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글렌로스CC를 방문했다. 에버랜드 바로 옆 삼성물산 계열 골프장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거리를 두고 보니 분위기가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 골프장 입구에 들어서면 나무 터널이 이어지며 외부인 관리가 확실하다는 인상을 즉시 주었다. 위치는 경기도 용인으로 에버랜드 방향에서 접근이 쉽고 서울에서 당일치기로도 가깝다. 운영은 삼성물산 계열에서 담당하고 있어 관리 수준이 체감된다. 코스는 9홀 퍼블릭 구조로, 같은 코스를 두 번 도르는 형태이지만 티박스와 그린 위치가 바뀌어 두 번째 라운드가 완전히 다르게 느껴진다. 이점이 18홀 내내 지루함 없이 흘러가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클럽하우스의 식사 역시 인상적이었다. 라운딩 전 왕새우 카레를 맛보았는데 맛과 분위기가 어울렸다. 코스 및 관리 상태는 잔디와 그린이 모두 깔끔하게 유지되며 상급 수준의 관리가 체감된다. 골프장 분위기는 순수한 골프장 느낌과 자연공원이 어우러진 조합으로 힐링에 도움이 된다. 특히 코스 주변의 조경이 잘 되어 있어 사진 찍기도 좋다.
가장 큰 매력은 공작새다. 라운딩 중 필드 위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꼬리를 펼친 모습이 멋지다. 처음 보는 이들은 모두 멈춰 서서 카메라를 꺼낸다. 마스코트처럼 자리 잡은 공작새 덕분에 일반 퍼블릭 골프장과는 다른 특별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이 시그니처 요소뿐 아니라 에버랜드 인접성, 관리 수준, 신선한 9홀이 반복되는 구조가 조화를 이루어 수도권 당일치기 골프 장소를 찾는 이들에게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 특히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 공작새를 만나는 경험 자체가 기억에 남는 라운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