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5번홀에서 벌어진 홀인원 장면을 보고 저는 아마추어 선수도 홀인원 경품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과연 어떻게 바뀌었는지 정리로 남깁니다. 172.2 야드 파3에서 15세 아마추어 김서아 선수의 티샷은 홀 앞 3m에 떨어져 천천히 굴러 사라졌습니다. 홀인원 직후 분위기는 열띠게 반응했지만, 동시에 아마추어도 경품을 받을 수 있는지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이번 대회에서의 홀인원 경품은 3번홀 괌 스위트 숙박권, 5번홀 세라젬 파우제 M8Fit, 13번홀 까르마 코쿤 KK 모션베드, 16번홀 메르세데스-벤츠 E200이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아마추어가 프로 대회 상금을 받을 수 없고, 홀인원 경품 역시 예전에는 지급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골프의 아마추어리즘 원칙은 “직업적 보수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인데, 이는 상금과 무관한 성격의 사건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12년 서연정 선수가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3억원 상당의 벤틀리 차량을 걸고 홀인원을 했던 논란이 큰 전환점을 만들었습니다. 당시 규정은 “아마추어는 명예 참가 성격”으로 상금 지급에 제약이 있었고 스폰서는 모든 참가자에게 동일 기회를 주려 했습니다. 이때 논쟁이 커지자 KGA는 규정 해석을 수정하기 시작했고 핵심은 상금은 실력에 따른 보수이고 홀인원 특별상은 예외적으로 모든 참가자에게 열려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졌습니다. 2013년부터 홀인원에 한해 아마추어도 특별상을 수령할 수 있게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다만 기권이나 실격 같은 사유로 기록이 무효 처리되면 부상 역시 무효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기록 인정 조건을 충족해야 최종 수령이 확정됩니다.
이미 실제 사례도 있습니다. 2024년 오수민 선수는 홀인원으로 6,000만 원 상당의 차량 부상을 수령했습니다. 이처럼 현재 규정은 아마추어라도 홀인원에 한해 경품 수령이 가능하다고 보는 쪽으로 정리됩니다. 김서아 선수 역시 현재 기준으로 경품 수령 가능 조건에 해당하지만 대회를 정상적으로 마쳐야 한다는 전제가 남습니다. 따라서 이번 5번홀 홀인원으로의 경품 수령 여부는 대회 공식 발표를 통해 최종 확인될 예정입니다. 오래전 벤틀리 논란이 규정 해석에 변화를 가져왔고, 그 변화가 지금 김서아 선수의 사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마추어의 경품 수령 가능성은 단순한 기록 하나를 넘는 흐름의 변화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이제 중학생 아마추어가 무대에서 존재감을 넓히는 모습을 보이며, 김서아라는 이름은 이 대회를 통해 더욱 확고히 남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