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의 일본 후쿠오카 골프 여행에서 편의점 보급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매일 아침 세븐일레븐으로 출근 도장을 찍듯 들러 스무디와 빵, 캔맥주를 차근차례 구비하는 루틴이 생겼고, 골프장으로 떠나기 전 완벽한 보급이 가능했다. 특히 과일 스무디가 강력한 한 축으로 떠올랐다. 냉동고에 진열된 컵 모양의 재료를 계산대에서 바코드로 인식시키고 전용 기계에서 비닐 제거, 컵을 투입하면 약 1~2분 만에 부드럽고 진한 풍미의 스무디가 완성된다. 계절에 따라 베리 요거트, 딸기 바나나 등 다양한 맛이 준비돼 있었고, 1회 사용 후 내부가 자동으로 세척되는 점이 위생적으로도 돋보였다. 차 안에서 차분히 마시는 스무디는 골프 라운딩 전후의 원기 회복에 큰 도움을 주었다.
빵은 포장된 4개입 묶음으로 구입했고,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달달한 풍미가 돋보여 2일 연속으로 맛볼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캔맥주와 컵라면 역시 빠질 수 없는 필수 아이템으로 여겨졌고, 골프장 가기 전 매일 아침 다양한 맥주를 맛보곤 했다. 컵라면은 다양한 종류가 있어 선택의 즐거움이 있었고, 호텔에서 야식으로도 활용되었다.
후쿠오카의 편의점 환경은 주차장이 넓고 접근성이 뛰어나 편리했다. 골프장 근처를 포함한 어디를 가더라도 여유로운 주차 공간이 확보돼 차 대기가 거의 불편하지 않았다. 그러나 골프장 이용 시에는 앞팀의 속도 차가 심해 6~7시간 정도의 라운딩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도 많았다. 일본인의 캐디 부재로 인한 플레이 흐름의 차이가 체감되었고, 홀컵 밀림 현상도 자주 발생했다. 또한 전반 종료 후 클럽하우스 출입 시 모자 벗기가 매너로 강조됐다.
날씨는 변덕스러워 옷차림이 중요했다. 오전과 오후, 저녁의 기온 차가 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했다. 항공편은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편으로, 저가 항공의 식사 부재 및 수하물 용량 제한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았다. 편의점의 스마트한 보급과 골프장의 현실을 함께 체감한 2박 3일 여행은, 앞으로의 일본 골프여행에서도 편의점이 중요한 동반자가 될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마지막으로, 후쿠오카 방문 시 편의점 아이템과 골프장 운영의 실제 차이를 엿볼 수 있는 경험담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