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제국, 이인화 #옛 시대에는 선비들의 만남에 격식이 있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선비들은 시경에서 적당한 시를 찾아 노래를 불러 그 시적인 비유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 것을 부시라고 하지요. 부시는 기본적으로 다른 시의 문장을 차용한 것이니, 말하고자 하는 바가 부드럽고 완곡했습니다.
요즘 선비들은 그런 것을 몰라 걸핏하면 말싸움으로 낯을 붉히니 얼마나 안쓰러운 일입니까? (서로 대화를, 설득을, 협상을, 주장을 이야기할 때마다 바로 이야기를 전하지 못하고 내가 외운, 내가 아는 만큼의 배경에서 그 적절한 시를 꺼내와 비유로 이야기를 해야 했으니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까.
바로 말하지 못해 얼마나 답답했을까. 더 많이 알아야 더 좋은 비유를 찾을 수 있으니 얼마나 더 공부를 해야 했을까.
비슷.....
원문 링크 : 영원한 제국, 이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