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엔진을 정비하는 엔지니어로 한창 바쁘게 일했던 나, 직업 특성상 대부분이 해외출장이었다. 출장을 가면 공해상에 정박 중이거나 항해 중인 선박 안에서 엔진을 정비를 해야 되는 이유로 바다 한가운데에서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개월 동안 배에서 내리지를 못하기에 정말 바쁠 때에는 세상과 완전히 단절되는 경우도 허다했다.
선박 내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 속도가 어마무시하게 느려 인터넷 검색도 만만치 않았던 2019년도였다. 그때에도 마찬가지로 세상과 단절될 만큼 정신없이 출장을 다니고 있었다.
그해에는 유난히도 외국 선사의 선박에 많이 투입이 되었는데 방문하는 선박마다 필자에게 던지는 선원들의 질문들 중 가장 많았던 공통적인 것이 있었다. 바로 영화 에 관한 질문이었다.
"기생충 봤냐" 또는 "기생충 영어.....
원문 링크 : 영화 <기생충, Para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