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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vs 정신분석적 심리치료: 기법적 차이

[논문 읽기] [오토 컨버그: 정신분석 vs 정신분석적 심리치료]에서 이어지는 글이긴한데 이제부터 본론이라, 이 포스팅만 보셔도 무방합니다. 이전 글에서 오토 컨버그가 정신분석 / 정신분석적 심리치료 / 정신분석에 기반을 둔 지지적 심리치료 이 세 가지를 각각의 '목표(purpose)'와 '기법(technique)'에 따라서 나눌 수 있다고 했습니다. 먼저 이 셋의 '공통점'을 지적을 하는데요. 무의식적 동기에 대한 기저의 이론과 관련하여, 일반적인 이론들이, 이 세 가지 치료양식에 공통적이라고 합니다. 이제 컨버그는 이 세 치료법을 '목표'에 따라 분류해봅니다. 정신분석(psychoanaysis)의 목표: 근본적인 구조적 변화, 억압되거나 해리된 무의식적 갈등을 의식적 자아 안에 통합하는 것. 2. 정신분석적 심리치료(psychoanalytic psychotherapy)의 목표: 중대한 증상 변화의 맥락에서 정신구조에 대해 부분적으로 인식하는 것. 3. 지지적 심리치료(supp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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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양식 중 조언과 설득을 사용하는 종류가 있다?

상담사의 역할은 내담자에게 '조언'을 주거나 '설득'하는 것이 아니다. 보통, 이런 이야길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몇가지 예외가 바로 떠오르긴 하네요. 키워드는 장성숙 교수님의 현실역동상담 그리고 앨버트 앨리스의 ABC이론 중 D(논박)입니다.) 그렇죠. 일반적으로 상담사는 조언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죠. 주변의 상담심리사 선생님들은 그 이유로 내담자의 의존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꼽는 것 같더군요. 정신분석에서도 조언이 주어지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일반적으로 정신분석은 '조언'이나 '설득'과는 정말 거리가 멀다... 아니 반대 극에 위치해 있다? 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렇지만, 오늘은 '조언'과 '설득'이 사용되는 정신분석 양식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지지적 심리치료(supportive psychotherapy)' 라는 양식이에요. 네 그렇습니다. 오토 컨버그의 1999년 논문을 다루는 포스팅의 세 번째 포스팅이에요. 1. 오토 컨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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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심리치료사가 본 <그 해 우리는>② -최웅 편

최웅, 25년간 누워있던 아이 저는 처음 이 드라마를 볼 때 최웅(최우식 분)이 '누워서' 책 보는 걸 좋아한다는 것이 언뜻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누워서 책을 봐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팔이 많이 아프잖아요. 아무튼, 드라마에서 최웅은 자신이 누워있길 좋아한다는 이야길 드라마 이곳 저곳에서 참 많이 합니다. '난 그냥 이렇게 편하게 누워서…' 최웅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대학시절 국연수(김다미 분)가 취업 준비를 할 때 최웅에게 장래계획에 대해 묻는 장면이 있습니다. 최웅은 침대에 반에 반쯤 몸을 누인 채로 답합니다. "난 별로 생각 없는데… 그림은 그냥 취미로 할래. 알잖아. 낮에는 햇빛아래 누워있고, 밤에는 등불 아래 누워있는게 내 꿈! 인생이 피곤하게 사는 건 딱 싫다. 그리고, 이렇게 사는게 딱 좋아. 가족이랑 너 옆에서." 드라마 내내 최웅이 '누워'있는 모습도 많이 찍히고 '누워있기'에 대한 범상치 않은 언급들이 나옵니다. 11화 에필로그에 이르러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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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심리치료사가 본 <그 해 우리는> (完)

친구 수, 삶의 만족도, 애착유형 NIU 상담학과 교수 Suzanne Degges-White(2019)가 30대부터 70대까지의 성인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에게 충분한 친밀한 친구의 수는 3과 5 사이의 어딘가라고 합니다. 4 명 혹은 5 명의 친밀한 친구를 가진 성인이 가장 높은 수준의 삶의 만족도를 보이고, 3 명의 친밀한 친구를 가진 사람도 이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성인 연수 나레이션: 과거는 무시하려고 애쓰면 애쓸 수록 그 속에 더 단단히 같이게 된다고 해요. 아동1: 연수는 엄마 아빠가 없어서 할머니가 오는 거래. 아동2: 너는 왜 엄마 아빠가 없어? 아동3: 그럼 넌 엄마 아빠 놀이 못 해. 아동 연수: 나도 하기 싫어 청소년1: 너도 걔 좀 그만 챙겨. 걘 우리 하나도 생각 안 하고 지만 생각하잖아. 청소년2: 그래 국연수 걔가 언제 뭐 한 번이라도 뭐 사준 적 있냐? 매번 받아먹기만 하지. 청소년3: 그래도 걔가 사달라고 한 건 아니잖아… 국연수(김다미 분) 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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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transference)가 심리치료에서 그렇게 정상적인 일이라면, 왜 치료사들은 절대 먼저 전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죠? (Quora 번역)

Q: 전이(transference)가 심리치료에서 그렇게 정상적인 일이라면, 왜 치료사들은 절대 먼저 전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겁먹고 혼란으로 가득차 있는 내담자가 먼저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내버려 두는 거죠? A: 답변자 Natalia Perevalova, 정신분석 심리치료사 저는 이 질문에 대해서 정신분석 심리치료사의 관점에서 대답하겠어요. 전이(transference)가 일어나는 게 심리치료에서만 정상인게 아니에요. 전이는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고 어디서든 정상이에요. 전이는 특정한 감정들의 집합이 아닙니다. 정신분석 용어(jargon)로 '감정들(feelings)'에 해당하는 '전이'가 폭넓은 청중들을 접하게 되었을 때, 그러한 다소 잘못된 결론이 형성되어 버렸고 지금도 역시 무한히 왜곡된 형태들로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전이란 관념은 프로이트가 감정들(그야 말로 모든 감정들)이 객관적 현실에만 뿌리를 둔 것이 아니라 내담자의 내적 세계 혹은 정신의 보다 복잡하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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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히 정리된 정신분석 기법의 역사(1882~오늘날)

j_anthony_, 출처 Unsplash 1882년 최면 브로이어가 안나 O의 히스테리를 최면으로 치료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프로이트가 최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최면 상태에서 과거의 트라우마를 떠올리고 기억해내고 회상을 하게 되면 그 사건과 관련되어있었던 감정들수치심이든, 불안이든이 해소가 됩니다. 이를 제반응 또는 정화(catharsis)방법이라 부릅니다. 그러면서 히스테리 증상이 호전됩니다. 참고> 안나 O는 최초의 정신분석 환자로 불리우지만 프로이트에게 직접 정신분석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안나 O의 주치의인 브로이어가 그의 친구이자 제자인 프로이트와 이 사례에 대해서 같이 의논을 했을 뿐입니다. 안나 O는 가명이며, 실명은 베르타 파펜하임입니다. 한 때 히스테리로 고생했던 파펜하임은 히스테리를 극복하고 사회선구자, 페미니스트, 유대-여성 협회의 창립자가 됩니다. 1954년 베르타 파펜하임의 공로를 기려서 발행된 우표 (우표 '인류의 후원자' 시리즈) 사실 페미니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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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와 표상 (번역)

논문 쓰기와 임상에 집중하고 있어서 포스팅은 잘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한국정신분석협회 학술위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4월 정신분석 트렌드 읽기>를 통해 배움을 얻을 것을 몹시 고대하고 있습니다(아직 신청 안 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링크). 저는 작년에도 현대정신분석 연구소의 네 분 교수님이 진행하는 논문읽기에 네 번 모두 참여했는데(모두 Zoom) 이번 년도에도 모두 참여하려 합니다. 이번에도 초록을 먼저 번역해보면서 마음의 준비를 해보고 싶네요. +) 저희 협회 회원 아니신 분들도 두팔벌려 환영하는 행사입니다. 트라우마와 표상 로렌스 J. 브라운 초록 이 논문은 표상 능력에 트라우마가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는 논문이다. 깊은 트라우마는 정서적 경험을 표상하는(즉 정서적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는) 마음의 능력을 절뚝거리게 한다. 이는 ①사고를 위한 능력이 감소되는 것, ②상징 형성(symbol formation)의 붕괴, 그리고 ③인지의 구체적 모드들(concr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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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스트 부모의 자녀는 어떤 인격장애를 갖게 되나요?

Q: 나르시시스트 부모의 자녀는 어떤 인격장애를 갖게 되나요? A: 답변자 Elinor Greenberg, 뉴욕 게슈탈트 치료 연구소 교수(1978-현재) (역주: 엘리노어 그린버그 박사님은 '나르시시스트'란 단어를 자기애성 인격장애(NPD)와 동의어로 사용합니다.) 나르시시스트 부모들의 자녀들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인격장애를 발달시키는 경우, 일반적으로 자기애성 인격장애(NPD) 혹은 분열성 인격장애(SPD)를 발달시키게 됩니다. 가끔씩 경계선 인격장애(BPD)를 발달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부분이 부모들이 얼마나 학대적인지 그리고 그들의 자기애적 공급들을 자녀들과 얼마나 공유했는지 혹은 그들이 오직 자녀들을 평가절하하고 학대하기만 했는지에 달려있습니다. 저의 40년 이상의 임상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나르시시스트 부모와 그들의 양육방식이 만들어내는 가장 흔한 쌍들이 있습니다. 자녀들이 가장 덜 상처 받는 가정에서부터 가장 많이 상처 받는 가정 순으로 서술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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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 정신분석을 시행하는 치료사들에게 주는 권고(1912)

정신분석 기법에 대해 프로이트가 직접 쓴 논문들을 읽고 있습니다. 현대정신분석 연구소 한동석 교수님(뉴욕주 면허 정신분석가)이 번역하신 단행본을 통해서요. 프로이트에게 배우는 정신분석 치료 기법 저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출판 씨아이알 발매 2016.12.20. 이 책의 머리말에 따르면 초기 프로이트학파 사람들이 치료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들을 정신분석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가 없어서 프로이트에게 계속해서 기법에 대한 글을 써달라고 요청을 했고, 프로이트는 1911년부터 1914년까지 기법에 관한 6편의 소논문을 쓰게 됩니다. 이 책은 그 6편의 소논문에 더해 1910년에 출판된 <'제멋대로'의 정신분석'Wild' Psychoanalysis>까지 총 7편의 논문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제임스 스트레이치의 영어 번역본을 사용하신 것 같은데 최대한 의역 안 하고 직역하는 쪽을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읽기 편했습니다. 도대체 100년도 훨씬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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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 치료의 시작에 대해서(1912)

프로이트의 기법에 관한 6편의 소논문 중 <치료의 시작에 대해서(1912)>에 대해서 다룹니다. 현대정신분석 연구소 한동석 교수님(뉴욕주 면허 정신분석가)의 번역서를 발췌하여 사용합니다. 프로이트에게 배우는 정신분석 치료 기법 저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출판 씨아이알 발매 2016.12.20. 치료의 시작에 대해서(1912) On Beginning the Treatment (Further Recommendations on the Technique of Psychoanalysis I) (1912) 프로이트: 책을 통해서 체스 게임을 배우려는 사람은 게임의 시작과 마무리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만으로도 지칠 대로 지칠 것이고, 시작 뒤에 발전되는 무한히 다양한 움직임을 일일이 다 말할 수 없다는 것을 곧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설명서가 가지고 있는 이러한 틈은 여러 거장이 싸웠던 게임에 대한 부지런한 연구로 채울 수 있다. 정신분석 치료의 실제를 위해 세워진 규칙도 비슷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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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치료사들은 무슨 기분이에요? 심리치료 3년 동안 제 노력 부족 때문에 진전이 없어요. 상담샘은 여전히 절 발전시키고자 하는 강한 바람이 있으시고요. (Quora 번역)

Q: 이럴 때 치료사들은 무슨 기분이에요? 심리치료 3년 동안 제 노력 부족 때문에 진전(progress)이 없어요. 치료사 선생님은 여전히 절 발전시키고자 하는 강한 바람이 있으시고요. A: 답변자 Natalia Perevalova, 정신분석 심리치료사 저는 이 질문에 답변하길 간절히 원합니다만, 질문자님께서 제가 단순한 방식으로 답변할 수 없다는 걸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이것은 심리치료에서 '진전(progress)'이 단순한 주제가 아니라는 점에 크게 기인합니다! '노력 부족'이 뜻할 수 있는 바 심리치료가 상황을 좋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긴 하지만, 직선으로 뻗은 '진전'을 향한 경주로 간주되어선 절대 안됩니다. 매우 많은 수의 심리치료 사례들에서 더 나빠지는 것은 더 좋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치료를 받는 사람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음을, 그리고 대개는 완전히 무의식적으로 그들 자신으로 하여금 방어(defences)들을 내려놓는 것을 허용하기 시작하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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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죠? 입양한 딸을 친아들만큼 사랑할 수가 없어요. (Quora 번역)

Q: 어쩌죠? 입양한 딸을 친아들만큼 사랑할 수가 없어요. A: 답변자 David McPhee, 심리학 박사, 은퇴한 아동/성인 심리치료사 질문자님은 사랑이 감정이라고 생각하고 계시군요. 우리는 감정을 그렇게 잘 컨트롤할 수 없습니다. 사랑은 진실로 태도, 행동 그리고 선택입니다. 사랑은 우리 마음을 간질거리게 하는 얄궂은 감정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요. 당신의 딸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사랑의 행위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고, 그걸 실천하세요. 그리고 그걸 조금 더 많이 하세요. 당신의 아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정은 그렇게 하는 걸 좀 더 쉽게 해줄 수 있죠.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헌신된 행동에 있습니다. 그리고, 한결같이 계속 사랑하는 행동은 그러한 좋은 감정들이 더 많아지게 해줄 겁니다. matthardy,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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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놓이는 자리, 박주희 선생님으로부터의 선물

며칠전 존경하는 동료 치료사 선생님이자 블로그 이웃이신 박주희 선생님께서 선물을 보내주신다고 하셨어요. 이 포스팅을 그냥 가져가시기 미안하시다면서요. 오늘 정말로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나무 받침의 쓰임이 궁금했습니다. 범상치 않은 정성이 들어간 포장을 조심 조심 뜯어봅니다. 그 속에는 100% 벌집에서 추출한 밀랍 / 프로폴리스가 나오는 밀랍초가 들어있었습니다! 블로그 열심히 하다보니 이런 선물을 받는 날도 있네요. 저희 집 고양이도 관심을 보입니다. 이렇게 촛농이 흘러내려서 나무 받침과 멋스럽게 하나로 고정되는 것 같습니다. 귀중한 밀랍 초를 선물로 보내주신 ‘마음이 놓이는 자리’ 박주희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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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심리치료사가 본 &lt;그 해 우리는&gt;①

다음 글에는 <그 해 우리는>을 감상하는 데에 있어 크게 문제 되지 않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최웅으로 출연한 최우식 배우 1. 최웅은 환상의 결집체이자 드라마의 근거 성별갈등이 극심한 2020년대에 이성애자 남성이 여성을 사랑하는 행위를 한국 드라마에서 '감히' 그려내기 위해서는 남자 주인공에게 친모에게 버려진(<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리뷰예정)>), 혹은 친부에게 버려진(<그 해 우리는>) 치명적 상처 쯤은 하나씩 있어야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이렇게 남자 주인공에게 처절한 사연을 만들어주려는 드라마 작가들의 노력이 계속 될 것이라고 봅니다. 친부에게 버려진 최웅(최우식 분)은 그야말로 '이상적인', 자애롭고 사랑이 넘치는 부부에게 입양되어 그들이 운영하는 '웅이와' 외식 프랜차이즈 왕국의 상속 서열 1순위가 됩니다. 또한 그는 드라마 시작 시점에서 이미 회화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비평적으로도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예술가입니다. 그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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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는 애초에 가짜 관계 아닌가요? (Quora 번역)

Q: 저는 심리치료가 싫어요. 왜냐면 가짜 관계 같이 느껴지기 때문에요. 제 치료사는 저를 아끼는 것 처럼 연기하기 위해 돈을 받아요. 이걸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요. 그냥 심리치료가 저랑 안 맞는 걸까요? A: 답변자 Ann Veilleux, 게슈탈트 치료를 기반으로 40년간 심리치료사로 일함 심리치료사는 그녀의 기술, 경험, 그리고 지식에 대한 댓가로 돈을 받는거예요. 아끼는 척 하는 것 때문이 아니라요. 당신은 그/그녀를 매수해서 그들로 하여금 당신을 신경쓰고 아끼게끔 할 순 없어요. 솔직히 말해서, 저는 40년이나 이 일을 해왔는데 내담자를 아끼는 척 하는 치료사는 한 명도 보지 못했어요. 치료사들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존재로 쓰이기 위해서 이 직업을 선택한 거예요. 왜냐면 그들은 타인을 돕길 원하거든요. 그것을 중요한 동기로 가졌기에, 치료사들은 대개 사람들을 아낍니다. 당신이 그걸 경험하지 못하고 계시다면 당신께서 잘 맞지 않는 치료사(들)을 만나 왔거나 혹은 당신께서,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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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강연 신청] &quot;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분석의 임상적 이슈들&quot;

한국정신분석협회 학술위원회에서 유익하고 시의적절한 온라인 강좌를 열게 되어 알려드립니다. 몇몇 이웃 분들이 12월 정신분석 트렌드 읽기 일정을 여쭤보시기도 해서, 알게 되는 대로 포스팅을 올린다고 약속드렸었죠. 저도 오늘 논문 제목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강연을 해주실 박병림 교수님에 대해 소개해 드리자면 뉴욕 Blanton-Peale 연구소에서 정신분석가 자격을 취득하신 현대정신분석 연구소 교수님이십니다. 개인적으로는 한 때 저의 교육분석가이시기도 하셨습니다. 저는 "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분석에서의 임상적 이슈들"이란 주제에 대한 강연을 역시나 인터넷 환경(Zoom)을 통해서 듣고 보게 된다는 점이 지금, 여기의 치료사들이 처해있는 현실을 극명하게 나타내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giorgiotrovato, 출처 Unsplash 논문 원문이 오길 기다리면서 논문초록을 번역해봅니다. (논문은 매번 강연 10일쯤 전에 메일로 전달되더군요.) 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분석의 임상 이슈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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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 아예 안 받기 vs 형편 없는 심리치료 받기: 뭐가 더 나을까요? (Quora 번역)

Q: 심리치료를 아예 안 받는 게 형편 없는(bad) 심리치료를 받는 것보다 나은가요? A: 답변자 David Mcphee, 심리학 박사, 은퇴한 아동/성인 심리치료사 그 형편 없는 심리치료사라는 게, 바로 이전 회기에 당신이 말한 내용도 거의 기억 못하고, 코나 후비고, 시계를 자주보지만 종종 당신이 말한 바의 일부를 캐치해서 요약 해주는, 그리고 청한 적 없는 포괄적인 격려의 말을 제공하는, 그렇지만 당신을 착취하거나 해를 가하진 않는, 그런 설 익고 게으른 치료사를 말하는 건가요? 자, 그걸 "형편 없는(bad) 심리치료"라고 부릅시다. 심리치료사 A의 짚고 넘어가기: '착취'란 단어는 좀 풀어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심리치료에 있어서 치료사에 의한 내담자의 '착취'란 보통 금전적/정서적/성적 착취로 나뉘는 것 같아요. 각각, 내담자에게 너무 높은 비용을 청구하거나 나아지는 것도 없이 회기를 계속 이어 나가는 것/내담자와의 회기를 오로지 자신의 정서적 만족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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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들이 치료사가 눈치 못챌 거라 생각하며 하는 행동들은? (Quora 번역)

Q: 치료사분들께 묻습니다. 내담자들이 치료사가 눈치 못챌 거라 생각하면서 하는 행동들은 뭐가 있나요? A: 답변자, David McPhee, 심리학 박사, 은퇴한 아동/성인 심리치료사 다른 답변들을 보고 상당히 불쾌해졌습니다. 이전 답변들 중 많은 수가 저를 불편케 합니다. 조금 희화화하자면 몇몇 치료사들이 "잡았다!" 게임을 하며, 내담자들이 애매하게 말하거나, 거짓말하거나, 회피 등을 하거나 할때 눈치채지 못한 척 하면서 언제나 알아맞힐 수 있다는 이유로 우월감을 느끼는 것 같아 보여요. 저는 심리치료 내담자를 그러한 판단적인 용어들에 입각해 생각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내담자의 저항(resistance)은 건강한 방어(defense)에요. 그것은 치료의 속도를 결정합니다. 제가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과 진실성, 공감적 이해를 실천하고 있다면, '거짓말'도 '회피'도 심지어 '비난'도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이것들은 내담자가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최선이에요. 내담자 자신의 진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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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 감정을 문자메시지로 고백하고 난 다음 세션에서 치료사가 차려입고 풀메이크업을 하고 나타났어요. 저를 테스트하는 걸까요? (Quora 번역)

Q: 저는 결국 그녀에 대한 제 전이 감정을 문자메시지로 고백했습니다. 그 다음 세션에서 치료사는 눈에 띄게 차려입고, 풀메이크업에, 머리까지 완벽히 셋팅하고 나타났어요. 그녀가 절 테스트했던 걸까요? 그건 딱 한 번 있었던 일이고 그게 너무 신경이 쓰여요. A: 답변자 Natalia Perevalova, 정신분석 심리치료사 제 답변을 수정하고 있어요 혹은 이 '프롤로그'를 추가하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코멘트가 치료사가 그 다음 회기에 옷을 차려입고 나타난게 게 당신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납득시키려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죠. 저는 그러한 상당수의 코멘트들이 요점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점은 심리치료란 무엇이 맞고, 틀리고를 추측하는 것이 아니라잠재적 자유와 우리의 모든 지각, 관찰, 가정, 생각, 정서들, 그 모든 것을 탐색할 수 있는 안전에 관한 것이라는 겁니다. 이제 제가 원래 남긴 답변입니다. 내담자들과 환자들이 '전이'라는 단어를 치료사들처럼 자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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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정신분석연구소 교육과정 설명회

정신분석 강의에 목말라 계신 선생님들이나 「정신분석 전문가」 혹은 「정신분석가」 과정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 공유합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email protected]로 메일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12월 11일 토요일 다섯시에 Zoom으로 뵙겠습니다. 현대정신분석연구소가 걸어온 길 연구소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 연구소와의 첫 만남 2008년에 연구소 권장 개론 과목 <대상관계 이론과 정신병리학>을 수강한 것이 연구소와의 첫 연입니다. 그때 처음으로 대상관계이론을 접하면서 느꼈던 희열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습니다. "내 마음을 미친듯이 두드리며 소리치는 학문이 세상에 존재하는 구나" 평생을 바칠만한 소중한 무엇인가를 발견한 그 느낌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는 제가 느낀 그 희열이 '정말 사람의 마음을 알고 싶고, 치유자가 되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심리학과에 진학했던 학부생이 지난한 학부생활을 이겨내고 드디어 원하는 대학원에 들어가 상담 실제를 배우게 되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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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사가 담배 피는 걸 봤어요. (Quora 번역)

Q: 제 치료사가 담배 피는 것을 봤고, 이제 저는 그녀가 제게 심리적 도움을 줄 만한 위치에 있는지에 대해 확신이 안 서요. 제가 비이성적인가요? A: 답변자 David McPhee, 심리학 박사, 은퇴한 아동/성인 심리치료사 이건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저는 40년 전에 담배를 끊은 전 흡연자로서 담배를 지독히도 혐오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중독이고, 멈추기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죠. 1977년 12월 31일에 저는 시내의 커다란 종합병원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주차장에서 저는 말보로 한 대를 피우고 발로 밟아 껐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갔어요. 외래환자를 위한 약물의존 치료센터에요. 저의 친구 로이가 기다리고 있엇습니다. 그는 그 치료센터의 보조 감독이었고, 그 날 밤 근무중이었죠. 그는 저의 금연 스폰서(역주: A.A.(Alcoholics Anonymous)등의 자조모임에서 중독에서 벗어나려는 사람을 도와주고 지도해주는 역할을 하는 동료)였고, 저에게 자정 전에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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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논리=분열'은 경계선 인격장애를 앓는 사람에게 어떤 느낌이에요? (Quora 번역)

Q: 분열(splitting, 흑백논리)은 경계선 인격장애(정서불안 성격장애)를 앓는 사람에게 어떤 느낌인가요? A: 답변자 Kellie Hahnnel, 비서, 경계선 인격장애, 우울 등 정신 질환으로부터 회복 중 거칠죠. 분열을 묘사하면 그건 정말 초현실적으로 들릴 겁니다. 제가 만약 주기적으로 분열을 경험하지 않는다면 저는 그게 존재한다고 믿지도 않았을 거예요. 당신이 굉장히 애착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애인, 친구, 가족 구성원, 누구라도요. 그들은 당신에게 세상 전부를 의미합니다. 당신은 그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라면 지옥 끝까지라도 쫓아가 같이 싸워주려 할겁니다. 그들은 당신의 삶에서 가장 큰 기쁨의 원천입니다. joshuafuller, 출처 Unsplash 그러나 결국에는... 그들이 뭔가 당신이 동의하지 않는 의견을 말합니다. 당신이 좋아하지 않는 어떤 행동을 합니다. 그게 대단히 나쁜 것들이 아닙니다. 평소보다 늦게 문자를 보낸다던지, 당신이 좋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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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사와 내담자 사이에 치료적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신호들 (Quora 번역)

Q: 심리치료사와 내담자 사이에 치료적 궁합이 안 맞는다는 신호들엔 뭐가 있을까요? 서로 잘 안 맞는지 어떻게 알 수 있죠? A: 답변자 Jonthan Schnapp, 정신분석적으로 지향된 심리치료사, 맨해튼에서 심리치료센터 운영 그걸 알아볼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이 있지만 또한 개개인들은 모두 다른 것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개인마다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무도 믿지 않는 사람이 자신의 치료사를 믿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항상 타인에게 판단당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치료사 또한 판단적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다는 말을 해두고요. 자, 이제 다음의 사항들은 제가 내담자로서 치료사에게 바라는 것들입니다: 1. 내가 이 치료사와 상대적으로 편안함을 느끼는가? 2. 이 치료사가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가? 3. 내가 안전하다는 느낌이 드는가? 4. 이 치료사가 나를 아끼고 나에게 공감적인가? 5. 이 치료사가 명민한가? 6. 이 치료사가 유머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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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사가 내담자를 진심으로 아낀다는 증거가 어딨죠? (Quora 번역)

kallyua, 출처 Unsplash Q: 치료사들이 (그들 자신의 정신적 안녕을 위해서) 내담자들에게 들은 이야기들에 대해 회기가 아닌 때에 정서적으로 거리를 둬야 한다고 들었어요. 그렇다면 치료사들이 실제로, 진정으로 그들의 내담자들과 그들이 가진 이슈들에 대해서 신경을 쓴다는 증거는 어딨죠? A: 답변자 David McPhee, 심리학 박사, 은퇴한 아동/성인 심리치료사 이봐요, 특정한 타인에 대해서 온종일 생각하는 사람들은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중학생들 뿐이에요. 저는 여기서 잠깐 멈췄어요. 그리고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을 얼마나 자주 생각하는지 생각해봤습니다. 하루에 한 번 일 수도 있고 어쩌면 이틀에 한 번 일 수도 있겠어요. 친애하는 인생 친구요? 일주일에 한 번 혹은 이주일에 한 번 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전 제가 그들을 신경 쓰는 지, 그들을 걱정하는 지, 그들을 사랑하는 지 의심치 않아요. 저는 아마도 제 아내에 대해서 보다 제 다음 내담자에 대해서 훨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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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관계 이론가: 하인즈 코헛 (서론) + 대상관계이론의 정의

※『대상관계 이론과 정신병리학』 책의 내용은 마루부리 폰트이고 책 내용 외에 강의 필기 내용이나 제가 덧붙인 말은 바른히피 폰트입니다. 28세의 하인즈 코헛 (출처: greek-love.com) 필기내용: 하인즈 코헛은 처음엔 프로이트의 충실한 제자였으나 말년 10년 동안 자기 심리학으로 독립함.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카고로 이민와서 시카고 정신분석 학회에서 활동했음. 코헛의 이론은 덜 복잡하고 설득력을 가져서 미국과 유럽에서 엄청나게 인기 있음. 하인즈 코헛은, 컨버그와 마찬가지로, 정신분석 이론들 안에 존재하는 이론적 공백, 즉 구조적 신경증(?!)과 정신증 사이의 정신병리에 관한 이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정신분석에 대한 자신의 이론적 혁신을 시작했다. 필기내용: 하인즈 코헛은 그 구조적 신경증과 정신증 사이의 정신병리가 자기애적 장애라고 보았고, 오토 컨버그는 경계선 장애라고 보았다. 심리치료사 A: 솔직히 첫 줄에 나오는 '구조적 신경증'이란 단어를 맞딱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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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사에게 비밀이 없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요? (Quora 번역)

Q: 치료사에게 비밀이 없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요? A: 답변자 David McPhee, 심리학 박사, 은퇴한 아동/성인 치료사 아니요. 비밀이 있는 건 중요해요! 매우 젊은 커플들이 이런 말을 하는 걸 듣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전혀 비밀이 없어요." 저는 정열과 친밀성을 혼동하는 이 어린 친구들을 한심해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서로 사랑하는 관계의 한 부분은 떠오르는 모든 생각을 전부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치료도 별반 다르지 않아요. 당신은 당신의 마음과 기억 속에 온 갖 종류의 사적인 장소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들은 오로지 당신에게만 속하죠. 언제 그것들을 공유할 것인지는 당신에게 달려있어요. mindyj, 출처 Unsplash 치료실에서, 당신은 아마도 그러한 비밀의 장소들을 탐험할 것입니다. 그리고 점진적으로 그것들 중 일부에 빛을 비추기도 하고 다른 것들을 다시 어둠 속으로 넣어놓기도 할 거예요. 이것이 당신이 치료의 페이스를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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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정신분석연구소 학술대회 &quot;현대의 증상들&quot;

16일에는 한국정신분석협회와 현대정신분석연구소(구 서울대상관계정신분석연구소)에서 개최한 학술대회 <현대의 증상들>에 다녀왔습니다. 분명 Zoom으로 열렸지만 저는 사정이 있어서 직접 연구소에 다녀왔습니다. 자세한 프로그램 순서지는 여기에: 제9회 한국정신분석협회 학술대회 개최 안내 안녕하세요 현대정신분석연구소입니다. 한국정신분석협회와 현대정신분석연구소는 <현대의 증상들>을... blog.naver.com 110여분 정도 참석한 것 같고, 그 중 네 분이 제 이웃분들이셨습니다. 반가웠습니다. 강연 중 가장 마음에 울림이 있었던 것은 뉴욕 블랜튼 필 정신분석가이신 강미영 선생님의 린다(가명)라는 내담자에 대한 단일 사례발표였습니다. 제목은 <공황장애와 정신분석>이었지만, 이 학술대회가 아닌 그냥 출판물이었다면 <린다 이야기>였어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린다 이야기 복습도 할겸 발표문(PDF파일 A4 10장) 처음부터 끝가지 전부를 1시간 동안 타이핑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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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정신적 건강은 그 자체로 비정상입니다&quot;

프로이트와의 대화 (이창재 저) 리뷰 2 프로이트와의 대화 저자 이창재 출판 학지사 발매 2004.11.10. "오늘날에는 인지 치료, 행동주의 치료, 약물 치료, 최면 치료, 예술 치료 등 여러 종류의 정신 치료법이 있다. 이 가운데 정신분석 치료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은 저항과 전이 현상을 내담자의 정신 상태를 드러내는 중요 기호로 간주하고 해석한다는 점이다. 정신분석은 상당히 내밀한 작업이다. 그 어떤 제 3자도 분석 과정에 끼어들 수 없으며, 오직 분석가와 내담자 사이의 상호 신뢰 관계에 기초할 때에만 온전한 자유연상과 전이 현상들이 발현될 수 있다." (2장 정신분석이란 무엇인가, p. 69) 심리치료사A의 생각: 오늘 날의 한국, 심리치료 관련 업계에서는, 정신분석적 접근을 선호하지 않는 심리치료사들조차 전이, 역전이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저항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전이와 역전이라는 현상을 치료활동의 수단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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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불안장애’를 가진 딸이 열 여덟번째 생일 파티를 하고 싶지 않대요. 어쨌든 서프라이즈 파티를 열어줘야 할까요?

※사회 공포증(social phobia), 사회 불안 장애(social anxiety disorder)는 같은 말입니다. 영미권에서는 social anxiety가 social phobia를 거의 대체한 것 같습니다. 대인기피증, 대인공포증이라는 말 역시 앞선 두 단어와 비슷한 의미로 자주 사용됩니다. 성격장애 중 '회피성 성격장애'와의 유사성이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Q: '사회불안장애'를 가진 딸이 18번째 생일 (3월이에요) 파티를 하고 싶지 않대요. 애 아빠와 저는 파티를 열어주고 싶어요. 저희가 어쨌든 서프라이즈 파티를 열어줘야 할까요? emery_meyer, 출처 Unsplash A: 답변자① David McPhee, 심리학 박사, 은퇴한 아동/성인 심리치료사 Quora가 만장일치의 의견을 보이고 있군요. 15 개의 답변들 모두가 다양한 방식으로 "절대 안 돼요!"라 외치고 있어요. 저는 질문자님의 좋은 의도와 딸에 대한 깊은 사랑을 의심치는 않습니다. '사회 불안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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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회기 빈도가 줄어들어서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줄어든 상담 회기 빈도 때문에 고생하고 있어요. 제 치료사가 제가 잘 하고 있다면서 상담 회기 빈도를 줄였어요. 그렇지만 지금 전 슬프고 그가 그리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답변자 David McPhee, 심리학 박사, 은퇴한 아동/성인 심리치료사 "제 치료사가 ... 상담 회기 빈도를 줄였어요"라는 부분이 정말 거슬리네요. 많이 거슬려요. 저는 심지어 아주 어린 내담자를 대할 때도 그렇게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을 상상할 수 없어요. 그건 제가 생각하는 심리치료는 아니네요. 심리치료는 신뢰와 공동 작업으로 이뤄진 동반자 관계에요. 그리고 내담자에게 영향을 주는 모든 결정들은 반드시 내담자의 의견을 반영해야 합니다. 저는 회기 빈도 같은 중요한 어떤 것을 변경하도록 '결정'해버리는 치료사가, 의식적으로든 혹은 무의식적으로든 치료의 방향을, 어떤 주제에 대해선 설명해 주고 어떤 주제에 대해선 무시할지를, 어떤 과제를 내줄지를, 특정 목표들이 충족되었는가의 여부를, 그리고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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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의 발견이 뭐가 그렇게 대단한가?

프로이트와의 대화 (이창재 저) 리뷰 3 프로이트와의 대화 저자 이창재 출판 학지사 발매 2004.11.10. (※거의 발췌에 가까운 리뷰입니다. 마루부리폰트는 모두 책의 내용이고, 나눔스퀘어 폰트는 저의 의견입니다.) "프로이트 이후의 다양한 정신분석 학파들은 정신의 특성과 정신질환의 원인 및 치료 방법에 대해 각기 다른 입장과 해석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무의식'에 대한 프로이트의 성찰이 정신분석의 토대가 되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한다. 바로 이 '무의식' 개념 하나만으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은 서양 사상사를 뿌리째 뒤흔들어 놓았다. " 전통적으로 무의식을 의식의 차원으로 드러내는 것은 금기시되어 왔다. 무의식은 자신을 통제할 능력을 상실한 병자들에게서나 드러나는 것이라는 선입관 때문에 인간 내면에 있는 '의식 아닌 것'들에 대한 학문적 관심과 탐구는 수천 년 동안 차단되었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프로이트가 등장해서, 무의식을 알아야만 인간은 비로소 자기 자신에 대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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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분석협회] 최신 논문 읽기 (하인즈 코헛의 자기 심리학 관련 Halpern과 Ornstein의 논문)

약 서른 다섯 분이 참석하셨습니다. 9월 4일 어제 한국정신분석 협회에서는 최신 정신분석 논문 읽기 워크샵이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강연을 맡아주신 김영일 정신분석가님에 대한 소개는 이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논문을 읽으면서 또 강의를 들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아주 간단히 적어볼까 합니다. 논문의 저자 중 한 명인 Sharone Ornstein은 분석가 집안에서 성장한 사람입니다. 그녀의 아버지가 Paul Ornstein인데 그는 코헛의 제자이면서 자기 심리학의 전체 중요한 논문들을 다 집대성해서 책으로 묶어낸 사람입니다. 그녀의 어머니 역시 분석가이며 그녀의 다른 두 형제 모두 분석가입니다. 이 논문에서 논의되는 자기 심리학의 네 가지 중요한 측면 1. 공감. 공감이 아닌 것은 어떤 것인지. 공감을 통해서 피분석자를 잘 관찰하고 무의식적 자료들을 잘 이해할 수 있고, 공감을 통해서 치료를 이뤄내는 측면들을 이야기함. 공감이 오해되고 충분히 이해되지 않는 측면에 대해 이야기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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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르시스트인가요? (자가 진단법)

Q: 나르시스트인지 스스로 판단해 볼 수 있나요? A: 답변자 Elinor Greenberg, 뉴욕 게슈탈트 연구소 교수(1978-현재) ※ 역주: Elinor Greenberg 박사님은 '나르시시스트'란 단어를 '자기애성 인격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의 동의어로 사용합니다. 당신 스스로에게 몇 가지 질문들을 던져보고 정직하게 답변해 보는 것을 통해서, 당신이 나르시시스트인지 아닌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방 안에 들어서면,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당신이 생각하는 기준에 따라 서열을 매깁니까? 예를 들어서 몸이 날씬한 정도 혹은 부 혹은 권력 등을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당신은 날씬한 사람들을 우러러보고 뚱뚱한 사람들을 깔봅니까? (2) 혹은 당신은 대부분의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에 대해서 깊이 알고 있고 매우 신경 씁니까? 당신이 이런 위계에서 어느 정도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깊이 알고 있으며 매우 신경 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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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을 파괴적 행동을 하는 내담자에게도 유지해야 하나요? / K의 이야기

Q: 만약 내담자가 그들 자신에게나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을 할 때, 치료사들은 어떻게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을 유지하나요? 이를테면, 내담자가 갑작스럽게 분노를 쏟아내는 행동을 빈번하게 하면서 그게 문제라는 생각을 안 하는 경우랄지요. A: 답변자 David McPhee, 은퇴한 아동 / 성인 심리치료사 '돌직구' 경관 Kurt가 제 마음에 떠오르는군요. Kurt 경관이 속한 부서의 장은 그가 상담(counseling)을 꼭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반적인 부서에 속한 상담사를 택할 수도, 그가 직접 고른 개인 상담사를 택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의 부서장은 상담에 대한 보고서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부서장은 Kurt가 경찰서 내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만 봐도 상담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첫 회기에서 저는 중립적이었습니다. 너무 따뜻한 태도를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뭐 때문에 왔죠?" 제가 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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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치료사들은 내담자에게 사과하지 말라고 배우나요? (Quora 번역) (댓글 문답 추가)

Q: (정신분석가가 아닌) 정신분석 심리치료사들은 내담자에게 행동이나 말을 잘못했을 때 사과하지 말라고 배우나요? A: 답변자 Natalia Perevalova, 정신분석 심리치료사 저는 당신이 왜 정신분석 치료사(psychoanalytic therapist)와 정신분석가(psychoanalyst)를 구분하셨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들은 정확히 동일한 방식으로 수련 받고, 본질적으로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행동이나 말을 잘 못했을 때 사과하지 않도록 배우는 것"은 치료사가 내담자에게 '잘못'했거나 큰 실수를 저질렀음을 깨달았을 때 곧장 "오, 미안해요."라고 하지 않는 것과 같지 않습니다. 치료사가 곧장 "오, 미안해요."라고 말하지 않는 기법을 뒷받침해 주는 사실은 이겁니다: 일단 한번 "미안해요"란 말이 말해지면, 그것과 관련된 이슈는 테이블을 떠나게 된다. 생각해 보면 이것이 바로 우리의 사회적 예절이 작동하는 방식이죠. 일반적으로 미안하다는 사과를 받고나면, 사과를 받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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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치료 중 통제권을 잃어버린 심리치료사 (Quora 번역)

Q: 치료사로서 회기의 통제권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으신가요? A: 답변자 David McPhee, 심리학 박사, 은퇴한 아동/성인 심리치료사 ※역주: 추천수가 무려 14,800개인 답변입니다. 네, 몇년 전 가족 치료 장면이였죠.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9세에서 16세에 걸치는 세 딸 한 가족이었어요. 장녀와 차녀가 어머니에게 동시에 덤비고 있었어요. 16세인 장녀는 어머니가 '이기적인 드라마 퀸'이라며 비난했고 어머니는 그 즉시 큰 소리로 통곡하면서 두 딸을 욕했습니다. 두 딸 역시 소리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도 제 말을 듣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무기력하게 저를 쳐다봤습니다. 저는 대기실과 다른 상담실 사람들에게 제 상담실에서 나는 소리가 다 들릴 것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가족 체계 이론(family system theory)에는 한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체계가 역기능을 하며 잠겨 있다면 무엇이든, 어떤 것이라도 바꿔보아라. 왜냐하면 심지어 무작위적인 변화도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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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사 때문에 너무 열받아요. 저를 돕지도 않고 제가 듣기 싫은 말을 해요. (Quora 번역)

Q: 치료사 때문에 너무 열받아요. 저를 돕지도 않고 특정한 주제에 대해선 말도 해주지 않아요. 게다가 그녀는 제가 듣기 싫은 말을 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답변자 David McPhee, 심리학 박사, 은퇴한 아동/성인 심리치료사 역주: 4100개의 추천을 받은 답변입니다. 오, 뭔가 중요한 일이 벌어지고 있군요. 저는 한때 제가 들어간 훈련생을 위한 집단상담의 젊은 공동치료자(목사이기도 했어요.)를 증오하고, 혐오하고, 경멸했습니다. 45년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제가 그 당시 그를 얼마나 오만하고 무신경하다고 느껴었는지 또렷이 기억합니다. 어느날 제가 몇가지 주장을 펼치려는데 그가 저를 뚫어져라 쳐다봤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든 상관 않고 계속 쳐다봤습니다. 그렇게 공포스런 5분이 지나고나서 저는 너무 화가나서 "제길! 당신이 아무말도 않으면, 제가 뭘 할 수 있겠어요?!" 그러자 그가 웃으면서 몸을 앞으로 기울이더니 저와 악수를 하며 말했습니다. "그래요,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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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멜라니 클라인이 본 우울증의 원인 (우울증에 대한 정신분석이론)

파리 7 대학의 명예교수이자, 철학자, 페미니스트, 정신분석가인 줄리아 크리스테바가 천재로 꼽은 세 명의 여성이 있습니다. 바로 한나 아렌트와 멜라니 클라인, 그리고 콜레트입니다. 크리스테바는 이 세 여성을 위해 세 권으로 구성된 연작의 책을 냅니다. 그 중 정신분석가 멜라니 클라인에 대한 책 <정신병, 모친살해 그리고 창조성: 멜라니 클라인>을 매우 인상 깊게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크리스테바는 클라인을 두고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위시한 남성 중심적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에서 여성의 자리를 되찾아낸 천재라고 평하고 있습니다. 제가 멜라니 클라인을 좋아하는 건 그가 평생 앓아왔던 우울증을 기어코 이겨낸 인물이라는 점이 꽤 큰 몫을 합니다. 남편의 직업 특성상 끊임없이 이사하며 살 수밖에 없었던, 매우 불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을 하던 그는 1914년에 프로이트의 꿈에 관한 저서를 발견합니다. 그는 그 순간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그 순간 그것이 바로 내가 추구하던 것임을 깨달았다. 적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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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울증 극복을 위한 멜라니 클라인 (우울과 창조성)

1. 세 살 이전 영유아기 경험 평생 간다 멜라니 클라인의 정신분석이론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는 유아기에 우울적 자리의 문턱(생후 4~6개월)에서 성격 발달상의 이슈를 원활히 해결하지 못한 사람입니다.1) 우울증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을 묘사할 때 우리는 죄책감과 상실감 그리고 우울감으로 그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무력감에 빠져있는 사람을 그려보게 됩니다. 클라인의 정신분석이론에 따르면 성인기 우울증의 뿌리는 우울적 자리의 문턱(생후 4~6개월)에 진입한 아기가 자신이 편집-분열적 자리(출생 이후부터 4~6개월 동안)에 있을 때 자신의 무의식적 환상 속에서 마구 공격했었고 어쩌면 죽여버렸던 어머니 대상이 쇠약해지거나 죽어버렸다는 사실에서 오게 되는 어마어마한 죄책감과 상실감이라고 했습니다(이를 우울적 자리의 불안, 즉 우울 불안이라고 합니다). 그때 그 시기의 문제가 원형이 되어 성인기의 삶에서 더 고차원적인 소재들로 그 이름만을 달리한 채 그대로 재연된다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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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전이란? (erotic transference)

성적 전이란 내담자가 치료사에 대해 경험하는 사랑의 감정과 성적이고 육감적인 성격의 환상들을 말합니다.1) 심리치료 과정에서 꽤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고, 정신분석적 심리치료에서는 특히나 매우 심도있게 다룹니다. 이 현상은 이성, 동성을 가리지 않습니다. 여성 내담자가 이성애 여성 분석가에게 느끼기도 하고, 이성애 남성 내담자가 남성 분석가에게 느끼기도합니다. 그외 여러 조합들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적 전이는 이성애 여성 치료사와 이성애 여성 내담자 사이에도 일어납니다. 학자에 따라선 이런 성적 전이가 치료에 있어서 다소 필수적이거나 필연적인 요소라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치료사가 내담자와 성적 관계를 가지는 것에 대해서 존재하는 거의 모든 윤리규정들이 금지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착취가 되는 거니까요(여기엔, 그 치료사가 아니라 다른 치료사가 그 자리에 있었어도 내담자는 치료사에게 성적 전이를 느꼈을 것이라는 함의가 있습니다. 그런데 치료사가 액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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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적 심리치료 드라마 <인 트리트먼트> 다시보는 법 / 소개

이 드라마에 대한 소개에 들어가겠습니다. 인 트리트먼트 시즌1 연출 미등록 출연 가브리엘 번, 다이앤 위스트, 멜리사 조지, 블레어 언더우드, 조쉬 찰스, 미쉘 포브스 방송 2008, 미국 HBO <인 트리트먼트(In Treatment)> 소개 Season 1~3 (2008, HBO 드라마, 2010년 종영) 주인공인 심리치료사 폴 웨스턴 로케도, 액션도, 연출도 없다. 오직 대화하는 장면만이 있을 뿐이다! 그냥 매 화 2~30분이 치료회기 과정의 대화로만 채워넣은 드라마. 심리 치료 과정을 그저 여과 없이 보여주는 드라마. 그것도 순서 마저 그냥 episode 1은 월요일에 보는 내담자, episdoe 2는 화요일에 보는 내담자, episode 3는 수요일에 보는 내담자, episode 4는 목요일에 보는 내담자와의 대화를 찍을 뿐인 드라마. 이런 형식으로 반복됩니다. 그래서 episode 6은 당연히 다시 월요일에 보는 내담자에요. 과연 재밌을까요? ... 정말 재밌습니다.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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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나이가 어린 치료사는 꺼려져요

저의 첫 내담자는 50대 여성분이셨습니다. 첫 회기를 시작하기 전에 저는 엄청나게 불안해졌습니다. 제 불안을 요약하면 대강 이러했습니다. "40대, 50대의 삶을 살아본 적이 없는 내가 과연 그녀의 삶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할 수 있었을까요? 프로이트가 인격 형성에 있어서 아동기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멜라니 클라인을 위시한 그 이후 정신분석의 계승자들은, 유아기를, 영아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에스더 빅이나 쥬디스 미트라니 같은 정신분석가들은 태아기까지도 인격형성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아주 거칠게 말해서 정신분석적인 심리치료가 다 자란 성인에게서 희미하지만 분명히, 그리고 여전히 존재하는 아기의 울음소리, 그리고 이를 포함한 모든 언어 사용 시기 이전의 의사소통을, 담아내고, 응답하고, 상호작용하는 공동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분석가가 영향을 미치는 핵심 영역은 내담자의 영유아기, 태아기 경험입니다.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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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신분석이 우울증 내담자를 돕는 방식 (40년간 우울증에 시달려온 L씨의 사례)

지난번 글, <우울과 창조성>에서 다음번 글에 ‘클라인 학파 분석가들이 우울증 내담자를 돕는 방법’에 대해 써보겠다고 했습니다만, 막상 자료조사를 해보니, 전반적으로 독해력이 좋은 듀게분들에게도 잘 안 읽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관련 문헌들이 지나치게 추상적인 개념들을 중심으로 분석과정을 서술하고 있어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이해는 물론 설득력을 얻기 어렵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선회하여, 정신분석 혹은 정신분석적으로 지향된 심리치료에서 어떻게 우울증 내담자를 돕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뇌과학적 논거들을 대려합니다. 앞서 클라인은 성격이 발달하는 특정 시기 (생후 4~6개월부터 24개월까지: 우울적 자리)에 현실에서 어머니 인물이 아기를 잘 돌봐주면, 아기가 특정 시기(출생 직후부터 생후 4~6개월: 편집-분열적 자리)동안 해치고 죽인 줄 알았던ㅡ그리하여 우울적 자리의 기간 동안 아기를 ‘최초의’ 극심한 우울증 상태에 빠지게 하는ㅡ마음 속 어머니 대상을 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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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Fearless Female 1

Fun Fearless Female 심리치료사 A * F는 자신의 인생이 대학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수능이 끝난 겨울, 다섯 개의 신체 감각기관 중 뇌에서 가장 가까운 그리고 시각을 담당하는 기관 주위의 진피 몇 밀리미터를 상안검거근에 고정하는 간단한 시술을 받았는데, 그 이후로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방식이 많이 달라졌다고 느꼈던 것이다. F는 신입생 OT 때부터 모두의 화두였다. 그녀는 삶이 제의하는 모든 축배를 거절하는 법을 알지 못했고 그럴 필요성 또한 느끼지 않았다. 어느날 그녀는 중앙 도서관에 비치되어있는 잡지를 읽다가 어떤 글귀를 만났고, 자신의 삶의 모토로 삼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Fun Fearless Female 그녀의 캠퍼스 라이프는 화려했다. 수많은 학우들의 구애를 받았고 항상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람을 선택했다. 소위 엄친아들이었다. 그렇다고 그녀가 영악했느냐 하면 딱히 그렇지도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줄 수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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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심리테스트] '거짓 자기' 테스트 Feat. 도널드 위니캇

자살은 더 이상 거짓 자기로 살아갈 수 없어서, 참 자기의 멸절을 피하기 위해서 취하는 마지막 선택이다. Winnicott, Donald Woods. 2000. 성숙과정과 촉진적 환경: 정서발달 이론에 대한 연구, p. 207 '거짓 자기'와 '참 자기'라는 생소한 개념에 대해서 모르셔도 위 문장이 이해되셨을 겁니다. 이 문장이 담고 있는 진실 때문일 수도 있겠고, 도널드 위니캇의 배려 때문이기도 할 것 같아요. 위니캇의 정신분석이론들은, 깊이 탐구해보면 결코 쉽지 않지만, 적어도 그 용어와 개념들은 쉽고 일상적인 단어들로 이루어져 있거든요. 거짓 자기와 참 자기가 무엇인지 한번 영어 위키백과에 물어볼까요? 두 개념 모두 1960년에 영국의 소아과 의사/정신분석가인 도널드 위니캇에 의해 도입되었다. 참 자기: 자발적인 진정한 경험, 살아있다는 느낌, 진짜 자기를 가졌다는 느낌에 기반한 자기의 감각. (진짜 자기, 원래의 자기, 취약한 자기 등으로도 알려져 있다.) 거짓 자기: 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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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심리테스트] '참 자기' 테스트 Feat. 도널드 위니캇

코넬대 의대 정신과 교수이며 대상관계이론가인 James F. Masterson은 참 자기의 능력을 10가지로 나열하며 상세히 설명합니다. 각자 이 중 몇 가지 능력을 갖고 계신지 체크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참 자기 테스트 시작! 다음 10가지 능력 중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능력의 가짓 수를 세어 봅시다. 1. 활기 있고 기쁘게 그리고 자발적으로 다양한 감정을 깊이 체험하는 능력 건강한 참 자기는 좋은 감정, 나쁜 감정, 유쾌한 감정, 불쾌한 감정 모두를 체험하게 해준다. 이런 감정은 삶에 필수적인 요소이고, 참 자기는 이런 감정을 막거나 은폐시킬 장벽을 세우지 않는다. 참 자기는 다양한 감정을 수용하고 그런 감정의 표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2. 적절한 권리를 기대하는 능력 뭔가를 숙달해서 부모의 인정과 참 자기의 지지를 받으면, 건강한 사람들은 자신의 숙달에 기쁨을 느끼는 동시에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주변의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당당한 권리감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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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위니캇의 정신분석이론

0. 프로이트에 대한 거부 우리는 프로이트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 ... 프로이트는 증후를 치료하는 것에 목적을 두었지만, 우리는 인생을 완전하게 살아가며 완전하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관심을 갖는다. Mendez, A., and R. Fine. 1976. A short history of the British school of object relations and ego psychology. Bulletin of the Menninger Clinic 40: 357-382. 지금 읽으신 문장은 놀랍게도 위니캇의 말입니다. 사석에서의 위니캇은 프로이트의 이론을 비판하는 데 거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저서에서는 이러한 견해들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어떤 정신분석학자들은 이것이 위니캇이 자신의 이론을 프로이트의 이론에서 벗어난 것이라기보다 그것으로부터 발전되어 나온 것으로 제시하려는 전략이었다고 말합니다(Greenberg and Mitchell 1999, 329). 위니캇은 그의 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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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위니캇의 정신분석이론 (<인사이드 아웃> 빙봉의 퇴장이 슬픈 이유)

+) 다음 날 추가 여러 심리치료사 선생님들께 과분한 칭찬을 받아서 적습니다: 이 글은 논문이 아닙니다. 이 글의 많은 문장들은 참고문헌에서 밝힌 자료들의 문장에 많이 기대고 있습니다. 글의 스타일 때문에 오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 밝혀둡니다. 0. 거짓 자기 장애 거짓 자기 인격은 왜 생기는 걸까요? 정신분석가로서 위니캇의 관심은 그가 표명한 대로 '프로이트처럼 증후를 치료하는 데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주관적인 삶의 질'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삶, 분명하고 창조적인 자기경험의 중심으로서의 이미지를 중시했죠. 위니캇이 가장 다루기 어렵다고 본 피분석자analysand는 크나큰 갈등을 겪거나, 이상한 증상으로 고통받거나 우울이나 죄책감으로 짓눌린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에게 있어 가장 다루기 힘든 피분석자는 '사람처럼 행동하고 기능은 하지만 스스로 자신을 사람처럼 느끼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위니캇은 주관성 그 자체와 사람됨의 장애가 있는 이러한 정신병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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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Fearless Female 2

* "쌍수 대박이라고 하죠. 고 3 끝나고 겨울 방학 때, 엄마가 하래서 했는데 대박이 난 거죠. 미대 입시 같이 했던 친구들이 다 그랬어요. 용 됐다고. 뭐, 그 이전에도 인기가 아주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그 뒤로는 인기가 치솟았다? 라고 해야 하나. 진짜 너무 웃기지 않아요? 그냥 얇은 살을 요만-큼 접었을 뿐인데…." F는 텅 빈 벽을 바라보고 있었고, 분석가도 그 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니까 둘은 나란히 텅 빈 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좀 즐겼는데, 어느새 사람들의 관심이 부담스럽게 됐어요. 진짜 너무 많은 애들한테 고백받고 난처하고, 어느 샌가 부터는 눈빛만 봐도 '아 얘가 날 좋아하나 보다' 그런 느낌이 들어서 어떻게 하면 걔를 상처 주지 않으면서 단념시킬지 고민하고… 그래서 더 털털한 척했고. 대놓고 나 쌍수했다고 누가 물어보지 않아도 말하고 다녔죠. 그렇게 하면 친구들 사이에서도 뭔가 쿨하고 재밌는 애가 되는 것 같았고…. 아 재밌는 애라고 하니까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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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욕망'을 버리라는 비온의 정신분석이론

비온은 치료사로 하여금 기억과 욕망을 버릴 것을 강권합니다. 저는 비온이 'psychoanalyst of psychoanalysts'인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의 저작들에 담긴 그의 말이 내담자에 대한, 혹은 치료상황에 대한 서술이기보다는 오히려 분석가나 치료사들에게, 한 명의 신비가mystic로서의 그가 전하는 잠언인 것 같이 느껴져서 그렇습니다. 그는 1946년에서 1952년까지 약 6, 7년간 멜라니 클라인에게 교육분석을 받았습니다.1) 그 이전에는 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영국 탱크 부대에서 지휘관으로서 여러 혁혁한 공로를 세워 대위로 전역한, 분석가로서는 다소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2) 그가 남긴 말 중에 가장 유명한 말을 하나 꼽으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단연코 다음의 말일 겁니다. "The purest form of listening is to listen without memory or desire."3) 이외에도 비온은 여러 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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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Fearless Female 3

* F가 분석가를 41번째로 만나는 날이었다. 즉, 그녀가 분석가를 만나고 나서 41주가 흐른 것이었다. 즉 그녀가 분석가를 만난 지 약 287일이 되는 날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참여한 작업과 관련한 이야기를 했다. 그것은 어느 자동차 대시보드의 센터패시아를 어떤 컨셉으로 디자인할 것인지에 있어서 F가 얼마나 지대한 공헌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정말 멋지네요." 분석가는 짧게 답변을 하면서도, 당혹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무언가 더 따스하고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그녀에게 해주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F는 처음으로 분석가의 답변이 무성의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화가 났다. 화가 났다는 사실에 스스로도 놀랐다. 그렇지만 그녀는 분명히 자신에게 화를 낼 권리가 있다고 느꼈다. 그녀는 반쯤은 충동에 이끌린, 나머지 반쯤은 무엇인가에 홀린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게 다예요?" 분위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사실은 제게 아무런 관심도 애정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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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Fearless Female 4

* "제가 정말 힘든 아이였데요. 엄청 울어댔데요. 엄마는 어떻게 해줘도 제가 계속 우니까, 울다 지치면 안 울겠지, 하면서 계속 울게 내버려 두셨데요. 그러다가 제가 한 살 때 집안 형편이 어려워졌어요. 엄마가 어쩔 수 없이 직장에 다시 나가게 되고, 제가 할머니에게 맡겨진 뒤로는 전혀 울지 않았데요." 침묵이 흘렀다. "할머니는 제가 갑자기 얌전해진 건지도 모르고, 애가 참 얌전하고 말을 잘 듣는다면서 좋아하셨데요. 근데 그게 정말 좋아할 만한 일이었을까요?" 침묵이 흘렀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때 제가 달래지고 울게 내버려 둬지지 않았었더라면, 지금처럼 매번 애인을 차버리는 사람으로 자라진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 침묵이 흘렀다. F는 아무에게도 들켜선 안 되는 사람처럼 조금씩 흐느끼기 시작했다. 분석가가 티슈 상자를 조금 밀었다. 그것은 애초에 F의 팔이 닿을 범위에 있었지만, 그녀는 어쨌든 티슈 상자를 F 쪽에 더 가깝게 밀었다. F는 티슈를 두 번 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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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Fearless Female 5 (fin.)

* F는 가끔씩 자신을 향한 남자들의 호감이 가소롭게 느껴진다는 요지의 말을 길게 전했다. 그녀는 그 원인으로 자신이 대학에 들어오기 전에는 그러한 종류의 호감을 크게 못 받아 봤었다는 점을 꼽으면서 "저 너무 자기 객관화가 잘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분석가가 미소 지었다. "그러니까 전 의심하나 봐요. 그리고 사귀게 되면, 시험하나 봐요. 진짜 날 좋아하는 게 맞아? 정말? 이래도?" 침묵이 흘렀다. "상투적인 말이지만, 결국 어릴 때 사랑을 제대로 못 받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복한 순간에 집중하지 못했고, 항상 그 사람과의 사랑이 영속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게 기본적으로 깔려있었던 것 같아요." "어쩌면 저는 누군가를 진짜로 마음 깊이 믿어 본 적이 없…" "와- 정말 그렇네? 정말 그래요. 애인들에게도 진짜 속마음을 드러내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분석가는 F가 정신분석적인 방식에 정말 적합한 내담자라는 점을 새삼스레 확인했다. 그녀는 자신의 감정과 사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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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무료집단상담:영아 어머니를 위한 보름달 프로젝트- 집단 미술치료 연구 참여자 모집 공고

자유주제 [공유] 무료집단상담:영아 어머니를 위한 보름달 프로젝트- 집단 미술치료 연구 참여자 모집 공고 심리치료사 A 2021. 1. 11. 21:58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유익한 정보가 있어 공유합니다. 출처 무료집단상담:영아 어머니를 위한 보름달 프로젝트- 집단 미술치료 연구 참여자 모집 공고 by 자리 무료집단상담:영아 어머니를 위한 보름달 프로젝트- 집단 미술치료 연구 참여자 모집 공고 무료집단상담: 영아 어머니를 위한 보름달 프로젝트- 집단 미술치료 연구 참여자 모집 공고제가 속해있는... blog.naver.com 스크랩된 글은 재스크랩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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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트리트먼트 리부트 (혹은 시즌4) 소식

리부트 시리즈의 새 주인공 Dr. Brooke Lawrence(Uzo Aduba 분) 2008년 첫 방영당시 미국의 심리치료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던 <인 트리트먼트>가 리부트 된다고 합니다. 다음은 미국 웹에서 제가 직접 번역해온 정보들입니다. 2020년 7월 17일 HBO가 <인 트리트먼트> 리부트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20년 10월 27일, HBO가 그것이 사실이며 Uzo Aduba가 주인공 Dr. Brooke Lawrence로 캐스팅 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020년 말 제작이 들어가고 2021년에 HBO와 HBO Max(아마존에서 추가 결제해야하는 서비스)를 통해 첫 방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11월 몇몇 배역들이 발표되었는데, Anthony Ramos가 Eladio를 연기하고 Liza Colón-Zayas가 Rita를 연기하고 John Benjamin Hickey가 Colin를 연기하고 Quintessa Swindell이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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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욕망'을 버리라는 비온의 정신분석 이론 (욕망 편)

비온은 치료사로 하여금 기억과 욕망을 버리라고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오늘도 당황스러운 비온의 금언을 적습니다. 그는 내담자를 위한 수용적 자세는 환각 또는 환각증 상태 같은 것이 되어야 할 필요성을 주장합니다. 기억과 욕망을 벗어버리는 것에 의해 성취되는 수용적 자세는 정신분석과 또 그 외의 과학적 절차들의 작동을 위해 필수적이다. 그러한 수용성은 환각hallucination 또는 환각증 상태hallucinosis를 경험하는 데 필수적이다. Wilfred Ruprecht Bion, Attention and Interpretation (London: Tavistock Publications, 1970), p. 35, 심리치료사 A 번역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이런 환각 상태를 나는 병리적이거나 심지어 자연스러운 상태가 과장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나는 그것이 항상 존재하는 상태이지만 다른 현상들이 완전히 덮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만약 이러한 다른 요소들이 완화되거나 중단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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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성과 광기에 대한 비온의 코멘트

천재성은 광기와 유사하다는 말이 있다. 그보다 진실에 더 가까운 말은 정신증적 기제들을 성장 혹은 (성장과 동의어인) 삶을 증진시키는데 적합한 방식으로 조작하기 위해서는 천재성이 요구된다는 말일 것이다. Wilfred Ruprecht Bion, Attention and Interpretation (London: Tavistock Publications, 1970), p. 63, 심리치료사 A 번역 Genius has been said to be akin to madness. It would be more true to say that psychotic mechanisms require a genius to manipulate them in a manner adequate to promote growth or life (which is synonymous with growth). Wilfred Ruprecht Bion, Attention and Interpretation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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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마음 건강은 지금 여기에 (feat. 日日是好日)

마음을 울리는 좋은 글이 있어 공유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고 하루 동안 실행해본 bathing 명상, 먹기 명상의 효과에 대해서도 간략히 써봅니다. 욕조에 몸을 누윈채 명상을 해 봤습니다. 저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아서 명상을 할 때 보통 수를 셉니다. 이렇게 수를 의식하는 방법이 제대로된 명상인지의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뇌에 아주 간단한 임무를 줌으로써 어떠한 잡념도 떠오르지 않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제대로 아시는 분께 도움을 구합니다. 댓글로 알려주세요. 명상을 하며 수를 세도 괜찮을까요?) 호흡을 들이 마쉴 때 공기가 바깥에서 뇌에 도달하는 생각을 합니다. 뇌에 떠오른 숫자 1을 그 공기가 지니게 됩니다. 숨을 내쉬면 그 공기가 그 숫자 1을 가져갑니다. 그리고 두 번째 숨을 다 들이 쉬었을 땐 그 공기에 숫자 2가 실립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했어요. bathing 명상은 아주 행복했습니다. 일종의 mi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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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위니캇의 그 유명한 구절 (두 가지 번역)

어머니의 존재감은 x분 동안 지속된다. 어머니가 x분이 넘게 돌아오지 않으면 그 영상은 지워지고, 그와 함께 아기가 결속의 상징을 이용하는 능력도 사라진다. 아기는 고통 받지만, 어머니가 x+y분 뒤에 돌아오면 고통은 치유된다. x+y분 뒤에 아기는 회복된다. 하지만 x+y+z분이 지나면 아기는 정신적인 외상을 입는다. x+y+z분 뒤에 어머니가 돌아와도 아기의 상처는 치유되지 않는다. 정신적인 외상은 아기가 삶의 연속성에 단절을 경험했음을 암시한다. Donald Woods Winnicott, Playing and Reality (London: Routledge, 1991). Alain de Botton, 우리는 사랑일까, 공경희 옮김 (서울: 은행나무, 2006)에서 재인용 엄마가 존재한다는 느낌은 x분 동안 지속된다. 만약 엄마가 x분보다 더 오래 떨어져 있다면 그 심상imago은 시들게 되고 이것과 함께 아기의 연합의 상징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은 멈추게 된다. 아기는 고통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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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관계이론에서 클라인이 앞당긴 초자아 형성 시기와 오이디푸스 갈등 시기 / 심리성적 발달 단계

대상관계이론을 공부해보신 분이라면 클라인이 '오이디푸스 갈등의 시기를 앞당겼다'거나 '초자아가 형성되는 시기를 앞당겼다'라는 사실의 중요성을 알고 계실 겁니다. 파리 7대학의 명예교수이자 철학자, 페미니스트, 정신분석가인 줄리아 크리스테바는 이것을 천재 여성의 위대한 업적으로 평가하죠. 왜냐하면 이 전까지는 초자아 형성에 있어서 실제 인물인 아버지가 중요했습니다(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그런데 이제는 어머니가 중요해집니다. 어머니와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시기에 이미 초자아 형성이 시작된다는 이야기가 되어버렸거든요(클라인). 줄리아 크리스테바는 이를 두고 박탈당한 어머니의 지위를 멜라니 클라인이 되찾았다고 표현합니다. 이것은 실제 대상(외부대상, 외부 현실의 아버지)과 갖는 관계보다 마음속에 존재하는 대상(대상표상, 내적 세계의 어머니)과의 관계를 강조하는 대상관계이론의 혁명적이었던 측면을 담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우선 클라인이 죽기 7년 전 나이 70세(1952년)에 발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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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이 생각하는 정신분석에 대한 가장 큰 비판

어떤 정신분석적 작업이 '과학적이지 않다'라고 비판하는 것은 정신분석을 '종교적이지 않다'거나 혹은 '예술적이지 않다'라는 이유로 비판하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것이다. 정신분석은 과학도, 종교도, 예술도 아니다. 정신분석은 이 세 가지 것들 중 어떤 것이 되는 데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는다. 그러나 정신분석이 이 셋 중 어떤 것이 되는 데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사람들은 비판을 거두어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어떤 비판보다 치명적인 비판이 있는데 그것은 그 정신분석적 작업이 '정신분석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Wilfred Ruprecht Bion, Attention and Interpretation (London: Tavistock, 1970), 62, 심리치료사 A 번역 It is as absurd to criticize a piece of psycho-analytic work on the ground that it is 'not scientific' as it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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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에 흥미는 있지만 진입장벽이 높은 것 같을 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여기저기서 정신분석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봤어요. 정신분석을 공부해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정말 언제 들어도 백 번, 천 번 공감이 가는 말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아마 정신분석이 주로 무의식, 그리고 언어 이전의 기억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어로 매개된 책을 읽으면서 머리로 전부 다 이해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너무 좌절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의 깊은 무의식은 그 좌절스러운 독서 경험을 통해서도 무엇인가를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니까요. 그리고 이건 마이클 아이건이라는 저명한 정신분석가가 저희 현대정신분석 연구소의 초청을 받아 한국에 왔을 때 학술 강연에서 한 이야기인데요, 기억이 정확하지 않지만 옮겨 볼게요. 정신분석을 공부할 때, 잘 이해가 되는 책이나 학자부터 시작하세요. 정신분석 공부는 그렇게 시작하시는 방법이 제일 좋습니다. 마이클 아이건 전 최근에서야 심리치료를 하는 선생님들 중에 대상관계이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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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이 말하는 '예외적인 개인들'(천재, 메시아, 신비가)

Claude Monet, Impression, Sunrise, 1872, oil on canvas '예외적인 개인'은 천재, 메시아, 신비가로 다양하게 기술되며 그는 많거나 적은 추종자를 가질 수도 있다. ... 신비가는 자기 자신을 혁명가로 선언할 수 있다. 혹은 신비가는 자신의 기능이 법, 관습, 그리고 그가 속한 집단의 운명을 성취하는 것이라고 선언할 수 있다. 만약 진정한 신비가가 집단에 의해서 혹은 그 집단 내 일부에 의해서, 그의 경력의 어느 단계에서 신비주의적 허무주의자로 간주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놀라운 일일 것이다. 그리고 그 진정한 신비가가 그의 공헌의 성질이 법, 관습, 문화에 파괴적일 것이 분명해서 전체 집단은 아니더라도 집단 내 집단의 응집력에도 역시 파괴적일 것이 분명하다는 바로 그 이유로 어떤 집단에 대해서 사실상 허무주의적이지 않다면, 그것은 동등하게 놀라운 일일 것이다. Wilfred Ruprecht Bion, Attention and Interp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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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현대정신분석연구소 유튜브 채널 개설

제가 수련중인 현대정신분석연구소의 유튜브 채널이 개설되어 공유합니다. 1월부터 3월까지 진행되는 멜라니 클라인1 강의의 일부분도 올라와 있네요. 올라와 있는 클라인에 관한 짤막한 세 영상들이 참 재밌어요. 멜라니 클라인의 생애에서 소중한 사람의 '상실'이 너무 많아서, 우울증이 안 걸리면 이상할 정도의 삶이었고, 자연히 '애도'라는 주제에 대해서 그녀가 많이 생각해볼 수 밖에 없었다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또 의사가 될 수도 있었는데, 결혼을 일찍 하느라 의사가 되지 못해서 갖게 된 그녀의 콤플렉스와 관련된 부분들도 나오는데, 그건 영상에서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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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트리트먼트: 소피 편 1] 폴 웨스턴의 정체 / 소피는 정말 자살하려 한 것일까? (미아 와시코브스카)

인 트리트먼트 시즌1 연출 미등록 출연 가브리엘 번, 다이앤 위스트, 멜리사 조지, 블레어 언더우드, 조쉬 찰스, 미쉘 포브스 방송 2008, 미국 HBO HBO에서 2008년에 방영한 <인 트리트먼트In Treatment>는 당시 미국 내 치료사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심리치료의 실제를 잘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먼저 다들 궁금해하면서도 누구도 제대로 정리하지 않은 것 같은 작업부터 해볼게요. <인 트리트먼트>의 주인공 폴 웨스턴(가브리엘 번 분)의 정확한 직업은 뭘까요? 주인공 폴 웨스턴 폴 웨스턴, 당신. 도대체 정체가 뭡니까? 정신과 의사? 상담사? 심리학자? 정신분석가? 그리고 어떤 치료적 접근을 바탕에 두고 있으시죠? 『영어 위키백과』 Paul Weston (in treatment) 항목에서는 그의 직업을 심리학자이자 심리치료사(psychologist and psychotherapist)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1) 『IMDB』에서도 psychotherapist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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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트리트먼트: 소피 편 2] 내담자는 치료사를 시험한다

Sophie: This is Cy. 첫 회기의 말미에 노련한 심리치료사 폴은 실마리를 하나 발견합니다. 그것은 소피의 다친 팔 캐스트에 인어 그림이 누드였고 그것을 그린 사람이 다름 아닌 소피의 체조 코치 Cy였다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대화에서 폴은 소피에게 소피의 아버지를 제외하고는 Cy가 이 세상에서 소피를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인지, 또 차 사고가 소피의 잘못이 아니라고 믿는 유일한 사람인지 물었습니다. 그리고 소피는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얼버무렸죠. 그렇게 첫 회기가 끝났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흐르고 2회기가 시작되기 전 상황입니다. (기억해두세요. 소피 이야기는 진도가 엄청 빠릅니다. 지루할 틈이 없죠. 총 7편으로 나눠서 올릴 건데, 이 열정적인 심리치료사에게 기탄없이 선생님들의 의견을 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어떻게 하다보니, 이웃분들 중 치료사 선생님들이 과반이 넘네요.) 폴: 여보세요? (전화로 들려오는 소리) Cy: 소피야 소피: 차 멈춰요! Cy: 진정해. 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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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위기청소년 심리상담 / 학생 고민상담 어플 '다들어줄개' 관련 국민청원에 참여해주세요.

위기 청소년 심리상담 어플, 학생을 위한 모바일 고민상담공간 '다들어줄개' 관련 국민청원 공유 청원링크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BC1lCT 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 '다들어줄개' 를 도와주세요 > 대한민국 청와대 나라를 나라답게, 국민과 함께 갑니다. www1.president.go.kr 요약 • 위기 청소년을 위한 모바일 심리상담어플 '다들어줄개'에 근무 중인 상담자들이 작년 12월 31일 자로 2년 계약만료가 되어 향후의 고용갱신을 거부당함. • 상담자가 업무에 익숙해지고 전문성을 갖추게 될 때쯤에는 퇴직할 수밖에 없는 구조. 이미 근무여건도 열악한 상황인데 고용갱신까지 거부당해 지금껏 버텨온 상담자 분들도 멘붕. • 문자로 고위험군 청소년에 대한 효과적인 상담을 하고 적절한 조치와 연계를 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상담자 인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 • 위탁기관인 한국교육환경보호원에서는 고용법대로 했다는 주장이고, 교육부에서는 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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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정신역동 치료와 대상 관계 치료, 정신분석(현대 정신분석)의 차이

감사하게도, 'modern psychoanalysis' 라는 용어에 대한 제 의견을 반영해주셨습니다. +) 2021.10.24 수정 modern psychoanalysis는 스팟니츠의 학파로서의 의미로도, 대상관계이론을 포함한 프로이트 이후의 '현대 정신분석'이라는 의미로도 두루 쓰이는 것 같다. 비트윈데이즈님 블로그에 가서 미안함을 전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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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트리트먼트: 소피 편 3] 세상만사가 다 네 책임이구나

심리치료나 정신분석을 잘 모르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쓰인 글임을 감안하고 읽어주시면 됩니다. 심리치료사는 내담자가 하는 말에 대해서, 내담자의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이건 누구나 알고 있죠). 그러나 그와 동시에 치료사는 내담자가 보여주는 특이한 행동이나 이상할 정도로 방어적인 태도를 '감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시각 또한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3 회기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1 회기와 2 회기에서 드러난 소피의 특이한 행동과 이상할 정도로 방어적인 태도를 정리해봅시다. <특이한 행동 0>: 2년 전과 최근에 각각 오토바이와 자전거로 도로에 뛰어들어 차에 치어 죽을 뻔한 것. 이 중 후자는 기억이 아예 없음(폴의 치료 결과로 9회기에 기억이 완전히 돌아오긴 함). 또 후자는 폴에게 오게 된 계기이기도 함 <특이한 행동 1>: 2회기 직전에 자신의 체조 코치 Cy와의 언쟁을 전화로 생중계하고 2회기에 비에 젖은 채로 와서 자신의 옷을 갈아입혀 달라고 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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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트리트먼트: 소피 편 4] 맞춰지는 퍼즐 조각들

소피(미아 와시코브스카 분) 지금 까지가 <사건 편>이었다면, 이제부터는 <해답편>입니다. 마치 흩어진 퍼즐조각들이 맞춰지는 느낌이 들 거에요. 지난 회기의 마지막 대화에서부터 바로 시작합니다. (안 보신분들은 1 편부터) 폴: 네 논리에 약간의 흠이 있다, 소피. 네 부모님의 일(이혼)은 네 책임이 아니다. 그럴 수도 없고. (약간의 침묵) Cy(소피의 체조 코치)를 만나기 전에도 체조 선수였니? 소피: Cy를 만나기 전의 시간은 기억나지 않아요.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었어요. 아빠를 제외하곤 저를 믿어주는 유일한 사람들(Cy와 그의 아내 달린)이에요. Cy가 저의 체조에 대한 재능을 발견해줬어요. 데이나(Cy와 달린의 딸)를 즐겁게 해주려고 뒤뜰의 통나무 위에서 춤추고 있었죠. 있잖아요. 스핀 돌고 뭐 그러는 동작들요. 다음날 Cy 코치님이 절 평균대에 올려놨어요. 그들의 집이 저의 집 같았어요. 아빠가 떠나기 전까진 키를 가지고 있었어요. 부모님이 매번 싸우실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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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트리트먼트: 소피 편 5] 폴이 해석을 한다

이번 편에서부터 폴이 본격적으로 해석interpretation을 선보입니다. 폴이 선보인 해석은 통찰력이 있고, 이 드라마쇼를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 갈증이 해소되는 것 같은 시원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지금까지 쌓아올려진, 미스테리한 소피의 행동의 원인들이 다 설명이 된달까요? 소피의 행동을 폴이 어떻게 해석했는지만 보고 싶으신 불들을 위해 폴의 해석을 볼드체로 강조해두었습니다. (대사를 하나 하나 느껴보시려면 PC나, PC모드로 보세요.) =======대사 시작(참고로 7회기)======== 소피: 누드모델이요. 여성의 육체 말이예요. 그건 회화입문 수업 같은 거라고요, 폴. 그리고 예술가는 가장 순수한 것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일해야 하니까요. 아빠의 스튜디오는 저희 집 안에 있었어요, 그래서 수많은 모델들이 다 벗고 다녔죠. 별거 아니었어요. 폴: 그럼 그게 너한테는 평상시와 다름없던 거니? 다 벗은 상태의 어른들에게 노출 되는 게말이야. 소피: (미소를 지으며) '노출',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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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은 언제 끝나는가?

정신분석이 그 끝에 도달했을 때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비온은 이렇게 말합니다. 분석이 더욱더 진전될수록, 분석가와 피분석가는 더욱더, 둘 모두가 환원 불가한 최소한의 것irreducible minimum에 대해 숙고하는 상태를 성취하게 된다. 이때 환원 불가한 최소한의 것은 환자이다. (이러한 환원 불가한 최소한의 것은 치료가 불가능하다. 왜냐면 그 모습이 없었더라면 그는 그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1) 알듯 모를 듯한 느낌이 듭니다. 사실, 위, 아래 문단들을 전부 다 가져와서 제시했어도, 이 문장은 그렇게 알 듯 모를 듯하게 읽힙니다. 그게 비온 글의 묘미일지도 모른다고 감히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제가 떠오르는 예시는 이런 겁니다. 자기애적이고 과시적인 개인이 분석을 받으러 왔다고 칩시다(그러한 성향을 인식했고 고치고 싶어서가 아니라, 아마 어떤 다른 문제가 터져 나와서 어쩔 수 없이 온 경우일 거예요). 그리고 그 사람이 오랜 시간 분석 받았고, 이 '환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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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인트리트먼트 In treatment] 돌아보니 나의 인생드라마

감사하게도, 선안남 작가님께서 제 블로그의 [인트리트먼트 소피 편] 포스팅들을 보시고 감상을 남겨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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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트리트먼트: 소피 편 6] 소피가 어머니와 화해하다

안내: 이번 편은 영상이 하나밖에 없어서 충분히 모바일 친화적입니다. 이 글은 8회기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통째로요. 다음 글은 마지막 회기인 9회기를 통째로 다룰 겁니다. 소피는 바닥에 누워 울고 있습니다. 일주일 내내 엄마에게 뭔갈 얘기하려 했는데 하지 못했다면서요. 무슨 얘길 하려던 거였는지는 모르겠다고 합니다. 아마 미안해서였겠죠. 폴이 7회기에 '너의 곁을 늘 지켜줫던 사람은 엄마였다'라는 사실을 소피에게 말해줬고, 그 말이 소피의 마음 깊은 곳에 큰 울림을 줬거든요. 소피는 자신의 팔에 난 발진을 보여줍니다. 폴은 불안이 여러 신체화 증상들로 나타날 수 있다고 얘기해줍니다. 경련, 편두통, 발진을 예로 들면서요. 그러고 발진의 원인으로 소피가 어려운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고 있어서 그렇다고 알려주죠. 실제로 소피는 어머니와 대화를 시도하고 있고 아버지를 피하고 있습니다. 폴은 그 두 가지를 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가 '전에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알려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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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트리트먼트: 소피 편 7] 안녕, 소피

1편 부터 보세요. [인 트리트먼트: 소피 편 1] 폴 웨스턴의 정체 / 소피는 정말 자살하려 한 것일까? (미아 와시코브스카) HBO에서 2008년에 방영한 <인 트리트먼트In Treatment>는 당시 미국 내 치료사들에게 큰 반향을... blog.naver.com 안내: 아래 글에 삽입된 영상은 두 개 뿐이고 두 개 다 짧아서 모바일 친화적인 글입니다. 소피와 폴의 마지막 회기인 9회기를 통째로 다루는 게시물입니다. 소피가 상담실에 들어서려는데 누군가 "Hey, doll." 하며 말을 겁니다. 소피의 아버집니다. 소피: (조금 경계하며) 여기서 뭐 하세요? 잭: (코웃음을 치며) 그래, 나 역시 반갑구나 (7회기가 끝나고 나서부터 내내 소피가 아버지의 전화를 피했을 테니, 잭은 최소 2주 이상 소피와 통화를 못 한 상태일 거고, '뭔가 잘못되고 있다'라고 느꼈을 겁니다. 그래서 소피의 첫마디가 "여기서 뭐 하세요?" 였을 때 더 태연한 척하는 것 같아요.) 잭: 이리 와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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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여차하면, 사랑

자유주제 [공유] 여차하면, 사랑 심리치료사 A 2021. 2. 8. 20:39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출처 여차하면, 사랑 by 선안남 작가 여차하면, 사랑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지는 어느 날,마당에 세워둔 물건들과 빨래가지들을 걷으러신발도 제대로 못 신... blog.naver.com 스크랩된 글은 재스크랩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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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세상에서 가장 귀한 책- 나 사용 설명서를 만드세요

자유주제 [공유] 세상에서 가장 귀한 책- 나 사용 설명서를 만드세요 심리치료사 A 2021. 2. 9. 0:13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출처 세상에서 가장 귀한 책- 나 사용 설명서를 만드세요 by 별사탕 세상에서 가장 귀한 책- 나 사용 설명서를 만드세요 *'나의 가을님에게'는 가상의 내담자에게 보내는 편지글입니다*어릴 적 가을님은 어떤 아이... blog.naver.com 스크랩된 글은 재스크랩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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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온라인 강의] 유아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을 위한 성교육

자유주제 [공유] [온라인 강의] 유아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을 위한 성교육 심리치료사 A 2021. 2. 9. 22:1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출처 [온라인 강의] 유아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을 위한 성교육 by 동네 상담사 온라인 강의 유아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을 위한 성교육 우리 아이 성교육은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합니다.하지만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의 성교육을... blog.naver.com 스크랩된 글은 재스크랩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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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정신치료의 신경과학] 삼위일체의 뇌 (triune brain)

자유주제 [공유] [정신치료의 신경과학] 삼위일체의 뇌 (triune brain) 심리치료사 A 2021. 2. 10. 13:25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출처 [정신치료의 신경과학] 삼위일체의 뇌 (triune brain) by 윤승유정신분석상담 정신치료의 신경과학 삼위일체의 뇌 triune brain 1970년대에 신경과학자인 폴 맥린Paul Maclean은 현대 인간의 뇌 속에 있는 보다 원초적인 진화적 구조... blog.naver.com 스크랩된 글은 재스크랩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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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관계 이론의 기원

글을 읽을 동기에 대해서 독자의 입장에서 많이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동안 블로그 이웃님들이나 방문자분들께서 읽을 만한 동인이 있겠다, 라고 판단되는 글감이 떠오르지 않아 약 10일간 블로그를 쉬었어요. 잘 쉬었답니다. 매일 하루에 한 시간씩 운동을 하고, 명상을 하고, 새로운 음악도 찾아 듣고, 이런 저런 단편 소설과 수필도 쓰면서 알차게 보냈어요. 그러다가 제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분들이 대상관계 이론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이 기억났고, 마침 제가 대상관계 이론에 대한 명강의를 현대정신분석 연구소의 이재훈 소장님께 들었다는 사실이 기억났습니다. 강의의 교재는 <대상관계 이론과 정신병리학>였습니다. 애초에 저를 정신분석이라는 학문에 빠지게 만든 것이 대상관계이론이었습니다. 이 책을 교재로 한 이 강의는 제가 처음으로 들었던 정신분석 강의이기도 해요. 그래서 이 책을 다시 펼치면서 그때의 설렘과 추억이 많이 생각나서 참 좋았습니다. 강의 내용을 하나도 놓치기 싫어서 그랬는지 열정적으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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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관계 이론가 1: 로널드 페어베언

로날드 페어베언 (출처: 영국정신분석학회 홈페이지) 페어베언 소개 페어베언은 영국의 에든버러에서 엄격한 개신교 중산층으로 스코틀랜드의 학자적 전통을 지닌 집안에서 독자로 태어났다. 에든버러대학교에서 윤리학을, 에든버러 · 키엘 · 스트라스부르그 · 맨체스터등에서는 신학과 철학을 수학하였다.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 하였는데 그로 인해 의학과 심리치료를 공부하겠다는 결심을 하며 의대 수련을 계속해서 받으면서 심리학과 임상분석을 가르쳤다. 또한 코넬(E. H. Connell)과 분석을 시작하였다. 정식 교육은 받지 않았지만, 페어베언은 1925년에 정신분석 일을 시작하였고 1927년에는 석사학위를 받았다. 1926년에 결혼을 했는데, 그때부터는 임상작업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1927년부터 1935년까지 에든버러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가르쳤고, 아동 및 청소년 클리닉을 열어 비행청소년 및 성적 피학대 청소년을 치료하였다. 1931년에는 영국정신분석학회 준회원이 되었다가, 1939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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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관계 이론가 1: 로널드 페어베언 (발달이론)

로널드 페어베언 (출처: 영국정신분석학회) 페어베언은 자아의 발달을 다음과 같이 크게 세 단계로 나누었습니다. 1. 유아적 의존단계 1) 구강 빨기 단계 2) 구강 깨물기 단계 2. 과도기 단계 3. 성숙한 의존 단계 책을 살펴보겠습니다. 로널드 페어베언의 발달 이론 1. 유아적 의존 단계 -구강성이 현저하게 드러나는 가장 초기 단계 -돌보는 이에 대한 의존이 가장 두드러진 특성 -이 단계 동안 가능한 유일한 대상관계는 의존 대상과의 완전한 동일시 -이 단계에서 젖가슴이 가장 선호하는 대상이 되는 이유는 그것이 가장 쉽고 유용하게 합입되는 대상이기 때문. 1) 구강 빨기 단계 젖가슴에 대한 유아의 욕망은 대상이 유아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않을 때 좌절을 겪게 된다. 추구하는 대상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유아는 자신의 사랑 또는 빨기(sucking)가 대상을 파괴시켰다고 느낀다. 일단 유아가 그렇게 느끼게 되면, 만족의 경험은 대상(젖가슴)을 사라지게 하는 두려움과 연결되게 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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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관계 이론가 1: 로널드 페어베언 (심리구조)

심리구조 페어베언은 모든 불만족스런 경험은 흥분시키고 좌절시키는 나쁜 대상의 내재화로 인도한다고 보았다. 유아가 추구한 대상이 반응해주지 않을 때, 그는 자신의 사랑이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이라고 느끼게 되는데, 그때 정신 안에는 내재화된 거절하는 대상이 자리 잡게 된다. 유아는 자신의 사랑이 거절되었다는 강렬한 고통과 불안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불만족스런 대상을 '흥분시키는'(exciting) 대상과 '거절하는'(rejecting) 대상으로 나누고 그것들을 억압한다. 페어베언에게 있어서, 모든 대상은 그에 상응하는 자아 구조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이러한 대상의 내재화는 결국 자아를 리비도적 자아(libidinal ego)와 반-리비도적 자아(anti-libidinal ego)로 나누는 심리적 분열을 가져온다. 그가 '수용된 대상'으로 부른 만족스런 대상은 분열되지 않은 채 '중심 자아'(central ego)로 남는다. '흥분시키는 대상'은 리비도적 자아가 되는데, 이것은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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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들의 고통과 깊은 절망 앞에서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Pexels, 출처 Pixabay 마이클 아이건의 답변: 고통을 변형시키지 않고 그것과 함께하는 여러 방법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고통을 없애려고하지만, 우리는 존중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내담자가 그 고통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그렇게 심하지 않네' 혹은 '사실 고통은 거기에 없네, 그런 건 있어서는 안 돼, 그것을 없애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운동 좀 해라, 약을 좀 더 먹어라' 라고 말합니다. 도대체 무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고통을 그냥 있을 수 있게 하면서 어떤 기대를 하거나 압력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너무나 많은 방법으로 압력을 가합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과 함께 하면서 그 사람에게 고통을 가하지 않는 것은 내면에서도 다르게 느껴집니다. 이것은 설명하기가 힘듭니다. 그것은 여러분 자신이 문화적 압력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주 작은 일입니다. 저는 두 권의 책에서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썼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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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아이건이 추천하는 정신분석 공부법

마치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것 같은 비온과 같은 저자의 글을 읽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적합한 것이 아닙니다. 위니캇과 클라인의 글도 그 점에서는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그들이 여러분에게 말을 걸어온다면, 그들과 함게 머무르세요. 만약 그들이 말을 걸어오지 않는다면, 그들을 버리고 여러분에게 말을 걸어오는 무언가를 찾으세요. 말을 걸어오지 않는 것에 매달리는 것은 시간 낭비입니다. 이 저자들은 저에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저는 제가 사랑하는 저자들, 즉 제가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되었던 저자들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합니다. 저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던, 제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던, 제가 누구인지 볼 수 있도록 불을 비춰주지 않았던, 저자들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어제 서울대상관계정신분석연구소(=現 현대정신분석연구소) 졸업생들에게 했던 것처럼, 제 학생들에게도 항상 말합니다. "여러분들에게 유익한 것들만 읽으십시오. 여러분들에게 등불을 밝혀주는 것들만 읽으십시오. 나머지는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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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관계 이론가 1: 로널드 페어베언 (정신병리)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정신병리에 대한 페어베언(1941)의 이론은 전통적인 정신분석 견해만큼이나 발달이론에 기초해 있다. 그러나 결정적인 발달적 문제들에 대한 그의 재이론화는 신경증, 성격병리, 그리고 정신증 형성에 대한 현저하게 다른 견해를 가져왔다. 분열적 자리를 가장 초기 발달 단계로 보는 자신의 견해와 일치하게, 페어베언(1940)은 분열성 인격이 가장 심각하 정신병리의 형태라고 믿었다. 유아의 최초의 욕구는 자신의 사랑이 받아들여지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심각한 외상은 자신의 사랑이 거절받는다는 느낌이며, 이런 느낌(=병리의 핵)은 유아적 의존기의 첫번째 하위 단계(=구강 깨물기 단계) 동안에 과도하게 좌절스러운 대상관계에서 발생한 것으로서, 수치심, 약함 그리고 무력감으로 인도한다. 최초의 발달 단계에서 대상으로부터 반응을 얻지 못할 경우, 그것은 대상을 소유하려는 강렬한 욕망을 일으키게 되고, 그 결과 정상적인 분열적 자리(자리position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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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아이건이 생각하는 앎/치료/독이 든 양분

Pexels, 출처 Pixabay 앎에 대하여 알고 있어야 한다는, 혹은 아는 것처럼 행동해야하는 외부적 압력이 많습니다. 또한 몰라도 괜찮다고 말하는 내부의 은은하고 고용한 초대가 있습니다. 하나님에게 맡기십시오. 도(道)에게 맡기십시오. 알 수 없는 무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세요. 현재는 아직 접근하지 못한 내면 깊은 곳의 과정들 말입니다. 이런 방식 혹은 저런 방식으로 너무 열심히 시도하는 것은 오히려 더 깊은 곳과 만나고 접촉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그래서 부시가 이라크에 대해 했던 행동들은, 기업적인 동기를 가졌던 혹은 종교적인 동기를 가졌던, 물론 여기서 말하는 종교는 아니지만, 종교적인 동기를 가졌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외부 정치에서 관찰할 수 있는 이런 압력이 우리 안에서도 똑같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불량배인 자기, 폭군인 자기가 '이렇게 하라'고 지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하거나 기다리거나 포기하거나 천천히 하거나 남의 말에 귀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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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아이건 &quot;프로이트는 자아가 소원성취를 환각한다고 말했다.&quot;

philbotha, 출처 Unsplash 프로이트에게 있어서 자아는 꽤나 광적인 상태에서 출발합니다. 이것은 제가 지어내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가 직접 말한 것이며, 지금은 몇몇 사람들도 알아보기는 하지만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자아는 시초에 환각성의 기관이며, 최초의 인지와 최초의 동기적 인지는 환각입니다. 이러한 생각이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간 것이 자아는 소원성취 기관이라는 생각입니다. 자아는 소원성취를 환각합니다. 추가적으로, 이와 관련하여 자아가 가지는 최고의 환각 중 하나는 고통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고통 대신에 쾌락을 환각합니다. 유아는 고통이 존재하지 않다고 환각하거나 기쁨이나 쾌락 혹은 아름다운 경험을 환각하면서 고통을 극복합니다. 따라서 삶의 초기 자아의 광증은 이중적인 환각, 즉 양성의 환각과 음성의 환각을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납니다. 고통이 존재하지 않다고 환각하거나 소원성취나 쾌락을 환각합니다. 그는 예를 듭니다. 이것은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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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관계 이론가: 로널드 페어베언의 치료이론

제가 블로그에 한 번 사례발표회에 가는 것을 좋아하며, 그 이유가 사례발표회의 사례들이 보통 해피엔딩이어서라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오늘도 비슷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저번에 페어베언(정신병리) 포스팅을 하면서는 좀 힘겹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포스팅을 하면서는 스스로 만족스럽더라고요. 워낙 밀도가 높은 책이라서 이해가 쉽진 않았지만, 여러번 읽으면서 서서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았고, 임상작업과 연결해서도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페어베언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정신분석학적 이론에 대한 페어베언의 광범위한 비판과 급진적인 변형에도 불구하고, 그는 생애 마지막까지 자신의 견해가 갖는 구체적인 치료적 함의에 대해 거의 말하지 않았다(그러한 작업은 페어언의 제자, 해리 건트립에 의해서 이뤄졌음). ... 페어베언의 임상적 견해는 그의 저술들에 나타난 다양한 언급에서 그리고 그가 임상 이론을 이론화하기 시작한 마지막 논문에서 찾아볼 수 있다(Fairbairn, 19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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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아이건 &quot;치료사는 자신의 한계 안에서 치료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quot;

ilumire, 출처 Unsplash 위니캇이 지어낸 아기 이야기 프로이트가 유아에 대한 이야기를 지어냈듯이, 위니캇도 아기에 대한 이야기를 지어냅니다. 하나의 세상에서, 아기는 엄마를 발로 찹니다. 그때 엄마는 누가 자신을 발로 차거나 아프게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아기가 자신을 해치지 못하게 하고, 고통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여러 방식으로 할 수 있습니다. 한 엄마는 스스로를 보호하면서도, 일종의 기쁨을 느낍니다. 아기가 살아서 발로 차는 것에 기쁨을 느낍니다. 그녀는 아기가 생기로 가득한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다치지만 않으면 됩니다. 아기가 발로 차는 본성에 대한 도덕적인 태도는 갖고 있지 않습니다. 아기의 자발성과 아기가 살아있고 건강하고 발로 차는 것에 대해 엄마가 기쁨을 느끼는 것이 하나의 상황입니다. 다른 상황은 이와 다릅니다. 아기는 엄마의 가슴을 발로 찹니다. 엄마는 아픔 때문에 움츠려들 뿐만 아니라, 아기에게 도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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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관계 이론가: 도널드 위니캇 (발달이론)

도널드 위니캇 (출처: The School of Life) 대학원 시절 들었었던 말들 중 강렬하게 남는 것 중 하나는 정신분석에 있어서 어떤 문헌이 가장 피인용수가 높은 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그것은 도널드 위니캇이 쓴 『놀이와 현실(1971)』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위니캇의 이론이 현대 정신분석에 끼친 영향이 지대하다고 받아들여도 될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다뤘던 페어베언과 위니캇 모두 영국 사람들이지만 영국 유튜브 채널 The School of Life는 페어베언을 다루지 않았고, 위니캇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습니다. 위니캇에 대한 소개는 이 짧은 영상에 너무 잘 되어있어서 이것으로 대체합니다. 그의 이론을 쉽고 일상적인 단어로 요약한 영상 제작자의 능력에 혀를 내두르게 되네요. 자동 자막이 아닌 제대로된 영어 자막까지 달려있어서 보기 더 수월합니다. 이제 위니캇의 대상관계 이론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다른 이론가에 대해서보다 친절하게 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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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관계 이론가: 도널드 위니캇 (발달이론: 절대적 의존기의 어머니)

도널드 위니캇 (출처: The School of Life) ※『대상관계 이론과 정신병리학』 책의 내용은 나눔고딕체이고 책 내용 외에 덧붙이거나 삽입한 말은 나눔명조체입니다. 절대적 의존기의 어머니 대략 0~6개월 시기 위니캇(1956a)은 어머니가 '일차적 모성몰두'(primary maternal preoccupation, 줄여서 PMP)의 단계를 거친다고 믿었는데, 이 단계는 곧 태어날 아기에게 어머니가 정서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단계로서, 임신 말기에 시작된다. 제이 그린버그와 스테판 미첼이 쓴 다른 개론서에는 출산 전 3개월과 출산 후 몇 개월 동안의 시기라고 하고있습니다1) 이러한 정서적 몰두는 어머니가 유아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자신의 삶을 전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포기하는 자연스런 현상을 포함한다. 태어날 아이를 위한 이 모든 준비들은 새로운 마음의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서, 다른 상황에서라면 질병으로 간주될 정도로 극단적일 수 있다. 어머니가 출생 전 짧은 기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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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관계 이론가: 도널드 위니캇 (발달이론: 상대적 의존기의 아이(1), 중간대상)

드디어 위니캇의 유명한 중간대상(transitional object) 개념이 자세히 소개되는 포스팅입니다. 이 개념어는 여러가지 번역이 있는데 저는 한 동안 다른 출판사들의 번역인 '과도기 대상'이나 '이행기 대상'이 더 자연스럽지 않나? 하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심리치료연구소의 대부분의 책을 번역하신 이재훈 소장님에 따르면 중간대상이란 번역어는 고심에 고심을 거친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전이적(transitional) 대상이라고 번역을 하면 전이(transference)와 그 의미가 헷갈릴수 있으므로 안 되고, 과도기적(transitional) 대상이나 이행기(transitional) 대상이라고 번역하면 transitional의 의미가 너무 시간적으로 다가오기에 기각하셨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전능환상과 현실 사이의 중간'이라는 공간적 의미를 잘 살릴 수 있는 '중간'이란 단어를 'transitional'의 번역어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특히 transitional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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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아이건: 치료사가 느끼는 충동에 따르기 / 나쁜 Yes보다 좋은 No / 사람들을 치료하는 것은 특권(릴케 인용), 치료사를 유혹하기

이 강연집의 앞 2/3는 이틀만에 읽었는데 남은 부분들은 빨리 읽기가 힘드네요. 블로그에 공유하고 싶은 내용들이 워낙 많기도 하고, 내용의 밀도도 높아졌기 때문인 것 같아요. 사실 아이건은 이 강연에서 속독 교육을 비판하면서 '우리는 오히려 더 느리게 읽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도 빨리 이 강연집을 끝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읽으면서 충분히 음미하는 데에 초점을 두게 되었어요. 오늘은 책의 내용만 쓰지 않고, 책의 내용을 읽고 난 저의 느낌이나 생각을 짤막한 코멘트로 덧붙여 봅니다. 아시다시피 나눔고딕체는 책의 내용이고, 나눔명조체는 저의 말입니다. 마이클 아이건 (출처: alchetron.com) 치료사가 자신의 충동에 따라야 할지 따르지 말아야 할지 저와 함께 일 했던 한 장애아동이 생각납니다. 작고 위축된 소년이었습니다. 저는 그 학교의 선생님 겸 치료자였던 것 같습니다. 그 아이가 큰 애들이 농구하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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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관계 이론가: 도널드 위니캇 (발달이론: 상대적 의존기의 아이(2), 홀로 있을 수 있는 능력, 관심의 능력)

도널드 위니캇 (출처: OxfordJournals.org) ※ 『대상관계 이론과 정신병리학』 책의 내용은 나눔고딕체이고 그 외에 강의를 들으면서 필기한 내용이나 제가 남긴 코멘트는 나눔명조체입니다. 중간대상은 의존과 분리에 대한 인식에서 야기된 분리불안과 낯선이 불안을 완화시켜준다. 이런 경험이 비록 고통스러운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또한 발달적 진전을 나타낸다: 유아는 멸절 불안에서 대상 상실에 대한 불안으로 옮겨갔음을 가리킨다. 낯선 이 불안의 경험은 어머니가 돌아오면서 끝이 나는데, 이런 불안은 어머니가 현존하지 않는 동안 유아에게 어머니 표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낯선 이 불안은 또한 유아의 정신 안에 계속성을 지닌 사람으로서의 어머니에 대한 특별한 애착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어머니에 대한 이런 애착경험에서 유아는 대상에 대한 친숙한 느낌을 획득하기 시작한다. 경험은 서로 연결되기 시작하고, 유아는 절대적 의존기에서는 불가능했던 능력들을 발달시키기 시작한다. 이런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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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아이건 &quot;치료사로서 전지를 경계해야 합니다&quot;

WikiImages, 출처 Pixabay 마이클 아이건: '전지(omniscience)'는 우리가 갖고 있는 가장 위험한 능력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상대방에 대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관점에서 매우 파괴적인 것들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단지 '전능(omnipotence)'하다면, 단지 물리적인 힘을 휘두르는 깡패라면, 우리는 언젠가 누군가에게 두드려 맞을 것입니다. 부시 정권이 불량배이고 전능하다면, 언젠가 누군가에게 두드려 맞을 것입니다(이 책은 이라크 전쟁이 한창이던 2007년 8월 23일~25일에 열린 강연 내용을 옮긴 강연집입니다). 그들이 자신들이 전능하고,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고 있으며, 다른 누구보다도 많이 알고 있다고 믿고 있다면, 이것은 정말 문제입니다. 불량배는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 챔피언이라도 언젠가 누구에게 K.O.를 당할 것입니다. 그 누구도 전능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누군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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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ra 번역] 경계선 인격장애(=경계선 성격장애) 내담자를 치료사들이 꺼리는 이유 Feat. 선미의 고백

※경계선 성격장애, 경계선 인격장애, 경계성 성격장애, 경계성 인격장애는 모두 같은 말입니다. 영어로는 모두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를 의미하며, 줄여서 BPD라고 많이 불리웁니다. Personality를 어느 그룹은 성격으로 어느 그룹은 인격으로 주로 번역하는 전통 때문에 벌어지는 혼란입니다. 심리치료사 A: 경계선 인격장애1). 제일 먼저 용어 부터 짚고 넘어갑시다: 경계선borderline은 원래는 정신병리의 깊이를 얘기할 때 신경증Neurosis과 정신증Psychosis의 사이, 즉 그 둘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고 하여 그 위치를 지칭하는 단어입니다만, 정신병리의 수준이 이러한 깊이 일 때의 내담자들이 나타내는 어떤 공통적으로 묶을 수 있는 특성들 때문에 마치 어떤 병리적인 성격의 하나인 것 처럼 취급하는 게 용이하여 성격장애의 하나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우리나라엔 선미가 자신이 과거에 진단 받은 적이 있음을 방송에서 밝혀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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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연구회 소식 / 정신분석의 과정 by 도널드 멜처

비온 정신분석 연구회 첫 번째 작업물이 나왔습니다 비온 정신분석 연구회의 첫 번째 작업물이 나왔습니다. 비온의 1970년작 <주의와 해석>의 비온 정신분석 연구회 ver. 번역입니다. 저는 연구회 회원으로서 이재훈 소장님 초벌 번역의 실수나 사소한 오역을 카페에서 한 동안 열심히 보고드린 바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요. 포스트잇은 대부분 블로그에 포스팅할 부분을 체크하는 용도로 붙였어요. ('윌프레드 비온' 카테고리 참고) 저는 한 주에 한 챕터씩 읽는 페이스가 참 좋았습니다. 이 귀한 작업물은 회원 한 명당 오직 한 권 밖에 못 받게 되어있습니다. 비온 정신분석 연구회로 오세요! 이제 비온 정신분석 연구회도 새로운 작업에 들어갑니다. 원래는 소장님께서 비온의 <임상적 세미나> 번역 및 토론 작업(연구회 활동에 관한 안내: 이 포스팅 하단)으로 들어가려 하셨는데, 두 가지 이유로 도널드 멜처의 <정신분석의 과정> 번역 및 토론 작업에 먼저 착수하는 방향으로 이끄시게 됐다고 합니다.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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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ra 번역] 경계선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과의 연애

※경계선 성격장애, 경계선 인격장애, 경계성 성격장애, 경계성 인격장애는 모두 같은 말입니다. 영어로는 모두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를 의미하며, 줄여서 BPD라고 많이 불리웁니다. Personality를 어느 그룹은 성격으로 어느 그룹은 인격으로 주로 번역하는 전통 때문에 벌어지는 혼란입니다. joshuafuller, 출처 Unsplash 경계선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과 연애를 하면 어떠냐는 질문인데, 무려 112명이나 대답을 했습니다. 그 중 압도적인 추천을 받은 답변은 스스로 경계선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 Katie Kubiak이란 여성의 답변입니다. 어떤 교과서의 예제보다도 상세하고 생생합니다. 확고한 병식, insight을 가지고 있는 당사자의 목소리로 경계선 성격장애의 실제를 잘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번역해 보겠습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입니다. 혹시 오역이나 다른 의견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몇군데 오역을 바로잡아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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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ra 번역] 어렸을 때 못받았던 모든 사랑을 상담선생님께 받고 싶어요. 하지만 저는...

원문링크: How do I stop looking to my therapist to meet my unmet childhood needs? I have been so neglected and harmed and the needs feel bottomless... Answer (1 of 10): From how your question is worded it is obvious that you had to acknowledge and understand things about yourself that require much emotional honesty and courage - and will still require much compassion, patience, mourning and, sadly, emotional pain, before you could feel a ‘botto... qr.ae zvessels55, 출처 Unsplash Q: 제 치료사 선생님께서 저의 충족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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