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의약품 도매업의 수탁자 제도가 왜 중요한지, 어떤 법적 요건과 절차가 따라야 하는지 핵심만 정리해 드립니다. 수탁자는 위탁자에게서 의약품의 보관·배송·품질 관리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업체로, 일반 도매상과 달리 KGSP 기준의 엄격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수탁의 이점은 소규모 도매상이 창고 유지비와 관리약사 채용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이며, 수탁업체는 위탁받은 물품이 혼재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자사 물량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 수준의 온도·습도·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수탁자가 되려면 일반 도매상보다 넓은 시설이 필수이며, 순 바닥 면적 기준으로 800㎡ 이상(약 242평)이어야 합니다. 창고는 저온 창고와 냉장·냉동 시설, 자동 온도 기록장치가 필수이고, 격리 보관소를 통해 불량·반품·유효기간 경과 의약품을 구분 보관해야 합니다. 환경 제어 설비와 해충 방제 시스템, 위탁사별 물품 혼합 차단을 위한 로케이션 관리도 갖춰야 합니다. 자본금은 5억 원 이상(또는 순자산)이 필요하며, 이를 공인회계사나 세무사의 검토를 통해 확인받아야 합니다. 또한 관리약사를 상주 두어 각 위탁사의 입출고 기록과 품질 관리 상태를 총괄 감독해야 합니다.
KGSP 심사를 통과하려면 계약서에 책임 범위, 사고 시 보상, 품질 관리 책임 등을 명시하고, 표준작업지침서(SOP)로 시설설비 관리, 공급 관리, 품질 관리, 환경위생 관리를 정립해야 합니다. 위탁사별 재고 관리 및 오배송 방지 대책도 포함되어야 실사에 유리합니다. 대표자와 관리약사는 KGSP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수탁자가 관리 의무를 소홀히 하면 위탁사까지 피해가 크고 막대한 손해배상 책임이 뒤따릅니다. 공급내역은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에 정확히 보고해야 하며 누락 시 업무정지 처분 가능성이 있습니다. 생물학적 제제 배송은 자동온도기록장치와 외부 온도 표시 장치가 있는 전용 수송 용기를 사용해야 하고, 창고 면적 변경이나 소재지 이전은 변경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업무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현장 실사 대비를 철저히 하여 청결 상태뿐 아니라 비상 발전기나 온도 이탈 알람 시스템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허가를 위해선 자본금의 순자산 여부를 전문가와 확인하고, 창고관리시스템(WMS)을 도입해 다수의 위탁사 SKU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현장 실사 시 대응 시뮬레이션을 충분히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의약품 도매상 수탁은 단순 창고가 아닌 국민 건강의 품질 관리자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