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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설레임

 봄의 설레임

사춘기도 아니고 내 나이 내년에 마흔을 바라보는데도 이렇게 따스한 봄이 되면 왠지 마음이 하늘하늘 봄바람에 날리는 들꽃풀마냥 흔들리고 설레인다.ㅎㅎ 딱히 뭐 할 것도 없는데 괜히 동네 한바퀴를 돌고 싶어지기도 하고 추억이 참 많이도 녹아있는 내가 다녔던 경희대학교 캠퍼스를 거닐고 싶기도 하고 한강 둔치에 나가 시원하게 자전거 한바퀴를 돌고 싶기도 하다.. 예전의 젊을 때는 지금보다 돈도 훨씬 없었고 가진 것이 별로 없었지만 항상 즐겁고 살아가는 것이 신나고 작은 일에도 마음이 마냥 부풀어 오르고 그랬었다..ㅎㅎ 지금은 세월의 때가 끼였는지 아니면 나 자신이 뭔가를 많이 움켜쥐고 있어서인지 심통난 고집쟁이 영감 마냥 찌푸리고 사는 듯 하다.

오늘 같이 바람이 부는 날에는 밖에서 그 바람을 한껏 맞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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