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던전 클로즈로 사라졌던 해성우 헌터가 지구로 돌아왔다. 나는 그를 맞이하기 전까지도 믿기 어렵다는 듯, 한숨처럼 웃음을 지울 수 없었다. 본 편은 그렇게 절대자의 힘을 얻고 돌아온 형과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나는 C급 헌터로 7년간 헌터 생활을 해왔고, 던전 클로즈로 잃어버린 남동생 성우를 기다리며 살아왔다. 성우는 어려운 집안 형편 탓에 대학 대신 취업을 택했고 E등급으로 각성해 헌터 활동을 시작했지만, 돌아온 적은 없었다. 그 순간 들려온 도어락 소리와 함께 성우의 모습이 들어오는 것을 보았을 때, 나는 꿈을 꾸고 있는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성우는 실제로 돌아왔고, 지구의 시간으로는 3년 만의 재회였지만, 돌아오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현실과 꿈의 경계가 흔들리는 그때, 성우는 형의 술자리 방을 지나며 “형, 이제 성아가 고삼이겠네”라 말한다. 나는 아직도 꿈이라고 생각하고 대답했지만, 성우는 “형. 나 여기 있어도 될까?”라 묻고, 나는 “당연하지, 여기가 우리 집인데”라고 답한다. 그때 차갑고 두꺼운 얼음이 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고, 오로지 성우만이 그것을 느꼈다. 시공이 잠깐 제 자리를 찾아가며 비틀렸고, 곧 성아가 현실로 나타난다. “성우 오빠?”라는 성아의 물음에 성우가 다가가며 “성아야. 형. 나 돌아왔어”라고 말한다. 그러자 실종되었던 성우가 이제 절대자가 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이 글은 그렇게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은 한 가족의 재결합과, 초월적 힘을 얻은 존재가 가족 속으로 들어오는 순간을 다룬다. 절대자의 세계로 들어간 성우의 귀환은 가족의 관계를 재정의하고,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어떤 선택과 갈등이 펼쳐질지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