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원봉사대학 현장 체험인 승기천 환경 정화 현장을 다녀와 느낀 점을 정리합니다. 맑은 날씨 아래 현장에 도착하니 연수구청장님께서 바쁘신 와중에도 직접 격려의 말씀을 전해 주셨고, 그 진심 어린 응원이 봉사 활동의 의미를 한층 더 깊게 다가오게 했습니다. 구청의 정책적 노력과 시민들의 자발적 봉사가 만날 때 비로소 지역의 긍정적 변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승기천은 예전부터 제가 자주 찾던 산책로이자 휴식처였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눈으로 보면 숨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장갑과 집게, 쓰레기봉투를 들고 현장에 선 저는 처음에는 “이곳이 이렇게 더러울까” 하고 의문이 들었지만 곧 겉으로 보이는 평화 뒤에 자리한 문제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생수병이 깊숙한 풀숲에 남아 있고, 벤치와 배수구 주변에는 담배꽁초의 흔적이 만연해 있었습니다. 낡은 신발과 비닐 천막 조각, 깨진 유리병까지 하천은 우리가 버린 양심의 흔적을 고스란히 받아내고 있었습니다.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활동은 쓰레기 마저 제거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했습니다. 외래종이나 번식력이 강한 잡초들이 자생 식물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배우며, 가꾸지 않는 자연은 방치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작은 풀들도 자연의 일부임을 존중해야 한다는 초기 의문이 사라졌고, 체계적 관리의 필요성을 실감했습니다.
이번 현장 체험은 노동 이상의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작은 관심이 환경 보호의 시작이라는 점, 연대의 힘이 위대하다는 점, 그리고 자연은 정직하게 보답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이제승기천을 걷게 될 때마다 주머니에 작은 봉투를 챙기며 버리지 않는 마음을 다짐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의 생태를 지키는 데 힘쓰려 합니다. 오늘의 경험은 제 환경 사랑의 새로운 시작이 되었고, 아이들에게 물려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작은 실천으로 이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