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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놈을 키우게 되었다 #2

 고양이 놈을 키우게 되었다 #2

그 새장 안에 물론 먹이를 두었다. 완벽한 설계였다.

고양이가 냄새를 맡고 새장에 들어가고 먹이(도톰한 고기)를 먹으며 호들갑을 떨면 얇은 나뭇가지로 버티고 있는 새장 문은 닫히는 것. 계산은 완벽했고 계산대로 고양이는 새장에 갇혔다.

참고로 나는 이과이다. 새장에서 나오지 못하는 까만 고양이는 말그래도 염병을 떨었고, 기쁨에 넘쳐 엄마한테 자랑을 했다.

진짜 잡았냐며 엄마는 걱정반 근심반의 말투로 이야기 하셨고, 나는 여기 저기 자랑을 하기에 바빴다. 그날 저녁 반찬으로 엄마가 갈비찜을 해주셨는데, 고양이 포획에 성공한 나를 위해서-는 당연 아니었고 엄마는 고양이를 싫어하시면서도 뭐라도 주고 싶어 고기 조각을 들고 새장 속 고양이에게 다가가셨다.

경계하는 고양이에게 밥을 주기는 여긴 쉽지 않으셨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