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에서의 3일차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작되었다. 비바람에도 불구하고 첫 일정은 중국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난징박물관이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화요일부터 일요일 09:00~17:00 운영이며 월요일은 휴무다. 신분증(여권)을 제시해야 입장이 가능하고 현지 번호가 있으면 위챗으로 미리 입장 예약이 가능하다. 고대 시기의 하·상·주 유물과 명·청 시대의 유물이 한 공간에 전시되어 있으며 오디오 해설도 제공된다. 내부에는 기왓집 모양의 관과 본관이 있으며 외국인은 여권으로 입장권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 확실히 안내된다. 재방문이라도 새롭게 다가오는 감상으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중산릉이다. 입장료 역시 무료이며 화~일 08:30~17:00, 월요일 휴무다. 중산릉은 근대 중국 건국의 아버지 쑨원의 묘로 알려져 있다. 웨이신 예약이 보편적이지만 그냥 찾아가도 입장이 가능하며 주차장에서 이동해도 된다. 관광서비스센터에서 여권으로 입장권을 받으면 된다. 중산릉 일대에는 명효릉, 중산릉이 한 곳에 모여 있어 하루 코스로 충분해 보인다. 계단을 올라 전망 장소를 지나면 쑨원의 묘가 기다리고 있는데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날씨가 좋았으면 훨씬 넓은 풍경이 보였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마지막 코스는 명 효릉이다. 명효릉은 명 태조 주원장의 능묘로 알려져 있으며 입장시간은 성수기와 비수기로 다소 차이가 있다. 입장료는 70위안이고 입구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5번 입구를 이용하면 돌아가는 길이 길어 비추천이다. 명루를 올라가면 전체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 내부로 들어가는 통로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 날씨가 좋다면 정원 같은 분위기가 더 아름다웠을 것이다. 명효릉에서 내려오는 길은 많은 중국인과 사진 작가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3일차 저녁은 난징 신제코오 역 근처의 신바이 백화점에 위치한 와이포지아에서 옛 중국 가정식 스타일의 음식을 맛본다. 좌석에서 웨이신으로 QR코드를 스캔해 주문하고 즈푸로 결제하는 방식이 편리하다. 번역 기능도 있어 중국어에 익숙하지 않아도 이용이 쉬웠다. 마파두부, 매운 수육면, 볶음밥, 새우당면, 홍샤오로우를 주문했고, 5만 원대의 비용으로 충분한 양을 맛볼 수 있었다. 위드한 요리들로 구성되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편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3일차의 마지막 일정은 상하이로의 이동으로 이어진다.
난징의 이동은 KTX에 해당하는 까오티로 진행되었다. 난징역에서 상하이역까지 약 1시간 40분이 소요되며 사전에 예약하면 편리하다. 전산화된 시스템 덕분에 여권 스캔으로 입구를 통과하는 방식이 일반화되었고 특등석은 칸이 분리되어 있고 6좌석 구성의 편안한 좌석으로 구성된다. 다음 일정은 상하이의 남은 일정 소개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