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는 2022년 8월 퇴사 후 휴식기 동안의 제주도 방문으로 시작된다. 코로나로 미뤄왔던 여행을 결심하고, 맑았던 날씨의 제주를 다시 찾았으며, 마지막 방문은 18년 1월이었다고 기억한다. 당시 사진들 속 제주 바다는 맑고 파랗고, 대학 친구들과의 동행이 더해져 추억이 남아 있다. 4년이 흘러 2022년 10월 다시 찾았을 때도 비행기는 이른 시간부터 만석이었고, 여행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제주에서의 첫 식사는 자매국수의 고기국수와 돔베고기를 맛보는 것이었고, 오픈 시간이 맞물려 대기가 길었으나 맛은 확실히 남아 있었다. 고기국수의 국물은 다소 밍밍하다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돔베고기는 여전히 인상적이었다. 가격은 고기국수 9,000원, 돔베고기 소 17,000원으로 기록된다.
다음으로 찾은 곽지해수욕장은 날씨가 좋아 바다를 바라보며 걷기에 제격이었다. 파도 소리와 하늘빛이 어우러진 바다는 사진으로도 아름다움을 뽐냈고, 가을임에도 춥지 않아 해변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이어 묵었던 숙소는 플레이스 캠프 제주로, 성산에 위치해 성산일출봉을 도보로 접근할 수 있을 정도로 편리했다. 저녁에는 스크린에서 영화를 상영해 주는 분위기가 있었고, 1인실도 가격 대비 구성과 품질이 만족스러웠다. 다소 협소한 공간이지만 혼자 여행하기에는 필요한 것들이 잘 갖춰져 있었다. 평균 1박은 5~6만원대의 가성비가 돋보였다.
다음 코스는 광치기 해변으로 이어진다. 이른 아침의 방문이었지만 날씨가 맑아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하기 좋았고, 성산일출봉이 잘 보이는 풍경이 이어졌다. 제주 동부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차를 세우고 바다를 감상하는 순간들이 반복되었고, 주차 공간은 비교적 여유로워 이동 동선이 수월했다. 광치기 해변은 사진 찍기에 최적의 포인트로 꼽히며, 해안 경관의 변화와 함께 여정의 하이라이트로 남았다. 제주 첫날의 여정은 자매국수 → 곽지해수욕장 → 플레이스캠프제주 → 광치기해변 → 동부해안도로를 따라 이어졌다. 오랜만에 다녀온 제주도는 진정한 힐링 그 자체였고, 남은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진다. 이번 여행의 핵심은 바다와 빛이 만들어내는 풍경과, 가성비를 살린 숙소 선택의 만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