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에서 하노이로의 야간 슬리핑 열차 이용은 아늑한 내부와 우드톤의 감성으로 기억된다.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잠들 수 있어 체력부터 숙박비까지 아낄 수 있는 1석 2조의 선택으로 eight시간의 여정이 이뤄진 뒤 이른 아침 하노이 역에 도착했다. 붉은 깃발이 펄럭이는 외관이 다시 도시의 분위기를 실감나게 전달했고, 숙소 얼리 체크인으로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해결했다.
하노이 시내 일정은 감성 가득한 식당 LẠC에서 시작되었다. 붉은 별 깃발과 전통 목재 인테리어가 로컬 분위기를 풍기며 이자카야 스타일의 베트남·일본 퓨전 요리를 제공했고, 디저트까지 나오지만 양이 많아 일부는 남겼다. 식당 근처 베트남 콩 카페에서 커피를 즐긴 뒤 올드쿼터의 활기찬 풍경을 체험했다. 오토바이 행렬과 길가 상점들이 빼곡했고, 5월의 더위와 습기에 갑작스러운 소나기도 잦아 색다른 날씨를 체험했다.
하노이 시티 투어 버스는 호안끼엠 호수에서 시작해 하노이 대성당, 호아로 수용소, 호치민 묘소 등을 한 바퀴에 담는 코스로 구성됐다. 구시가지의 호치민 박물관, 기찻길 시장, 호치민 묘소 등을 편하게 관람할 수 있어 동선을 효율적으로 짰다. 이렇게 4일차의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다음으로 하노이의 필수 명소 투어가 이어졌다. 아침 식사 후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호치민 박물관을 찾았으며, 위에서 내려다보는 모습이 연꽃을 연상시킨다고 전해진다. 다만 입장은 이른 시간에만 가능하다고 들었고, 오후에는 입장이 제한된다는 점이 아쉬웠다. 호치민 묘소의 거대한 대리석 건물 앞에서 엄숙한 분위기에 빠졌고, 조경 역시 깔끔했다. 기찻길 마을은 좁은 골목을 따라 실제 기차가 다니는 철길과 양옆의 카페, 펍이 어우러져 최고의 인생샷 코스로 유명하다.
하노이 시내 쇼핑은 롯데마트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한국의 LIFE FOUR CUTS를 발견해 이국적인 매력을 느꼈고, 롯데마트 내 전망대에서 시내를 한눈에 보려는 기대도 있었다. 마지막 만찬으로 우육면과 만두, 지파이가 맛있게 즐겼으나, 특정 매장의 가격은 상당히 높았던 점이 인상에 남았다. 스파는 욜로스파를 방문했고, 캐리어를 두고 온 해프닝이 발생해 당황했지만 직원들의 친절한 대응으로 무사히 해결되었다. 공항으로 가는 길에 캐리어를 놓친 상황이 극적으로 해결되며 큰 안도감을 남겼다.
노이바이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는 노이탄 다리를 건너 밤의 하노이 풍경을 마지막으로 담았다. 공항에서의 간단한 식사와 비행 준비를 거쳐 인천으로 향했고, 긴 여정을 되돌아보며 다이내믹한 하노이·사파의 4박 5일 여정이 마무리되었다. 야간 열차의 낭만, 필수 명소 투어, 현지 분위기 속 로컬 감성 등 모든 순간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으며, 향후 하노이와 사파 방문 계획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