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나 사표 한 장을 가슴에 품고 사는 우리 직장인은 언제가 한 번은 회사를 나간다.
내가 원했던 길일 수도 있고, 원하지 않았던 길일 수도 있다. 항상 다니던 같은 길이지만 출퇴근 길이었던 그 길은, 퇴근 후 동료들과 소주 한 잔 걸치러 가기 위해 걷던 그 길은, 이제는 다시 걸을 수 없을 것 같은 길이 되어 우릴 반긴다.
마지막 길이다. 적어도 이 회사 소속이었던 나는, 다시는 걷지 못할 마지막 길이다.
우리 모두의 가슴속엔 사직서 한 장이 들어있다. 그 사직서를 내던지기 위해 치열하게 부업도 하고, 주식 차트를 들여다보며 부동산도 기웃거린다.
로또 한 장을 지갑 속에 고이 접어놓으며 토요일에 있을 달콤한 기적을 꿈꾸기도 한다. 참 그렇다.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도 열에 아홉은 다시 그 자리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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