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으로의 오랜만 여행은 2022년 여름, 퇴사 후의 시간과 코로나 여파가 풀리던 시기에 계획되었다. 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근접한 고환율기였지만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곳이 많지 않아 다낭이 선택되었다.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티웨이항공 왕복권을 273,600원에 구입했고, 밤도착–저녁도착 일정으로 픽업 서비스까지 준비했다. 출발 직전까지 설레였지만 인천에서 다낭까지 4시간 30분의 비행은 좌석의 불편함과 수면 부족으로 피곤하게 마무리되었다. 도착 직후 땅이 젖어 있었고 비가 조금씩 내려 전조 태풍의 영향임을 알 수 있었다. 새벽 무렵 호텔에 도착해 짐도 풀지 못한 채 식사를 건너뛰고 바로 잠에 들었고, 오션뷰가 좋은 호텔은 weather 만큼 아쉬움이 남았다.
여행의 첫 코스로 미케비치를 걸어서 탐방했고 이어 한시장으로 이동했다. 환전은 한시장 근처의 사설환전소에서 달러를 베트남 동으로 교환했고 100달러 단위가 유리한 편이었다. 다낭 대성당 핑크성당의 웨딩 촬영 현장을 보았고, 콩카페 1호점에서 코코넛 커피를 맛보았다. 드래곤 다리를 지나던 길에는 야경이 아름다웠고 주말 저녁의 불쇼를 기대했지만 날씨와 해상 상태로 아쉬움이 남았다. 마사지가 저렴한 편으로 중국식 트래블 코스에서 60분에 21.6달러로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으나, 노루 태풍의 영향으로 중간에 예약한 마사지샵은 취소되며 1일 1 마사지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저녁은 한시장 인근 나벱에서 해결했으나 볶음밥의 비린내는 다소 아쉬웠고 분짜는 무난했다. 다낭의 마사지, 커피, 해변의 풍경은 여전히 매력적이었고, 그랩을 이용해 이동하며 현지의 교통 편의성을 체감했다. 그러나 태풍 노루의 영향으로 도로의 모래와 흙더미, 나무 쓰러짐 등의 피해 흔적이 남아 일정이 대폭 축소되었다. 4일 차에는 태풍이 지나갔으나 파도는 여전히 높았고, 호이안 방문 계획은 취소되었다. 다낭 롯데마트에서 간식과 기념품을 구입했고, 한국인 방문객이 많은 편이었다. 마지막으로 마담란에서 쌀국수와 반쎼오, 모닝글로리 볶음을 맛봤지만 가격대와 일부 요리의 완성도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여행의 마무리는 다낭 국제공항의 맑은 날씨 속에서도 아쉬움이 크게 남았고, 인천국제로 돌아오는 길 역시 여운이 남는 여정이었다. 태풍 노루로 인해 4박 5일 중 이틀을 완전히 날려버린 일정은 크게 남았고, 다음 방문은 더 나은 날씨를 기대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