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충북대 서문 앞의 오후를 기억한다. 햇살은 눈부시고 서문 쪽 길에는 이른 가을 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오가고 있었다. 가방을 메고 땀을 닦으며 부동산을 찾는 발걸음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이번엔 기숙사 말고 내가 고른 원룸에서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처음엔 단순히 복학을 준비하는 한 명의 학생으로 보였다. 그러나 대화가 길어질수록 그가 찾는 기준은 점점 더 명확해졌다. 충북대와 가까울 것, 엘리베이터가 있을 것, 발코니가 있고 구조가 나눠져 있을 것. 지금도 머릿속에 남아 있다. “단순히 잠만 자는 방은 이제 싫어요.”라고 말하던 그 표정이 생생하다.
요즘 복학생은 어떤 방을 찾을까? 과거엔 가격이 전부였지만, 이제는 구조와 위치 관리 상태까지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게 당연하다. 특히 충북대서문원룸의 경우 도보 1~2분 거리는 말 그대로 핫존이다. 등교 동선이 짧을수록 피로가 줄고 학업 몰입도는 올라간다. 최근 상담 사례 중 한 복학생은 9월 복학을 앞두고 7월에 이미 방을 알아봤다. “엘리베이터 없는 4층 건물은 안 가고 싶어요.” “발코니 없는 방은 답답하더라고요.” 자연광이 드는 방, 주방과 침실이 분리된 구조, 최소한의 가전이 갖춰진 충북대풀옵션원룸이 선호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풀옵션 엘리베이터 위치가 곧 계약으로 이어진다. 실제 계약은 빠르게 이루어졌다. 하루에만 네 팀이 다녀간 인기 있는 매물이었고, 잠시 고민하던 학생이 결단을 내리자마자 다른 세 팀은 뒤늦게 아쉬워했다. 요즘은 단 하루의 차이로 원하는 구조와 조건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충북대엘베원룸처럼 편의성이 확보된 건물은 특히 복학생, 대학원생, 인턴 학생들에게 더 인기가 많다. 체력과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기억에 남는 말 한마디도 있다. “부모님이랑 같이 와서 둘러보고 바로 결정했어요. 더운 날 괜히 돌아다니다가 좋은 방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서요.” 그 말이 나에게도 크게 다가온 이유다. 방을 고른다는 건 결국 나의 다음 학기를 어떻게 살아갈지 정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