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때 최고의 유망주였지만 아킬레스건 파열과 전후방 십자인대 파열, 반월상연골 손상까지 삼중부상에 시달리며 축구선수로서의 길이 단절되었다. 소속구단은 선수의 가치를 되살리려 했고, 나는 진통제에 의지해 뛰어야 한다는 압박과 재활의 고통 속에서 멘탈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정신과 상담과 봉사활동이 제안되었고, 나는 아동위탁센터에서 아이들을 돕기로 했다. 처음엔 의구심이 컸지만 아이들과 마주하며 내 시야가 변하기 시작했다. 그중 휠체어를 탄 정민은 내게 축구를 넘어선 꿈을 보여 주었다. 정민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고, 나는 그와 진심으로 대화하며 점점 레전드 메이커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갔다. 우리는 현호의 부재를 알지 못한 채 불이 났고, 현호를 구했지만 정민은 찾지 못했다. 거대한 화염 속에서 내 생명의 불씨마저 꺼져 가는 듯했고, 나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남겨진 마지막 메시지에서 나는 사망했고, 레전드 메이커의 알파테스트가 종료되었다. 알파테스트 특전인 리저렉션이 활성화되었고, 베타테스트가 시작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병실에서 깨어난 나는 정민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휠체어나 노트북 같은 물건도 모두 사라져 있었다. 그러나 나는 정민과 함께 고민하고 만든 레전드 메이커를 기반으로 축구 훈련을 받기 시작했고, 이 게임 속 팀은 현재의 현실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았다. 나는 서울 소속으로 강등을 막고 MOM으로 뽑히며 팀을 떠난다고 들었고, 아르헨티나의 보카주니어스 에이전트가 나를 바로 영입했다. 부상으로 고생하던 내가 정민이 만든 레전드 메이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나 최고의 축구 선수로 재기하는 이야기다.
원문 링크 : 스포츠소설 - 스킬빨로 축구천재 [축구, 게임,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