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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현판 소설 - 로또 1등도 농사를 합니다. [로또, 귀농, 힐링, 농장]

 힐링 현판 소설 - 로또 1등도 농사를 합니다. [로또, 귀농, 힐링, 농장]

다들 농사가 어렵다고 하던데 저는 시골로 내려가 귀농을 결심한 민우의 이야기를 읽으며, 불안과 상실이 현실의 문제로 다가와도 어떻게 뿌리 내려가는 삶을 만들어 가는지 보게 됩니다. 민우는 어머니를 10살 때 잃었고 얼마 전 아버지마저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버지는 생전에 시골로 내려와 함께 살자는 제안을 했지만 민우는 거절했고, 아버지가 떠난 후 불안장애 치료를 위해 시골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민우의 귀농 소식을 걱정하며 텃세와 작물 선정, 판매의 어려움, 기반시설 부족 등을 걱정합니다. 내려가서 아버지의 옷을 정리하다 호주머니에서 로또 용지를 발견했고 1등 당첨 소식을 알게 됩니다. 당청금으로 86억 원을 얻은 민우는 경제적 자유를 얻어 농사를 시작합니다. 시골은 어릴 때 살았던 곳이었고 아버지가 계셨던 곳이기도 해서 아는 사람들과 친구들이 남아 있어 적응이 수월했습니다. 그러나 처음 귀농을 준비하며 이장은 마을 발전기금 문제를 거론했고, 수도와 관정을 파게 되어 마을 발전기금을 회피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도 합니다. 수도를 뚫고 관정을 파면 발전기금 납부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그를 움직이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마을 사람들의 시선은 여전히 남아 있고, 귀농의 초기 물리적·사회적 도전이 여럿 드러나면서 마을 공동체의 규범과 개인의 자유 사이의 간극이 부각됩니다. 힐링물의 요소를 담고 있지만 실제로는 귀농 과정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들—마을 발전기금 논쟁, 텃세, 자원 확보와 연결된 갈등—을 소재로 한 이야기가 독자를 흥미롭게 이끕니다. 결국 저는 이 작품이 불안과 상실을 지닌 채로도 새로운 땅에서 삶의 터전을 만들어 가는 인간의 의지와 연대를 그려 냈다고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