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버티고 살아나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몰락한 왕족, 양반, 평민, 노예 신분의 고저는 역사의 흐름 앞에서는 전혀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역사는 개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사람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작은 인간은 그저 살아나갈 뿐입니다. 20세기 초반 나라를 떠나 새로운 미지의 땅으로 떠나는 이들의 마음은 어땠을지 감히 짐작할 수도 없습니다. “닻이 올라갔다.
갑판 위에는 마지막으로 제물포를 보려는 사람들로 계단까지 북적거렸다. 너무 오래 기다려온 출항이었다.” 1905년 4월 5일 제물포항에서 멕시코로 떠난 1033명의 사람들은 과연 배가 닻을 올리고 출항하는 순간 다시는 이곳으로 돌아올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들은 멕시코 에네켄 농장주들과 4년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