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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서른 살은 20대의 젊음에 뚜껑을 덮는 듯, 무거움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항상 도망을 꿈꾼다.

자신이 원한 삶이든 어쩔 수없이 흘러오다 보니까 살게 된 삶이든 간에 현실은 언제나 도망을 꿈꾸게 만든다. 현실을 견딜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늘 도망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품고 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도망은 회귀를 전제로 한다. 도망친다는 것은 자신은 본거지가 지금 머물고 있는 그곳임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선택한다고 할 것이지 굳이 도망이란 말을 사용할 필요가 없을 테니까. 다른 삶을 선택하는 것과 현재의 삶으로부터 도망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뚜렷한 목적지 없이 그저 벗어나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다면 당신은 도망쳐서 자유를 얻는 게 아니라 당신을 더 옭아맬 수 있는 또 다른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