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55 페퍼민트티랑 크림 가득한 빵으로 오후 깨우기. 봄이 움트는구나 했는데, 일주일만에 개화하고 비가와서 지는 것까지 예쁜 꽃을 볼 수 있는 시기가 거의 끝난 듯하여 아쉬움이 크다.
그래, 원래 예쁜시기란 참 짧은 법이지. 그래서 더 애틋하고 예쁜 것인지도 모른다.
너무 웃겨. 다가오는 노화는 나도 어쩔 수가 없다.
머리카락을 뒤적거릴 때마다 새롭게 보이는 새치를 보며 인체의 신비함을 느낀다. 새치의 진행속도는 지금보다 더 빠르게 진행하겠지.
마치 봄에 꽃이 피고, 지는 것처럼. 노화라니...도망가고 싶다.
더 늙기 전에 엉망으로 살아야지. 벌써 하나씩 떨어진 꽃잎을 주워 찍어본다.
킁킁 냄새를 맡아보면 꽃향기가 폴폴, 예쁘고 향기도 예쁨을 한창 뽐내고 있다. 이 날인가?
다음 날인가. 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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