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으로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고, KTX 이용과 도보 중심의 여행 콘셉트로 진행되었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까지 이동했으며, 비용은 1인당 약 6만 원으로 체감상 다소 비싸게 느껴졌다. 왕복으로 계산하면 부담이 커 보였고, 이번 방문은 KTX와 도보 위주로 계획되었다. 도착 직후 해운대에 있는 호텔 페어필드 바이 메이어트 부산으로 옮겨 숙소를 먼저 잡았다. 해운대 근처에서 적당한 가격대의 숙소를 찾는 이들에게 가성비가 좋은 편이라고 평가된다.
저녁은 해운대 로데오 거리에 위치한 개미집 국제시장본점에서 낙곱새를 먹었다. 로데오 거리의 중앙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주차 공간도 여유로워 편리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고 낙지와 새우, 곱창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고 느껴졌다. 다만 술안주에 가까운 메뉴 구성이라 술을 즐기지 않는 이들은 식사로만 마무리했다. 해가 지고 난 뒤 해운대 바닷가를 따라 산책했고, 여전히 인파가 많아 분위기가 활기찼다. 해운대의 야경과 큰 바람에 실려 오는 시원한 바닷공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었다.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모습도 여럿 보였다.
2일 차 아침에는 해운대 로데오 거리에 있는 밀양순대돼지국밥에서 돼지국밥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부산에서 돼지국밥의 원조를 맛보았지만, 강한 임팩트보다는 전형적인 맛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남았다. 아침 식사 후 해동 용궁사로 이동했고, 날씨가 매우 좋았다. 10월임에도 다소 더운 느낌이 있었지만 공기는 선선했다. 용궁사 앞 골목에서 시원한 커피를 마시고, 가는 길에 만난 문화유산도 함께 살폈다. 12 지신의 모양을 뜬 석상과 보리달마대사 석상, 석탑 등이 눈에 들어왔다. 하늘과 바다가 한껏 어우러진 날씨 덕분에 여행이 더욱 빛났다. 해동용궁사에서 매주 일요일 11:30 ~ 12:30에 점심 대중 공양이 진행된다고 들었고, 방문 당시 비빔국수를 제공하는 모습을 보았다. 관람객들이 먹는 모습을 보며 차분히 구경만 했다.
요즘은 해외여행보다 국내 여행의 즐거움을 다시 느끼게 되었고, 부산 방문은 그 기분을 한층 높여 주었다. 이 글은 여기에서 잠시 마무리되며, 다음 포스팅에서 남은 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음 일정은 태종대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