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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의 짧은 기억 _ 장 자끄 상뻬

 한 여름밤의 짧은 기억 _ 장 자끄 상뻬

한 여름밤의 짧은 기억 _ 장 자끄 상뻬 대학교 복사실 알바의 추억 2002년 6월 14일 한일 월드컵 16강을 놓고 사투를 벌인 포르투갈전이 치뤄지던 그날.. 온 학교 학생들은 응원을 가고, 휴학 중에 복사실에서 알바를 하던 난 아무도 없는 외로운 도서관 2층 구석 복사실을 지키고 있었다.

'기말고사 기간이라 북적댈 만도 한데 이런날.. 이 큰 건물에 나밖에 없구나..

휴..' 빨리 9시가 되서 응원하러 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문밖에서 기척이 들린다.

청바지에 약간은 낡은 플란낼 셔츠를 입은 여대생이 유리문 밖으로 보였다. "지금 복사 되나요?""

네 들어오세요~" '오.. 아직 도서관에 사람이 있다니..'

그 학생은 나처럼 응원의 열기에는 관심도 없는듯 보였다. 복사실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와 양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