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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90만 마리를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집계조차 없다고 — 강아지 열사병의 불편한 진실

매년 여름이 되면 동물병원 응급실은 특별한 손님을 받습니다. "갑자기 쓰러졌어요", "숨을 못 쉬어요", "차에 잠깐 뒀는데..." 등등등. 바로 열사병에 쓰러진 우리의 강아지들에요. 그리고 그 중 일부의 아이들은 끝내 집에 돌아오지 못합니다. 한국에서 매년 열사병으로 죽는 강아지가 몇 마리인지 아세요? 아무도 모릅니다. 왜냐구요? 집계조차 안되고 있으니까요. KB금융연구소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요. 반려인이 1,546만 명인 나라구요. 동물등록제도 있구요, 동물병원도 넘쳐나는 나라입니다. 강아지가 학대당하는 영상 하나 올라오면 온 나라가 들썩이고 청원이 100만을 넘는 나라가, 정작 열사병으로 죽는 강아지가 몇 마리인지는 세어보지도 않습니다.사실 저도 이 글 쓰기전까지는 관심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암튼 좀 아이러니하죠. 영국은 이렇게 합니다 영국 왕립수의대(RVC)는 VetCompass라는 전국 수의진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합니다. 전국 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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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km 걸어온 바비가 왜 6살에 떠났을까? — 2026년 현대 의학이라면 얼마나 더 살수 있었을까? (바비 이야기 2편)

어제 글 끝단에서 약속드렸죠. 바비가 2026년에 돌아왔다면 어떤 약과 의료기술로 더 살 수 있었을지, 오늘 풀어드린다구요. 솔직히 어제 글 쓰고 몇가지 이유가 자꾸 머리속에서 맴돌아서 잠을 못 자겠더라구요. 마지막 문장이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바비는 1927년, 단 6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6살. 스카치 콜리 평균 수명이 12~14살인 걸 생각하면, 너무 일찍 가버린 거예요. 공식 기록은 "여행 후유증"이라고 적혀 있는데, 24년 동안 사람약·동물약 업계에서 일하며 보고 들은 입장에서 다시 들여다보니 한 가지 후유증이 아니라 여러가지 복합적인 질병으로 인해 한꺼번에 무너진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입니다. 바비가 집으로 오는 험난한 여정에서 어떤 병들에 걸렸고, 그리고 만약 2026년 우리 동네 동물병원 문을 열고 들어왔다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지. 조금 길지만, 끝까지 읽어주세요. 마지막에 좀 뭉클하실 겁니다. 가족이 본 바비 vs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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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4,000km를 6개월간 걸어왔습니다,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요?

바비 얼마 전 우연찮게 접하게 된 글인데 정말 감동적이고 미스테리하고 어메이징한 이야기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구요. 한번 끝까지 읽어 보시면 소소한 감동이라도 받으실거라 확신합니다. 100년 전,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강아지 한 마리가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 4,105km를 혼자 걸어왔어요. 그것도 6개월간. 한겨울에 눈보라 치는 로키산맥을 넘어서 왔다는 겁니다. 4,105km가 얼마나 먼 거리인지 감이 안 오시죠? 제가 환산해드릴게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을 5번 한 거리입니다. 매일 아침 양재에서 출발해서 부산역까지 갔다가 다시 양재로 돌아오는 거리를, 다섯 번 반복한 셈이에요. 비행기로 환산하면 더 충격적입니다. 인천공항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까지 가는 거리예요. 우리가 비행기로 7시간이상 걸리는 그 거리를, 강아지 한 마리가 자기 발로 걸었습니다. 호들갑 떠는 거 아닙니다. 진짜 있었던 일이에요. 미국 신문 1면을 도배했고, 영화로 만들어졌고, 지금도 그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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