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던전에서 생겨난 초인적인 힘을 얻은 사람들 가운데 S급에 이른 최초의 7인 중 한 명이었다. 중국, 영국, 한국, 일본, 이탈리아, 오만 국적을 가진 이 일곱은 급속히 친해졌고, 나는 10년 전에 몬스터에게 잡아먹혀 죽었다. 같은 최초의 7인 소속인 건우는 다른 친구들보다 먼저, 내가 죽은 던전에 와서 나의 일들을 둘러보았다. 7인들은 내 기일마다 이곳에 모여 나를 추모했다.
그때 나는 몬스터에게 먹힌 채로 다른 차원으로 이동했고, 시스템이 사라져 약해진 채 지구의 사람들 도움으로 살아남았다. 지구의 헌터들보다 약했지만 그곳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끝까지 노력했다. 그곳에서 1년이 지나 드래곤이 나타났고, 나는 타이밍을 놓쳐 드래곤에게 다시 먹혀 죽었다. 그런데 건우가 내가 죽었던 곳을 둘러보던 순간, 나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시 나타났다. 죽을 때의 모습 그대로였다.
나는 건우를 통해 현재 10년이 흘렀다는 것을 알았고, 지구로 돌아왔어도 시스템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시스템이 다시 가동되려 한다는 메시지가 도착했고, 보상으로 가장 필요한 스킬이 주어졌는데 그 스킬은 폭식으로 몬스터를 먹으면 그 몬스터의 능력을 흡수하는 것이었다. 10년 전 몬스터에게 먹혀 죽었던 내가 10년 후 살아 돌아왔다는 소식을 알고, 당분간은 그것을 숨기며 지구의 멸망을 막기 위해 강해지려 한다. 이 모든 이야기는 내가 겪는 한 사람의 변화와 각성, 그리고 다가올 위협에 맞서는 각오를 보여 주는 현판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