의 우아함' 우리는 '완벽한' 사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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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무, 문장의 온도 &quot;참된 벗을 얻을 수 있다면&quot;

아주 오랜만에 오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함께 한 시간들이 켜켜이 쌓여있는 친구들입니다. 집에 돌아와, 이덕무의 '문장의 온도 - 지극히 소소하지만 너무도 따스한 이덕무의 위로'(한정주 편, 다산초당)를 꺼냈습니다. 이덕무(1741~1793)는 스스로를 책만 보는 바보라는 뜻의 '간서치(看書癡)'라고 불렀을 만큼 책을 좋아했던 조선 후기의 실학자입니다. 젊은 시절의 자기 자신에 대해 적은 '간서치전(看書痴傳)'에서 "그 방은 몹시 작았지만 동창과 남창과 서창이 있어, 해의 방향에 따라 빛을 받아 글을 읽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지요. ('미쳐야 미친다' , 정민 지음, 푸른 역사 인용) '문장의 온도'는 이덕무의 '이목구심서'와 '선귤당농소' 에서 고전 연구가인 한정주 작가가 꼽은 아름다운 문장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이덕무는 '이목구심서'와 '선귤당농소'는 이덕무의 내면의 감정과 생각을 고스란히 글로 담아 두었습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인간' 이덕무의 글에 많은 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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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함의 기술 (2) 우아함에 대한 모든 것

162번째 기록하는 책은 사라 카우프먼의 '우아함의 기술 - 일상의 우아함, 내면의 우아함에 대한 고찰' (노상미 옮김, 뮤진트리) 입니다. 지난번 리뷰 '우아함의 기술(1) 실수 앞에서의 우아함'에 이어 '우아함의 기술'의 두 번째 리뷰입니다. 사라 카우프먼의 '우아함의 기술 - 일상의 우아함, 내면의 우아함에 대한 고찰' 사라 카우프먼의 '우아함의 기술'은 책 두께에 비해 완독하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린 책입니다. 사라 카우프먼이 우아함의 사례로 든 인물, 장면들이 한국에 사는 제게는 조금 낯선 것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우아함을 묘사한 글을 보고 궁금해질 때마다 유튜브로 확인을 하고, 다시 읽어보고 하느라 시간이 좀 걸린 듯합니다. 주변을 둘러보거나 우리 자신을 살펴보면 삐뚤어지고 매끄럽지 못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것투성이다. 한마디로 거칠다. 우아함의 기술, 사라 카우프먼 때때로 '우아하지 못한' 저의 행동을 되돌아보고는 부끄러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전 아이가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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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그리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블로그 창에 뜬 '1년 전 오늘'을 보니 아이와 함께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읽었었군요. 타임 주니어의 '노인과 바다'는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던 책인데, 리뷰해놓은 글을 보니, 일 년 전 '노인과 바다'를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납니다. 우리 아이가 처음 만나는 고전_노인과 바다 @노인과바다 @타임주니어 네, 고전입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가 소설 '노인과 바다'(... blog.naver.com 타임 주니어의 '노인과 바다'의 일러스트를 그린 매기 창(Maggie Chiang) 그림은 지금 보아도 참 좋네요. 넓은 바다와 그 속의 역동적인 바다 생물들, 그리고 그 안에 한없이 작은 노인의 일러스트가 저는 참 좋습니다.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 매기 창 일러스트) 넓은 바다와 그 속의 역동적인 바다 생물들, 그리고 그 안에 한없이 작은 노인의 일러스트가 저는 참 좋습니다. 인간이란 자연 앞에, 그리고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운명' 앞에 참 작은 존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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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 없는 뽑기 기계 (초등학교 권장 도서) 어쩜, 동화책이 이렇게 뭉클할 수 있을까요.

163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어린이 창작 동화 '꽝 없는 뽑기 기계' (곽유진 글, 차상미 그림 / 비룡소)입니다. '꽝 없는 뽑기 기계'는 2020년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입니다. 꽝 없는 뽑기 기계 (곽유진 글, 차상미 그림 / 비룡소) '꽝 없는 뽑기 기계'를 꺼내 읽은 아이가 책을 다 읽더니, 별말 없이 내려놓습니다. 초등학생 저학년 추천도서, 게다가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라 해서 내심 아이의 반응을 기대했는데, 별 반응이 없어 궁금해졌습니다. "꽝 없는 뽑기 기계 다 읽었어? 재미있었어?" 아이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합니다. 궁금함에 제가 냉큼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아니... 어쩜 어린이 동화책이 이렇게 뭉클할 수가 있을까요? 끝으로 갈수록 몰입감은 최고면서, 서서히 밝혀지는 진실에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이런 책을 이렇게 뜨뜻미지근하게 읽다니요. 다시 책을 짚어들고 아이 옆에 앉아 함께 읽었습니다. 사실 이런 글밥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긴 저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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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영어 동화책 'GRANDPA CHRISTMAS' (마이클 모퍼고)

164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마이클 모퍼고(Michael Morpurgo) 의 크리스마스 영어 동화책 'GRANDPA CHRISTMAS' 입니다. 12월이 다가오면서,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동화책, 그림책들에 슬슬 눈이 갑니다. 빨강, 초록, 반짝반짝 빛나는 화려한 색감들의 크리스마스 그림책들은 보기만 해도 행복해집니다. 이번에는 아이와 함께 읽기 위해 크리스마스 영어 동화책을 빌려왔습니다. 마이클 모퍼고(Michael Morpurgo) 의 크리스마스 영어 동화책 'GRANDPA CHRISTMAS' 영어동화책 'GRANDPA CHRISTMAS'는 아직 국내에 번역되어 출간되진 않은 듯합니다. (마이클 모퍼고의 꽤 많은 어린이 동화책이 국내 소개되었지만, 'GRANDPA CHRISTMAS'는 찾을 수가 없네요.) 엄마 미아는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고, 그 밑에 어렸을 때 썼던 다이어리를 놓습니다. 그 다이어리 안에는 어린 미아의 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카드 대신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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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_ 단단한 요새, 내면으로 침잠하라

165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박문재 옮김 / 현대 지성)입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읽는 데는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명상록'은 줄줄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짧은 문단으로 나누어진 수많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언들이 가득 차 있지요. 때문에 '명상록'은 한 문단 한 문단 이해하고, 생각하고 넘어가려면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물론 저의 '무식함' 덕분에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글들도 꽤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흉상 ( Marcus Aurelius, 121~180)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Marcus Aurelius, 121~180)은 로마 제국의 16대 황제입니다. 고대 로마의 최전성기를 이끈 5현제(五賢帝, Five good emperors)의 마지막 황제로, 광대한 로마 제국을 덕과 지혜로 통치했던 인물입니다. 마르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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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의 연결고리가 단단하면 아이가 편안한 사람이 됩니다.

오은영 박사의 신간 '어떻게 말해줘야할까'(오은영,김영사) 가 나왔었군요. 채널 예스24 12월호에 출간 기념 오은영 박사의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자기 마음을 이해받는 경험을 많이 하면 아이와 부모는 감정적으로 굉장히 단단하게 연결돼요. 그리고 이게 단단하면 되게 편안한 사람이 돼요. 타인의 마음을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아이 스스로 ‘내가 생존할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 느껴요. 오은영, 월간 채널 예스 21년 12월호 인터뷰 중 우리 아이가 세상과 편하게 지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입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즐길 줄 알고, 사람들과 편하게 지내고, 맞닥뜨리는 장애물 앞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해결 방법을 찾아낼 줄 아는 그런 아이 말입니다. 그래서 '부모와의 단단한 애착 관계가 아이를 편안한 사람으로 만든다' 는 인터뷰 내용이 마음에 쑥 들어옵니다. alesmaze, 출처 Unsplash 먼저 결정하고,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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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예찬 , 책과 친구가 되게 하는 명언

초등학교 1학년인 딸 아이의 독서 지도를 위해 '초등 독서 노트의 힘' (이은정,미디어숲) 을 틈틈이 읽고 있습니다. '책과 친구가 되게 하는 명언' '초등 독서 노트의 힘' (이은정,미디어숲) 마침, '책과 친구가 되게 하는 명언'이 있어 몇 가지 마음에 드는 명언을 기록해봅니다.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지난 몇 세기에 걸쳐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과 같다. 데카르트 고전을 읽으면 내용이 어려워도, 이해 못하더라도 마음 한켠에 어딘지모를 만족감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몇 백년, 천 년 전 시대를 앞서간 위인들의 생각, 마음이 담긴 글을 읽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동스러울 때가 있지요. 독서와 마음과의 관계는 운동과 몸과의 관계와 같다. 리처드 스틸(Richard Steel) 근육도 운동으로 단련해야 더욱 단단해지지요. 내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이 독서인 듯 합니다. 운동 앞에서 내일로 미루고, 좀 더 게으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독서와 같다는 생각도 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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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밑 에세이, 모두를 이해하지 않아도 다 껴안을 필요도 (힐링 에세이)

166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달밑 에세이 '모두를 이해하지 않아도 다 껴안을 필요도'입니다. '모두를 이해하지 않아도 다 껴안을 필요도' (달밑, 부크럼) 달밑 에세이 '모두를 이해하지 않아도 다 껴안을 필요도'는 서평단 신청으로 받게 된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읽어보고 싶고, 궁금한 책들의 경우에만 서평단을 신청하고 있습니다. '달밑' 에세이는 그런 의미에서 '궁금한' 책이었습니다. '달밑'이라는 작가의 이름도 흥미로웠고, 오랜만에 말랑말랑한 에세이고 읽고 싶었고요. '모두를 이해하지 않아도 다 껴안을 필요도'는 달밑 작가의 첫 에세이입니다. 달밑 작가는 인스타그램에서 10만에 가까운 팔로워를 거느린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작가입니다. 달밑 작가의 인스타그램은 짧은 글귀들이지만 사람과의 관계에서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따뜻한 글귀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달밑 작가는 인스타그램에서 10만에 가까운 팔로워를 거느린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작가입니다. '모두를 이해하지 않아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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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바보들을 위하여 (영화 '라라랜드')

영화 '라라랜드'를 이제야 보았습니다. 네, 이제서야 보다니요.. 라라랜드 감독 데이미언 셔젤 출연 엠마 스톤, 라이언 고슬링 개봉 2016.12.07. / 2017.12.08. 재개봉 / 2020.03.25. 재개봉 / 2020.12.31. 재개봉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던 청춘, 그리고 시간이 흐른 후, 어느 길 위에 서서 가보지 않은 길 위의 내 모습을 그려보는 모습들까지 영화가 참 잔잔하게 마음을 흔드네요. 꿈꾸는 사람들을 위하여, 비록 바보 같은 그들이지만. 아파하는 가슴들을 위하여, 망가진 삶들을 위하여. 그녀는 말하곤 했죠. 조금은 미쳐도 좋아. 지금까지 없던 색깔들을 보려면 그게 우릴 어디로 이끌진 아무도 몰라. 그래서 우리 같은 사람이 필요한 거야. 그러니 모두 불러요. 반항아와 이단자, 화가와 시인과 광대들. 꿈꾸는 바보들을 위하여 비록 미치광이 같은 그들이지만, 부서지는 가슴들을 위하여, 망가진 삶들을 위하여. 나의 시작은 아마도 그곳인가 봐요 영화 '라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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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마이 블로그 리포트] 블로그 빅데이터로 알아보는 '2021 내 블로그 스타일'

2021 마이 블로그 리포트 2021년 당신의 블로그 스타일을 확인하고 네이버페이 GET하세요! campaig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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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서 노트의 힘(생각하는 힘이 쌓여갑니다)

167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초등 독서 노트의 힘' (이은정, 미디어 숲)입니다. '초등 독서 노트의 힘' (이은정, 미디어 숲) 딸아이가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되면서 엄마가 챙겨야 할 것들이 참 많아졌습니다. 아니, 엄마 욕심으로 이것저것 해야 할 것이 참 많아졌다고 해야 할까요. 제가 초1 딸아이에게 가장 욕심낸 건 '독서'였습니다. 학년이 올라갈 수록, 해야 할 것, 배워야 할 것들이 더 많아져 '독서'는 후 순위로 밀리기 쉽다, 그래서 초1 때 독서 습관을 잡아줘야 한다 등등 선배 엄마들은 조언해 줍니다. '초등 공부 독서가 전부다', '수학도 결국 언어 능력'라는 말도 들립니다. 참 고맙게도 아이는 책을 참 좋아합니다. 스스로 책을 찾아읽고, 제법 긴 호흡의 책들도 재밌다며 읽지요. 기특하고 대견하지요.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좀 더 책을 곱씹어 읽으면 안 될까, 독서노트를 써야 할까, 어떤 방법으로 해야 아이가 '기꺼이' 독서 노트를 쓸 수 있을까...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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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과 사라지는 것 사이에서 잠시 머무는 것들

새로운 것과 사라지는 것 사이에서 잠시 머무는 것들 그것에 다정해지고 싶다 '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 전경린 저는 지금 '당신이 내 이름을 불러준 순간'(전승환, 다산초당) 을 읽고 있습니다. 오늘 눈에 들어 온 이 글귀가 참 좋습니다. '새로운 것들과 사라지는 것들 사이에서 잠시 머무는 것들' 전경린 작가의 소설 '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에서 인용한 글귀입니다. '당신이 내 이름을 불러준 순간'(전승환, 다산초당) 지금 이 시간이 그런 시간이겠죠. 지금 제 옆에서 쫑알거리는 지금 이 순간의 아이들도 그럴테고..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해지는 따뜻한 글귀입니다. 좋은 글귀, 마음에 여운이 남는 글을 발견하는 것이 책 읽기의 즐거움 중 하나겠지요.^^ marekpiwnicki, 출처 Unsplash #좋은글귀 #지금이순간 #전경린 #검은설탕이녹는동안 #전승환 #당신이내이름을불러준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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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환 에세이 '당신이 내 이름을 불러준 순간'

168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전승환 작가의 에세이 '당신이 내 이름을 불러준 순간'입니다. 당신이 내 이름을 불러준 순간, 전승환 전승환 작가의 이 전 에세이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를 재미있게 읽었던지라 전승환 작가의 신간 서평단에 반갑게 신청을 했습니다. 많은 작가들이 그렇듯 전승환 작가도 '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작가입니다. 전승환 작가는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책 읽어주는 남자'를 운영하며 책 속 아름다운 글귀, 인생의 문장들, 위로의 글귀들을 전해온 작가입니다. 인사동에 위치한 '안녕, 인사동'에 큐레이션 서점 '부쿠'의 대표 큐레이터이기도 합니다. 많은 작가들이 그렇듯 전승환 작가도 '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작가입니다. 물론 짧은 글 하나로 세상이 바뀌거나 인생이 바뀌진 않을 테지만, 제가 찾아서 소개하는 작은 문장들이 누군가에겐 작지만 밝게 빛나는 별처럼 느껴지고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내 이름을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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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날이여, 그대의 귀한 가치를 깨닫게 하여라. (Mary Jean Irion)

지난 주말, 둘째 아이 유치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모든 원생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마친 후, '음성'인 경우만 등원이 가능하다는 연락이었습니다. 마침 아이에게 감기 증상도 있었던 터라, 연락을 받자마자, 두 아이의 손을 잡고 검사를 받으러 다녀왔습니다. 검사를 겁내하는 아이들에게 담담한 모습으로 검사를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으나, 저 역시 처음 받는 검사여서, 콧속으로 쑥 들어오는 순간 움찔하게 되더군요. 제 모습을 본 아이들은 그때부터, 겁을 먹고, 둘째 아이는 울기 시작합니다. 달래고, 붙잡고, 그렇게 겨우 아이들까지 검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온갖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혹시 코로나 후유증은 없을까 지레 걱정도 되고, 저와 아이들로 인해 또 다른 사람들이 '코를 쑤시는' 검사를 받게 될까 봐 미안한 마음도 들더군요. 아침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밤새 뒤척였습니다. 그리고 받은 결과는 '음성'. 참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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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샘에게 보내는 편지' , 대니얼 고틀립

169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샘에게 보내는 편지' (대니얼 고틀립, 문학동네)입니다. '샘에게 보내는 편지' (대니얼 고틀립, 문학동네) '샘에게 보내는 편지'는 심리학자 할아버지 대니얼 고틀립(Daniel Gottlieb) 박사가 자폐 진단을 받은 그의 손자 '샘'에게 보내는 서른 두통의 편지를 담은 책입니다. 2007년 '샘에게 보내는 편지'가 처음 출간되었을 때 읽은 후로, 꿋꿋이 책장을 차지하고 있던, 제가 아끼는 책 중에 하나입니다. 사랑과 상실, 그리고, 삶이 주는 선물들에 대해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전해주는 삶의 지혜가 담긴 편지들이 바로, '샘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샘에게 보내는 편지'의 원제목은 ' Letters to Sam - A Grandfather's Lessons on Love, Loss, and the Gifts of Life'입니다. 사랑과 상실, 그리고, 삶이 주는 선물들에 대해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전해주는 삶의 지혜가 담긴 편지들이 바로,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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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 커다란 악어알' , 아이는 부모의 시선을 따라 자랍니다.

170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동화책 '커다란 악어알' (김란주 글, 타니아손 그림/ 파란자전거) 입니다. '커다란 악어알' (김란주 글, 타니아손 그림/ 파란자전거) 하루 일과를 모두 끝낸 후, 침대에 앉아 아이들과 책을 읽는 시간은 참 좋습니다. 여기에 너무 좋은 책을 만나, 함께 읽고 이야기 한다면 더할 나위없이 만족스럽게 하루를 마칠 수 있겠지요. 어젯밤, 아이들과 함께 읽은 그림책 '커다란 악어알'은 딱 그런 만족감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세상에! 이 커다란 알 좀 봐! '커다란 악어알' (김란주 글, 타니아손 그림) 엄마 악어가 갓 낳은 커다란 알을 보고 온 가족은 기대감에 부풉니다. 커다란 알 만큼이나 '굉장한 녀석'이 태어나리라 모두들 잔뜩 기대합니다. 그래서 이름도 '굉장이'라고 붙였습니다. '커다란 악어알' (김란주 글, 타니아손 그림/ 파란자전거) 할머니 악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커다란 알이 하나씩 금이 갑니다. 찌직, 찌직, 찌지직.... 찌직, 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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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아이들과 달력 만들기(연말 행복한 추억 만들기)

오늘은 아이들과 2022년 달력 만들기를 해 보았습니다. 워낙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이기도 하지만, 함께 내년 계획도 세워보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2022년 달력을 만드니 아이들도, 엄마인 저도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2022년 날짜를 먼저 채운 후 그림 그릴 공간만 남겨둔 12장의 달력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두 아이들에게 홀수, 짝수 달로 나눠 그림을 그리게 했어요. 색칠까지 하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릴 듯해서 색칠은 엄마의 몫... 12장 색칠, 꽤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2022년 우리 가족만의 달력을 기록해 봅니다. 2022년 달력 만들기 1월 내년 1월에도 어제처럼 펑펑 눈이 내릴까요? 하늘을 가득 채운 눈송이를 그리는 5살 둘째의 얼굴이 너무 행복해 보이더군요. 2022년 달력 만들기 2월 8살 첫째가 엄마의 생일이 있는 2월을 그려주었어요. 그림 속 쌓여있는 선물도 좋지만, 함께 행복해하는 신랑과 아이들이 마음에 꼭 듭니다. 내년에도 사랑하는 가족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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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디어드 키플링의 단편집, '정글북'

171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러디어드 키플링의 '정글북'입니다. 러디어드 키플링의 '정글북'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찾아,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발견한 책입니다. '발견'이라고 하기에 '정글북'은 너무나도 유명한 책입니다만.. '정글북'을 보고 '내가 정글북의 원작을 읽어본 적이 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로, 애니메이션으로, 동화책으로, 팝업북으로 익숙한 '정글북'이지만, 정작 원작은 읽어본 적이 없네요. 시어칸, 모글리의 친구들 발루와 바기라, 왕뱀 카 등은 이름만 들어도, 디즈니 만화에서 본 이미지들이 머릿속에 그려지는데 말입니다. 러디어드 키플링(Rudyard Kipling 1865~1936) 은 190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입니다. 영미권 최초, 역대 최연소 노벨 문학상 수상자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작가이지요. 노벨 문학상을 받을 때, 키플링의 나이가 41살이었습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의 평균 연령이 65세인 점을 감안하면, 꽤 이른 나이가 아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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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이 작가, '아이스케키와 수상스키' (초1 독서노트)

172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이금이 작가의 '아이스케키와 수상스키'입니다. 이금이 작가의 '아이스케키와 수상스키' (푸른책들)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겨울방학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거진 40일이 되는 길고 긴 겨울방학을 어찌 보내야 할까요. 저의(?) 겨울 방학 계획 중 하나는 '독서 노트 쓰기'입니다. 책을 좋아하기에 많이 읽는 딸 아이지만, 엄마와 함께 책으로 이야기하고, 다시 들춰보는 기회는 많지 않다는 것이 항상 아쉬웠었습니다. 방학에는 일주일에 한두 번은 아이와 함께 독서노트를 기록하며,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얼마 전 읽었던 '초등 독서노트의 힘'을 참고해서, 아이와 함께 의논하며 우리만의 '독서노트'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초등 독서노트의 힘'에 나오는 질문들을 추리고, 아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평점 넣는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초1 독서노트', 그 첫 번째 책은, 아이가 직접 고른 '아이스케키와 수상스키'입니다. '초1 독서노트', 그 첫 번째 책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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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 (에밀리 그래빗) 172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 (에밀리 그래빗, 비룡소) 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산타가 와야한다고, 어서 엄마도 불끄고 누우라며 두 아이들이 보챕니다. 행여라도 산타가 왔다가 환하게 불켜진 걸 보고 들어오지 않을까 진심으로 걱정하는 듯 합니다. 산타를 기다리며, 누구보다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 아이들과 함께 읽을 잠자리 동화로 고른 책은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 (에밀리 그래빗) 이었습니다. 완벽한 크리스마스가 되기 위해 필요한 건 무얼까요. 주인공인 미어캣 써니는 잡지에서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위해 꼭 필요한 다섯가지를 발견합니다.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 (에밀리 그래빗, 비룡소)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위해 잊지 말고 지켜야 할 것들 1. 완벽한 날씨 : 눈이 와야 합니다. 차갑고 하얀 눈이 펑펑 2. 완벽한 트리 : 우아하게 장식해야 해요. 3. 완벽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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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이어령

173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이어령 작가의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열림원)입니다. 이어령 작가의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열림원) 이어령 작가의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는 제가 아끼는 책 중에 하나입니다. 이어령 작가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책을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를 다시 꺼냈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굴렁쇠 소년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요. 망망대해 같은 커다란 스타디움을 아주 작은 소녀가 둥근 굴렁쇠를 굴리며 가로질렀던 장면은 당시 꽤 어린 저에게도 꽤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굴렁쇠' 아이디어는 88서울 올림픽의 개회식과 폐회식을 총괄 기획했던 이어령 교수의 아이디어였습니다. 이후 1990년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내고, 동아시아 문화도시 조직 위원회 명예위원장, 유네스코 세계 문화 예술 교육대회 조직 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였지요. 이어령 작가의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열림원) 이어령 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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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고 싶었던 책들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2021년도 이제 며칠 안 남았네요. 읽고 싶은 책들 틈틈이 적어두었는데, 이제야 주문을 했습니다. 읽어보고 싶은 책들을 한가득 받아 두니 마음이 벌써부터 뿌듯해집니다. 따뜻한 심리학 김진국, 어나더북스 따뜻한 심리학 저자 김진국 출판 어나더북스 발매 2021.12.06. 김진국 문화심리학자가 소소한 일상, 영화 등을 소재로 따뜻한 시선을 전하는 에세이입니다. 워낙 신변잡기 에세이를 좋아하기에 기대가 되는 책입니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현대문학 최근의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통해 같은 시대를 사는 우리가 누리는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여전히 제겐 미지의 나라인 아프가니스탄의 오늘을 살아가는 두 여성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입니다. 2007년의 발표된 소설로, 2020년 다시 찾아온 암흑기를 엿볼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저자 할레드 호세이니 출판 현대문학 발매 2007.11.25. 다산의 아버님께 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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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그리고 눈덮인 북한강 (아이들과 춘천 여행)

아이들과 2021년 마지막 겨울 여행으로 춘천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특별한 계획없이, 푹 쉬고 오자는 생각으로 떠난 여행입니다. 북한강뷰의 숙소를 예약했는데, 마침 근처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가 있더군요. 국내 최장 케이블카이니 그냥 지나치긴 아쉬워 아이들과 함께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를 찾았습니다.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는 올해 10월에 개통을 했습니다. 춘천 의암호부터 삼악산 정상까지 총 길이 3.6km로 국내 최장 길이입니다. 가격은 좀 사악합니다. 일반 캐빈 기준 대인 23,000원, 소인 22,000 원이니 4인 가족이면 10만원 가까운 금액이네요. (바닥이 유리로 된 크리스탈 캐빈으로 이용하면 요금은 더 비싸집니다. 36개월 미만은 무료입니다) 의암호 위를 가로질러 삼악산까지 오르면 의암호의 붕어섬, 레고랜드가 조성될 예정인 중도 등의 전망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저희가 찾은 날은 눈이 온 날이라 아쉽게도 좀 흐렸네요. 정상에 올라가면 이디야 커피 매장이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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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코의 나비_ 세상의 문제는 단 하나 뿐 (feat. 카페 드 까사)

아이들과 춘천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가평 대성리에 있는 '카페 드 까사'에 들렀습니다. 대성리 카페, 카페 드 까사 연말이지만 코로나19에, 그리고 한파특보까지 겹쳐 대성리가 고요하더군요. 예전같았음 대성리 MT 촌이 북적북적했을 텐데 말이지요. '카페 드 까사'는 스페인 지중해의 모습을 담은 '라스블랑카스' 마을 안에 있습니다. 크지 않지만, 이국적 감성이 물씬 풍기는 카페네요. 프란시스코의 나비, 프란시스코 지메네즈 마침 한편에 작은 책꽂이가 있어, 눈에 띄는 책 한 권을 골랐습니다. '프란시스코 지메네즈'의 '프란시스코의 나비' (다른) 입니다. 174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입니다. '프란시스코의 나비'는 미국 도서관 협회 최고의 책 선정, 미국 아동청소년 문학상, 북리스트 편집자상,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까지 수상한 책이네요. 저만 몰랐나 봅니다... '프란시스코의 나비'는 미국 도서관 협회 최고의 책 선정, 미국 아동청소년 문학상, 북리스트 편집자상, 보스턴 글로브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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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는 사자가 있어, 너는? (feat. 칼린 지브란, '아이들에 대하여' )

2022년 새해 첫 리뷰 책은 '내 안에 사자가 있어, 너는?' (가브리엘레 클리마 글, 자코모 아그넬로 모디카 그림 , 유지연 옮김 / 그린북 )입니다. 175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입니다. 내 안에 사자가 있어, 너는? / 가브리엘레 클리마 세상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아이들이 있어요. 아이들은 저마다 다르답니다. 똑같은 아이는 하나도 없어요. 내 안에 사자가 있어, 너는? / 가브리엘레 클리마 아이 둘을 키우며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어쩜 한 배에서 나온 아이들이 이렇게 다를까"입니다. 첫째 아이는 가끔은 서운하리만치 이성적인 아이입니다. 주변 환경에 크게 휩쓸리지 않고 자기 할 일을 해내는 아이이지요. 그런가 하면 둘째 아이는 누구보다 감정적인 면이 중요한 아이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잘 캐치해 내고, 신경을 씁니다. 그만큼 주변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아이이지요. 그래서 '내 안에 사자가 있어, 너는?'의 첫 페이지의 문장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세상에 나와 똑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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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오늘] [단순함의 즐거움]_삶을 풍요롭게 하는 방법

2021.1.5. 1년 전 오늘 [단순함의 즐거움]_삶을 풍요롭게 하는 방법 #단순함의즐거움 #프랜신제이 #21세기북스 오랜만에 언택트 여행을 떠났습니다. 강원도 고성은 처음 와보는 여행지인데 속초, 강릉이랑 다르게 고즈넉한 느낌이 드는 곳이네요. 거리두기와 강추위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반 카페는 테이크아웃만 되지만, 브런치 까페는 앉아서 먹... 내 영혼의 따뜻한 날들 저의 블로그 기록에서 책 표지 사진엔 저만의 규칙(?) 이 있습니다. 책 표지의 배경은 책을 읽고 있는 바로 그 곳에서 찍는 것이 그 규칙입니다. 이렇게 찍은 사진들은 오직 저만이 알아볼 수 있는 '메시지'가 됩니다. 그 때 그 공간의 느낌, 그 때 책을 읽은 마음들이 다시 한 번 다가오지요. 꼭 일년 전 오늘, 전 고성에 있었네요. 그 때도 꽤 추웠지만, 묵고 있는 집은 따뜻했고, 아이들은 커다란 창 너머에 마당으로 찾아온 길고양이 한마리를 마주하며 놀고 있었습니다.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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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국 교수의 ' 따뜻한 심리학 ' _ 지금 잘 지내고 계신가요

176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심리학 에세이 '따뜻한 심리학' (김진국 지음, 어나더 북스)입니다. '따뜻한 심리학' (김진국 지음, 어나더 북스) 누군가 '심리학' 전공이라고 하면 대뜸 "지금 내 마음을 읽어봐" 하던 심리학 대한 '무지'의 시대가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그에 비하면, 요즘에는 '심리학'이 꽤 대중화되었습니다. '심리학'에 관한 베스트셀러도 많아졌고, '그것이 알고 싶다'에 종종 등장하는 프로파일러 또한 '범죄 심리학' 분야의 전문가인 경우도 많습니다. 마음 챙김, 힐링 등의 모양으로 아주 가까운 곳에서 심리학을 만날 수 있지요. '공동체'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심리학'의 대중화의 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내 생각과 마음, 그리고 그로 인한 나의 행동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려는 학문이 바로 '심리학'이기 때문입니다. 그런가하면 모두가 다 다르고, 측정할 수 없을 것 같은 '마음'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측정하고, 증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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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 / 초현실주의 거장들 (feat. 미술관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3층에서 전시 중인 '초현실주의 거장들 - 로테르담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 걸작전'에 다녀왔습니다. '초현실주의 거장들 - 로테르담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 걸작전' (예술의 전당) 이번 '초현실주의 거장들' 전시도 아이들은 '미술관 이야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관람을 했습니다. 작년 봄, '로즈 와일리' 전시의 미술관 이야기에 이어 거의 일 년 만입니다. 로즈 와일리와 함께 Hullo, Hullo! 얼마 전 아이들과 함께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의 <Hullo Hullo, Following on 로즈 와일리 展 &g... blog.naver.com 이번 '초현실주의 거장들' 전시도 아이들은 미술관 이야기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관람했습니다. 도슨트 선생님 편에 아이들을 들여보내고, 두 시간의 여유를 만끽하며 '초현실주의 거장들' 전시를 관람했습니다. 아... 그런데, '초현실주의' 너무 난해합니다. 살바도르 달리, 르네 마그리트, 마르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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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스승이 필요한 당신에게)

177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김지수, 열림원)입니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김지수, 열림원) 2022년 1월 1일,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의 저자 김지수 기자의 이어령 교수의 또 한 번의 인터뷰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1년여의 시간 동안 이어령 교수를 방문하면서 기록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 출간된 후, 또 한 번의 인터뷰 기사였습니다. 그 기사에는 이어령 교수를 담은 여러 장의 사진도 함께 올라와 있었습니다. 제가 보아왔던 이어령 교수의 사진들과는 너무 다른, 몰라보게 야윈, 초췌해진 모습에 흠칫 놀랐습니다. 나이 듦에 대하여, 죽음에 대하여 늘 그렇게 '처음 보듯' 놀라나 봅니다. 지금 내가 지나가고 있고, 언젠가 다다르게 될 나이 듦과 죽음인데도 말입니다. 언젠가 둘째 아이가 제게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엄마, 엄마도 할머니가 돼?" 그렇다는 말에, 아이는 또다시 묻습니다. "그럼 엄마도 할머니처럼 얼굴이 쭈굴쭈굴해져?"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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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뮤지컬 / 슈퍼 클로짓 (feat.브러쉬씨어터)

오늘도 강추위네요. 이 강추위를 뚫고 아이들과 함께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하고 있는 '슈퍼 클로젯'을 보고 왔습니다. ^^ 보통 한,두달에 한 번은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보러갑니다. 12월 국립 국장 용에서의 '산타와 빈 양말'이 2021년 마지막 공연이었다면 2022년 새해 첫 공연은 세종문화회관의 어린이 뮤지컬 '슈퍼 클로젯'입니다. 슈퍼 클로젯은 공연기획사 '브러쉬 씨어터'의 뮤지컬입니다. 브러쉬 씨어터에서 기획했던 지난 여름의 '리틀 뮤지션', 가을의 '두들팝'까지 모두 다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게 본 공연이었기에 이번에도 '브러쉬 씨어터' 기획이라는 말에 냉큼 조기 예매해 둔 뮤지컬입니다. VIP 석 기준 7만원이지만, 조기 예매는 여기서 60프로 할인이니 꽤 괜찮은 가격이지요. 기대처럼 '슈퍼 클로젯' 공연은 꽤 훌륭했습니다. 배우 분들의 기량도 훌륭했고 '옷장'속 비밀을 담은 스토리도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흥미롭게 보는 '무대장치'와 공간 구성도 참 좋았구요. 나 어른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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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밤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 대상 수상작) _지금 당신 옆에 있는 사람이 기적입니다.

178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긴긴밤'(루리 글, 그림 / 문학동네)입니다. 긴긴밤, 루리 (문학 동네) '긴긴밤'은 제21회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 대상 수상작입니다. 초등학생 5~6학년 학생들이 읽을 만한 어린이 동화책입니다. 아직 1학년인 딸아이가 읽을만한 책은 아니지요.. 정말 순. 수. 하게 엄마가 궁금해서, 엄마가 읽으려고 산 어린이 동화책입니다. 읽어보고, 몇 년 후 아이에게 꺼내주면 되겠지요? '긴긴밤'은 언젠가 이웃 블로거님이 읽고 쓰신 리뷰를 보고 메모해 둔 책입니다. 길지 않은 리뷰였지만, 인용해주신 글귀들을 읽으며 '꼭 읽어야겠다'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코뿔소와 펭귄의 만남이라는 몽환적인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소설 속 글귀들은 한 장면의 그림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렇게 제 손에 들려진 책이 바로 '긴긴밤'이었습니다. 어린이 동화책이라 술술, 그리고 짧은 시간 안에 훅 읽히는 책입니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나면, 책을 읽으며 그렸던 순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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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금쪽상담소, '학습된 무기력'에서 벗어나기위한 따뜻한 조언

제가 틈틈이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바로 오은영 박사의 '금쪽상담소'와 '금쪽같은 내 새끼'입니다. 아이들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하고, 육아를 떠나 내 마음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금쪽 상담소'에는 치과 의사 이수진과 스무살의 딸이 출연을 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오은영 박사는 '학습된 무기력'을 이야기합니다. "학습화된 무기력 때문이다. 너무 오랫동안 존엄성이나 인격이 말살되면 내면의 힘이 사라진다. 너무 두려워 진다. 오은영 박사, 금쪽 상담소 어른이 되어 큰 몸집의 힘을 가지고 있어도 '마음의 밧줄'이 코끼리를 묶고 있어 코끼리는 도망가지 않습니다. rzunikoff, 출처 Unsplash 인도의 오랜 이야기인 코끼리를 조련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새끼 코끼리의 발을 밧줄로 묶어두고 '속박'을 경험시키면, 그 코끼리는 성장해서도 '무기력'의 경험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래서 밧줄로 엉성하게 묶여있어도 도망가지 않습니다. 어른이 되어 큰 몸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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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우당서림 X 롯데리조트 / 김종완 작가 단상집 '달빛 아래 가만히 '

아이들과 겨울 방학의 마지막 여행으로 속초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속초 여행에서 4일 동안 묵었던 곳은 속초 롯데 리조트입니다. 거의 매년 겨울 들르는 곳인데, 이번에 가보니 1층 로비가 속초의 문우당서림과 콜라보 한 북라운지로 바뀌어 있더군요. 속초의 문우당서림과 콜라보 한 속초 롯데 리조트의 북라운지 속초의 문우당서림은 1984년 문을 연 이래로 2대에 걸쳐 운영되고 있는 속초의 향토 서점입니다. 독립 출판물도 많이 있고, 이해인 대표가 직접 고른 책 속 글귀들을 담은 인테리어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런 문우당서림의 특색을 살린 것인지, 속초 롯데 리조트 1층의 북라운지도 각 주제별 전시된 모든 책들이 책 속 글귀와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천천히 북라운지를 돌며 글귀들을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꽤 흡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요. 투박하게 제본되어 있는 손바닥 사이즈의 김종완 작가 책들 저도 책들을 둘러둘러보다, 낯선 책들을 만났습니다. '도움이 되는 것', '생각이 방안을 돌아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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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_ 아직 끝나지 않은 아프가니스탄의 비극

180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할레드 호세이니의 '천 개의 찬란한 태양' (2007, 현대문학) 입니다. 할레드 호세이니의 '천 개의 찬란한 태양' (2007, 현대문학) '잔인하고 슬픈 현실의 부활' 소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덮고 난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잔인하고 슬픈 삶이 다시 반복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 끔찍하게 다가왔습니다. 작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재집권한 일 말입니다.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면서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의 탈출 행렬은 대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철조망 너머로 미군 병사에게 아기를 넘기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무엇으로부터 그토록 처절하게 탈출하려던 것이었을까요.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무지했던 제가 조금은 아프가니스탄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준 책입니다. 아이와 헤어지더라도 아이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서 자라게 하지않겠다는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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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미술관 _ 일상 속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하는 방법 (feat.해머링맨)

181번째 기록하는 오늘의 책은 '거리로 나온 미술관' (길 위에서 만나는 예술, 손영옥 / 자음과 모음)입니다. '거리로 나온 미술관' (길 위에서 만나는 예술, 손영옥 / 자음과 모음) 며칠 전 아이들과 함께 광화문 나들이를 했습니다. 우연히 제가 오랫동안 몸담았던 직장 근처를 차로 지나치는데, 뒷좌석의 아이들이 소리칩니다. "엄마, 진짜 큰 그림자 같아!!" 아이들이 보고 있는 것은 광화문 흥국 생명 빌딩 앞의 '해머링 맨'이라는 조각상이었습니다. 직장에 출퇴근하며, 점심 식사를 하러 가며 수없이 지나쳤던 저에겐 '그' 해머링 맨입니다. 퇴사한 지 5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해머링맨'은 그때와 같은 속도의 망치질을 하며, 그곳에 서 있더군요. '해머링 맨'은 제가 20대 '꽃다운' 청춘 시절에도, 결혼과 임신, 첫아이를 키울 때에도 그 자리에서 변하지 않는 속도로 망치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퇴사하고 한동안 그곳을 찾지 않는 동안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망치질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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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무와 친구들 , 우리도 그들의 벗이 될수 있을까.(안소영 작가의 '책만 보는 바보')

얼마 전, 이덕무의 '문장의 온도- 지극히 소소하지만 너무도 따스한 이덕무의 위로'(한정주 편, 다산초당)'를 리뷰한 적이 있습니다. 일상의 작은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글로 남긴 이덕무의 소품들로 이루어진 '문장의 온도'는 가끔 책을 짚어들어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어보기 좋은 글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덕무, 문장의 온도 "참된 벗을 얻을 수 있다면" 아주 오랜만에 오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함께 한 시간들이 켜켜이 쌓여있는 친구들입니다. 집에 돌아와, ... blog.naver.com 제가 책 '문장의 온도'를 들이게 된 이유는 안소영 작가의 '책만 보는 바보 - 이덕무와 그의 벗들 이야기' 를 읽고 난 후입니다. '책만 보는 바보'에서 안소영 작가는 '조선 후기 북학파인 박제가, 이덕무, 유득공, 이서구' 정도로만 알아왔던 이덕무와 그의 친구들을 너무나 생생하고, 입체적인 '사람'으로 재창조해냅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나면 조선 후기 북학파로 대표되는 이덕무와 친구들이 꽤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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